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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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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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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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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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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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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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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 (40)] 기업고령화와 거꾸로 가는 ‘젊은’ 日기업들
- ▲ 사원의 평균연령을 낮추고 매출은 올리면서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일본기업들을 알아보자. Ⓒ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사원의 고령화를 역행하는 일본기업들직전 기사에서 소개하였듯이 일본기업들이 사원의 고령화를 경험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다. 실제로 일본 상장기업 중에 사원의 평균연령을 10년 이상 공개하고 있는 기업은 2600개이고 이 중 70% 이상의 기업들이 사원의 평균연령이 증가하였다.평균연령이 감소한 기업은 550곳이 채 되지 않으며 평균 5세 이상 감소한 기업은 2600개 기업 중 고작 36곳뿐이었다. 일본사회가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경험하듯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원과 함께 늙어가고 있다는 의미이다.이번에는 이러한 사원 고령화의 대세를 거슬러 오히려 사원이 젊어진 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젊은 직원들이 가득한 활기 넘치는 직장분위기를 가진 기업들이 어디인지 함께 알아보자. 1. 쿄리츠 메인테넌스 (株式会社共立メンテナンス)1979년에 설립되어 전국적으로 학생·사원 기숙사, 원룸, 호텔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는 쿄리츠 메인테넌스는 10년 동안 사원의 평균연령이 15.5세 낮아지며 1위로 선정되었다. 현재 사원수는 1360여명이며 평균연령은 34.9세로 상당히 젊다고 할 수 있겠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14% 증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일본여행 중에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호텔 체인 도미인(ドーミーイン)이 바로 쿄리츠 메인테넌스가 운영 중인 호텔이다. 2. 다이와 자동차교통 (大和自動車交通株式会社)다이와 자동차교통이 10년간 11.5세의 사원 평균연령을 낮추며 2위로 선정되었다. 현재 평균연령은 41.9세이며 사원 수는 총 116명이다.다이와 자동차교통은 1945년 설립되어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택시와 부동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도쿄의 4대 대형 택시회사 중 한곳이다. 도쿄여행 중에 택시를 타본 독자라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한번쯤 다이와택시를 탔을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기업이 젊어진 것과는 반대로 사원수는 95%, 매출은 36% 감소하였다. 또한, 상기의 직원 수는 택시드라이버 수가 아닌 본사직원의 숫자이다. 3. 타마이상선 (玉井商船株式会社)타마이상선은 1932년에 설립되어 해운업, 선원파견, 부동산 매매와 중개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도쿄에 소재한 기업이다.이번 조사에서는 10년간 사원평균연령이 10.9세 낮아지며 3위를 기록하였다. 현재는 사원이 44% 감소한 24명이 평균연령 38.4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은 11% 증가하였다. 4. 후지야 (株式会社不二家)1938년에 설립되어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후지야는 제빵업계의 대기업인 야마자키제빵의 자회사로 과자와 케익류의 제조·판매사업과 레스토랑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10년간 사원평균연령이 8.7세 젊어져서 현재 평균연령은 35.6세이며 총 사원수는 약 1100명이다. 같은 기간 사원수는 9% 증가하였고 매출 역시 22% 증가하였다.후지야라는 회사 이름은 다소 낯설 수 있으나 밀키캬라멜과 혀를 내민 여자아이 캐릭터는 한번쯤 본적 있을 것이다. 5. 다이도공업 (大同工業株式会社)이시카와현에 본사를 두고 1933년에 설립된 다이도공업이 평균연령을 8세 낮추며 5위에 선정되었다. 사원수 606명의 현재 평균연령은 37.2세이며, 10년간 사원은 20% 감소하였고 매출은 4% 증가하였다.주로 오토바이와 자동차 및 산업용기계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최초로 계단승강기를 개발하였다.사원의 고령화에 따른 세대교체는 일본기업들의 공통된 숙제이번에 소개된 기업들은 고령사원의 정리해고와 경영재건, 신입사원의 채용과 사업확장 등을 병행하며 사내 분위기를 일신함으로써 매출신장을 만들어냈다.실제로 사원의 평균연령이 낮아진 상위 기업 50곳 중 28곳이 매출이 증가한데 반해 사원의 평균연령이 높아진 상위 기업은 50곳 중 8곳만이 매출이 증가하였다. 통계적으로도 사원이 젊어진 기업이 이익이 증가하고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또한 앞으로도 일본의 사원고령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모든 기업들이 향후 몇 년 내에 혁신과 세대교체라는 큰 숙제에 필히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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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예산분석]① 2조원 투입한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연계 해외연수 사업
- ▲ 제주신화역사공원과 연계한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에 참가하기 위해 선발된 35명의 제주청년들이 15일 제주국제공항 3층 문화공간에서 싱가포르로 떠나는 출정식을 가진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청]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해외 연수 및 취업 마치고 귀국하면 제주도 개발 사업 기업에 취업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제주도는 자치단체에서 대규모 기업투자를 유치할 경우, 취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우선 고용 혜택을 제공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대규모 투자사업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취업연계 해외연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단순 어학연수에 그치지 않도록 선발-연수-취업 연계를 강화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대규모 투자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해외 전문기관에서 양성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남자라면 군필 및 면제자이어야 하며, 제주도내 대학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제주출신자로서 타대학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이다. 또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받은 해외취업연수과정 수강 사실이 없어야 한다. 이 사업은 1년 이내의 해외연수 과정을 거친 후 해외 또는 외국투자기업에 취업연계를 시켜준다. 해외 취업 후 국내로 돌아오면 해외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해준다. 대표적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화역사공원내 총 사업비 2조4129억원을 투입한 리조트월드 조성사업을 통해 제주 지역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JDC는 2015년 11월 한국산업인력공단, 겐팅싱가포르와 함께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 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실무양성과정 성공적 수행을 위한 청년 해외연수 및 취업지원 상호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제주도와 산업인력공단은 대상자 선발, 교육 과정에서의 비용을 지원하고, 신화역사공원 사업자인 JDC는 해외연수 운영기관을 맡아 미취업 청년들을 싱가포르에 해외연수단으로 파견했다. 2015년 12월에는 57명이 싱가포르 정부 인증 대학교인 SAA 글로벌 에듀케이션센터에서 3개월 어학연수를 마친 뒤 싱가포르 복합리조트인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 취업해 18개월간 일한다. 이들은 2017년 7월 제주로 돌아와 ‘리조트 월드 제주’에서 초급 관리자로 취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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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롯데 남직원 육아휴직 의무화, 직장 문화 격변의 신호탄?
