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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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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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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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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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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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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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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채용으로 예상하는 ‘2017년 대기업 채용 캘린더’
- ▲ 드라마 에서 취준생이 면접을 보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인턴 채용은 상반기에, 대졸 신입공채는 하반기에 각각 집중삼성그룹, 현대자동차, LG전자, CJ 그룹 등은 3월과 9월 2차례 대졸 신입 공채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장기적인 취업난 속에도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매년 규모의 차이는 있으나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해왔다. 그렇다면 내년 신입직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도 채용 스케줄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공채 공고와 인턴 채용공고 총 1149건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 인턴십은 ‘상반기’에, 대졸 신입공채는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조사에 따르면 연간 전체 인턴 채용공고 중 53.2%가 ‘상반기’에 진행됐고, 연간 전체 대졸 신입공채 공고 중 67.1%가 ‘하반기’에 진행됐다. 월별로 분석해보면 인턴 채용은 일년중 5월이 1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월(11.5%)과 11월(11.5%), 7월(11.1%) 순으로 많았다.대졸 신입공채는 일년중 9월(21.6%)과 10월(20.4%)에 진행되는 곳이 10곳 중 4곳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3월(8.8%) 11월(8.7%) 순으로 진행해 온 기업·그룹사가 많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대기업의 채용 시즌은 취업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업별 채용시즌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특히 내년 취업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입직 취업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취업 준비생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목할 부분은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LG전자, CJ 그룹 등은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2016년 상반기에는 △현대자동차(3/2-3/14) △LG전자(3/4-3/21) △SK그룹(3/7-3/18) △기아자동차(3/9-3/18) △삼성그룹(3/14-3/21) △CJ그룹(3/14-3/22) △롯데그룹(3/22-3/31) 등의 대기업이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기아자동차(8/29-9/12) △현대자동차(8/30-9/9) △LG전자(9/1-9/23) △SK그룹(9/1-9/23) △두산그룹(9/1-9/26) △포스코그룹(9/5-9/20) △롯데그룹(9/6-9/20) △CJ그룹(9/7-9/26) △삼성그룹(9/9-9/20) △LS그룹(9/12-10/4) △신세계그룹(9/23-9/30) 등의 대기업이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했다. 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최근에는 인턴을 모집해 근무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직무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상반기에 인턴을 통해 하반기 정규직 전환을 적극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16년 대기업 대졸 신입공채와 인턴채용 공고 분석 그래프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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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경제 성장률 2%대…고용시장도 최악 우려
- ▲ 정부는 29일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예측했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정부, 내년 경제성장 2%대 하향과 취업자 증가 폭도 낮춰…저성장 고착화 우려 경기불황으로 얼어붙은 고용시장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며 취업자 증가 폭은 기존 30만 명에서 26만 명으로 낮췄다. 거기다 소비자물가는 1.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29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제시했던 3.0%에서 2.6%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 전망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2015년 2.6%, 올해 2.6%에 이어 3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머물게 된 것이다. 3.3% 성장한 2014년을 제외하면 2012년 이후 5번째 2%대 성장에 머물게 되는 셈이다. 유가상승·구조조정 등으로 내수둔화→고용여건 악화 성장률 전망을 낮춘 주된 이유는 ‘내수둔화’때문으로 보인다. 내년 내수는 유가상승과 금리상승 압력 등으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고용여건은 올해보다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내년 취업자 증가 전망치를 30만명에 훨씬 모자라는 26만명으로 집계했다. 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15∼64세 고용률은 올해(66.0%)보다 개선된 66.5%, 실업률은 올해(3.8%)보다 소폭 상승한 3.9%로 전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에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기때문에 자연스레 고용률은 따라온다. 취업률 또한 매년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증가폭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300인 이상 기업체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7만명 급증했다. 올해 6월까지도 14만2000명 늘어나는 등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11월은 3만7000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불황 이외에 내년 실업률 악화 초래할 두 가지 변수는? ‘경제활동 인구 증가’와 ‘낮은 취업의 질’ 기업들의 채용은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증가세는 지속 되고 있다. 그런데도 취업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기업채용 인원이 증가하더라도 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실업률은 취업자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므로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면 실업률은 올라간다”면서 “올해의 경우 경제활동 인구가 36만4000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을 악화시키는 두 번째 요인은 ‘열악한 취업의 질’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는 통계적으로 안정된 정규직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제 근로자 등과 같이 1년에 서너 시간만 일을 해도 취업자로 잡힌다”면서 “현재 우리 기업들이 고용을 늘려도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올해 취업자로 잡힌 사람이 내년에는 실업자가 돼 다시 취업을 해야 하는 구조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즉 올해 A씨가 시간제 근로자로 기업에 고용됐을 경우, 내년에 다시 취업을 새로 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들이 매년 고용인원을 늘려나간다고 해도 A씨와 같은 근로자가 그 증가인원을 잡아먹는 구조가 형성돼 있는 것이다. 게다가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다면 기업이 고용인원을 늘려도 취업난이 고착화되는 것이다. 아울러 제조업 침체와 조선·철강 등 구조조정,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돼 인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올해 제정된 청탁금지법과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둔화가 증가세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의 경우에는 고령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장년층 유입과 청년층의 취업난으로 인해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 자영업시장은 이미 ‘포화’된 상태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마저 개선되지 않으면 영세한 자영업자 살아남기엔 여전히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최근 정부는 장년층 경제활동을 독려하고 있는데 저출산으로 청년 근로자가 줄어들 것을 대비한 고육지책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허리띠 졸라맨 소비자들 올해 지갑을 닫고 생활했던 국민들은 내년도 역시 허리띠를 졸라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민간소비가 올해(2.4%)보다 더 위축돼 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여건이 악화돼 실질구매력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불확실성과 거래량 둔화, 부채 상환 부담, 기대여명 증가 등을 소비지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곡물가격 상승으로 올해(1.0%)보다 0.6%포인트 오른 1.6%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월급은 그대로지만 물가는 상승하기 때문에 소비는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이 내년 물가를 0.2%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유가 회복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상승으로 공공요금은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소비·투자·수출을 제약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성장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 대응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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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임금체불 규모 1조4000억원 사상 최대…상습 체불 업주 명단 공개 예정
- ▲ 지난 9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임금체불 1조원시대 각계각층 노동자 피해 증언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체불임금 지급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투데이 이랜드파크, 알바생으로부터 84억원 갈취…박형식 대표이사 해임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올 한 해도 ‘열정페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최근 애슐리, 자연별곡 등 유명 외식업체를 이끌고 있는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4만4000명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 받지 못한 임금은 휴업수당 31억 원, 연장수당 23억 원, 연차수당 20억 원, 임금 4억 원, 야간수당 4억 원 등 모두 84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임금체불 논란에 이랜드그룹은 27일 이랜드파크 박형식 대표이사 해임을 포함해 외식사업부 경영진과 실무진, 그룹사 임원에게 급여 삭감 등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 근로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건 이랜드파크뿐이 아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한 해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업장은 2200여곳, 체불 액수는 1조4000억원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달간 체불임금 수준은 52억7000만원…열정페이도 못 받는 인턴 상존 고용노동부, 악덕 업주 명단 공개 및 신고 센터 운영 방안 발표 특히 인턴 등을 채용한 345개 업소 가운데 59개 업소가 인턴에게 기존 직원의 업무보조를 시킨 뒤 교통비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부터 11월 석 달간 인턴, 실습생 근로자 437명은 ‘열정페이’조차 받지 못했다. 이들은 일을 하면서도 연장근로 수당 등 약 1억6700만원의 체불임금을 받지 못했다. 일반 근로자를 포함한 경우 감독 대상 500여곳 중 329곳에서 9404명에 대한 52억7000만원의 체불임금이 적발됐다. 하지만 그동안 근로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악덕 업소 명칭을 공개하지 못해 정부 시정 조치도 별 효과가 없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 경기상황과 맞물려 임금체불 등 근로자의 근로조건 침해가 더욱 악화될 거으로 전망해, 관련 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최저임금 위반과 임금체불에 대해 불시 감독을 확대한다. 또한,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고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 프랜차이즈 업체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열정페이’에 대한 상시 제보 시스템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제보를 받아 법 위반 의심 사업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열정페이 감독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 구조조정 여파로 기업이 도산할 경우 정부가 근로자에게 대신 주는 임금인 체당금의 상한선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 관계자는 28일 “그동안 피의사실 공표죄 위반 소지 때문에 악덕 기업 명단을 공개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법률적 근거를 검토해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만약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면 “사법 처리를 통해 고용노동부가 해결해주는 방법, 그 다음에 체당금 제도를 통해 국가가 대신 지급해주는 제도, 마지막으로 무료 법률 구조 사업을 통해 변호사를 무료로 제공해 금품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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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몰락하는 신의 직업, 변호사들의 반란
