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226)] 롯데홈쇼핑, 영업이익 503% 급등한 비결을 탐구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2.16 04:41 ㅣ 수정 : 2025.02.16 04:41

김재겸 대표, 지난 해 영업이익 급등 이끌어내...그 비결은?
취준생들, 실적 개선 이끈 라방과 숏폼의 경쟁력을 분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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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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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이사 [사진=롯데홈쇼핑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롯데홈쇼핑(대표이사 김재겸)은 2001년 설립되어 고객 만족 최우선으로 하는 진정성 있는 쇼핑 채널이다. 롯데홈쇼핑은 TV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단순한 홈쇼핑 채널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롯데홈쇼핑 김재겸(58) 대표이사는 호남석유, 롯데호텔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7년 롯데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뒤 롯데홈쇼핑 경영기획팀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으로 활약했다. 2022년 말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롯데홈쇼핑을 이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9249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3.4% 증가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급등을 이끌어낸 김재겸 대표의 경영전략에 대해 취업준비생들은 탐구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시공간의 제한을 뛰어넘은 ‘잇태리(ittaly) 잇템'을 탐구하라

 

롯데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시니어 마케팅 강화,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또 국내를 넘어 해외로 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현지 라방 ‘잇태리(ittaly) 잇템’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국내를 넘어 해외로 현장 생중계를 확대한다. 

 

‘잇태리 잇템’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산 식품, 뷰티, 리빙 상품을 현지 라방으로 판매하는 해외 직구 프로그램으로, 1월부터 고정적으로 방송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생중계’를 라이브 커머스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이색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2024년 아쿠아리움 티켓 판매를 위한 수중 생방송을 진행하고, 뷰티 팝업 스토어 등에서 현장 방송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패션, 뷰티 등 인기 상품을 고정적으로 판매하는 방송은 회당 평균 주문액이 일반 방송과 비교해 4배 높게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생중계가 높은 호응을 얻음에 따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현지 라방을 선보이게 됐으며,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잇태리 잇템’을 통해 공개된 상품들은 지속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국민 바디케어 브랜드 ‘보로탈코’, 최상급 올리브 오일 ‘튜리’, 180년 전통 초콜릿 브랜드 ‘린도르’ 등을 상품별 국내 최저가, 무료 배송 등의 혜택으로 선보인 결과, 현재까지 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탈리아 스타 셰프인 ‘스테파노’가 직접 출연해 ‘튜리’ 올리브 오일을 활용한 요리법을 전수한 방송은 준비물량이 완판됐으며, 이탈리아의 첫 스타벅스 매장인 ‘밀라노 리저브 로스터리’에서 진행한 ‘스타벅스 밀라노 에디션 텀블러’ 판매 방송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구매고객의 30% 이상은 40대 여성이었으며, 일반 방송 대비 조회수는 10배 이상 높았다. 롯데홈쇼핑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2월부터 ‘잇태리 잇템’ 편성을 주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판매 상품도 다양화한다.

 

라이브 방송의 강점을 활용한 서비스는 고객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롯데홈쇼핑 영향력 강화로 이어진다. 롯데홈쇼핑 취업준비생은 롯데홈쇼핑의 라이브 방송 특징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래 쇼핑 시장에 새로운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AI가 제작한 새로운 서비스 ‘숏핑’을 탐구하라

 

롯데홈쇼핑은 2024년 6월부터 숏폼 서비스 ‘숏핑’을 선보이고 있다. 짧은 시간 내 상품 소개하는 ‘숏핑’ 재생 수는 7개월 만에 300만 건을 돌파했다. 구매 고객은 론칭월과 비교해 2배 증가하는 등 숏폼 강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시성비(시간 대비 효율)’를 추구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모바일 앱에 ‘시간 절약+큰 혜택’의 의미를 담은 ‘숏핑’ 서비스를 신설했다. 모바일 앱 전면에 숏폼 서비스를 배치하고, 숏폼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짧은 시간에 고객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강화했다.

 

60분 분량의 TV홈쇼핑 인기 방송, 히트상품 방송을 30초로 압축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 메인 화면 하단에 배치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으며, 간단하게 위아래로 화면을 쓸어 1분 안에 10개 이상의 상품 영상을 살펴볼 수 있다.

 

'숏핑' 서비스 오픈 이후 1월 20일까지 누적 사용자 수는 8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재생 수는 300만 건에 달한다. ‘숏핑’ 앱 체류시간은 20% 늘었다.

 

‘숏핑’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2024년 10월에는 영상 속 음성과 시각 정보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자동으로 숏폼을 제작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입 이후 매달 제작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 수는 기존 대비 7배 이상 늘었고, 제작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다.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는 수작업으로 편집한 영상과 비교해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도 2배 이상 높았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상품 등록, 콘텐츠 업로드 등 숏폼 운영의 모든 영역을 자동화해 매월 600건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숏핑’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고객 경향을 반영한 서비스다. 롯데홈쇼핑은 고객 니즈에 맞춘 콘텐츠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취업준비생은 고객의 생활 방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생활 속에 스며드는 효과적인 쇼핑 서비스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이는 롯데홈쇼핑이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여 취업 시장에서 강점으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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