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4.04 10:35 ㅣ 수정 : 2025.04.04 10:35
PUBG 동시접속자 135만 명… 트래픽 견고 inZOI는 아쉬운 출발, 장기 성장 기대
[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크래프톤의 신작 ‘inZOI(인조이)’가 기대에 못 미치는 출발을 했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4일 '크래프톤-개발력 Top-tier'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0만 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8114억 원, 영업이익 410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8%, 3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PC 부문은 PUBG 8주년 이벤트를 계기로 하루 동시 접속자 수가 약 135만 명을 기록하며 트래픽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현 연구원은 "올해 3월 발표된 PUBG 로드맵을 통해 IP(지식재산권)의 지속 확장과 수익성 강화 전략이 확인됐다"며 "아티스트 및 슈퍼카 콜라보, 월드 업데이트,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적용 등을 통한 트래픽 안정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래프톤이 개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초기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출시 직전 PC 유통 플랫폼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성과는 상대적으로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인조이는 SIMS3와 유사한 오픈월드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로 EA까지 단 3년 만에 개발된 점에서 크래프톤 개발력을 입증했다"며 "장기적으로 팬들이 제작하는 모드와 커스텀 콘텐츠, 그리고 AI(인공지능) 기반 NPC(논 플레이어 캐릭터) 적용 등을 통해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상호작용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오는 5월, 8월, 10월에 예정된 업데이트를 통해 팬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장기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으로 기존 게임들과 다른 성장 곡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