- ▲ 대한변호사협회 전 사무총장인 황용환 변호사가 매년 1500명의 변호사를 배출하는 법무부에 ‘변호사 수 감축’을 주장하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현직변호사, 매년 1500명 변호사 배출하는 법무부에 ‘생존권 침해’ 주장 현직변호사가 매년 변호사시험을 통해 15000명 이상의 합격자를 선발한 법무부에 대해 ‘변호사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위법행위’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신의 직업’으로 불리우는 변호사가 ‘생존권’을 거론하며 현행 제도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대한변호사협회 전 사무총장인 황용환 변호사는 28일 “변호사시험으로 매년 1500명 가량의 변호사가 배출되고 있는데, 이는 변호사의 헌법 제34조 제1항인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위헌”이라며 헌법소원 제기 이유를 밝혔다. 황 변호사는 청구서를 통해 “법무부는 내년 4월28일 발표할 제6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도 이미 1500명 이상으로 결정했다”며 “지금처럼 해마다 로스쿨 총 정원의 75% 이상의 숫자를 변호사로 선발할 경우 변호사들 생계가 도저히 유지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변호사에 따르면, 법무부는 1회 변호사시험부터 지난해 치러진 5회 시험까지 매년 로스쿨 입학 정원 2000명 중 75% 이상을 변호사로 선발하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888명의 변호사를 배출했으며, 과도한 변호사 배출로 인해 수임 실적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생계를 위협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직변호사 ‘수입 절벽’ 이유는?…국내 법률업계 포화 혹은 양극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4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변호사는 전체의 17.8% 실제로 국내 변호사 업계는 양적 성장에 치우친 정부 정책에 의해 지난해부터 급속히 포화 상태로 접어든 상황이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전국 변호사 수는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2012년 1만4534명에서 2013년 1만6604명, 2014년 1만8708명, 2015년 2만531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소속된 변호사의 1인당 월평균 수임 건수는 2014년 1.97건으로 2건대가 무너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69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변호사협회 법제연구원은 지난해 ‘적정 변호사 수에 대한 연구’에서 법무부가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매년 현재와 같은 1500명으로 배출한다 가정하고 변호사의 은퇴 시점을 75세로 잡았을 때, 2050년에는 변호사 수가 7만2952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고소득 직군으로 알려진 변호사 배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직변호사들은 ‘수입 절벽’에 내몰린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법률신문이 공동으로 조사한 ‘변호사의 삶’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563명 가운데 52%인 1332명의 변호사가 자신의 월소득이 300만~600만원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연봉인 7741만원(월 645만원)보다 낮은 수익률이다. 금액대별로 나누면 400만∼500만원이라는 응답이 20.1%(514명)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도 93명(3.6%)으로 조사됐다. 변호사간의 수임료 양극화 현상 또한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수원정)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문직 사업자 소득 자료에서도 지난해 전문직 사업자로 신고한 변호사 중 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미만이라고 신고한 이가 전체의 17.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변호사협회 법제연구원은 법무부는 “지금과 같이 매년 1500명의 변호사 배출수를 유지한다면 2050년이면 변호사의 연간 순수익은 1521만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변호사의 생계 위기를 전망하기도 했다. ▲ 대한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변호사 생존권 보장 및 행정사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적정 변호사 수’ 둘러싼 ‘밥그릇 논란’ 재연 불가피 이에 따라, 최근 현직변호사들이 생존권을 내세우며 집회를 진행하는 등 파장이 커지면서 변호사 단체들을 중심으로 ‘적정 변호사 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방변호사협회는 현직변호사가 연간 20건의 수임 사건 수를 유지하기 위해선 연간 변호사 배출 수를 500~600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변회 법제연구원은 2014년을 기준으로 일본의 변호사 1인당 인구수는 3625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769명으로 일본보다 인구수 대비 전체 변호사 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인구수 대비 연간 변호사 배출 수도 일본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보다 인구수가 2.5배 많고, GDP 수준이 4배 가량 높은 일본의 올해 변호사 배출 수는 1853명으로 1851명을 배출한 우리나라가 적어도 일본의 2.5배가 넘는 변호사를 배출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로스쿨 관계자들은 변호사 배출 수를 통제하면 제대로 된 법률 서비스 공급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학부의 전공지식을 쌓은 변호사들이 법조시장에서 특권의식을 버리고 각종 분야에 진출해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학계에서는 변호사 수에 대한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주장 또한 나온다. 이들은 변호사의 의미를 자격증 발급 여부를 통해 정하기 때문에 국가가 인원을 정해 통제할 이유가 없으며 법률 시장의 크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규모가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법조계의 ‘적정 변호사 수’ 를 둔 공방이 치열해짐에 따라, 최근 일어난 공인중개사와의 영토 분쟁에 이어 또 한번 변호사의 ‘밥그릇 논란’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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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지원의 강자들]③ 영산대·동의대, 지역기업과 ‘상생’ 운명
- ▲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학 진로취업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를 개최해 아주대, 서강대, 영산대, 동의대 등의 학교들이 수상했다. [사진=이지우 기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우리나라가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이라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일자리’일 것이다. 특히 고등교육기관으로 상징되어 온 대학교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임에도 졸업 후 취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청년취업난’은 더욱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졸업을 유예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이른바 ‘NG(No Graduation)족’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1년 8270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 1만4975명, 2013년 1만8576명, 2014년 2만5000명으로 3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즉, 이제는 졸업장으로 취업을 하는 시대는 아니란 것이다. 대학들의 변화가 필요해진 시점이다. 변화가 없으면 도태되는 것이 순리이다. 대학들의 취업관계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만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대학의 교육방식이 ‘개인’에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대학이 변화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취업난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11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학 진로취업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 자리에는 약 230여명의 전국 대학 취업관계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특히 세미나는 다른 대학과 공유를 위해 4개 대학에서 운영중인 진로취업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지방 대학의 경우, 지역기업과 상생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었다. 재학생이 졸업 후 또는 교과 수료 후 지역 기업으로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약을 맺고 그에 맞는 인재를 만드는 데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사실 지역기업의 경우 해당 지역 대학이나 거주중인 이들을 우선 채용하는 전형도 있어 지방대학에 유리한 점이 많다. 이것이 바로 지방대학이 지역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뉴스투데이는 대학에서 취업을 준비중인 학생들을 위해 학교별 우수 사례를 정리한다. 다음은 지방 대학들의 취업난 타파를 위해 지역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한다. ▲ 영산대학교 영산대, 비이공계 학생을 기업과 직접 매칭하는 ‘Pre Job’ 영산대 산학지원팀 관계자는 “비이공계 취업률이 공학, 의학계열보다 턱없이 낮다.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서라도 비이공계 학생들 취업률을 개선해야될 필요성이 생겼다. 따라서 2014년 ‘Pre Job’을 처음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re Job은 무엇일까. 영산대 해운대캠퍼스, 양산캠퍼스는 지역에 있는 기업과 협약을 통해 인재상, 직무에 필요한 능력 등을 사전에 제공받는다. 또 연간 정해진 인원 채용을 약속받아 이에 맞춰 학생을 선발해 교과 수료 후 채용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기업이 원하는 능력을 학생에게 교육시키고 바로 취업으로 이어진다. ‘고용예약제 프로그램’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목할 점은 모두 인턴과정이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는 점이다. 보통은 1년 전에 선발해 약 1년간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물론 기업특성에 따라 교육 과정이 6개월, 3개월 등 차이가 있다. “다수 학생 선발보다 매칭 100%가 목표” ‘Pre Job’프로그램은 올해로 3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성과를 살펴보면 3년간 참여기업체 수는 줄어들고 취업율은 증가했다. 2014년 첫 해 시행 당시 참여기업 수는 28개였으며, 참여학생 수(이수자 수)는 101명이었다. 하지만 취업률은 11.9%로 현저히 낮았다. 다음 해인 2015년에는 참여기업 수를 대폭 줄였다. 6개로 줄이고 참여학생 수도 32명으로 줄였다. 당시 취업률은 21.9%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참여기업이 총 7개로 이수자 수는 32명이었다. 하지만 취업률은 대폭 상승했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약 59.4%가 취업을 했으며, 수료 후인 12월 현재까지는 특급호텔 6곳 협약을 통해 70%를 취업에 성공시켜 내년은 100%를 목표하고 있다. 관계자는 “인원이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4년 처음 시행해보고 학생을 많이 선발하더라도 이들이 채용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현저히 낮았다. 지난해에 학생수를 대폭 줄였지만 그럼에도 확률은 눈에 띄게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고 나니 어떤 방향으로 학생들을 기업과 매칭해야 될지 나름대로의 방안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사실 연구중인 단계이다. 