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3.28 09:06 ㅣ 수정 : 2025.03.28 09:06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현지시간 27일 배터리 업계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SK온 합작법인의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를 위한 전폭적 금융 지원에 나선다.
28일 수은에 따르면 윤희성 행장은 현지시간 27일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SK온 합작법인’의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윤 행장의 이번 방문은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배터리 산업의 동향을 직접 청취하고, 우리나라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제조사의 기술로 생산한 배터리를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에 탑재하는 K-배터리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수은은 산업과 금융의 공조 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날 방문한 배터리 공장 건설 사업에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대출 8억 달러, 보증 7억 달러로 구성되며 한국 배터리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수은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산업, 통상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우리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