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9일 국내 증시가 삼일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 제한된 가운데, 물가 경계심리와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등에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일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1차 세미나 이후 정부 표창, 지수 편입 등 정책 수혜 대상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들, 즉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 소외주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6~28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삼성전자(005930)·셀트리온(068270)·한미반도체(042700)로 변화가 감지됐으며, 5월 2차 세미나 이전까지는 정책 모멘텀이 부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기적으로 3월에는 저PBR 장세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 간 순환매 예상된다고 했지만, 기존 저PBR주에 대한 비중조절일 뿐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는 대형주의 하단은 지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상장기업에 대해서도 일정기준 미달하는 기업에 대한 퇴출과 이사회 주주에 대한 의무 등이 종합적으로 같이 도입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서는 ”밸류업 1차 세미나 당시 배제된 페널티를 기반으로 한 강제성, 상법개정 논의가 5월 2차 세미나에서 추가될 여지를 열어뒀다는 것이 근거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1월 소매판매와 주택착공건수, 내구재 수주 등 일부 경제지표들이 부진하며 연초 이후 경제상승 동력이 약화하는 동시에 물가 역시 우하향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 지출 특히 지방정부 지출에 대한 의존도가 상승하기에 월초 연방정부 셧다운(생산 중단) 및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전일 국내증 시는 은행주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페널티 및 상법개정 언급 이후 외국인 순매수 확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