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229)] 포스코인터내셔널, 'LNG밸류체인' 성장전략과 '트럼프 이슈' 돌파전략을 탐구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3.10 02:12 ㅣ 수정 : 2025.03.10 02:12

이계인 사장,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만들겠다"
취업준비생들, 이계인 사장의 경영비전에 담긴 의미를 분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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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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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대표이사 사장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계인)은 1967년 대우실업 창립으로 시작된 글로벌 친환경 종합기업이다. 2010년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되었으며, 에너지∙철강∙식량∙부품소재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2023년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LNG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61) 대표이사 사장은 1989년 대우에 입사하여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으로 활약했다. 이후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1본부장 겸 부사장, 2023년 글로벌사업부문장 겸 부사장을 거쳐 2024년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이계인 사장은 지난해 3월 22일 창립 57주년 맞이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 새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그룹 '빅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라는 이 사장의 경영비전에 대해 나름의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LNG 밸류체인을 통한 성장전략과 주주가치제고전략의 시너지를 탐구하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매출 32조3408억원, 영업이익 1조11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4% 감소한 결과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에너지 사업 부문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에너지 사업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54.7%에 해당하는 61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상 탐사 및 생산 (E&P) 부문의 실적 호조와 터미널 사업 부문이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다. 광양 LNG 터미널은 2024년 7월 20만㎘의 6탱크를 추가 증설하여 총 93만㎘의 LNG 저장 용량을 갖추며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었다.

 

또한 계획했던 1조1000억원의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집행했다. 에너지 사업에서 2024년 6월 호주에 개발중인 육상가스전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을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했다. 소재 부문에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천연흑연 광산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12월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통해 미래 성장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주주환원율을 2025년부터 기존보다 두 배 수준인 50%로 높이고, 중간배당을 도입하여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전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을 8% 이상 달성하고, 투자한 자본에서 8%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8.0%)을 초과하는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달성함으로써, 투자한 자본으로 얻은 수익이 그 자본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상회하도록 하여 기업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에너지와 식량 사업에서는 적극적인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철강 및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 주요 사업 간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에너지∙식량 사업 확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취업준비생은 이러한 성장전략과 주주가치제고전략의 방향성, 상호연관성을 충분히 이해함으로써 두 가지 전략의 시너지 전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2=북미산 LNG 확보와 트럼프 이슈 돌파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3월 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급등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이 알래스카주의 천연가스관 사업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기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따라 에너지 업계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관세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미국산 LNG 수입이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8월 멕시코 퍼시픽(Mexico Pacific)으로부터 연간 70만t 규모의 북미산 LNG를 들여오기로 계약했다. 2022년 셔니어(Cheniere)와 연간 40만t의 LNG 공급 계약도 성사했기에 향후 20년 동안 해마다 110만t의 북미산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전체 밸류체인 구축과 북미산 LNG 확보를 통해 기업의 실적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2월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을 발급받았다. 이번 보험증권의 첫 수혜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싱가포르 법인이다. 이번 상품을 업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국제 무역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낮추고, 해외법인의 재무 안정성 향상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기업 최초 1호 증권 발급에 대해 전 세계 80여 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년간의 국제 무역거래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해외법인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해 보험증권을 제공했으며, 도이치은행은 매출채권을 매입해 신속한 유동성 확보를 도왔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채규모를 줄이고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2024년 11월 출시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은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해외 법인의 매출채권을 은행이 비소구 조건으로 매입하는 금융 상품이다. 비소구 조건은 매출채권 매입 이후 채권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상환 등 추가적인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을 뜻한다.

 

이를 통해 해외법인은 대금 회수 전에도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은행은 이를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 대손충당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이 아닌 매각 방식이므로 기업의 부채 부담도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취업준비생은 기업의 사업 환경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경제,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같은 변화가 기업의 전략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향후 방향성을 예측함으로써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심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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