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2.19 09:21 ㅣ 수정 : 2024.02.19 09:21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80~2,690선을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미국 1월 생산자물가(PPI) 쇼크 여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엔비디아·월마트 등 미국 주요기업 실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뉴스플로우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3월 금리 동결을 이미 반영한 주식시장은 3분기로 넘어가기 전 금리인하가 가능한지 여부가 관건으로 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매크로 영향력이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 10년물 금리는 4.3%대까지 올라온 상태며, 주중에도 예정된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은 증시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업종·테마간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의 전 고점에 근접한 한국 증시가 부담을 느끼고 이번주 지수 방향성 부재를 시사할 수 있어서다.
특히 “주중 예정된 미국 엔비디아 실적과 다음주 예정된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뉴스플로우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며 “슈퍼마이크로와 ARM, HPSP, 한미반도체 등 국내외 AI주들이 최근 약진을 하는 것도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 모멘텀이 견고한 데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1~2년동안 엔비디아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는 경향이 강해, 오는 20일 발표하는 1분기 실적 역시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정책 관련한 추가적인 뉴스플로우에 따라 저 밸류에이션 주식과 고 밸류에이션 주식 간 순환매가 수시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