적은 인원이라도 100% 취업률을 만들고 학생을 늘릴 수 있으면 더 기업과 연계시키려 노력할 것”으로 덧붙였다. 동의대, ‘취업전략 교과목’ 통해 학생들의 인식 개선 유도 최근 취업난에 청년들의 문제로 지적된 것은 ‘대기업 선호’현상이었다. 많은 학생들은 여전히 대기업 취업을 선호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지방 학생들은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경기권 대학을 목표로 잡기도 했다. 따라서 지방 대학들은 각 지역의 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도록 유도해 취업률을 재고시킬 방법이 필요했다. 동의대학교는 이 점을 주목해 부산지역의 유관기관과 연계한 ‘지역기업탐색과 취업전략’을 진행 중이다. 동의대는 지역기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취업교과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동의대가 지역기업 105개와 학생을 대상으로 자체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생 입장에서 ‘취업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이론중심 교육’이 1순위로 나타났으며, 2순위는 대기업 선호였다.가장 마지막은 스펙위주 교육이었다. 즉 이론중심 교육을 탈피한 현장 교육과 취업에 직결된 교육이 필요해보였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차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이러한 학생들 니즈(Needs)를 분석해 동의대는 ‘취업교과목’을 개설하게 됐다. 취업교과목은 ‘지역기업탐색과 취업전략’이란 강의명으로 개설돼 3~4학년이 수강할 수 있다. 2개 분반으로 200명이 수강중이다. 지역기업 CEO 등 실무자 초청강연 등으로 ‘취업의지 향상’ 목표 ‘취업교과목’이란 것은 사실 이색적이다. 수업방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지역기업탐색과 취업전략’ 과목은 ‘이해도 향상’을 위해 CEO들이 직접 특강을 하거나 기업인사담당자들이 특강을 통해 기업 비전 등을 제시해 거리감을 좁힌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르노삼성 기술담당이사 등이 직접 방문해 특강을 펼쳤다. 또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취업전문가가 특강과 취업전략 등을 통해 전략적인 취업지도를 구축해준다. 이외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기업탐방과 산업현장 방문, 현장실습 등이 있다. '취업교과목'이라는 실전형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동의대 관계자는 “수업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기업 인식 개선’을 조사한 결과, 48.7%는 ‘보통→긍정’으로 바뀌며 26.5%는 ‘부정→긍정’으로 바뀌기도 했다. 더 나아가 ‘지역기업 취업 의향도’를 조사한 결과에는 매우 그렇다는 22.9%, 그렇다는 52.75%로 약 75%가 지역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방 대학의 경우 취업률을 위해 지역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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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노동시장서 70대 노인도 ‘고령자’ 아닌 ‘장년’으로 명칭 변경
- ▲ 지난달 경기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아파트, 건물 경비원, 미화원, 어린이집 급식보조원, 차량 운전원을 모집하는 구인업체 10개가 참여한 '2016 제2회 민간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에 노인들이 몰려 들어 뜨거운 취업 열기를 보이고 있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고령화와 저출산 지속…핵심경제활동 인구로 ‘고령자’ 주목 생명연장의 시대에 고령층의 수명은 길어지는 반면 다음 미래를 이끌어야 할 아이들은 줄어들고 있다.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이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가까운 미래에는 취업난이 해소되고 오히려 청년 구인자리가 남아 돌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래 청년을 대체하기 위해 핵심 인력으로 ‘고령자’들이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55세 이상인 이들을 지칭해 온 ‘고령자(高齡者)’라는 명칭이 앞으로 ‘장년(長年)’으로 바뀌게 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55세 이상인 사람을 모두 ‘’장년(長年)’으로 통칭하고 ‘준고령자’라는 명칭은 삭제된다. 은퇴자 재취업 막던 ‘고령자’ 명칭 사라지고 ‘장년’으로 명명 줄어드는 ‘청년층’ 대체인력으로 ‘장년층’ 활용하려는 고육지책? #. 3달 전 은퇴한 김순복(62,남)씨는 한국무역협회 등 장년층 취업을 도와주는 단체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막상 은퇴를 하고나니 다른 직장을 구한다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스스로는)일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측에서 그렇게 봐줄지도 의문이었다. 특히 ‘고령자’라는 단어는 무겁고 내 능력에 한계를 긋는 느낌이었다. 당연히 이번에 ‘장년’으로 명명되니 반갑다. 고령 인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11월 발간한 ‘고용동향 브리프’ 중 ‘중장년층 저임금근로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면 올해 3월 ‘50-59세’의 경제활동인구 규모는 전체 경제활동인구 대비 22.8%인 614만 1000명으로 나타났고, 60세 이상은 14.2%인 381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3월과 비교하면 각각 207만8000명(5.8%p), 127만3000명 (3.5%p) 증가한 수치였다. 하지만 ‘고령자’라는 명칭은, 최근 고령자들의 취업 의지에 역행하는 단어라 볼 수 있었다. 그간 노동시장에서 고령자라는 명칭이 ‘더 일하기보다는 은퇴해야 할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들의 취업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개정으로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장년층이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령화 시대에 장년층은 노동시장의 핵심 인력이며,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능력에 따라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장년 고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노동시장 내 생애경력설계 및 재취업지원서비스 제공 관행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고령층을 장년층으로 규정해 취업을 유도하는 것은 저출산으로 인구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는 청년 근로자가 부족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비한 정부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고용정보원 “장년층 취업 늘지만 노후소득보장제도는 미성숙” 부족한 노후소득보장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측면도 있다. ‘중장년층 저임금근로 현황과 특징’ 연구를 발표한 이재성 연구원은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고령화의 속도가 빠르지만 노후소득보장제도가 성숙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50-59세 및 60세 이상의 근로자는 다른 연령층의 저임금 근로자 규모가 감소하는 데 비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올해 3월 기준 50-59세 저임금 근로자의 규모는 50-59세 임금근로자 394만9000명의 약 28.3%인 111만7000명으로 나타났고, 60세 이상의 경우 60세 이상 임금근로자 198만6000명의 약 61.2%인 12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3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32만6000명, 56만명 증가한 것이었다. 이재성 연구원은 “한국은 노후소득보장제도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중장년층이 은퇴 후 노동시장에 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큼에도 말이다”며 “따라서 중장년층 저임금 근로자의 규모 감소 및 빈곤의 예방차원에서 고용안정과 적절한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질적으로 개선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정된 개정안에는 이외 장년층의 환경·기술변화, 산업 구조조정 등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잦은 노동이동에 대비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대기업에서 비자발적 사유로 퇴직 예정인 50세 이상 근로자에 대해서는 사업주의 재취업지원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할 경우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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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연봉 상위 14%…‘안정성’에 ‘수익성’도 보장
- ▲ 한 노량진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공무원은 박봉? 일반 근로자의 1.9배 수준스웨덴 공무원 연봉은 직장인 평균 수준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공무원 시험 준비해.” 지난 2013 개봉한 영화 에서는 전역한 지 얼마 안 돼 캠퍼스 라이프에 부푼 복학생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 주인공에게 같은 기숙사이자 과 선배는 허튼 생각 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당시엔 꿈보다 현실을 좇은 야박한 말로 여겨졌지만, 3년 뒤 이 말은 ‘덕담’으로 바뀌어버렸다. 27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평균 연봉이 5990만원으로, 근로자 상위 14%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4년 기준 연말정산을 한 근로자 1668만명의 평균 연봉 3172만원보다 1.9배 많은 금액이다. 연맹에 따르면 공무원 평균연봉은 올해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 491만 원에 12개월을 곱하고, 공무원 1인당 복지포인트 평균액 98만 원을 더해 계산한 것이다. 복지포인트 금액은 지난 2013년 복지포인트 총액 1조512억 원을 2013년 공무원 재직자 107만2610명으로 나눈 금액이다. 특히 연맹 측은 “이번 연봉순위에 사용된 데이터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나온 연말정산을 한 근로자 1668만명에 대한 290구간 자료로 오차범위가 최대 ±0.8%로 정확도가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맹은 “스웨덴 등 복지국가의 경우 공무원의 보수가 중간연봉이나 평균연봉 수준인데 비해, 우리나라 공무원이 상위 14% 수준의 고임금을 받는 것은 심각한 불평등 요인”이라고 주장했다.이로써 지금까지 공무원은 많은 돈을 벌기 보다는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던 직업이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로 공무원도 ‘고임금’ 직종에 속해 있음이 드러났다. 즉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성’에 ‘수익성’까지 보장되는 직업임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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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정부 4차산업혁명 육성대책에 따른 새일자리 전망
- ▲ 27일 정부는 3D프린팅을 포람해 IT분야 주요 정책 7건을 심의·확정했다. 지난 6월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인사이드 3D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한 관계자가 3D프린터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정부, 4차산업혁명 대응 IT 주요 정책 펴내 2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제8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고, 3D프린터, AI보안기술, 5G서비스를 집중 육성하는 등 정보통신(IT) 분야 주요 정책 7건을 심의‧확정했다. 이로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새 일자리 확산이 기대된다. 이번에 확정된 주요 정책들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 ▲유료방송발전방안 ▲5G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 ▲3D 프린팅산업 진흥 기본계획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 ▲국가 사이버보안 R&D 추진계획 등이다. 2020년 5G 조기 상용화…향후 10년 15만 개 일자리 만들어 먼저, 5G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0년 세계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조기 상용화 한다. 5G 주파수도 2019년 상반기 중 할당을 마무리,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1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427조원에 달하는 국내 통신 관련 기기‧장비업체 매출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부 관계자는 “5G 도입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2020년 1만6000개, 2026년 15만개에 달할 것”이라며 “2020~2026년 5G 기기·장비 내수 및 수출로 인해 427조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국내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도 62조원의 시장이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인력 800명 양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인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게 한다. 2020년까지 1074억원을 투입해 ICBM(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기반 지능형 조선소와 선박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해양플랜트와 해운·항만 서비스 영역에도 ICT 융합을 확산한다. 