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퓨처엠]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최근 트럼프 정부 이후 배터리 공급망 탈중국 현실화로 완성차 제조사(OEM)들의 공급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이날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엄 사장은 이사회에서 "그룹 차원에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강점이 부각됐다"며 "우리는 임직원들의 역량과 주주들의 지지 속에 이차전지소재 분야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캐즘을 기회 삼아 설비 강건화로 생산성을 30% 높이고 공정기술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2027년에는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3 이차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해 그룹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미래성장기를 준비 중이다.
이에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와 함께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 등을 개발했다. 또 전기차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하이니켈(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도 선보였다.
음극재 부문에서는 배터리의 충전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저장용량을 높일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 시장이 원하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이 사내이사,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허경욱 이사는 다년간의 경제·재무 업무 경력과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 보유 등 직무전문성을 인정 받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또한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사내·외이사 선임 외에 제54기 재무제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총 4건의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