- ▲ 롯데그룹이 남성 임직원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면서 남성 육아휴직이 직장 문화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되고 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롯데그룹, 국내 대기업 최초로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 ‘의무화’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남성 직원 육아휴직’ 제도를 의무화한 가운데, 중소기업 직원들에게는 여전히 남성 육아휴직은 ‘그림의 떡’이다. 롯데그룹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롯데 와우(WOW·Way Of Women) 포럼'에서 육아휴직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롯데는 내년 1월 1일부터 전 계열사에서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 의무적으로 최소 1개월 이상 휴직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휴직 첫 달은 통상 임금의 100%보전해준다. 또한 여성 임직원의 육아휴직 기간도 현재 ‘최대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직원들에게도 육아휴직 첫 달 통상임금을 지급한다. 롯데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해 롯데는 여성인재에 이어 남성인재들의 육아휴직 의무화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직장인들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줄어드는 것이 국가와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통상 임금 100%를 보전해주면서 의무적으로 실시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기업마다 남성 육아휴직 제도에 대한 고용 현장에서의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 남녀별 육아휴직자 비율 ⓒ통계청 중견기업도 육아휴직 1년 신청 가능…“실제론 사용하기 어려워” #. 중견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김 모씨(34)는 지난해 아내가 첫 아이 출산할 때 2주 가량 휴가를 냈다. 회사에서 편의를 봐줘서 육아휴직으로 3일을 주고 나머지는 ‘연차’를 사용했다. 법적으로 육아휴직 1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론 말도 꺼내기 어려웠다. 자신의 업무를 대신해줄 인력도 없고, 2주간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니 업무량이 너무 많아 며칠을 야근했다고 하소연했다. 내년에 둘째가 태어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대기업 남직원의 육아휴직이 의무화소식은 그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다. 현재 육아휴직 제도는 법적으로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계속 근무한 근로자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의 양육을 위해 최대 1년 기간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 자녀에 대해 남녀 근로자 각각 1년씩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사업주가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을 불허할 경우에는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 육아휴직 기간 중 해고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육아휴직 종료 후 휴직전과 동일한 업무 또는 동등한 수준의 직무에 복귀시키지 않은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실제 노동시장에서는 불안정한 고용과 취업난으로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남직원의 육아휴직은 더더욱 어렵다. 김 모씨의 경우처럼 회사측에게 말을 건네기가 어려운 분위기가 걸림돌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9월 기준 전체 육아휴직자 6만 7873명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7.9%에 그쳤다. 통계청의 ‘2016 일·가정 양립 지표’에도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8만7372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41명(13.7%) 늘었다. 이중 여성이 94.4%였고, 남성은 5.6%에 그쳤다. 300인 이상 사업체 대부분에서 출산휴가(98.0%), 배우자 출산 휴가(92.0%), 육아휴직 제도(93.0%) 등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9인 업체에선 그 비율이 각각 55.1%, 34.1%, 26.8%로,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웠다. ▲ 기업규모별 남성 육아휴직자 수 및 증가율 ⓒ고용노동부 남성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급증 추세…'롯데의 선택'은 육아관련 직장문화의 격변을 시사 이처럼 아직까지 남성 육아휴직의 절대 비율은 낮지만, 꾸준한 증가추세라는 점은 눈길을 끈다. 우리 사회가 남성의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육아와 출산과 관련된 직장문화가 요동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롯데그룹이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한 것은 직장문화의 격변을 시사하는 작은 사건에 해당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0년 819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 4872명으로 크게 상승했다. 또 2016년 9월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5398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523명에 비하면 53.2% 증가했다. 기업규모로 보면, ‘30인 이상~100인 미만 기업’에서 전년 대비 61.0% 증가했고, 10인 미만 사업장도 전년 대비 42.2%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 사업장에서 남성 육아휴직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금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를 지원하는 ‘아빠의 달’ 제도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2014년 ‘아빠의달’ 이용자는 91명에 그쳤지만, 2016년 9월 기준 1878명이 사용했다.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수치이다. 통계청 윤연옥 사회통계기획과장은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 인식과 기업 문화가 다소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쳐 남성들의 육아휴직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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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지금 한국에선 제조업과 ‘밥장사’가 퇴조
- ▲ 경상남도 밀양의 한 식당의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음식을 담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진로를 고민 중인 청년층이 주목해야 할 2개의 시장 트렌드우리나라 취업 및 창업시장과 관련된 2개의 통계적 추이가 나타나 주목된다. 우리나라 청년층이 진로를 선택하면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우선 수출부진 및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인한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고용률을 악화시키는 최대 변수로 굳어지고 있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33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 증가는 건설업(11만1000명, 6.0%)이 주도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5000명, 4.7%), 숙박 및 음식점업(7만4000명, 3.3%), 교육서비스업(5만4000명, 2.9%) 등도 호조세를 뚜렷하게 보였다.덕분에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6%로 0.3% 포인트 올랐다.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일뿐만 아니라 4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 표 ⓒ통계청 고용률 상승에 역행하는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 추세…청년층 직격탄 맞아반면에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만2000명(2.2%)이 줄었다. 다섯 달 째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6만5000명 감소한 이래 ▲8월 7만4000명 ▲9월 7만6000명 ▲10월 11만5000명 ▲11월 9만8000명 등의 감소 폭을 보이고 있다.고용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률 8.2%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 실업 태풍이 몰아쳤던 1999년의 청년실업률 8.8% 이후 최고치이다.고용률과 청년실업률이 동시에 증가하는 모순된 현상의 이면에는 제조업 취업자 수의 감소가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은 제조업 부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신규채용 위축으로 인한 취업자 수가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고용률 상승은 중·장년층의 취업자 수 증가에 힘을 입은 결과인데 비해 제조업체의 고용 위축으로 인한 직격탄을 청년층이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불씨가 되살아나야 청년 고용이 촉진되지만, 현실은 암울하다는 평가이다.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이 저임금의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제조업 기반을 빠르게 침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제적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다고 해도 한국의 제조업이 과거처럼 호황을 누리면서 청년층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음식점업 고용률 증가하지만 생산지수는 최저치…경쟁 가열과 제조업 몰락이 핵심 원인자영업은 고용 증가를 견인하는 업종 중의 하나이지만 내실은 빈약하다.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 하락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밥장사’는 인구 감소 추세 및 경쟁 심화로 인해 수지맞지 않는 장사로 굳어지고 있다.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일반 음식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85.2로 2011년 9월 83.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서비스업 생산지수는 매출액 등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 지수를 100으로 놓고 따진다. 100보다 높으면 2010년보다 생산활동이 활발해진 것이고, 100 미만이면 생산활동이 둔화했음을 뜻한다.일반 음식점업은 한식집, 중식집, 일식집, 뷔페 등 흔히 볼 수 있는 식당을 포함한다. 따라서 한식집, 중식집 등의 창업에 의한 고용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매출 및 이익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일반 음식점업의 생산지수는 최근 5년 간 100 미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물론 밥장사의 퇴조는 경기불황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은 결과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식당을 찾는 손님이 줄어 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제조업의 퇴조가 밥장사의 동반 몰락을 낳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음식점업은 한국경제 공급 사슬의 최전방에 있다"며 “예컨대 조선·철강업 구조조정으로 공장이 문을 닫으면 공장 주변에 있던 음식점들도 함께 문을 닫아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체가 문을 닫거나 종업원 수를 줄이면 인근의 식당들이 직격탄을 맞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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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예산분석]① ‘창업아카데미’, A등급에게 최대 1000만원 지원금 지급
