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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2 Venture invest] 대동여주도 이지민 호(號), 100억원 유치해 전통주 산업 이끈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전통주 큐레이션·유통 전문기업 대동여주도(대표 이지민·사진)가 신규 자금을 조달해 국내 전통주 산업 선도에 청신호를 켰다. 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동여주도는 ‘신아주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신아주그룹은 아주그룹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 자동차, 부동산개발,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동여주도의 이번 딜이 주목받는 것은 신아주그룹이 대규모 자금을 단독으로 투자했다는 점이다. 최근 벤처투자업계는 글로벌 경제위기, 유동성, 내수 시장 위축 등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사황이다. 이런 가운데 100억원대 투자금을 유치한 배경에는 대동여주도의 전통주에 대한 전문성과 진정성이 담겨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전통주 시장 규모(출고액 기준)는 △2018년 456억원을 기록한 후 △2019년 531억원 △2020년 627억원 △2021년 942억원 △2022년 1629억원 등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황 전망이 밝지만 국내 양조장은 전국 1600여개에 이르지만 가족 단위 소규모로 운영돼 인프라가 열악하고 수익도 저조한 편이다. 이에 대동여주도는 대한민국 '국주(國酒) 프로젝트'를 목표로 양조장의 액셀러레이팅(육성)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동여주도는 양조장의 △건축 △설비 △장비 등 제조 인프라를 확충하는 과정부터 △상품화 △브랜딩 △마케팅 △유통 △수출 전반을 지원해 국주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지민 대동여주도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통주 전문가다. 와인 홍보·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던 이 대표는 2014년 대동여주도를 설립했다. 그후 그는 10년간 양조장 300곳을 컨설팅해 전통주 2000여종을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그는 “한국 전통주를 프리미엄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단기간에 회수하는 방식이 아닌 중장기 비전이 필요하다”며 “신아주그룹과 전국 1600개 양조장 가운데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양조장을 발굴하고 육성해 해외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동여주도는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국내 콘텐츠 IP(지식재산권)와 결함한 상품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에 따라 최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인기 무협 웹툰 ‘화산귀환 IP’를 활용한 전통 소주 ‘화산귀환 청명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화산귀환 청명주는 대한민국 1호 누룩 명인 한영석의 양조장 ‘한영석의발효연구소’에서 빚은 ‘한영석 청명주’를 증류해 만든 51도의 전통 소주다. 1병을 만들기 위해 약 5병 분량의 한영석 청명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귀환 청명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 공개됐으며 오픈 5일 만에 3억원 이상을 펀딩하는 데 성공했다. 이지민 대표는 “화산귀환 청명주 개발 프로젝트는 대동여주도가 추진하는 IP 컬래버레이션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류 시장에 특화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반인이 공감할 수 있는 IP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통주 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동여주도의 경쟁력은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20년 이상 마케팅 경력을 지닌 대표 경험과 모든 직원이 전통주 소믈리에라는 점에서 전통주를 선택하는 과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며 “품질과 상품성 확인을 거쳐 선택되는 전통주 경쟁력은 이미 입증돼 대한민국 국주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 JOB > 창직·창업 > 스타트업
    2024-10-19
  • [지금 일본에선(688)] 여행객 증가하니 외국인 절도사건도 덩달아 기승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입국규제가 완화되고 방일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최근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이 연루된 절도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의 절도사건 보고건수는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대부분은 사소한 물품과 금액에 해당하는 경우들이지만 개중에는 처음부터 역할을 나눈 후 일본에 입국하여 특정 점포들을 노리는 계획적인 범죄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찰청에 의하면 2023년에 일본에서 절도로 적발된 외국인 수는 1326명으로 