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단기 변동성 확대…2분기 완만한 약세 전망"<키움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04 09:31 ㅣ 수정 : 2025.04.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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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키움증권은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에 대한 주요국 대응과 협상 과정에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2분기 완만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는 시장 예상보다 폭넓고 관세율도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로 인한 충격이 글로벌 및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미 달러화는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호관세에 대한 주요국의 대응과 협상 과정이 진행되면서 단기적인 잡음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보복관세로 대응할 경우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 상승으로 미 달러화 강세, 반대의 경우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미 달러화는 경기 침체보다 성장 둔화에 무게를 두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완만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중후반 등락 이후 소폭 하락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성장 하방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면서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이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달러/원 환율은 급등하기보다 1400원 중후반에서 등락을 보일 수 있으며 미 달러 약세와 국내 추경 편성 등을 통한 경기 기대가 조성될 경우 1400원 초반대로 점진적인 하락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이 전망의 전제는 미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완만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트럼프 관세 이슈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이 낮을 때"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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