- ▲ 경상남도 청년창업아카데미 모집 공고 포스터 [사진=경상남도] 경상남도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예비청년창업가 대상창업전략 평가해 △A등급 1000만원 △B등급 700만원 △C등급 500만원으로 차등지원(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법인 설립, 홍보 마케팅, 영업, 글로벌 진출, 상품개발... 창업 과정에서 청년창업가들은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경상남도는 우수한 사업아이템을 가진 청년 예비창업자를 지원해 성공적인 창업을 돕는 ‘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청년창업 전문과정을 통해 창업희망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경상남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예비청년창업가라면 ‘창업아카데미’에 지원이 가능하다. 창업 팀은 예비 창업자 1~3인으로 구성 가능하며, 이중 한 명을 대표자로 신청해야 한다. 사업자등록 경험이 있는 창업자는 지원할 수 없다. 경상남도가 운영하는 ‘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는 △창업공간 제공 및 공용사무기기 제공 △창업코칭 : 전문인력을 전담 멘토로 배치해 진도관리 및 창업 전과정 집중지원 △창업교육 : 창업계획 구체화를 위한 능력배양 창업교육 실시 △기술 지원 : 제품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등 제품개발 과정 기술 및 장비 지원 △연계지원 : 우수 청년창업자에게는 정책자금 연계, 투자연계, 보증연계, 판로 및 입지 등 지원 가능 △재정지원 : 창업활동비 지원, 창업자금 대출 알선 등과 같은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재정지원의 경우 창업전략평가 결과에 따라 △A등급 1000만원 △B등급 700만원 △C등급 500만원으로 등급별로 차등지원한다. 올해의 경우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발표평가를 거쳐 총 25명에게 지원금이 주어졌다. 신청인은 창업지원금에 대한 현금 30% 이상을 반드시 부담해야 하는 것이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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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해외취업으로 취업난 뚫은 청년들 급증…내년 예산 458억원 투자
-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9월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주최한 'K-Move 해외취업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2016년 11월 청년 해외취업자 수 3295명, 전년 동기대비 65.7% 포인트 상승 국내 취업난에 해외 취업으로 발길을 돌린 청년 해외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2016년 11월 해외취업자수는 3295명이다. 2015년 11월 해외취업자수 1989명에서 65.7% 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해외 취업자 수는 1679명이었다. 고용노동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 해외취업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해외취업자의 평균연봉도 상승했다. 2014년 2543만원에서 2016년 11월 2645만원으로 올랐다. 1500만원 미만 저연봉자 비율이 2014년 12.4%에서 0.4%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3500만원 이상 고연봉자는 14.2%에서 14.8%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지원과 임영미 과장은 이날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국내 취업난, 청년의 도전정신 증가, 정보제공의 확대, 해외기업에서 한국청년에 대한 적극적인 이미지 확산 등으로 해외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 해외취업자 평균연봉 및 연봉구간별 취업자 수 ⓒ고용노동부 베트남·싱가포르 등 도전형 일자리 증가…선진국 인턴 포기하고 베트남 봉제업체 취업 등 #.20대 김 씨는 선진국의 인턴기회를 포기하고 베트남 섬유봉제업체에 취업했다. 선진국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 보다는 신흥국에서 매니저의 위치로 일하고 싶어 한국 진출기업의 중간관리자로 취업했다. 초임은 3500만원이다. 그는 향후 현지에서 창업을 해 유통·물류 분야 글로벌 사업가가 되길 바라고 있다. 김 씨의 사례는 최근 해외취업의 새 트렌드를 보여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베트남, 멕시코 등 도전형 일자리로의 취업이 크게 증가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중남미 취업자 수는 2014년 145명에서 2015년 11월 196명, 2016년 11월 282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3.9%가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해외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2013년에는 17명에 불과했지만, 2014년 72명, 2015년 205명으로 상승했다. 주로 진출 기업이 많은 섬유·봉제업, 물류유통 등 사무직으로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베트남 취업은 한인기업·현지진출 한국기업에 취업한 비중이 95.9%로 대다수이다. 로컬기업은 임금 수준이 낮아 진출하는 인력이 거의 없다. 2015년도 베트남 취업자의 평균연봉은 3191만원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진출 4000여개 한국기업의 관리자급 취업이 가능해임영미 과장은 “베트남은 4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FTA 등 호재로 기업의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 때문에 인턴이 아닌 관리자급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도 지난해 3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싱가포르는 다국적 대기업 및 5성급 호텔 등으로 취업이 잦다. 지난해 160명이 관광·호텔 분야에 취업했다. 이들의 초임은 1800만원 수준이나 실력에 따라 임금상승 및 조기 승진의 기회가 많은 것이 싱가포르 취업의 장점이다. 또한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약 600여개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금융·회계 직종이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 IT 등 K-Move 스쿨로 진출할 수 있는 직종과 국가가 다양화되었다. 치기공(캐나다, 미국), 방사선사(사우디) 등 6개 의료 과정이 신설되고, 일본 중심의 IT는 미국, 호주 등으로 진출 국가가 확대됐다. 고용노동부 “내년 해외취업자 수 목표 5000명”...해외취업이 돌파구 될까? 고용노동부는 내년도에도 해외취업의 질을 높이면서도 양적 확대를 병행해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자 수 목표를 2016년 4042명에서 2017년 5000명으로 확대한다. 예산도 2016년 434억원에서 2017년 458억원으로 24억원 늘린다. 고용노동부는 우선 청년이 알고 싶은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임금, 기업복지, 해외구인기업 인터뷰, 취업시 유의사항 등의 정보를 확충하려고 한다. 이러한 정보는 찾아가는 대학설명회(2017년 100회 예정), 해외취업가이드북, 월드잡플러스 등을 통하여 제공된다. 더불어 ‘K-Move’ 스쿨 등 참여자의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현지 정착을 지원하기 위하여 취업자대상 이메일 조사, K-Move센터 내 헬프데스크 활성화, 멘토링 개편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해외취업 시 이직, 임금 상승여부, 국내복귀·취업여부 등 해외취업 후 경력개발 경로를 조사하여 해외취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스펙과 학벌을 초월하여 열정과 실력으로 해외취업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고, 그 중 경력을 쌓아 3년 만에 연봉이 두 배로 오르는 성공 사례도 있다”고 하면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해외취업의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하여 일본 등 일자리의 기회가 많은 국가의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준비부터 취업,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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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 대학총장 포럼]① “현행 대학교육은 따뜻한 냄비 속에서 죽어가는 개구리 양산”
- ‘교육’과 ‘청년 및 장년층 취업’을 걱정하는 한국, 중국, 일본의 지성인들이 서울에서 모였다. 3국 간에 문화적, 경제적 교류는 많았지만, 고등교육과 학문을 위한 교류는 처음이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한중일 대학총장포럼’이 바로 그 행사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준식)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허향진)가 공동 주최자이다. 이번 포럼에는 3국의 40여개 대학 총장 등 을 포함해 170여명이 참석해 ‘한일중 고등교육의 이동성’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시대 고등교육의 이동성(Mobility)과 고용가능성(Global Employability)에 대해 논의했다. ▲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회 한중일 대학총장포럼'이 개최됐다. [사진=이지우 기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한중일 대학총장 포럼’의 세션 2는 ‘글로벌 고용가능성(Global Employbility)’을 주제로 삼았다. 이 자리에서 ‘고등교육 기관 국제화 전략’과 ‘기업의 인재 채용 관점’을 각각 발표한 이기정 한양대 국제처장과 김진희 네이버 I&S 대표이사가 모두 혁신적 사고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회 한중일 대학총장포럼'이 개최됐다. 오후에는 한양대학교 이기정 국제처장과 네이버 i&s 김진희 대표이사 발표가 이어졌다. [사진=이지우 기자] 이기정 한양대 국제처장, “한국은 ‘사회적 투명도’ 낮아 ‘창의적 인재’가 경쟁력” 이기정 처장은 독특한 논리를 동원해 창의적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처장은 “한양대는 ‘국력 = 천연자원 사회제도의 투명도 창의적 인재’라는 공식을 세웠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천연자원은 없고 사회제도는 OECD 34개국 중 투명도가 27위일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심지어 어느 학자는 한국 사회제도가 투명해지면 우리나라 경제가 0.64%의 추가적인 잠재성장률을 갖고 있다고 했다”면서 “결국 한국 국력 신장을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Creativity Manpower)를 키우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처장은 이러한 ‘창의적 인재’ 양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한국은 국력 하락의 위기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 핵심적 이유는 가까운 미래에 청년은 줄고 장년층이 늘 것이란 사실에 있다. 지난 2000년 한국의 14세 이하의 인구가 21%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13.2%, 2030년 12.6%로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대로 고령화 인구는 2000년 7.2%였으나 2020년 15.7%, 2030년 24.3%로 급등하게 된다. 청년층은 바로 창의적 인재가 될 수 있는 재목들이다. 재목이 줄어들면 창의적 인재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물론 한국의 교육열은 높은 편이라는 게 장점이다. 우리나라 1970년 대학진학능력은 5.4%였으나 현재는 70% 가까이 대학진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교육받을 인재마저 줄어들 것이다. 즉, 한국은 취업난도 문제지만 ‘발전 동력’ 자체를 상실하고 있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처장은 “대학에 종사한다면 ‘4차산업혁명’ 트렌드는 알아야 한다. 일부에선 이공계 일자리는 2만개가 늘고 제조업과 사무직은 5년 내로 700만개가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며 대학의 혁신적 변화를 주문했다. 이 처장은 이를 위해 우선 ‘대학의 기존 교육 방식 탈피’를 꼽았다. 현재 대학 강의실에는 의자, 책상, 칠판이 있다. 하지만 이는 19세기부터 이어져온 교육환경이다. 21세기 교육자가 19세기 교육환경에서 21세기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 처장은 “칠판 교육시대를 벗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위한 두 번째 과제로 ‘창의력을 높이는 교육’의 도입을 주장했다. 창의력 교육의 사례로 한양대를 꼽았다. 한양대는 창업과정을 통해 총 506명을 배출했는데, 이 중 273명이 8700만달러(약 1000억원) 매출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만들어 낸 일자리 수는 ‘1250개’였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21세기의 혁신적 대학은 학생들에게 현실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기관이 돼야 한다는 점을 이 처장은 줄곧 강조했다. 