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농협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농협은행서 2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대출 상담사가 주택 감정가를 부풀려 기준 이상의 대출을 내준 게 적발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일 홈페이지에 ‘외부인에 의한 과다대출’로 204억931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금융사고는 대출 상담사가 다세대 주택에 대한 감정가를 높게 설정한 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일으키는 방식이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에 따르면 이 같은 과다대출은 지난 2022년 2월 10일부터 지난 2023년 4월 25일까지 1년 넘는 기간 동안 이뤄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과다대출에 대한 손실예상액을 미정이라고 표기했다. 이미 나간 대출에 대한 회수 규모에 따라 손실액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자체감사를 통해 과다대출을 발견했다”며 “자체감사 이후 외부인(대출 상담사)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 2월에도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인해 16억5762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금융사고는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자체조사 및 수사결과 파악 후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