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3.04 10:36 ㅣ 수정 : 2024.03.04 10:36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90~2,71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파월 의장의 상하원 발언 및 베이지북 △ 미국 2월 고용 △중국 양회, 수출입 및 인플레이션 등 중국발 이벤트 △AI(인공지능),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의 순환매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7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이번주에도 AI 모멘텀이 증시 전반에 걸쳐 중립 이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주가 레벨 및 속도 부담이 재차 쌓여가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감당해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상하원 발언(6~7일)과 구인·이직(JOLTs, 6일) 및 비농업부문 고용(8일) 등 주 중반 이후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의 증시 강세, 인플레이션 상승을 놓고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미국, 일본 등 최근 신고가 행진 중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셀온(Sell-on)이 나왔던 PBR주들이 주 후반 들어 반등을 시현했다는 점이 지난주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이들 또한 단기적인 재료 소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여타 업종으로의 순환매 장세가 주중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2월 수출 서프라이즈에 기여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통 IT주의 주가 변화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양회 수출입, 인플레이션 지표 등 중앙 정부의 부양의지를 재점검 할 수 있는 중국발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화학·철강·화장품·면세 등 중국 관련주들에게도 트레이딩 기회가 생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