이 처장은 마지막으로 기존의 대학교육 방식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퍼부었다. “물이 든 큰 냄비속에 개구리를 담궜다. 불을 때면 물이 따뜻해질 것이다. 개구리는 조금씩 올라가는 수온에 적응하면서 수영을 할 텐데 시간이 지나면 뜨거운 물에 삶아져 죽게 될 것이다. (요즘 대부분 대학들이) ‘변화에 적응을 한다’고 하지만 이는 결국 학생의 죽음을 초래한다. 대학교육은 ‘냄비’를 뛰어넘는 것이 돼야 한다” 기존의 칠판 강의식 대학교육이 따뜻한 냄비 속에서 죽어가는 개구리를 양산할 것이라는 질타인 것이다. 이 처장은 “대학교육은 (칠판과 백묵과 같은) 오프라인에서 벗어나 온라인(현실 속)으로 뛰쳐나갈 때, 4차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진희 네이버I&S 대표이사, 우리 시대 인재상은 ‘성실’ 보다 ‘통쾌한 한방’ 기업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빠진 인력을 채우는 목적으로 인재를 채용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업의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회사로 생각하고 인재를 원하는 모습이다. 네이버I&S 김진희 대표이사는 “‘Recruit’이란 표현이 ‘Work Together’로 바뀌어야 한다. 인재를 채용해 ‘교육’을 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교육시킨 내용은 2년 후면 변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용과 교육이 아니라 ‘함께 일한다’와 ‘경험’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진희 대표이사는 삼성SDS와 신라호텔 등에서 근무하고 현재 네이버 I&S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네이버는 개별 사업에 들어가면 사업책임자에게 ‘책임예산’을 부여한다. 인사, 진행, 경영 등을 전적으로 맡긴다. ‘책임예산제’를 실시해 ‘직원이 주인이다’는 인식을 정립하고 있다. 직원이 주인이 되면 더욱 알뜰하게 살림을 챙긴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또 “과거의 인재상은 과거 ‘성실함’, ‘부지런함’이었으나 이제는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면서 “한양대 학생들이 창업해 1000억원 매출을 낸다고 하는데 이러한 인재들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데 기업으로 오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도 무턱대고 인재를 바라기보단 지금 우리 기업, 사업이 닥친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올바르다” 면서 “내가 손을 못대고 있는 당면 문제를 풀어줄 사람을 찾는 것이 기업의 인재 채용 전략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쾌한 한방’을 보여줄 잠재력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인재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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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구직자·직장인, 올해의 사자성어로 ‘구복지루’·‘구지부득’ 고른 이유
- ▲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 결과 구직자들과 직장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구복지루’, ‘구지부득’을 각각 선택했다.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수도권 명문대 경영학과 졸업생 원하던 금융권 진입 실패30대 초반 직장인, 박봉으로 여친에게 '청혼' 못하고 전전긍긍#. 토익 900점대, 토익스피킹 6급, 봉사활동 경험까지 있는 성균관대 경영학부 최혜림(가명·26·여) 씨는 이번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에서 40번 이상 탈락했다. 심지어 대학교에서 2년 동안 장학생이었던 최 씨는 취업을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가 쓰라린 서류탈락만 경험하게 됐다. 금융권 취업을 꿈꾸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스펙을 끌어모아봤지만 간신히 붙은 회사는 건설사 한 군데뿐이라 우울하다. 자소서 20군데를 더 넣어 아직 발표가 나지 않은 곳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최 씨는 일단 한 곳이라도 붙은 곳을 위해 마저 면접준비를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 있다. #.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직장인들의 월급은 그대로인데 집값, 전기료, 교통비, 물가까지 올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회사원 권순덕(가명·31·남) 씨도 2년째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지만, 선뜻 청혼하기가 어렵다. 회사가 어렵다며 연봉 동결을 한 데다가, 야근과 주말 출근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섣불리 이직하기도 쉽지 않고 두렵다. 곧 있으면 자취방 전세 계약 만료도 다가오는데, 권 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 구직자·직장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사진=사람인] 구직자의 취업난과 직장인의 고달픈 생활이 올해의 사자성어에 고스란히 반영돼구직자와 직장인 모두, ‘혼용무도(昏庸無道)’로 대한민국을 표현최혜림, 권순덕 씨의 사례는 구직자들과 직장인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고른 이유를 생생하게 설명해준다. 구직자들은 최씨처럼 올 한 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어야 했고, 직장인들 역시 권 씨와 같이 직장생활의 고단함과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을 거듭해야 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와 직장인 1259명을 대상으로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 구직자는 ‘구지부득(求之不得) ’, 직장인은 ‘구복지루 (口腹之累)’를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구직자 370명이 꼽은 ‘구지부득’(17%)은 ‘아무리 구해도 얻지 못한다’는 뜻으로, 최종 합격은커녕 서류부터 번번이 ‘광탈’하는 어려운 현실을 드러낸 표현이다. 2위는 밤낮으로 잊을 수 없는 근심이 있다는 의미를 가진 ‘숙석지우(宿昔之憂)’(9.2%), 3위로는 몹시 마음을 졸인다는 ‘노심초사(勞心焦思)’(8.6%)가 올라, 취업난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구직자들의 지친 마음이 나타났다. 직장인(889명)이 가장 많이 꼽은 ‘구복지루’(14.1%)는 ‘먹고 사는 데 대해 걱정한다’는 뜻으로. 박봉은 그대로지만 치솟는 물가를 견뎌야 하는 팍팍한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2위에는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의미를 가진 ‘백구과극(白駒過隙)’(13.6%)이 꼽혔으며, 제각기 홀로 살아 나갈 방도를 꾀한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9%)이 3위로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와 직장인들은 올 한 해 대한민국을 가장 잘 드러낸 사자성어로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 ‘혼용무도(昏庸無道)’(25.6%)를 1위로 꼽았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드러난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함에 대한 참담한 심정이 드러난 사자성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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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맞벌이 가구 분석]① 드러난 ‘한국형 맞벌이 가구 일생’
- ▲ 일자리를 찾고 있는 여성 구직자의 모습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초등학생 자녀 둔 30대 여성 전업 주부로…40·50대 되면 일터 복귀 국내 세대별 맞벌이 가구 현황 조사 결과, 자녀가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임신·출산·육아에 전념할 수 밖에 없는 30대 여성의 경우, 맞벌이 비율은 낮고 경력단절 비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비해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한 중년층으로 넘어가면 맞벌이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한국의 맞벌이 가구 일생’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맞벌이 가구직장에 다니는 젊은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 대부분의 여성이 육아를 위해 직장을 떠난다. 세월이 흘러 자녀들이 고교생 혹은 대학생이 되면 경력단절 중년 여성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한다. 40대, 50대 맞벌이 가구 비율 50% 넘어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일·가정 양립지표’의 세대별 맞벌이 가구 통계 지표에 따르면, 40대와 50대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각각 51.4%, 51.7%로 유배우 가구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30대는 4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성 평균 초혼연령이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함에 따라, 임신·출산 계획을 세우거나 이제 막 육아를 시작한 이들 세대의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구직 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한 반면, 자녀들의 출가율이 높은 40-50대의 여성들은 노후를 위한 구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자녀 연령별 맞벌이 가구 현황 결과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율이 38.1%로 가장 낮았다. 반면,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47.3%로 이 중 7∼12세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가 51.6%, 13∼17세는 57.6%로 초·중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경력단절여성 비율 또한 30대가 가장 높았다. 이 중 34.6%가 결혼을 이유로 직장을 관뒀다고 답했다. 뒤 이어 육아는 30.1%, 임신·출산 26.3% 순이었다. 결혼을 이유로 일을 그만둔 여성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반면,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그만둔 여성의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맞벌이 여성, 가사노동시간 4시간 2분으로 가장 높아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에 대한 불평등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맞벌이 상태별 가사노동시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시간은 남자 40분, 여자 3시간 14분으로 5년 전 보다 남자는 3분 증가하고 여자는 6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남녀 각각 1시간 5분, 4시간 2분으로 가사노동시간이 가장 많았으며, 남녀간의 가사노동시간 차이도 2시간 57분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맞벌이 가구 또한 30대의 남녀간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6시간 20분으로 가장 컸다. 이는 대체적으로 여성이 육아의 역할이 크다는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가사분담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자녀 양육 실태 조사에 따르면, ‘낮시간 동안 자녀를 가장 많이 돌보는 사람’으로 모(母)의 역할이 41.3%로 가장 높았으며 부(父)는 0.6%에 불과했다. 한편,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맞벌이 가구보다 비맞벌이 가구에서 7분 길었으며, 여성은 6시간16분으로, 맞벌이 가구와의 차이는 3시간2분이었다. 또한,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4시간19분으로 미혼여성(1시간3분)보다 4배 가량 길었으며, 사별하거나 이혼한 여성(2시간43분)도 배우자가 있는 여성보다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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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앱으로 고용서비스 편리하게 이용하자!
