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222)] 카카오뱅크, ‘기술 혁신’이 이끄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탐구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1.26 05:49 ㅣ 수정 : 2025.01.26 05:49

10년째 카카오뱅크 이끄는 장수 CEO 윤호영 대표, 지원 이력자 재지원 허용 정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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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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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 [사진=카카오뱅크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015년부터 은행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뒤 2017년 영업을 개시했다.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하는 나만의 은행’을 지향한다.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어떤 순간에서도 유용한 은행으로 자리잡는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한다.

 

카카오뱅크 윤호영(54) 대표이사는 대한화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으로 활약했다. 2014년 카카오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10년째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 

 

장수 CEO인 윤 대표는 2019년 6월부터 과거 지원 이력이 있는 지원자들의 재지원을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주목할만한 채용철학을 담고 있다. 우선 기회의 확대이다. 적합한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이다. 또  지원자 피드백 반영이다. 이전 지원 이력 때문에 재도전할 수 없어 아쉽다는 지원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유연한 채용 프로세스,, 다양성 추구 등의 정신도 포함돼 있다. 

 

■ 취준생 전략1='금융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는 금융기술연구소에 대해 탐구하라

 

카카오뱅크는 2024년 3분기 영업이익 1737억원, 당기순이익 12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30.1% 증가한 결과이다.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4919억원, 당기순이익 3556억원을 기록했다. 

 

취준생들은 금융기술연구소를 통한 고객의 금융생활 기여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최근 국제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MNLP 2024, NeurIPS 2024 등 인공지능(AI) 분야 학술대회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관련 연구 논문이 채택되었다.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와 Neurl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는 AI 및 자연어처리, 기계학습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학술 대회로 꼽힌다. 매년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유수의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EMNLP Industry Track에서 스미싱 탐지 및 결과에 대한 설명을 생성하는 한국어 거대 언어 모델 개발 성과도 공개했다. 스미싱 탐지 모델 개발에 최적화된 학습 기법과 파인튜닝(AI 모델을 특정 작업에 맞게 추가 학습시키는 과정)을 고안하고, 7가지 평가 지표 기반으로 다방면으로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도 정의했다.

 

스미싱 탐지 영역에서 기존 언어 모델의 정확도를 능가하면서 동시에 판단 근거까지 설명할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안전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지난 12월 해당 AI 모델을 적용한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NeurIPS 워크샵에서 '오늘의 mini 일기'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활용한 'LLM 기반 금융 테이블 데이터 생성 방법론'에 대해 발표했다. 생성형 AI가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일기를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실제가 아닌 가상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생성하고 모형을 개발한 사례를 공유하며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2021년 설립되어 금융서비스의 편리함과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처럼 AI 기반 '인증, LLM, 사기탐지'등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으로 특허 출원, 논문 발간 등 성과를 창출하며 금융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취업준비생은 금융기술연구소의 연구 분야와 주요 성과에 대해 탐구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 기술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기술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기술의 원리와 목적에 대한 이해는 카카오뱅크의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로 이어질 것이다. 

 

■ 취준생 전략2=카카오뱅크가 실천하는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에 대해 탐구하라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월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편리하게 부가세를 저축∙관리할 수 있도록 '부가세박스'를 출시했다. 

 

'부가세박스'는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운영 중 발생하는 부가세를 미리 저축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자 전용 상품이다. 연 2회의 부가세 납부 일정에 맞춰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자동 모으기' 및 '부가세 리포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가세박스'는 사업자번호 한 개 당 하나씩 개설 가능하고, 최대한도 1억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하며 연 2.0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자동 모으기'를 신청한 고객은 '10%씩 모으기'와 '원하는 만큼 모으기' 규칙을 통해 '부가세박스'에 자동 저금할 수 있다. 

 

'10%씩 모으기'는 개인사업자통장에 입금된 금액의 10%를 저축하는 규칙으로, 손님들이 이체한 금액뿐 아니라 ATM·카드사·해외송금 등 다양한 경로로부터 납입된 총액의 10%를 매일 오후 12시마다 '부가세박스'로 입금한다. '원하는 만큼 모으기'는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금액 및 이체주기에 따라 저축하는 규칙으로, 일·주·월 단위의 지정일마다 정해둔 금액을 개인사업자통장에서 '부가세박스'로 자동 이체한다.

 

'10%씩 모으기'와 '원하는 만큼 모으기' 규칙은 중복 적용할 수 있으며, '자동 모으기' 기능을 이용하지 않아도 '넣기'와 '꺼내기' 버튼을 눌러 언제든 연결된 개인사업자통장를 통한 추가납입 및 출금이 가능하다. 

 

'부가세 리포트' 기능을 활용하면 예상 납부액 역시 사전에 관리 가능하다. ‘부가세 리포트'에서는 매입액·매출액·부가세 납입 현황 등 지난 납부 내역과 예상 납부액을 확인할 수 있어, 부가세를 개인사업자 고객이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납부일까지 모아야 할 금액을 한 눈에 보여준다. 

 

실제 납부일에는 '부가가치세 조회·신고하기'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부가세를 조회하고 신고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세무 신고를 앱을 통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전국 모든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면제해왔다. 카카오뱅크는 2025년에도 ATM 대고객 수수료 면제 정책을 이어간다. 출범 이후 2024년 11월말까지 ATM 수수료 면제 금액은 누적 기준 3741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ATM 수수료 면제 외에도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등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카카오뱅크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더 나아가 고객의 시선에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자세는 '모두의 은행'을 향해 나아가는 카카오뱅크의 방향성과 연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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