2022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특히 일본인의 경우 공범 비율은 3.6%에 불과한데 비해 외국인의 공범 비율은 25.8%에 달해 보다 조직적으로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표적이 된 곳은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유니클로, H&M, ZARA같은 대형 의류브랜드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의약품들을 판매하는 약국들이었는데 인력부족으로 인해 방문객 수에 비해 경비인력이 많지 않다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전국절도범죄방지기구 관계자는 해외에 비해 일본은 손님에게 수상한 점이 보이더라도 노골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내는 등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큰 가방을 소지한 손님이 가게에 입장할 경우 해외라면 점포 측에서 일시적으로 이를 맡아두거나 내용 확인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본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여름, 오사카부 경찰청은 오사카 시내의 유니클로에서 조직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베트남 여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작년 6월부터 올해까지 단기체류 비자로 여러 차례 일본을 드나들며 도쿄와 오사카 등지의 총 37개 점포에서 여성용 속옷 등 총 3300점, 시가 1230만 엔 상당의 물품을 훔쳤는데 한 번 일본에 입국하면 2주가량 체류하며 절도를 이어갔고 이에 대한 보수로 회당 200만원 상당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훔친 물건은 보스턴백에 담겨 점포 밖에서 망을 보던 다른 베트남 남성에게 전달되었고 남성이 갖고 있던 여행 가방이 가득 찰 때까지 몇 번이고 점포를 출입한 끝에 하루 목표치를 채우면 물건들은 모두 베트남으로 운반되었다. 경찰청 관계자에 의하면 체포된 여성들은 베트남에서 익명의 남성에게 고용되어 항공권과 숙박 등을 제공받았으며 개방형으로 만들어진 쇼핑센터의 점포를 노리거나 절도 물품은 부피가 작은 여성의류 등에 집중하라는 등의 지시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 중 한 명은 ‘베트남에서 유니클로는 고급 브랜드로 취급되어 인기가 많기 때문에 되팔기가 용이했다’고 진술했다. 현지에서는 짝퉁 유니클로도 다수 유통되고 있어 일본어 태그가 붙을 경우 정품으로서 높은 값을 쳐주는 것이 일반적인 탓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매출도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이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일부 외국인들로 인한 피해도 신경 쓸 수밖에 없는데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퍼스트 리테일링의 홍보담당자는 효과적인 종업원 교육을 통해 점포 전체의 방범의식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10-19
  • [JOB리포트] 한국 기업들이 선택한 일·가정 양립 지원책 2위는 '산전·후 휴가'…1위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단체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기업의 지원은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효과가 큰 편이다. 또, 정부 사업과 방향을 함께하면서 저출산 극복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HR테크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총 11개의 일·가정 양립 지원책별 합계 채용공고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인크루트는 채용공고 중 '남성 출산휴가', '산전·후 휴가', '유치원 학자금 지원', '초등 학자금 지원', '중등 학자금 지원', '고등 학자금 지원', '대학 학자금 지원', '어린이집 운영', '수유실 지원', '육아휴직', '보육수당' 등 총 11개를 '기업의 일·가정 양립 지원책'이라고 정의했다. 최근 4년 동안 채용 공고에 가장 많이 표시된 일·가정 양립 지원책은 '육아휴직(22.9%)'이다. 다음으로 '산전·후 휴가(19.1%)', '대학 학자금 지원(13.3%)', '고등 학자금 지원(11.2%)'등이 많았다. 기업이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육아휴직은 출산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큰 사업으로 정부에서도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1년에서 최대 1년 6개월로 늘리는 '남녀고용평등법'이 통과된 바 있다. ■ 최근 급증한 일·가정 양립 지원책은 '어린이집 운영'…결혼 후 출산 주저하는 부부에 매력적, 정부 지원 증가 전망 최근 4년간 채용 공고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원책은 '어린이집 운영'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운영 비율은 2020년 8.7%에서 지난해 41.0%로 급증했다. 이는 정부가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고용 사업장에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장 어린이집 운영은 결혼 후 출산을 하지 않는 부부들을 위한 매력적인 일‧가정 양립 지원책으로 주목받으면서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16일 경기도 판교 세븐벤처밸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내년부터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에 돌봄 수요가 있을 때 예산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면서 "아이가 행복이고 미래이며, 부모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채용공고 비율이 증가한 지원책은 '남성 출산휴가'로 밝혀졌다. 