- ▲ [사진=워크넷 홈페이지 캡처](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용하는 온라인 고용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스마트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스마트앱어워드 2016 맞춤서비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용정보원은 “스마트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구직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만든 앱”이라며 “올해 새로 개발되거나 개선된 앱 가운데 혁신적이라는 평가받아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앱은 구직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앱이다. 지난 9월부터 시범적으로 서울 동부센터에서 사용되었지만 2017년 1월부터는 정식서비스화 될 예정이라고 한다. 알아두면 편리한 이 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스마트고용복지플러스센터 핵심 서비스 1 – 모바일 취업희망카드 모바일 취업희망카드는 기존에 종이로 만든 취업희망카드와 달리 구직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실업급여 수급, 구직활동, 근로제공 등의 이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한국고용정보원이 만든 ‘워크넷’ 에서 모바일 형태로 만들어 서울 동부센터의 대상자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전국 센터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마트고용복지플러스센터 핵심 서비스 2 – 스마트 체크인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한 구직자에게 스마트폰을 통해서 자동으로 상담창구와 대기시간을 메시지로 전송해 주는 기능을 말한다. 한국 고용정보원 측은 이 두 가지 서비스 외에도 모든 실업급여 수급자가 앱을 이용해 실업인정 조회, 급여 신청까지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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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 등 시중은행, 연말 부행장급 대규모 인사 전망
-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은행권 부행장급 임기가 대부분 올 연말 만료되는 가운데, 인사폭이 작년보다 크게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부행장급 승진 인사가 최소한으로 이뤄진 데다, 신한·우리·기업은행 등의 차기 행장 인선도 임원 인사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조직및 인사개편 작업에 돌입한다. 특히 올 연말은 인사개편의 폭이 작년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KB국민은행, 25일 전후로 5명의 임기만료 부행장 포함한 인사 단행KB국민은행에서는 오는 25일 전후로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직인 △허인 △전귀상 △박정림 △김기헌 △이오성 부행장 등 5명의 임기는 12월 31일까지다. 2017년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인사폭을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부행장급 80%를 교체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NH농협은행은 부행장보를 포함한 11명의 부행장을 9명으로 줄이고 부행장보 1명을 포함해 7명을 새로 선임했다.교체된 부행장들은 대부분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지만 그 중 4명(서기봉·박태석·오경석·남승우·신응환)은 임기가 2개월~1년 남은 상황이었다. KEB하나은행 공석인 3명의 부행장 자리 발탁 인사 가능성 주목KEB하나은행은 올 들어 공석으로 있는 3명의 부행장 자리에 영업실적이 좋은 지역본부장을 발탁인사 하는 임원 인사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박종영·유제봉·윤규선 등 3명의 임기가 연말에 만료된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역시 임기가 내년 초에 끝나는데 연임 가능성이 높아 임원들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외환은행과의 통폐합 이후 몸집 줄이기를 계속 하는 차원에서 본점의 단위조직 등을 재정비를 계속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형 은행에서는 경영 안정을 이유로 올 들어 부행장급 승진자가 특히 없었다”며 “특히 내년에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영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이 병행되기 때문에 임원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장들의 임기 만료와 맞물려 임원 인사가 내년 초로 미뤄지는 은행들도 있다. 신한, 우리, 기업은행 등은 내년 3월로 인사 늦춰질 가능성 유력신한은행은 13명의 임원 중 7명이 연말 임기가 끝난다. 서현주·윤승욱 부행장이 이미 임기 3년을 꽉 채웠고, 왕태욱·최병화·권재중 부행장도 지난 2년 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물론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임기가 내년 3월까지 이기 때문에 인사 방향은 아직 불투명하다. 내년 3월 주총 이후 새로운 경영자들이 선임된 뒤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의 임기가 연장된 만큼 내년 3월 부행장급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부행장 10명의 임기 만료는 연말까지다. 민영화 성공 이후 새로운 과점주주들이 뽑는 차기 행장 선임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대대적인 인사가 진행될 수 있다. 매년 1월, 7월 정기 인사를 진행했던 IBK기업은행은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권선주 행장 연임이 사실상 불투명해지고, 후임에 대한 청와대 검증 절차가 지지부진해 임원 인사 방향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박춘홍 전무이사를 비롯해 김성미·김도진·시석중 부행장의 임기는 내년 초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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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직장인 밥 굶고 2년 연봉 모아야 서울아파트 재계약 가능
- ▲ 서울 지역 전세 아파트 재계약 비용 평균이 823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중소기업 과장 이모 씨, 대출 신용한도 초과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해야 할 처지 #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43) 씨는 서울 외곽으로의 이사를 고민 중이다. 대출을 받아 어렵게 얻은 전세 아파트의 갱신 주기가 다가오지만 주인이 요구하는 1억원에 가까운 재계약 금액을 감당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박 씨는 “이렇게 높은 금액을 지불할 바에는 내 집 마련이 더 쉬울 것 같다”란 푸념도 털어놨다. 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그의 연봉은 6000만원대이다. 2년만에 목돈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아이 2명의 학비와 생활비를 쓰고 나면 한 해에 수백만원 정도 저축할 수 있다”면서 “재계약을 위해 대출을 받으면 빚만 늘어나는 빈곤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 은행 대출을 통해 전세금을 올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여건이 좋은 편이다. 신용한도를 초과한 가장들은 ‘월세’로 탈출하는 길 이외에 수단이 없다. 강동구에 사는 이모(36) 씨는 아파트의 월세 전환을 고민 중이다. 빚을 내 어렵게 전세로 들어온 아파트의 2년 후 재계약 비용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과장으로 근무하는 그의 연봉은 4000만원 초반대이다. 대출금액이 신용한도를 초과한지 오래이다. 그는 “남은 선택은 월세밖에 없기 때문에 월세 전환량이 줄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마음이 무겁다”면서 “정부가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겨서 집값과 전세값만 오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전세 아파트 재계약 비용 평균 8232만원…국내 직장인 평균 연봉은 3198만원 이달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평균 3788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평균 비용은 무의미한 수치이다. 실제로는 지역별 편차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월급만 모아서 전세를 연장할 수 있는 지역이 있는 반면 서울, 수도권 지역은 도저히 직장인이 감당할 수 없는 폭으로 전세값이 뛰고 있다. 이로 인한 서울 지역 직장인 세입자들의 고민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아파트 전셋값이 예년과 비교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계약 비용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높은 전세 재계약 비용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 재계약 비용은 2년전 전세값 대비 상승액으로 12월 현재 전세를 재계약 할 경우 집주인에게 지난 계약보다 추가로 올려줘야 하는 금액을 뜻한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8536만원보다 213만원 줄어든 평균 8232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의 전세값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재계약 비용 또한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서울의 재계약 비용 감소폭은 2.5%에 불과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8000만원 이상의 보증금을 올려줘야 해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의 전세 재계약 평균 비용인 8232만원은 국내 직장인 평균 연봉인 3198만원(2014년 기준)으로 2년을 모아도 상승액을 따라가지 못하는 금액이다. 한국2만기업연구소가 최근 2년간 조사한 국내 직장인 평균 연봉으로 살펴보면, 평균 연봉(비과세 포함) 6700만원을 받는 대기업 직원은 1년5개월, 중소기업 직원은 2년2개월을 모아야 지불 가능한 금액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법은 모두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서 저축한다는 말도 안되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억지 가정을 충족시킨다고 해도 전세금을 올려줄 돈을 마련할 수 없는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그러나 사람이 월급을 받아서 저축만하고 굶어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4000~5000만원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이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개인 편차가 있겠지만 최대 1000만원을 넘기 어렵다. 결국 전세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대출을 받는 게 유일한 해결책인 것이다. 직장인이 월급 받아 전세 재계약 가능한 지역은 충청도, 대구시등 경기지역 및 세종시 전세 재계약 비용은 직장인이 감당못하는 4000만원대 반면, 지방 지역은 직장인이 2년 동안 아껴쓰면 전세 재계약 비용을 올려줄 수 있는 수준으로 전세 시세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주목된다. 전세 재계약 비용 하락률이 가장 큰 지역은 충남이었다. 충남은 지난해 전세 재계약 비용이 1502만원이었으나 올해 73.51%인 1105만원이 감소해 398만원에 그쳤다. 전국 광역시도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충남 지역에 전세를 사는 직장인은 평균 연봉을 받아도 재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약 비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구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재계약 비용은 5346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나, 올해는 1902만원으로 1년새 3444만원(6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역시 직장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전세금 인상률을 보였다는 평가다. 그러나 경기 지역 및 세종시는 직장인이 전세 재계약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지역의 전세 재계약 비용은 모두 4000만원대이다. 우선 경기 지역은 작년 재계약 비용이 4931만원에서 올해는 4505만원으로 8.63%(426만원) 감소했다. 세종시의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976만원에서 올해 4188만원으로 무려 329%(3212만원)가 증가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8.56% 오르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1.19%로 오르며 작년에 비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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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8개, 성과연봉제 전격도입
