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16Pro에 등장한 유진스 이미지 캡처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라이벌 브랜드인 갤럭시와 아이폰은 해마다 새로운 모델을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런칭하고 엄청
난 광고비를 쏟아 붓는다. 광고 제작 및 집행 패턴도 거의 유사하다.
우선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제작 집행하는 광고가 있다. 또한 브랜드 광고를 편집하거나 때로는 별도 광고를 만들고 집행하는 SK, KT, U플러스 등의 통신사 광고도 있다.
예를 들어 똑 같은 아이폰 16 프로 광고라도 애플 자체 광고와 3개의 통신사들이 만든 광고들을 합한 최소 4 종류 이상의 광고가 온에어 된다는 얘기다. 티비만 켜면 보이는 아이폰 16 프로 광고들이 서로 다른 이유다.
먼저 아이폰 16 프로 광고들 중 아이폰 브랜드 자체 제작 광고다.
[iPhone 16 Pro I 초당 120 프레임 4K I 영화처럼 I Apple]
Danielle Ponder의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Roll The Credits이 BGM으로 깔리며 모든 등장인물들이 바람에 날려간다 그것도 슬로 모션처럼 매우 느리게…
이때 “슬로 모션도 영화처럼/ iPhone 16Pro로 담아내다/ 할리우드가 손안에”라는 카피로 광고가 마무리된다.
다음은 뉴진스가 모델로 나오는 SK 광고다.
[iPhone 16Pro 슬로 모션으로 Capture Your Vibe 편]
뉴진스 멤버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한 멤버는 이 장면을 아이폰 16으로 찍고 있다
Na :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다
모든 순간을 더 시네마틱하게/ Capture Your Vibe
멤버들이 한데 모여 슬로 모션으로 촬영된 영상을 본다
Na : 시네마틱한 슬로 모션 iPhone 16Pro/ 오직 SK텔레콤에서
그 다음은 차은우가 모델로 나오는 U+ 광고다
[차은우 x iPhone 16Pro의 영화 같은 만남 편]
차은우가 차에서 내려 살벌한 창고 안으로 들어가 악당들과 1:17로 싸우고 있다
이 장면을 감독이 아이폰 16프로로 찍고 있다
차은우 : 놓칠 수 없는 순간을 놓칠 리 없는 iPhone 16Pro/ 시네마틱한 슬로 모션 싸움 장면들이 실제 장면과 슬로 모션으로 촬영된 장면이 교차하며 보인다
차은우와 감독이 촬영된 영상을 함께 보며 의견을 나눈다
차은우 : (혜택에 대한 자막이 보이며) 이런 아이폰 혜택 유플러스는 기본이지
위 세편의 아이폰 16 프로 광고는 모델과 표현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시네마틱 슬로
모션 기능을 소재로 활용하여 아이폰만으로 거뜬히 영화 한을 찍을 수 있을 만큼 카메라 성능이 우수하다는 키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면 갤럭시 S 25 광고는 AI 기능을 광고 소재로 활용했다.
[갤럭시 S25/ 여러 앱을 명령어 한 번에 서치 + 메시지 I 삼성전자]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이 “우리 얼른 식당 예약해야 해!”라는 문자를 받는다
여성은 즉시 갤럭시에 이러한 까다롭고 복잡한 주문을 한다
여성 : 좋아 근처에 야외좌석도 있고 반려견 동반 가능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찾아서 루카한테 메시지 보내줘
이탈리안, 반려견동반, 야외좌석이라는 조건에 맞는 다양한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을 AI가 찾아서 보여주고 여성이 보내기 버튼을 누르자 그 귀찮은 일들이 한 방에 해결된다
자막 :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울트라
[ 편리한 AI vs 강력한 카메라 ] 중 어느 것이 더 구매욕을 자극할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그러한 특별한 기능만으로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기능들은 그들이 그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Reason to buy) 중 하나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마음 속으로 이미 브랜드를 정해 놓고 선택의 명분과 이유를 찾는다. 이는 브랜드가 가진 힘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광고가 구매의 이유뿐 아니라 구매 후 선택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 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