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3.28 10:34 ㅣ 수정 : 2025.03.28 10:34
코스피 1.87% 하락 중, 개인 3392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영향에 2,550선까지 밀려났다.
시장은 다음주 공매도 재개와 미국의 상호 관세 시기가 임박해지면서 관망 흐름 속에 경계심이 가득하면서 10거래일 만에(종가 기준) 2,6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28일 오전 9시 57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70포인트(1.87%) 내린 2,558.4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2포인트(0.56%) 낮은 2,592.63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대폭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1과 764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392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2.27% 밀린 6만400원을 기록해 6만전자를 아슬하게 붙잡고 있다. 또 SK하이닉스가 3.77% 빠져 19만9200원, LG에너지솔루션이 0.42% 내려간 35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3%)와 현대차(4.24%), 삼성전자우(2.17%), 셀트리온(1.38%), 기아(2.96%), KB금융(1.75%), NAVER(1.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 현대모비스(3.58%) 등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크래프톤(3.84%)과 KT(0.2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5포인트(1.52%) 내린 696.7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포인트(0.21%) 높은 708.97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700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 1월 2일 종가 기준 686.63을 기록한 뒤 약 3개월 만에 처음 700선 하회 기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1억원과 14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85%)과 레인보우로보틱스(0.92%), 휴젤(0.15%), 코오롱티슈진(0.72%), 펩트론(0.46%)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31%)과 에코프로(1.89%)를 비롯해 HLB(2.39%)와 삼천당제약(3.39%), 클래시스(1.40%), 리가켐바이오(0.52%), 파마리서치(0.30%), 리노공업(2.22%), 에스엠(1.93%) 등은 내림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6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37%와 0.33% 내려갔고, 나스닥지수는 0.53% 하락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일 자동차 관세 충격이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는데 지난해 4분기 국민총생산(GDP) 호조와 빅테크들 반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며 "하지만 이후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 분쟁 리스크 확대와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