- ▲ 지난 10월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성과연봉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융노조]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 KEB하나 등 12일 긴급 이사회서 결정 금융노조, "강압적 정부 지시"라며 격렬 반발해 격랑 예고(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 KEB하나, NH농협 은행, SC제일, 씨티·,수협은행 등은 이날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다. 이는 금융 당국에서 성과연봉제 확산에 지지부진한 은행들을 압박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초부터 금융위원회는 영업 실적 등의 성과에 따라 동일 직급간 연봉에 차등을 두는 성과연봉제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노조 측과의 합의 없이 사측이 일방적인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해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질 전망에 따라, 금융노조는 긴급 지부 대표자 회의를 열고 현재 시중은행의 이사회 의결 상황을 점검한 뒤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성명을 통해 “국정혼란을 틈타 금융위의 지시의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도록 시중은행을 압박하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앞서 대부분의 금융 공기업들은 노조와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했다가 소송 등의 진통을 겪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소송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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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업 잘된다?
- ▲ 지난 11월 신규 구직자 중 남성보다 여성 구직자가 더 많았다. 이는 여성 중장년층·고령층의 고용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뉴스투데이11월 신규 구직자,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아 2016년 여성 고용률 50.2%, 40대 이상 중년층‧고령층이 고용률 견인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지난 11월, 남성보다 여성 신규 구직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워크넷(Work-net)의 신규 구인인원은 23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4000명(6.7%)이 증가했다. 이중 남성 신규구직자는 15만 8000명, 여성은 20만명으로 여성 신규 구직자가 남성보다 더 많았다. 신규 구직자 증감률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았다. 남성은 1.0%, 여성은 1.7%로 집계됐다. 고용보험에 가입된 피보험자 수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 크게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 천경기 사무관은 “11월 남성 피보험자는 전년동월대비 11만 6000명(1.6%) 증가했고, 여성 피보험자는 16만 8000명(3.3%)이 증가해 여성 피보험자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구직자 증감률은 지난 10월에 비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지난 10월 신규 구직자 증감률은 남성 -8.5%, 여성 -6.5%였다. 11월 남성 1.0%, 여성 1.7%로 모두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같은 증가세는 50대(4.7%), 60세 이상(3.6%)이 견인한 수치이다. 50대 이상 고령층 구직자의 증가세는 피보험자 증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1월 피보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50대로 13만 3000명(5.8%)이 증가했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7만 2000명(6.5%)이 증가했다. 반면 30대 피보험자는 2만 8000명(0.8%) 감소했다. 이에 천 사무관은 “30대 피보험자 감소는 30대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여성 신규 구직자의 증가는 50대 이상 여성 근로자의 증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성 고용률은 50.2%이며 취업자수는 1110만명이다. 특히 2016년 1월~10월까지 여성 취업자수는 45세~49세가 14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세~54세가 136만 5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24세는 83만 8000명, 25세~29세는 109만 9000명에 머물렀다. 결국 여성 고용률은 중년층과 고령층이 이끌고 있다. 한편, 11월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시근로자 수는 1268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8만 3000명(2.3%)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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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국내 기업 해외공장 이전으로 ‘고용절벽’ 고착화
- ▲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지난 8월 집적 현대기아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저렴한 노동력으로 주요 기업들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과 더불어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등 유럽지역에도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현대차그룹(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국내 기업들, 해외 공장 이전·준공 활발…현대차 국내공장 생산비율 30%뿐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장이전이 계속되면서 국내 일자리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이 계속 하락해 30%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생산한 자동차 496만대 중 62%인 309만대를 해외에서 생산할 만큼 해외공장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1996년 아산공장 완공 뒤 20년간 국내 공장 신설 없이 해외로 눈을 돌렸다.현대차그룹은 저렴한 노동력으로 주요 기업들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과 더불어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등 유럽지역에도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직접 체코, 슬로바키아 등 유럽공장을 방문해 유럽지역 생산 및 판매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중국 옌타이, 칭타오, 베트남 하이퐁, 브라질 따우바테 등 4개 도시 5개 지역 공장에서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11개국의 13개 공장에서 TV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을 열었다. 흥이옌에 있는 TV 및 휴대폰 공장과 하이퐁에 있던 세탁기와 청소기, 에어컨 공장을 이번에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했다. 또한 이 공장에서는 기존에 생산하던 휴대폰과 가전에 더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해외 첫 공장이다. 오리온도 중국, 베트남 등에 해외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오리온의 중국법인 랑팡, 상하이 공장 및 베트남 법인 호치민 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수 수입업소’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대규모 공장에서 갤럭시S7 등 주력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해외 생산비중이 90%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업들의 해외공장 이전은 앞으로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현대차의 중국 4공장이 들어선다. SKC도 해외에 산화프로필렌(PO)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대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과 무역에 편리한 장소로 인해 해외 공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파업 위험 요소가 적은 것도 해외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이다”고 말했다. 대기업 매출 증가에도 국내 제조업 고용은 요지부동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공장이 해외의 저렴한 노동력에 밀리면서 국내 제조업 일자리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대기업의 매출이 증가해도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자, 조선, 철강 등에서 고용이 크게 줄었다.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5000명에 그치면서 증가 폭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800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제조업 고용의 14.5%를 차지해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도 10월 취업자 수가 1만 3000명이나 감소했다. 2013년 9월 57만명의 고용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해 올해 11월 고용규모는 51만 7000명에 그쳤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외로 공장을 이전시키거나 신설하는 바람에 국내 고용이 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 트럼프도 해외공장 이전 기업에 관세 부과해 국내 일자리 지킨다 기업들의 해외공장 이전으로 인한 문제는 미국에서도 뜨거운 감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당선 수락 이후 첫 대중 연설에서 해외에 공장을 이전하는 미국 기업들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트럼프는 냉난방 시스템 업체 ‘캐리어’의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공장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기업들은 한 주에서 다른 주로 떠날 수는 있고 또 다른 주들과 계약 조건을 협상할 수도 있지만, 이 나라를 떠나는 일은 아주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선거 유세를 통해 인건비가 싼 멕시코나 아시아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미국 기업들에게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역설해왔다. 오는 14일에는 트럼프와 애플의 CEO 팀 쿡,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CEO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마이크로 소프트(MS)의 사티야 나델라,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IBM의 지니 로메티, 오라클의 사프라 캐츠, 시스코의 척 로빈스 CEO 등이 참석하는 실리콘밸리 IT기업 회동이 열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회동의 주제는 확실하지 않지만 트럼프가 해외에 공장을 두고 있는 애플과 IBM 등을 비롯해 IT 기업들에게 국내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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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은행권 ‘핀테크 퇴직 태풍’…국민은행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 신한도 검토