정부는 ICT를 활용한 조선업 경쟁력 회복을 통해 약 28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조선해양 ICT창의융합센터를 설치, 소프트웨어(SW) 성능 검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800명 양성이 목표다. ICT 유망 직업군으로는 데이터 베이스 관리자, 정보보안전문가, 자율주행 엔지니어, SNS 보안전문가, 의료 빅데이터 과학자 등 다양하다. 이중 정부는 첨단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3D프린터 시스템 개발자‧SW개발자‧디자이너 등 유망 직업으로 부상…향후 10년 7000개 일자리 창출 전망 3D 프린터는 네트워크를 통해 초정밀 설계도면을 받아 부품·조각품 등 3차원 입체물을 바로 찍어내는 신개념 프린터다. 정부는 자동차·항공 등 주요 산업이 빠르게 3D 프린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차량의 초경량 실린더 헤드, 항공기의 고효율 엔진 노즐 등의 첨단 부품을 '다품종 소량' 방식으로 빨리 생산하는 3D 프린터의 장점을 업계에 알리고 관련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국방·철도 등 공공 분야에서 3D 프린터로 부품을 만드는 사례를 대폭 늘리고, 치과·재활의학과 등 의료계도 인공 뼈와 재활 보조기 제작 등에 3D 프린터를 대거 도입하도록 유도해 시장 수요를 대폭 높인다.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자, 3D 프린팅 SW개발자, 3D프린팅 소재 개발자, 3D프린팅 디자이너, 3D프린팅 설비 관리자 등의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9월 '미래의 일자리 금맥, 3D프린팅' 보고서를 통해 "2026년까지 3D 프린팅 시장이 1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7000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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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의 뉴 잡툰] ‘3D프린팅산업’,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 ▲ 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3D 프린팅’ 기술은 기존의 프린터가 평면의 얇은 종이에 글씨나 그림을 새겨 넣는 데 반해, 프린팅하려는 대상의 3D 모델링 또는 3D 스캐너로 얻는 데이터로 액체·분말·종이 등의 재료를 사용해 한 층씩 적재해 그 대상을 입체로 프린팅하는 것이다. 3D 프린팅 기술은 시간적·경제적인 효율성과 정확성으로 기계나 산업 분야의 시제품 개발에 사용되어 왔다. 그러다 아이폰 케이스, 램프, 문손잡이, 보석, 핸드백, 향수병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건축, 예술 뿐 아니라 바이오 산업과 결합해 인체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단, 현재 기술로는 제작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과, 적층 구조로 인해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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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예산분석]④ 중소기업 취업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한 ‘희망사다리장학금’
- ▲ 중소·중견기업 취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한 ‘희망사다리장학금’ [사진=교육부, 한국장학재단] 취업지원형·창업지원형 따라 등록금+200만원 지원금 수령 중소·중견기업 취업 또는 창업 6개월 이상 유지 조건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 이번에 3학년 2학기 종강을 맞이한 세무회계학과 대학생 장도영(22, 여) 씨는 학자금 대출 200만원이 있는 상태이다. 장 씨는 내년 4학년부터 ‘희망사다리장학금’을 받으며 중소기업 세무사 사무실에 취업할 예정이다. 희망사다리장학금은 취업준비 장려금과 함께 등록금도 지원해주기 때문에, 장 씨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희망사다리장학금’은 중소기업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 대학내 창업문화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대상 및 지원자격은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로 일반대 3학년 이상(5년제는 3~5학년), 전문대는 2학년 이상(3년제는 2~3학년) 재학생 중 희망사다리장학사업 참여신청 대학 및 소속대학의 사전 추천을 받은 자만 신청할 수 있다. 휴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성적 기준도 있다. 소속대학 학사규정상 직전 학기 최소 학점을 이수하고, 백분위 70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희망사다리장학금에는 ‘취업지원형’과 ‘창업지원형’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두 유형 모두 대학별 학제에 따른 정규학기 내에서 등록금(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조기 졸업이라면 졸업까지 지원한다. 두 유형에서 각각 취업·창업준비장려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즉, 등록금과 20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되는 것이다. 취업지원형은 재학 중인 대학이 사업에 신청한 대학이어야 하는 제한이 있다. 또한, 4주 이상의 학점인정형 현장실습 이수자가 졸업 후 고용이 예정되어야 한다. 특히 매출액 2000억원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해야 한다는 의무사항이 있다. 창업지원형은 창업강좌 및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학점인정형 창업 강좌 수강자 또는 해당학기 내 수강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창업 및 기업을 유지하는 것이 의무사항이다. 한편, 희망사다리장학금에 선정된 취업·창업예정 대학생은 장학금을 받은 기간만큼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하거나 창업기간을 유지하고 그 결과를 한국장학재단에 보고해야 한다. 의무종사(창업) 기간은 장학금 수혜 횟수×6개월이며, 졸업(수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중소·중견기업이 아닌 대기업·공공기관·비영리 기관에 근무했을 경우나 가족이 대표이사인 기업에 재직한 경우, 고의적으로 주소지와 연락처를 재단에 통지하지 않고 변경한 경우 등의 부정사례가 적발되면 장학금이 환수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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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고용절벽’에 내몰려 자영업 뛰어든 청춘들 성적표는
- ▲ 취업난에 지쳐 취업을 포기하고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1인 남성 청년가구 중 12.2%가 자영업자과당경쟁으로 1년내 폐업률도 35% 달해#1. 지난해 수도권대학 무역학부를 졸업한 H(28)씨는 최근 인천시 연수구에서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을 냈다. 졸업 후 2년간 취업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결과는 거듭된 낙방. 고민 끝에 자기사업을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부모로부터 3000만원을 빌리고,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1500만원을 합쳐 5평 규모의 테이크아웃 커피숍을 차렸다. 초기투자금은 3500만원선. 처음에는 카페형을 생각했으나 초기투자금이 7000만원 정도 필요하다는 말에 일단 테이크아웃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아직은 이렇다 할 수입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 싸고 맛있는 커피숍이란 입소문이 돌면서 조금씩 단골이 늘고 있다. 황씨는 내년에는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 서울 소재 대학 패션학과를 졸업한 C(30ㆍ여)씨 역시 취업 대신에 창업을 선택한 케이스. C씨는 교환학생으로 1년간 스페인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경험했지만 졸업 후 마음에 맞는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3년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옷가게를 시작했다.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떼다가 20~30%의 마진을 붙여 팔았다. 초기에는 장사가 괜찮았는데, 주변에 비슷한 옷가게들이 많이 생기면서 요즘에는 수입이 줄어들었다. 가게월세를 내면 손에 쥐는 돈은 120만원선. C씨는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했다.고용절벽에 내밀려 창업이나 자영업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취업에만 매달리는 것보다 자기 앞날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나, 준비부족으로 쓴맛을 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자영업 등록자 수는 2015년 기준 479만개다. 2014년 480만2000개였으나 1년새 1만2000개가 감소했다.특히 이들의 매출을 보면 연 4600만원 미만이 전체의 51.8%로 절반을 넘어섰다. 연 매출이 12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자영업자 수도 101만8000개에 달했다. 자영업자 5곳 중 1곳은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번다는 얘기다.고용원 없이 고용주 단독으로 운영하는 사업자는 전체의 82%에 달해 힘겹게 고군분투하는 1인 자영업자가 거의 대부분임을 보여주고 있다.자영업자 비율 28.2%로 OECD 평균 15.8% 크게 웃돌아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다른 나라보다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자영업자 비율은 28.2%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15.8%)을 크게 웃돌고 있다. 명예퇴직으로 거리로 내몰린 직장인과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너도 나도 창업에 뛰어들면서 발생한 현상이다.이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개인사업자 대출은 12% 증가한 222조9045억원으로 가계대출 증가율 7.9%를 크게 웃돌고 있다.문제는 사정이 이런데도 구직난에 시달린 청년들이 자영업에 뛰어들어 시장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16'에 실린 전북대 문성만 교수의 '1인 청년가구의 소득과 소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인 남성 청년가구 중 자영업 종사자의 비율은 12.2%였다. 10년전인 2006년에는 이 비율이 7.4%였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폐업을 하는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소상공인은 8만9000명에 달했다. 창업 후 1년 내 폐업률이 35%에 이르고 2년차에 55%, 3년차에는 85% 이상이 폐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자영업자들은 창업 1년안에 35%가 실패를 맛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투데이DB 전북대 문성만 교수는 “1인 청년가구 중 자영업 종사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계소득 중 사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의 채용 감소가 청년창업 증가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자영업에 뛰어들더라도 준비만 잘하면 성공확률이 높다고 조언하고 있다. 서울시 곽종빈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서울시의 경우 자영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예비창업자, 업종전환 희망자, 폐업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등 누구나 편안히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다양한 업종의 경영개선 분석 사례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실제로 소상공인의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원스톱 컨설팅을 해주는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를지난 7월 19일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7층에 개설했다. 지금까지 일평균 82명의 소상공인이 이 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주된 목적은 창업 아이템과 상권 입지 분석 상담을 한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창업보증 때문에 찾은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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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현장에선] 은행권, ‘유연근무제’로 직원 ‘삶의 질’과 ‘실적 개선’ 두 마리 토끼 노려
