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0포인트(0.12%) 낮은 2,633.90으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 전환했다. 장중 최고가는 2,645.82, 최저가는 2,617.78였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과 연동되며 국내 증시는 금일 하락 출발했으나 원화 강세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 속에 상승 전환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승보다 하락 종목수가 월등히 많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최근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흐름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93억원과 39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84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317개 종목이 상승하고, 56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으로 마친 종목은 57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1위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1500원(2.49%) 오른 6만17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SK하이닉스(2.62%)와 삼성바이오로직스(2.15%), 현대차(1.23%), 삼성전자우(1.40%), 셀트리온(0.21%), 네이버(0.72%) , 신한지주(0.53%), 삼성물산(0.64%), 카카오(2.23%) 등도 전장 대비 오름세로 장을 닫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4%)과 기아(0.31%), KB금융(1.22%), 포스코홀딩스(1.81%), HD현대중공업(0.17%), 현대모비스(1.48%) 한화오션(2.27%), 메리츠금융지주(2.33%), SK이노베이션(1.44%), 삼성화재(1.64%) 등은 하락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전장 대비 13.02% 고꾸라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여파에 한화(12.53%)와 한화시스템(6.19%) 한화솔루션(5.78%), 한화오션(2.27%) 등 한화그룹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이에 'PLUS 한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장 대비 6.41%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79%) 내린 719.41에 마감하며 3거래일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0억원과 11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6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566개 종목이 상승하고, 105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02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1.16%)와 삼천당제약(7.64%), 휴젤(1.21%), 코오롱티슈진(6.88%), 리가켐바이오(1.72%) 등이 오르고, 알테오젠(0.80%)과 에코프로비엠(0.80%), 레인보우로보틱스(4.30%), 보로노이(0.64%), 셀트리온제약(0.37%) 등이 내렸다.

특히 HLB가 간암 신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 불발 소식에 29.97% 추락했다. HLB생명과학(29.94%)과 HLB제약(29.92%)도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며, HLB제넥스(15.54%), HLB사이언스(14.95%), HLB바이오스텝(14.71%), HLB파나진(14.32%) 등이 10%대 낙폭을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5개다. 코스닥시장에서 MIT(53.46%)와 디에이치엑스컴퍼니(29.94%), 듀오백(29.92%), 앤디포스(29.82%), KD(29.81%)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심플랫폼은 공모가(6500원) 대비 3.33% 내린 1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심플랫폼은 장 초반 2만4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여나가며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62.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