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양극화 우려 속 '생존전략' 모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02 08:28 ㅣ 수정 : 2025.04.02 08:28

카카오페이증권 여의도 입성, 리테일·IB 강화
DB금융투자 'DB'증권으로 사명 변경 새 출발
넥스트증권, 차세대 증권 플랫폼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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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중소형 증권사들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미지=챗봇 AI 생성]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업계가 규모별 실적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올해 들어 중소형 증권사들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애쓰고 있다. 

 

중소형사는 대형사에 비해 규모가 작아 수익 구조 다변화 한계가 있기에, 대형사가 다루지 않는 세분화된 시장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올해 시장은 트럼프 발(發) 관세 공포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어떻게 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선택지를 제공해나갈지 주목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경기 성남시 판교에 본사를 둔 카카오페이증권이 여의도 사무실을 개소했다. 

 

여기에 △투자금융총괄 △리테일상품본부 △고객센터 △리스크팀 등 주요 부서가 입주했는데 회사 전체 인력의 약 3분의 1 규모가 대이동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개소로 기업금융(IB)과 부동산 PF, 채권, 해외주식 중심의 리테일(개인고객) 사업 등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낸다. 특히 IB 전문 인력을 비롯한 업계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판교 사무실은 인공지능(AI)과 테크 기반의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쓰고, 여의도 사무실은 금융업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일각에서는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인 토스증권을, 5년 연속 적자 탈출에 실패한 카카오페이증권이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리테일 사업에서 강자로 떠오른 토스증권과 실적이 크게 벌어진 이유다.  

 

다행히 국내 대표 핀테크 증권사인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주식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나란히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이익을 냈으나, 연간 적자 탈출에는 실패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금융투자업의 중심지인 여의도 이전을 통해 올해 첫 흑자전환을 시도할 방침이어서 수익 증대 활약이 기대된다. 

 

DB금융투자는 'DB증권'으로 사명을 바꿔 새출발한다. 

 

DB증권은 중점 전략인 PIB(프라이빗뱅킹+기업금융) 사업모델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한 변화와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이라고 DB증권은 설명한다. 

 

실제 DB증권은 지난해 9월 중소형 증권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는 이행 사항들을 순차 실행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AI 기반 넥스트증권은 차세대 증권 플랫폼이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스트증권은 쉽고 직관적인 투자가 가능한 금융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스증권에서 최초로 흑자전환을 이끌었던 김승연 대표가 글로벌 경험을 쌓은 플랫폼 비즈니스와 모바일 제품에 특화된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줄지 업계도 주목한다. 

 

김 대표는 취임 후 SI증권을 넥스트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 또 전문인력 외부수혈,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축적하는 중이다. 

 

넥스트증권은 기존 여의도 IFC건물 사무실(15층) 외에 추가로 오는 7월 같은 건물 12층을 확장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영역을 넓히려면 그만큼 인력 및 조직이 커져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양극화 현상은 분명 존재할 것”이라며 “최근엔 중소형사들이 작은 규모의 강점을 살려 특정 전략과 수익원을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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