- ▲ 한 워킹맘이 회사 PC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은행원 성연미 씨, 유연근무제로 육아 문제 해결돼 업무효율 높아져#. 은행원 성연미(32) 씨는 워킹맘이다. 과거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마음고생이 심했다. 특히 아침 출근 시간에 남편과 번갈아 가며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문제로 옥신각신했다. 세수하고 출근하기에 바쁘다 보니 부모로서 당연히 할 일인데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미루면서 언성을 높이는 날이 적이 않았다. 그러나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연미 씨는 오전 11시에 출근한다. 아이를 여유있게 유치원에 바래다주고 바로 점포로 출근하면 된다. 따라서 아침에는 성 씨가 맡아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게 됐다. 대신 저녁에는 남편이 데려오는 것으로 정했다. 요즘에는 육아문제로 남편과 다툴 일이 거의 없어져 업무 효율도 높아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KB국민은행 시범운영후 전면 실시 검토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유연근무제' 도입 등을 통해 근무형태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6일 고객서비스 확대와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 모델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유연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모델별 효율성을 검증하고, 내년 중 전면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연근무제는 다양한 점포 환경과 고객 니즈를 반영해 직원에게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고객에게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KB국민은행이 시범운행하게 되는 유연근무제는 △시차 출퇴근제 △2교대 운영지점 △애프터뱅크(AfterBank) △아웃바운드라운지(가칭) 등 총 4개 모델이다. ‘시차 출퇴근제’는 직원별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출근시간을 9시, 10시, 11시 중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근무하게 된다.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사전 예약 고객의 상담업무나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수행한다. ‘시차 출퇴근제’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45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2교대 운영지점’은 직원이 2교대로 근무하면서 실질 영업시간을 16시에서 19시로 확대하는 형태의 영업점이다. 오전보다 상담 니즈가 많은 오후 시간에 직원을 집중하여 영업함으로써 평소 내점이 어려운 직장인, 자영업자 고객의 은행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모델은 우선 3개 점포에서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되며, 추후 거점지역별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애프터뱅크’는 영업시간을 변경(12:00~19:00)한 특화점포 모델로 현재 서울 시내 4개점이 운영 중이나, 내년부터는 영업시간을 10:00~17:00, 11:00~18:00 등으로 다변화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서울은 물론 부산, 울산, 인천 등 지역별로 5개 점포에서 우선 시행된다. 원격업무처리 환경을 구비한 ‘아웃바운드 라운지(가칭)’를 연내 오픈하고, 향후 운영성과에 따라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라운지에서는 아웃바운드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직원들의 원격지 고객 상담 및 실시간 업무처리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신한·기업·KEB하나 등도 유연근무제 확산 추세 이처럼 출근 시간과 근무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했고, 스마트워킹센터 근무, 재택근무, 자율출근제로 구성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오늘(26일)까지 차장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공모를 진행해 아예 인사발령까지 내서 재택근무 등을 보장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전날 담당 관리자급에게 재택근무 사실을 알린 뒤 다음 날 출근하지 않는 방식이었다. 기업은행도 본점에 있는 3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차 출퇴근제를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안을 만들 예정"이라며 "도입은 내년에 할 예정이나 정확한 시기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도 인사부를 중심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 이용 시간대 다양화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 전략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유연근무제 도입에 나선 것은 달라진 영업 환경과 직원들의 수요와 관련이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면 고객의 수요에 따라 늦은 오후에 고객이 몰리는 영업점은 운영 시간을 늘리거나 고객이 많은 시간대에 직원을 더 배치하는 식으로 인력을 탄력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에는 영업시간 직전에 방문한 고객들이 업무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 고객들의 은행 이용 편의가 큰 폭으로 증진된다는 것이다. 즉 고객 서비스와 직원 복지의 측면에서 모두 성과가 높아진다는 게 국민은행측 판단이다. 실제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육아나 개인적인 삶의 리듬에 맞춰 출근시간과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6개월간 스마트근무제를 운영해 보니 직원 만족도가 아주 높아졌다. 직원들의 업무 능률이 향상되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등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핀테크 도입등으로 일선 오프라인 영업점의 존재 가치를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부각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고객들이 은행창구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를 다양화할 경우,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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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CGV·위드미 등 ‘청년층 노동 착취 논란’으로 직격탄
- ▲ 지난 22일 오전 서울 금천구 이랜드파크 앞에서 민주노총, 노동자의 미래, 알바노조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고의적-상습적 임금체불, 이랜드파크 박형식 대표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대학교 방학기간까지 겹치면서 아르바이트 시장에 많은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악덕업체들의 임금 착취, 시급깍기 등이 계속 적발되면서 알바를 구하는 학생들의 걱정은 커졌다. 특히 적발된 업체가 외식업, 영화관, 편의점 등 대다수 알바생이 분포한 대표적인 알바자리였다. 거기다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 계열사인 점으로 인해 '대기업의 청년층 착취'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랜드·위드미·CGV ‘알바 3대장’(?) 아닌 ‘노동 착취 악덕 3대장’ 최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결과 이랜드파크 소속 매장 360곳에서 4만4360명이 83억7200여만원에 달하는 임금체불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랜드파크는 회식과 레저, 여행 업종을 담당하며 애슐리, 자연별곡 등 대중들이 자주 찾는 외식업을 운영하며 많은 알바생들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랜드는 임금체불뿐만 아니라 아침조회시간을 노동시간에서 제외하고 퇴근시간보다 이른 퇴근을 시켜 월급을 깎고 연차휴가와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근로기준법 위반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랜드파크는 지난 21일 공식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고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문제는 이렇게 ‘알바’의 등골을 빼먹는 기업이 이랜드뿐만이 아니란 사실이다.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위드미’ 편의점에서도 임금착취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위드미’ 편의점 두 곳에서 잇달아 1년 가량 일했던 대학생 신모(22)씨는 계약한 시간보다 15분 일찍 출근하고, 퇴근할 때에도 인수인계(재고정리, 현금계산) 등을 하면 30분 이상씩 늦게 퇴근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 외 근무수당은 한번도 제공되지 않았다. 실제로 알바생이 퇴근 30분 전 재고정리 및 인수인계를 준비할 때 손님이 오거나 하면 한번에 3가지 일을 하다보니 퇴근시간은 초과될 수밖에 없다. 초과수당을 이야기하면 일부 사장은 ‘알바생 능력’을 탓하기도 했다. 임금깎기가 또 일어나는 곳이 있다. 바로 CJ계열사인 ‘CGV’이다. 지난주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는 영화관에 인파가 몰린다. 물론 평일 낮, 오전 시간대에는 한가할 때도 많은 곳이 영화관이다. 여기서 CGV는 고객이 많은 날에는 수당을 받지 않고 추가로 일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객이 적으면 임의로 직원들을 30분 일찍 퇴근 시키는 등을 통해 임금깎기를 시행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매표소에 근무하는 여직원에게는 고등학교와 같은 ‘두발검사’도 있었다. ‘생기 있는 입술’을 위해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화장이나 손톱도 정돈해야 했다. 또 스타킹과 구두, 치마 등의 유니폼을 입혔는데 스타킹과 구두는 사비로 충당해야했다. ▲ 이랜드파크와 함께 신세계 계열사 위드미(왼쪽)와 CJ계열사 CGV(오른쪽)도 노동착취 논란에 휘말렸다. ⓒ뉴스투데이DB 84억원 임금체불에 처벌은 2800만원? 알바생 두번 죽이는 솜방망이 처벌 문제는 사후조치 또한 미약해 알바생을 두번 울리고 있다. 신세계, 이랜드. CJ 등 대기업의 이런 횡포가 적발됐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이다. 이랜드는 각종 임금깎기, 노동착취를 행하였음에도 근로기준법은 임금체불의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질 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기준 임금체불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업주 가운데 벌금액이 체불액의 30% 이하인 경우는 62.3%인 반면 벌금이 체불액 절반을 넘긴 사례는 6.4%에 불과했다. 아울러 알바생들의 권리의식도 개선되어야할 필요가 있다. 노동착취, 임금체불 등이 노동부로 접수되면 업주에게 시정명령을 내리지만 이행되지 않을 경우 검찰에 송치해 형사처벌을 내린다. 그럼에도 업주가 체불된 임금을 보상하지 않는다고 버티면 알바생이 직접 민사소송을 벌일 수 밖에 없다. 적게는 몇 만원, 많게는 백만원 안팎인데 법정까지 이어지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사장 ‘임창정’과 알바 ‘걸스데이 혜리’가 만난 이색 알바 광고 “사장님 미안해요. 나도 어쩔 수 없는 알바인가봐요~” “최저시급도 안 주면 하지마. 나랑 일하자” “손님 미안해요. 손님께서 알바한테 자꾸 반말하시니까 나도 자꾸 너한테 반말하게 된다. 손님아”(알바몬 광고 中) 대기업의 알바 착취 횡포 논란 속에서 이색 알바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의 사업체에서 좋은 복지 혜택을 주는 사장으로 알려지면서 청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 ‘임창정’과 그간 알바몬 모델로 알바생을 대표해 온 ‘걸스데이 혜리’가 만난 광고의 내용이다. 임창정은 자신의 사업체인 ‘소주한잔’ 체인점 직원 공고로 주목된 바 있다. 채용공고에는 직급별 급여와 함께 ‘독거 여성 근무자 주택경비보안 시스템 캡스 무료 제공’, ‘독거 남성 근무자 수입맥주 또는 소주 여러 병 제공’, ‘입사 후 솔로탈출 및 결혼에 골인 시 축의금 100만원과 양문형 냉장고 및 드럼세탁기 전용세제 6개월분 무료제공’ 등이 기재돼 있었다. 이외에 4대보험, 퇴직금지급, 월 4회 휴무, 휴가 각종 보너스 지급 등이 있다. 이랜드·CGV·위드미 등의 대기업들이 앞다퉈서 임금깎기, 부당노동착취 등을 벌인 것과 대조된다는 게 청년층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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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취업 집중분석]① 리코(RICOH), 인공지능 특허 아시아 1위
- 일본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국내는 고용절벽이라 불릴 만큼 취업이 어려운 반면 일본은 거꾸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취업 대신 일본취업 쪽으로 눈을 돌리는 한국청년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금 일본에선'을 연재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분석을 요구하는 독자들의 요구가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 중 한국청년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주요기업들을 선정, 집중 분석을 통해 취업에 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일본취업 집중분석]을 연재합니다. ▲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통한 꾸준한 발전이야말로 리코의 가장 큰 장점이다. Ⓒ리코 홈페이지 캡처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IT 특허기술로 새삼 주목받는 OA의 강자 리코지난 주 국내 언론들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표한 인공지능(AI) 특허 최다보유 기업들에 대한 기사들을 앞다퉈 다루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1142건으로 1위에 오르고 구글과 IBM이 뒤를 이으며 순위의 대부분을 미국기업들이 채웠지만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리코라는 일본기업이 122건으로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새삼 주목을 받았다.국내에서는 한국기업인 신도(SINDOH)와의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신도리코(SINDOHRICOH)라는 이름으로 OA(Office Automation)사업을 전개하였기 때문에 이 사명이 더 익숙한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회사연혁 = 리코는 일본 국립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에서 개발된 감광지(感光紙)의 상품화를 위하여 주식회사 이연감광지(理研感光紙株式会社)라는 사명으로 1936년에 처음 설립된다. 이후 1960년에 오피스용 인쇄기기를 처음 발매하였고, 1963년에 현재의 사명인 주식회사 리코(株式会社リコー)로 사명을 변경하게 된다.1997년에는 세계 최초로 CD-R/RW 드라이브를 발매하였으며, 2011년에는 HOYA로부터 카메라브랜드 펜탁스(PENTAX)의 이미징시스템 사업을 매수하여 광학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복사기와 프린터 등의 OA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 중 하나로서 특히 컬러복합기의 성능이 고평가되고 있으며, AI 기술은 물론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한 IT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제품 및 부품의 직접제조 서비스를 개시하였다.