- ▲ 12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행원들이 창구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핀테크 금융 확대로 은행 창구 직원 수요 감소 대비한 고육지책(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연말 은행권에 ‘핀테크 퇴직 태풍’이 불고 있다. NH농협은행, 광주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에서도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노사협의를 거쳐 내년 1월 희망퇴직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대부분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핀테크(Fintech:Finance Technology)’ 기술이 은행업무에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지점 근무 은행원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중간 책임자가 많은 '항아리형 인력 구조'이다. 지점 영업망을 확대함으로써 양적 성장을 도모했던 과거 관행의 유산이다. 그러나 핀테크 기술이 확대됨에 따라 지점의 창구 인력은 점점 불필요해지는 추세이다. 지점이 줄어들면 중간 책임자에 대한 인력 수요도 줄어든다. 시중은행들, 오프라인 감축하고 핀테크 금융 서비스 경쟁 합류그만큼 핀테크 금융은 은행권의 전통적 사업 모델을 대체하는 추세이다. 소비자들은 직접 은행이나, 증권사 등을 방문하는 대신 모바일을 통해 각종 금융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시중은행들은 경쟁적으로 비대면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새로운 승부처는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이 된 것이다. 정부가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실명 확인'을 허용하면서 이 같은 흐름은 격화되고 있다.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폰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서비스와 같은 핀테크 금융 기술 경쟁은 치열하다. KB국민은행의 리브(Liiv),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KEB하나은행의 원큐(1Q)뱅크,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IBK기업은행은 아이원(i-ONE)뱅크,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 등과 같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 은행은 홍채나 지문, 정맥을 활용해 공인인증서 없이도 상당수 전자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생체인증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국민은행 역대 최고치인 3000명선 육박하는 희망퇴직 단행 전망따라서 은행권의 이번 희망퇴직에는 '젊은 층'도 포함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을 희망 퇴직 대상으로 삼았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만 45세 이상만 신청 가능했던 지난해와 달리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아 퇴직자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만 55세 이상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은 최대 27개월, 일반 직원은 최대 36개월치 평균 통상임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서 1121명이 퇴사했다. KB국민은행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 9월 기준 2만540명이다. 이번 희망퇴직이 끝나면 직원 수가 2만명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확대된 규모만큼 지난 2010년 주택은행 통합 후 최대였던 3250명선에 육박하는 희망퇴직이 예상된다. 게다가 올해는 대리급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지난해보다 3~6개월치 급여가 특별 퇴직금에 더 붙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2일 “작년에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분들에 초점을 맞춰 희망퇴직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직원들의 수요가 있어 현장의견을 반영해 대상 범위를 조금 넓힌 것”이라며 “핀테크와 인터넷·모바일 뱅킹 발달로 인한 인력 구조 개선이라는 생산적 이유도 있지만, 모든 직원으로 확대하면 일정부분 영업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또한, 이 관계자는 “강제적인 퇴직이 아닌 순수한 희망퇴직 신청을 위해 ‘10년차 이상’이라는 자격제한을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도 인력 감축 대오에 속속 합류 은행원 감축 칼바람은 비단 국민은행 뿐만이 아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411명의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광주은행도 지난달 28일까지 98명의 직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SC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총괄부와 커머셜기업금융총괄본부 소속 직원 가운데 근속연수가 만 10년 이상이며 만 49세 이상 팀장급, 만 50세 이상 부장급을 대상으로 7일까지 희망퇴직 지원자를 받았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200여명 수준이다. 사측은 현재 신청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SC제일은행 희망퇴직자는 최대 50개월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고 회사를 떠난다. 우리은행은 매년 상·하반기에 주로 임피제 적용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희망퇴직)을 받아왔으나 민영화 체제가 자리잡게 되는 내년엔 희망퇴직 대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간 통합 후 690명이 퇴사해 올해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나 중복점포 통·폐합으로 유휴인력이 발생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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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해외취업] 트럼프, 이민규제 실천 위해 ‘취업비자’ 대대적 실사 예고
-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100일 중점정책 중 하나로 강력한 외국인 취업 및 이민규제정책을 선언하면서 과거 TV방송에서 ”넌 해고야”를 외쳤던 그의 모습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처=버즈피드닷컴] 트럼프, 취임 100일 중점사업 ‘이민규제’ 내세워취업비자 좁은문 앞두고 올해 H1B비자 몰릴 듯(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뽑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100일 중점사업으로 ‘이민규제’ ‘취업비자규제’를 강력하게 실천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선언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에 따라 트럼프 취임에 맞춰 대대적인 이민 및 취업비자 실태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12일 미국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취임 100일내 우선 추진할 6대 과제’를 제시하면서 각종 취업비자 남용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새로운 이민정책에 대해 “나는 연방노동부에게 지시해 미국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각종 비자프로 그램의 남용을 조사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라디오코리아는 보도했다.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부문은 취업비자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국민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지적하며, 취업비자와 연수비자, 취업 영주권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H1B 등 취업비자는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해 신청자 수만 연간 30~35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정부는 해마다 4월1일부터 5일간 취업비자 신청을 받은 후 컴퓨터추첨을 통해 취업비자 발급자를 정해왔다. 연간 H1B 비자 쿼터는 6만5000장으로 경쟁률은 5대1에 육박하고 있다.미국 뉴저지에서 이민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안 김 이민전문변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많은 취업비자 대기자들이 내년 1월20일 트럼프 정부가 출범되면 취업비자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취업비자 자체를 중단시키거나 쿼터를 당장 축소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발급절차를 엄격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취업비자 발급자수를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외국인근로자 채용하려는 고용주 압박 통한 우회전략도 예상외국인근로자들을 고용하는 고용주들에 대한 압박도 예상되고 있다. H1B 비자는 고용주가 스폰을 맡아 진행하는 비자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라디오코리아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려는 미국내 고용주들에게 미국근로자들을 먼저 고용하려는 노력을 했는지 증명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또 외국 근로자들에 대한 우대 임금 수준을 현재보다 2배이상으로 높여 미국고용주들이 저임금을 노리고 외국 근로자들을 고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뉴저지에서 인턴에이전시 및 이민컨설팅을 하고 있는 JOB USA의 임현덕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 연방정부가 미국내 고용주들을 압박하게 되면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기 위한 고용주들의 의지를 꺾어서 H1B 비자신청 자체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근로자들이 주로 몰리는 미국의 닭공장. [출처=뉴스바이스닷컴] 취업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인턴들에 대해서도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많은 한인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한국인 대학생을 인턴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라디오코리아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되면 J1 비자 가운데 미국서 돈을 쓰는 분야는 그대로 유지하되 취업해 돈을 벌 수 있는 종류는 모두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내 비숙련 이민비자 준비자들도 이미 불똥이민비자 역시 집중규제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비숙련(EB3) 이민비자에 대한 미국 대사관 비자승인이 보류되거나 거절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미국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 ‘미준모’에는 EB3 비자에 대한 이유없는 AP(administrative process)나 TP(transfer in process)가 많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AP나 TP 모두 사실상의 비자승인 보류 혹은 거절에 해당하는 것이다.