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 경계심 작용…AI주 수급 주목할 것"<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2.21 09:45 ㅣ 수정 : 2024.02.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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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1일 국내 증시가 간밤 실적발표 전 차익실현에 따른 엔비디아 및 미국 증시 약세와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대기심리 등 대외 부담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약세 이외에도, 테슬라 등 미 전기차 업체들이 재고부담과 대선 리스크 잔존 등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최근 투심이 회복되는 국내 이차전지 및 성장주의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밸류 업종 수급 변화는 또다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 시장 수급을 이동 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중 지수 전반에 걸친 주가 밀림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2월 이후 매크로 상 증시에 영향을 주던 재료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의 잇따른 쇼크가 주요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어서다. 

 

한 연구원은 "외신에서는 금리인하가 아닌 금리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면서 "하지만 이전 몇차례 코멘트에서 언급했듯이, 3월 FOMC 전까지 2월 CPI라는 또한 번의 인플레이션 이벤트를 확인하고 나서 전략 수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수 상단 제약 문제와는 별개로 지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어 “1월 FOMC 의사록 등 여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 불확실성이 부각되더라도 주가의 진폭만 키울뿐이지 지수 하단 자체는 견조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경기와 관련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도 미국·유로존·중국 등 핵심 교역국들의 경기가 생각보다 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주 후반 예정된 1월 FOMC 의사록, 엔비디아 실적 관망심리 속 은행·자동차·지주 등 저 밸류 업종에서 이차전지와 AI, 초전도체 등 고밸류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일어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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