‘사람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근무를 사랑한다’는 삼애정신(三愛精神)은 창립 때부터 이어져온 리코만의 기업이념이다.△ 매출 및 급여·대우 = 2015년 3월 결산 기준으로 매출액 2조 2319억엔(22조8300억원), 영업이익 1157억엔, 순이익 684억엔을 기록하였는데 2014년에 비하여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률은 5% 내외로 감소하였다.급여는 석사 신입이 월 24만300엔(245만8000원), 학사 신입은 21만 5400엔(220만원)이며 상여와 보너스는 발표되지 않았다.평균연봉은 838만엔(상장기업 3550사 중 203위, 동종업계 268사 중 15위)으로 조사되었으며, 정년까지의 총 수입은 2억 9782만엔(상장기업 3550사 중 208위, 동종업계 268사 중 12위)로 계산되어 급여면에서는 만족스러운 기업으로 분류된다.여름과 연말에 각 9일 연휴를 제공하고 있고, 연가는 연간 20일이 제공되어 평균 14.2일이 소비되고 있다. 육아휴직은 자녀 만2세까지를 기준으로 한 해 동안 147명이 이용하였다.△사원 및 업무환경 = 2015년 기준 종업원 수는 총 1만1220명이고 남녀비율은 86:14로 기술·영업직의 특성상 남성의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사원 평균연령은 43세이며 평균근속연수는 17.9년이다.이직률은 1.8%(204명)로 매우 낮으며 신입사원의 3년 후 정착률은 94%(남성 93.1%, 여성 97.6%)로 매우 높다. 월평균 20.9시간의 잔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이에 대한 수당은 확인할 수 없었다.△ 채용정보 = 리코가 원하는 인재상은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하여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미지의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인재’이다.매년 3~5월 사이에 종합직과 기술직의 채용이 각각 이루어지며, 종합직의 경우에는 1) 이력서 제출 - 2) 적성검사 - 3) 면접(1~3회) - 4) 내정 순으로 진행되며, 기술직의 경우는 각 분야별로 상이하다.2016년 입사기준으로 종합직 총 171명을 채용하였는데 남성 133명, 여성 38명으로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추천유형 : 안정적인 승진과 구성원간의 조화를 원하는 취업준비생 = 리코는 오랜 역사에 비해 사업을 다양화하지 않고 OA분야에 특화하며 현재까지 성장해온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인공지능 특허와 클라우드 시스템 접목 등도 동종업계 내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그 목적이 있다.이러한 리코만의 특성 덕분에 사내 분위기도 침착하다는 평이 많으며 개인의 개성보다는 구성원간의 협조를 중시한다고 한다. 오랜 기술과 노하우를 통한 안정된 발전과 강한 소속감을 느끼면서 사회생활을 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일본기업 리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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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직장인 이직은 ‘계층 상승’ 효과?…이직에 대한 부정적 통념 깨져
- ▲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23일 '지역별 취업자 직장이동의 단기 임금변동' 보고서를 통해 이직자가 직장 유지자보다 임금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재영) 이직자의월급 상승률, 30세 미만 23.2% vs. 50대 이상 11.7% 30세 미만 청년층, ‘이직’ 통해 ‘일자리 피라미드’의 하단에서 상단으로 이동 회사를 옮긴 이직자가 한 회사에 계속 다니는 직장 유지자보다 임금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30세 미만의 직장인이 이직할 경우 월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의 직장인이 이직했을 경우 월평균 보수 증가율은 무려 23.2%(45만 9000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30세 미만의 직장 유지자의 월급 증가율은 17.2%(34만 5000원)에 그쳐, 이직자에 비해 월급 증가액이 11만 4000원 적었다. 이는 20대 청년층의 이직이 조직에 대한 부적응, 회사에 대한 낮은 충성도와 같은 부정적인 지표로 인식돼온 한국사회의 통념에 어긋난 수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 김두순 전임연구원(고용정보분석팀)은 "청년층에서의 직장이동은 보다 일반적인 현상이며, 연령이 낮을수록 기존일자리보다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대 직장인의 이직은 단순한 월급의 상승이 아니라 일자리 피라미드의 하단에서 상단으로 이동하는 ‘계층 상승’ 효과가 있다는 설명인 것이다. 따라서 100세 시대에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상황에서 20대 청년이 취업 할 경우 첫 직장에서 가급적 장기근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별 취업자 직장이동의 단기 임금변동’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실제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이직자가 직장 유지자보다 임금 상승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직한 직장인의 평균 월보수 상승률은 19.2%인데 비해 직장 유지자는 14.2%에 그쳤다. '장기 근속'이 미덕이고 신화가 되는 시대가 저문 것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러한 격차는 연령이 낮을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직자들의 연령별 보수증가율은 30세 미만 23.2%(45만 9000원), 30대 18.0%(44만 4000원), 40대 15.1%(29만 3000원), 50대 이상 11.7%(17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이직자와 직장 유지자 간의 월급 상승률 격차는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더 커졌다. 남성 이직자의 월급 상승률은 20.1%인데 비해 직장 유지자의 상승률은 14.5%에 그쳐 6.6%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에 비해 이직자의 월급 상승률은 17.7%,직장 유지자는 13,7%를 각각 기록해, 양자간 격차가 4%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직자의 성별 월평균 보수액 증가분 격차를 따지면 남성은 13만 2000원에 달했지만, 여성은 그 절반 수준이 6만 1000원에 머물렀다. 고용정보원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취득 및 상실 자료, 2010~2015년 피보험자 보수총액 자료, 월평균 보수액 드을 토대로 직장 이동집단과 유지집단 간의 임금 변화 추이를 비교했다고 밝혔다. 직장 이동집단은 취업 후 1~2년간 근속을 유지한 사람이 재취업 후 최소 1년 이상의 고용을 유지한 회사원을, 직장 유지집단은 직장 이동집단의 취업시점과 동일한 시점에 취업해 그 직장에 계속 다닌 회사원을 각각 범주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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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으로 올해 대기업 일자리 증가폭 4년만에 최소
- ▲ 통계청은 11월 기준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가 247만4000명으로 이는 2년 전보다 3만7000명 늘었으며 2012년 5월보다 8000명 줄은 것으로 25일 밝혔다. ⓒ뉴스투데이DB 11월 기준 300인 이상 기업 증가폭 3만 7000명…2012년보다 8000명 감소 중소기업, 대기업보다 임금 약 43% 낮아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경기불황이 대기업의 채용을 줄이고 청년들의 첫 직장을 구하는 연령도 늦추고 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일자리 증가 폭이 4년 반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국 청년들은 질 나쁜 일자리로 강제로 떠밀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기준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자는 24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7000명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 폭은 2012년 5월 이후 8000명이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증가폭보다 작았다. 중소기업의 증가폭은 5∼299인 업체와 1~4인 업체는 각각 25만6000명 4만6000명이 증가했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는 지난 10월에도 243만8000명으로 3만6000명이 늘어나는 등 2개월 연속 3만명대 증가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대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명 급증했다. 올해 6월까지도 14만2000명 늘어나는 등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7월 8만9000명으로 급감한 뒤 8월 4만6000명, 9월 4만5000명으로 꺾였고 이후에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편, 대기업 채용 증가의 둔화 원인으로는 최근 경기불황과 산업 구조조정으로 꼽힌다. 국내 대기업의 주력 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업, 해운업 등은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이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기업은 채용을 줄이거나 청년 신입 직원을 대규모로 뽑는 대신 당장 생산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일부 채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음으로 큰 문제는 이처럼 대기업의 채용이 줄다보니 청년들이 질 나쁜 일자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기업규모에 따라 임금, 복지 수준이 현격하게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성, 연령, 근속연수 등이 같다는 상황을 가정할 때 지난해 기준 300인 이상 기업 종사자는 1∼4인 사업체 근로자보다 43% 정도의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에 모두 가입된 근로자 비율도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95.0%에 달하지만 1∼9인 사업체는 40.8%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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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인구절벽’이 불러 올 ‘신의 직장’의 몰락
- ▲ 인구절벽과 그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의 학교들이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개수 감소 불가피 대학 등도 구조조정 여파로 일자리 위협 수도권대학 사범대 영어교육학과 2학년 김모(21·여)씨는 요즘 복수전공을 준비 중이다. 졸업하는 선배들이 임용고시에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데다 최근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중등학교 교사자리를 얻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란 신문보도를 보고 ‘플랜B’를 준비하는 게 좋다는 생각에서다. 김 씨는 “어렸을 때 꿈이 선생님이었는데,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내 꿈을 이루기가 힘들다는 생각에 점점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3만16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9%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34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줄며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41만3000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적은 수준에 해당한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학생들이 있어야 존재하는 학교에게는 치명적인 소식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밝힌 우리나라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61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수는 1980년 1077만명이었는데, 이에 비하면 25년새 43%나 줄어든 것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2000년대까지 완만했으나 2010년 이후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2010년 734만명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615만명으로 16.2%나 감소됐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 학교 수도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아직은 학교 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전국의 초중고 학교 수는 2014년 기준 1만1729개에 달한다. 2010년 1만1567개교였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1.4%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초미니 학교’ 급증 학생 수는 줄었는데 무리하게 학교 수를 늘리다 보니 학생 수가 적은 ‘미니학교’가 급증하고 있다. 전교생 60명 이하의 학교 수는 2001년 700곳에서 2015년 2030곳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전국 1554개 학교는 최근 수년 째 아예 신입생을 뽑지 못하고 있다. ▲ 학생 수 5명의 초미니 학교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영화 ‘선생 김봉두’의 한 장면. [출처=싸이더스닷컴] 한국교육개발원이 제시한 적정규모 학교는 학교 당 24~36학급, 전교생 600명 이상이다. 이 제시안 대로라면 현재 2030곳에 달하는 60명 이하 학교 수는 통합을 거쳐 200개 수준으로 줄어들어야 마땅하다. 정부 역시 통폐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적정규모 학교 육성 권고기준’을 마련, 전국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내기도 했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교사를 꿈꾸는 예비선생님들에게도 가혹한 현실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3일 실시된 ‘2017 중등 임용고시’ 1차 시험에는 5989명을 뽑는 시험에 5만3770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10.8대1. 