과거에는 미국 이민성으로부터 비자발급서류를 받으면 별 문제없이 대사관 인터뷰를 통과했는데, 요즘에는 비자발급서류와 무관하게 퇴짜를 놓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업계에서는 EB3 지원자 가운데 100여명이 현재 비자승인 보류 혹은 거절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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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 (39)] 사원 ‘평균연령’ 53세의 일본기업들
- ▲ 사원의 평균연령이 올라간다는 것은 매출부진, 사업축소, 사원감원 등의 여러 가지를 의미한다. Ⓒ일러스트야 젊은 사원이 사라지는 기업들(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경제가 가장 큰 호황기를 맞았던 1980년대는 소위 버블시대로 불린다. 80년대 후반 거품이 꺼지며 장기불황의 늪에 빠지기 전까지는 기업들도 앞다퉈 사업을 확장하고 정규직 사원을 대량으로 채용하던 시기였다. 이때 채용되었던 사원들이 지금의 50대들이다.이후 버블붕괴로 2000년대까지 고전하던 일본경제에 리먼쇼크까지 겹치면서 고용환경은 날로 악화되어 갔고 비정규직의 비율은 사상최고치까지 치솟게 된다. 거기에 젊은 세대의 인구감소까지 겹치면서 일본기업들은 유례없는 직원들의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다.이번에는 3600개의 상장기업 중에 종업원의 평균연령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2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10년 전과 현재의 평균연령을 비교하여 보았다. 종업원 20인 이상의 기업만 추렸으며 이 중 가장 고령화된 기업 5곳을 알아보자. 1. 비즈니스 원 홀딩스 (ビジネス・ワンホールディングス株式会社)1987년에 설립되어 후쿠오카에 본사를 두고 부동산관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비즈니스 원 홀딩스는 10년 사이에 사원의 평균연령이 무려 22.1세 증가하였다. 2016년 결산에서 발표된 사원의 평균연령은 무려 53세로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비즈니스 원 홀딩스에 입사한다면 거의 아버지뻘 되는 직원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되나 다행인 점은 매출이 10년 사이에 2,027% 성장하였다는 것이다. 총 사원 수는 26명이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26% 감소한 수치이다. 2. 에스 사이엔스 (株式会社エス・サイエンス)사원이 고령화된 기업 2위에 선정된 에스 사이엔스는 10년 사이에 사원평균연령이 14.7세 증가하여 현재의 평균연령은 52.7세이다. 총 40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0년 사이에 81%의 감원이 있었다. 매출 역시 77% 감소하였다.에스 사이엔스는 1946년에 설립되어 도쿄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처음에는 니켈 생산이 주된 사업이었지만 이후 부동산사업과 학원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였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지만 2016년 3월 결산에서 매출액이 상승하며 반전에 성공하였다. 3. 일본아시아투자 (日本アジア投資株式会社)1981년에 도쿄에서 설립된 일본아시아투자는 증권과 상품선물 거래 등의 투자를 메인으로 하는 금융회사다.10년 전에 비해 사원의 평균연령이 12.7세 증가하여 현재 평균연령은 46.3세이며 사원수는 81% 감소하여 현재 총 23명이 근무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매출은 72% 감소하였다. 4. 뉴테크 (株式会社ニューテック)컴퓨터 주변기기의 개발·제조·판매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뉴테크는 10년 사이에 사원 평균연령이 11.5세 증가하여 현재 43.6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총 사원수는 43명이다.같은 기간 사원수는 7%, 매출은 2%만 감소하여 2,3위의 두 기업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하다고 할 수 있겠다. 5. 후지토미 (株式会社フジトミ)후지토미는 3위의 일본아시아투자와 같이 증권과 상품선물거래 투자사업을 전개하는 금융회사로 1952년에 설립되어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다. 10년간 11.1세의 평균연령이 증가하며 현재 사원의 평균연령은 43.3세이며, 같은 기간 사원이 30% 감소하여 현재는 총 107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같은 금융회사인 코바야시양행(小林洋行)의 자회사이며 최근에는 투자사업 외에도 부동산·보험모집 사업 등도 병행하고 있다.사원이 고령화될수록 매출도 사원수도 감소사원의 고령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상위 50개의 기업들 중 매출이 증가한 곳은 단 8곳이었다. 사원수가 증가한 기업도 5곳에 불과했다.업적부진과 비즈니스모델 부족 등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되어 감에 따라 종업원을 신규채용하지 않은 채 자연스레 인원이 줄면서 평균연령은 높아지는 현상이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었다.사원이 고령화될수록 기업은 활력을 잃어가고 이는 다시 저성장과 사원감소에 따른 고령화의 악순환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짙다고 할 수 있겠다.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평균연령을 확인하는 것이 그 회사의 분위기와 향후 성장을 파악하는데 중요함을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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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리쇼어링(Reshoring)’, 자국 실업률 회복 위한 지렛대
- ▲ 일러스트/박용인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리쇼어링(Reshoring)’은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을 말한다.싼 인건비나 판매시장을 찾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이다. 리쇼어링은 요즘 세계 각국 정부의 화두가 되고 있다.특히 미국은 국가전략 차원에서 리쇼어링을 통해 세계의 패권을 되찾는다는 ‘일자리 자석(employment magnet)’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되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등을 제시하며 대대적인 리쇼어링 캠페인을 벌였기 때문이다.각국 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2008년 발생한 세계 금융 위기 이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경기 침체와 실업난 때문이다. 즉 리쇼어링을 자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자국의 실업 문제가 심각하지만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에서만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들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의 리쇼어링 움직임을 단순히 애국심이나 정부 압박 때문만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이들은 기업에도 리쇼어링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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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25개 자치구, 내년 상반기 공공근로자 4516명 모집
- ▲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2017년 상반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시민 4516명을 12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한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12일부터 16일까지 신청 접수…내년 상반기 5개월간 월급 110만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2017년 상반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시민 4516명을 12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 565명, 자치구 3천951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선발될 공공근로자는 내년 2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5개월간 채용된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11일 “공공근로사업이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채용하는 공공근로자는 1일 6시간 이내, 주 5일간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사업현장에서 ▲공공서비스 지원 ▲환경 정비 ▲정보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임금은 1일 6시간 근무 시 1일 3만9000원, 식비 1일 5000원이다. 이밖에 주·연차수당, 4대보험료 등을 포함해 월 평균 약 110만원의 임금을 지급받는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위한 서비스 및 미취업 청년 특수전공분야 사업도 정진우 담당관은 “장애인의 경우 가능한 한 본인이 희망하는 사업장에 우선 배치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사회적 약자보호에 관심을 기울였다”며 “이를 통해 공공근로 참여가 일자리는 물론 취업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공근로자가 담당한 서비스에도 어르신·노숙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어르신 돌봄(어르신복지과) ▲노숙인 보호(자활지원과) ▲장애인서비스(장애인복지정책과)등이 포함돼 있다.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복지정책이다. 미취업 청년들이 전공을 살리고, 직장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토양 및 수질오염 조사(보건환경연구원) ▲음악치료 프로그램 운영의 효율화(은평병원) ▲서울도서관 운영지원(서울도서관)과 같은 특수 전공분야사업들이 그것이다. 신청자격은 구직 등록한 만 18세 이상 실업자, 일용근로자 및 노숙인 공공근로사업 신청자격은 사업개시일 현재 만 18세 이상이고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사람어야 한다. 또 행정기관 등에서 인정한 노숙인도 지원할 수 있다. 재산조건도 있다. 신청자 본인 및 그 배우자, 가족의(주택, 부동산, 건축물) 합산 재산이 2억원 이하이어야 한다. 아울러 소득이 있더라도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경우로 제한된다. 재산이 2억원을 초과해도 대출이나 빚이 있는 경우 이를 공제한 금액이 2억원 미만이면 신청 자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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