10명중 1명만 뽑히기 때문에 임용고시는 ‘하늘의 별따기’로 불린다. 교대를 나온 사람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하고 대기 중인 예비 초등교사는 지난 2월말 기준 3962명에 달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임용고시 합격 후 1년 대기는 기본이고, 2년째에도 발령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초등예비교사 합격자 가운데 1087명이 임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명예퇴직을 해서 빈자리가 생겨야 신규교사를 채용할 수 있는데, 명예퇴직 예산이 급감하면서 자리 자체가 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지난해 합격하고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한 예비선생님이 97명에 달한다. 교대출신의 이모(26)씨는 “그 동안 기간제 교사를 하면서 버텨왔지만 언제 발령이 날지 알 수가 없어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대학도 구조조정 압박 심각, 53만 교직원 위기감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학 진학 대상자는 올해 65만명이지만 2026년에는 48만명으로 35.4%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학 입학 정원은 약 56만명으로 대학을 들어가고자 하는 학생 수가 입학정원보다 많지만, 2026년에는 오히려 정원이 8만명이나 남아돌게 된다는 얘기다. 정부가 대학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추진하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하위 50%에 속한 대학들의 정원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3단계에 걸쳐 대학 입학정원을 최대 16만명까지 감축한다는 복안이다. 정원 5000명 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단순논리로 32개 대학이 없어져야 한다는 얘기다.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과포화 상태에 처한 대학을 그대로 둘 경우 존립위기에 놓인 대학들이 무리한 학생장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이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정부가 유학생유치역량인증제(올해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로 이름 바뀜)를 실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일부 지방대학들은 수년 전부터 국내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자 중국 등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격이 미달되는 유학생까지 들어와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학생유치역량인증제를 통해 하위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에 대해서는 아예 유학생 유치를 하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하고 있다. 대학의 존립위기는 대학을 직장으로 하는 교수와 직원들에게는 일터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전국 교직원 수는 52만7955명에 달한다. 대학정원이 2023년까지 지금보다 16만명(-28.5%)이 감소하게 되면 교직원 수 역시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계산으로 보면 15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얘기다.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대학 교직원에게 인구절벽과 그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 뉴스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경고의 소리로 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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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중국에 ‘왕훙’이라면, 한국은 ‘쁘띠셀럽’…연예인 부럽지 않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최근 기업들이 마케팅의 주요한 수단으로 SNS를 활용한다. 기업들은 SNS에 계정을 만들어 홍보하는 방법 보다. 팔로워 수가 많은 인기인에게 제품을 협찬하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다. 이들은 많게는 팔로잉하는 사람이 수백만 명에 달하기 때문에 파급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왕훙’이 있고, 한국에서는 왕훙 정도의 파급력은 아니지만 최근 ‘쁘띠셀럽’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사진=채널A 방송 캡쳐]연예인 버금가는 중국 SNS 인기인 ‘왕훙’ 놀라운 파급력!'왕훙'이 올린 한 장의 사진은 엄청난 광고 효과최근 중국에서 ‘왕훙(網紅)’열풍이 불고 있다. 왕훙이란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을 뜻하는 왕뤄훙런(網絡紅人)의 줄임말이다. 아직 대중들에게는 중국의 왕훙이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왕훙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관련 산업이 급성장 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에 따르면 왕훙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규모는 10조 4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미 한국의 패션뷰티업계에서는 이들을 주목했다. 신세게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는 지난 9월 왕훙 한 명과 일대일 총판계약을 맺었다. 내년 1월부터 중국 전역에 수출될 예정인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팩트 판리 권리를 팔로워 250만 명을 갖고 있는 이 왕훙에게 전부 맡겼기 때문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던 차 왕훙과 연이 닿아 계약하게 됐다”며, “계약하기 까지 알리바바 등 중국 IT기업의 확인을 받는 등 숱한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한국 대기업이 중국의 한 개인을 독점 계약 파트너로 삼을 만큼 왕훙의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 그 이유는 중국의 왕훙은 SNS 웨이보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입는 옷이나 먹는 음식, 관광지, 화장품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팔로워들이 엄청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들이 SNS 상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은 엄청난 광고 효과를 낳는다. 자오유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왕훙은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수퍼스타이면서도 콧대 높은 연예인과 달리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 언니·오빠처럼 친근한 존재”라며 “SNS를 이용해 팔로워와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한 덕분에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큰 영향력을 지니게 됐다”고 분석했다. ▲ 중국의 왕훙 사진들 [사진=웨이보]왕훙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한국 국내 기업들은 왕훙을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국내 패션과 뷰티 업계 이외에도 성형외과, 관공서 등까지도 왕훙을 초대해 극진하게 모시고 있다.지난 7월 강남에 위치한 원진성형외과에서는 왕훙의 타오바오 계정을 통해 한 장에 4000원 하는 마스크팩 8만 장을 1시간 만에 전부 판매하기도 했다. 이에 강남구도 왕훙 10명을 초청해 강남거리 팸투어를 진행했다.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이러한 인기덕에 중국에서는 왕훙을 연예인처럼 육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왕훙 전문 기획사가 생기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왕훙 연습생을 선발하고 메이크업, 몸매관리, 스피치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킨다.이후 어느정도 훈련이 되면 코디네이터, 디자이너, 촬영기사 등 전담 관리인력과 함께 SNS를 운영하면서 쇼핑몰을 운영한다. 왕훙은 자신이 올린 매출의 10~20% 분배를 받는다. ▲ 교통사고가 난 뒤, 교통사고 나기 전 평소이 왕훙 모습 [사진=웨이보]‘新트러블 메이커’ 가짜 왕훙과 사기도 넘쳐나 최근 유령 SNS 팔로워를 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람들도 생겨나 팔로워수는 많지만 전혀 파급력이 없는 가짜 왕훙들도 많다고 한다. 때문에 황훙과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실제 글을 올리면 댓글이 달리는 수와 “좋아요” 개수도 확인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아요” 개수도 돈을 주고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기업이 쉽게 한 개인과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사기도 많다고 한다. 중국에서 불고있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중국의 왕훙이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그대로 디자인해 짝퉁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고, 제품을 책임지고 팔아주겠다 하고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 계약 후 연락두절인 경우도 많다고 한다. 지난 8월 ‘왕훙’이 외제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는데, 상대 운전자에게 자신은 얼굴로 먹고 사는 왕훙인데 얼굴에 상처가 났으니 1억 8천만원을 배상하라 요구해 중국에서 화제가 되었다. ▲ [사진=인스타그램캡쳐]한국의 SNS 인기인 ‘쁘띠셀럽’인스타그램에 개인 일상 올리는 '한국판 왕훙'패션 홍보대행사 담당자는 “최근 ‘파워블로거’ 보다도 인기가 높은 것이 ‘파워인스타그래머’이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새롭게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높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사진과 해시태그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로거는 요즘 대부분 광고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광고가 아니라 일상을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을 최근 ‘쁘띠셀럽’이라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은 팔로워가 많고 소통이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보내주면서 그들에게 포스팅과 해시태그를 올려달라고 한다고 한다. 대부분 제품을 받은 뒤 10일 이내에 작성해 달라는 기한을 정해 준다고 하며, 팔로우수가 특별하게 높은 사람들에게는 포스팅 한 개당 5~10만원을 준다고 한다. 패션과 뷰티 관련 기업들은 이처럼 한국의 쁘띠셀럽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성형외과, 피부과 그리고 호텔들도 그들에게 협찬을 해주고 있었다. 쁘띠셀럽이 '한국판 왕훙'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 [사진=SBS스페셜 방송 캡쳐]A호텔 지배인은 “최근 파워블로거처럼 자기가 팔로워 수가 몇 명 되는 사람이니 무상으로 호텔에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해 달라는 인스타그래머가 있었다”며, “한번은 지방에서 올라와서 방을 갑자기 달라고 했는데, 사전에 어떠한 논의도 없던 상태였다. 막무가네로 잘 곳이 없다고 방을 달라고 해서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가짜 왕훙처럼 한국도 가짜 쁘띠셀럽이 많다고 한다. 팔로워 수는 몇 만명이 넘지만, 정작 댓글 수는 거의 없고 “좋아요” 수가 10개 정도 나오는 등 돈을 주고 유령 팔로워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서도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SNS로 활발하게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름난 의류쇼핑몰을 들어가 보면 모델이나 사장의 인스타그램 주소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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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마켓’, 고용절벽 시대의 1인 기업을 위한 돌파구로 부상
- ▲ 본인의 재능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재능마켓’ 사이트.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몽’, ‘재능박스’, ‘재능넷’, ‘오투잡’ [사진=각 홈페이지 화면 캡처]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전문성을 무기로 한 프리랜서들의 안정적 수익을 가능케 하는 신시장 본인의 전문성을 무기로 삼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리랜서는 정기적인 수익 구조를 가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재능마켓'에서 자리를 잡으면 지속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주요 재능마켓들의 매출 총액은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재능마켓은 고용절벽 시대에 전문성을 가진 프리랜서들이 ‘1인 기업’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신시장으로 주목되고 있다. 재능마켓은 자신이 가지고 있거나 이용하고 싶은 재능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장터로, 국내에는 △크몽 △재능박스 △오투잡 △재능넷 등이 있다. 재능마켓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능을 판매하고 일정 수준 이상(6개월에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는 사람은 반드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판매 수익 중 중개수수료와 세금을 제하고 나머지가 자신의 계정에 적립되며, 이는 계정 소유자의 계좌로 출금할 수 있다. 수수료는 재능마켓 중개업체에 따라 다르다. 수수료는 크몽과 오투잡에서는 20%를, 재능박스와 재능넷에서는 15%이다. 100만원을 벌면 오투잡에서는 20만원을, 재능박스에서는 15만원을 수수료로 가져간다는 얘기이다. 고수익 프리랜서의 경우 사업체로 성장하기도 일감을 찾는 수고를 덜은 프리랜서 중에서는 ‘파워셀러’로 불리는 고수익 판매자들도 존재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월 평균 수백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얻기도 한다. 재능마켓 오투잡의 파워셀러 문영찬(ID: yanceymun) 씨는 자기소개서 첨삭 및 대필 재능을 판매 중이다. 문 씨는 “회사에 다닐 때는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까지 근무를 하고도 추가 근무수당조차 못 받았지만, 재능마켓에서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고 개인 시간도 많아 언제든지 여행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투잡 김유이 팀장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다가 구매자들에게 입소문이 퍼져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게 되면 아예 인원이 늘려 소호(SOHO)처럼 사업체로 성장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이 필요한 요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살려 부담 없이 프리랜서로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능마켓’의 인기품목은 마케팅, 디자인, 컴퓨터 업무, 번역등 재능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는 재능의 종류는 각 사이트에 따라 대동소이하지만, 일반적인 분류는 △디자인 △마케팅 △번역·작성 △비즈니스 △컴퓨터 △음악&영상 △생활서비스 △핸드메이드 등으로 나열된다. 카테고리 내용 디자인 로고디자인, 웹디자인, 글씨디자인, 사진, 만화/일러스트, 템플릿, 편집디자인, 설치물, e북/출판 마케팅 기획/분석, 카페/블로그, 소셜마케팅, 검색/트래픽, 일반광고, 배너광고, 이메일/메시지, 야외광고, 광고대행, 기타 번역·작성 카피라이팅, 창작/대본, 번역/통역, 타이핑/복사, 기사/리뷰, 교정/편집, 글작성/리뷰, 보도자료, 서식/자료, 프리젠테이션, 이력서/자기소개서, 작명, 학업레포트, 연애편지 비즈니스 사업계획서, 컨설팅, 문서작성, 노하우, 업무지원, 통계분석, 리서치 컴퓨터 웹, 어플리케이션, 워드프레스, 퍼블리싱, 일반소프트웨어, 커머스&쇼핑몰, 게임 제작, 임베디드 음악&영상 로고송, BGM&사운드, MR, 음반, 영상, 더빙/녹음, 음악 레슨, 노래/댄스 생활서비스 상담/대화, 사주/운세, 생활지식/비법, 생활 보조서비스, 개인레슨, 여행&해외, 수리/노무, 게임 강의 핸드메이드 리빙, 음식, 패션, 문구/사무용품, 뷰티, 아트/공예, 가구, 반려동물, 노하우 최근 많이 거래되는 재능 종류는 마케팅, 디자인, 컴퓨터 관련 업무, 번역, 영상 제작 부문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행 일정 설계, 패션 코디네이션, 디자인 등과 같은 전문 분야도 새롭게 부상하는 재능마켓의 영역이다. 2011년 스타트업 ‘크몽’이 처음 시작했던 재능마켓 사업은 진입장벽이 없어 경쟁 업체가 늘어났지만 시장규모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1인 창업 및 스타트업, 소규모 자영업 등이 늘어남에 따라 수요 증가가 가파르다. 크몽, 오투잡, 크레벅스 등 은 매년 100% 이상 거래가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크몽은 창업 이후부터 지난 5년여 동안 재능을 팔려고 등록한 사람이 9만명을 넘겼고 이중 거래가 성사돼 수익을 올린 사람이 6만5000명에 달한다. 완료된 거래 건수는 27만 건에 육박한다. 거래금액은 지난 9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310%나 급증했다. 오투잡도 9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재능 등록 건수는 235%, 거래 건수는 153%, 거래금액은 155%가 각각 증가했다. 안정적으로 재능 판매하려면…꾸준한 관리가 비법! 재능을 판매하려면 회원정보에서 계좌정보, 연락처 등 기본적인 판매자 정보를 입력한 다음 ‘재능 등록’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판매 등록하면 된다. 재능과 카테고리, 설명 등을 기재할 때 연락처나 개인 SNS 주소 등 외부에서 연락 가능한 수단을 입력하면 재능 승인 거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외부 거래를 유도한 후 사기를 치는 사례가 우려되며, 재능마켓 입장에서도 수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재능 등록 신청을 하면 해당 회사의 심사 후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데, 재능이 승인되면 재능 구매 신청을 받아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결제금을 받는다. 재능 판매자의 경우 꾸준히 오래 재능을 판매하고 싶다면 재능마켓에 꾸준히 로그인해 계정 관리를 하는 게 좋다. 구매자가 판매 목록을 볼 때 ‘최근 로그인 순’으로 볼 수도 있는데, 당연히 최근까지 로그인을 한 사람일수록 거래 성사율이 높아 판매가 성공할 확률이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최근 로그인 시간에 따라 재능 소개 페이지에서 상위에 노출되기 좋다. 또한, 구매 전에 메시지 등으로 문의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신규 메시지 도착 시 이메일이나 SMS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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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31살 취준생과 대학교 3학년의 ‘차이점’
- ▲ '취업난'으로 최근 대학교 3학년 10명 중 8명은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30대들은 취업연령을 넘기는 것 같아 나이먹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또 한 해를 보내는 취준생은 '취업장벽'에 대한 공포감 호소 선배세대의 좌절을 목격한 대학생은 아예 '취업포기' 고민중 취업에 대한 청년층의 가치관이 세대별로 분화하는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깊어지는 청년실업의 수렁 속에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의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장벽에 대한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대학생들의 경우는 선배세대가 악전고투하는 모습을 보고 취업에 도전해보기도 전에 아예 ‘취업포기’에 대해 유혹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학교 3학년들에게 두드러졌다. 대학교 3학년이 재수를 하지 않고 입학했다면 21살이다. 31살 취준생보다 정확하게 한 세대(10년)가 어린 21살 청년은 취업포기를 간혹 ‘구상’ 중인 셈이다. #. 2017년 졸업을 앞둔 이현우(29, 남)씨는 내년이면 서른 살이다. 늦깎이 졸업에 4학년임에도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이 씨는 “내년이면 나이 앞자리 수가 바뀌게 된다. 지난 1학기부터 상반기, 하반기 공채 등 채용 지원을 넣고 면접을 봐왔는데 다른 경쟁자들은 24(여)~28세(남) 정도로 상대적으로 나보다 어렸다. 면접 때 일부 면접관은 늦깎이 졸업과 ‘나이’에 대해 질문을 하는데 답변을 준비해 가더라도 이상하게 자존감은 낮아진다. 이 씨는 “매년 나이 먹는 것이 두려워진다. 이미 신입사원으로 취직하기 위한 적정 나이를 넘긴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몇 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취업장벽’을 넘어설 수 없다는 고민에 빠져있는 것이다.#. 서울권 4년제 대학교 건축학과에 재학중인 3학년인 김지수(26, 여)씨는 이현우 씨보다 3살이나 어리지만 비슷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4수를 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4수를 하지 않고 성적에 맞춰 전문대의 건축 관련 학과를 갔더라면 올해같은 취업난을 안 만나고 지금쯤이면 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최근은 ‘스펙’이 아닌 ‘경험’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학점걱정도 해야되지만 가장 큰 걱정은 ‘취업’이다. 노량진 재수학원에서 보낸 3년의 시간이 아깝고 매일 그런 부정적인 생각에 최근은 심리적으로 압박감과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기업의 신입사원 나이 평균 상한선인 31세는 86.7%가 ‘취업장’ 실감 이 씨와 김 씨의 고민은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대다수 취준생의 공통 분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신입 구직자 844명 대상으로 ‘취업준비 시 새해에 나이를 한살 더 먹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91.7%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나이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자신이 이미 취업하기에 적당한 연령을 넘겼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신이 신입사원으로 취업하기에 적정연령을 넘겼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0.7%가 긍정했다.나이가 많아져서 신입사원이 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생각은 넘어설 수 없는 ‘취업장벽’을 인식하고 있음을 뜻한다.이처럼 취업장벽을 인식하는 비율은 ‘31세’가 86.7%로 가장 높았으며 29세 81.3%, 34세 79.2% 등의 순이었다.청년층의 이 같은 인식은 현실의 반영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람인이 지난 11월 649개 기업 신입사원(대졸 기준) 평균 연령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29.2세 여성 27.9세로 집계됐다. 또 기업들이 신입사원 연령의 상한선으로 설정해 둔 나이가 남성 31.3세, 여성 29.9세인 것으로 파악됐다.요즘 30대 초반에게 ‘결혼’은 사치, ‘취업’이 진짜 고민따라서 30대 초반 청년층에게 결혼에 대한 고민은 사치품목이 된지 오래이다. 취업이 진짜 고민이다.취업이 안 돼 편의점과 빵집, 호프집 등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며 생활하고 있는 김수미(31,여)씨는 “새해가 밝아오면 설날이 가장 무섭다. 주변에 언니나 오빠들이 예전에 친척이나 가족들이 ‘결혼 언제 할꺼냐’고 묻는 것이 듣기 싫다고 했는데 이제 내 또래는 ‘취업 언제 하냐’고 묻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이다"고 고백했다.김 씨는 "결혼은 커녕 취업도 못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분이 없다. 웃픈(웃기고 슬픈) 현실이다”며 “신정이나 구정에도 집으로 안 가고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과거에는 명절 등에 부모님 및 친척들과 모이면 30대는 주로 ‘결혼이야기’가 가장 두려운 화제로 꼽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취업을 아직도 안했냐’는 질문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대학교 3학년, 10명 중 8명은 ‘취업 포기’ 고민…대안은 알바나 해외취업이 같은 취업난은 대학생들에게 안타까운 인식의 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502명을 대상으로 ‘취업 불안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9%가 ‘불안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이러한 불안감으로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대학생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불안감에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70.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학년별로는 3학년이 7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4학년 68.9%, 2학년 74.2%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취업을 포기할까’ 생각했던 대학생들은 어떤 길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김 모(23)양은 올해 휴학을 했다. 휴학을 하지 않았더라면 대학교 3학년이다. 김 양은 취업도 힘든데 학교에서 배우고 있느니 빠른 ‘경험’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학교 등록금 400씩 내고 다니고 졸업해 월 150을 받느니 차라리 알바를 2곳을 뛰면 같은 시간 대비 약 200만원을 벌 수 있다. 그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즉 ‘취업 대신 알바’로 대학생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 알바는 남다른 스펙이나 50대 1과 같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지 않는다. 취업준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알바자리는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취업보다 빠른 시일내에 구할 수 있다. 따라서 ‘꿩대신 닭’이라고 취업말고 ‘알바’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알바와 함께 ‘해외일자리’도 취업의 대책방안으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들은 국내 취업이 되지 않으니 ‘해외취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해외취업을 알선해주는 A영어학원 관계자는 “방학시즌이 아닌데도 재학중인 학생이나 휴학생이 올해 유독 많이 학원을 방문했다. 물론 ‘취업이 안 될 것 같으니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과거에는 해외 경험을 쌓고 싶은 이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른 의미로 학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의 절박함은 해외에서도 취업이 아닌 ‘단순 일자리’를 목표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서도 실감된다. A 학원 관계자는 “기본 영어와 일본어 등으로 갈 수 있는 ‘단순 일자리’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시급형태나 복지 혜택이 국내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그런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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