남성 출산휴가 공고 비율은 2020년 11.8%에서 지난해 37.0%까지 치솟았다. 이는 ‘3+3 부모 육아휴직제’ 등 육아휴직급여를 인상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사회적인 분위기 형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채용공고를 보면 채용공고의 일‧가정 양립 지원책은 '일‧육아휴직(22.6%)', '산전·후 휴가(18.9%)', '대학 학자금 지원(12.3%)' 순으로 최근 4년의 합계 비율과 비슷했다. '남성 출산휴가'는 10.2%로 최근 4년의 평균 비율(8.8%)보다 약 1.4%P 늘었다. 민간 기업의 이 같은 노력들은 정부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육아 확대에 긍정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 임영미 국장은 최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의 확대로 충분한 육아 시간 확보와 부모 맞돌봄 확산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 JOB > 직장인
    2024-10-17
  • [2024 KPC CEO 북클럽] 최종학 서울대 교수 "투자 결정 앞서 재무제표 행간 읽는 통찰력 갖춰야"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전설적인 투자가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초우량주를 골라내는 주식투자 노하우 가운데 하나로 ‘재무제표’를 꼽았다. 버핏 회장은 “어떤 사람은 플레이보이를 읽지만 나는 재무제표를 읽는다. 투자자라면 수많은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읽어야 한다”고 말할 만큼 기업 재무상태나 경영 성과 등을 보여주는 재무제표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재무제표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수많은 숫자 뒤에 드러나지 않은 미지의 정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개인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게 많지만 기업 행동은 다 이유가 있다며 재무제표에는 논리적인 대답이 존재하고 그 안에 숨겨진 세상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종학 교수는 17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4년 12회차 'KPC CEO 북클럽'에서 재무제표 속에 숨겨진 정보의 비밀을 알기 위한 분석 노하우를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강의했다. 최 교수는 기업 상황을 알려주는 △대차대조표(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포괄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자본 변동표) 등을 소개했다. 재무상태표를 분석하기에 앞서 그는 ‘자본+부채=자산’이라는 기본 공식을 기억해야 하다며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 유동부채와 비유동 부채를 설명했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되거나 사용돼 소멸되는 자산이고 비유동자산은 1년 이상 장기간 사용되는 자산이다. 그러나 때로는 1년 내 현금화가 불가능하지만 유동자산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유동과 비유동은 실제 1년 내 현금화 가능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산이 생긴 배경과 의도에 따라 구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재고자산은 1년 내 소멸이 불가능하면 비유동자산에 속해야 하지만 회사가 판매를 목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유동자산이 포함된다. 부채도 마찬가지다.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면 유동부채, 만기가 1년 이후이거나 고정이면 비유동부채다.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 간에도 재미있는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 채권 만기는 일반적으로 3년, 5년이기 때문에 비유동 부채로 분류해야 한다. 5년 가운데 4년이 지나 만기 1년이 남으면 비유동부채에서 유동부채로 옮겨간다. 최 교수는재무상태표에서 유동자산의 ‘당좌자산’과 비유동자산 중 ‘장기금융자산’에 주목했다. 당좌자산은 빨리 현금화 할 수 있는 예금과 주식 채권 투자 등을 말한다. 그런데 장기금융자산에도 투자주식이나 투자채권이 있다. 이 두 개는 ‘언제든지 팔수 있는 주식인가, 당분간 팔 계획이 없는 주식인가’로 구분된다. 팔 계획이 없는 주식은 '계열사 주식' 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포스코 그룹의 경우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포스코퓨처엠 주식이 장기금융자산이다. 최 교수는 “몇년 전 포스코 장기금융자산이 1년간 3조원 가량 급증했다"며 "당시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을 인수합병하며 회사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지주사는 대부분 장기금융자산만 가지고 있다. LG는 자산의 90%가 장기금융자산이며 자회사 주식을 가진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지주사이면서도 독자 사업을 펼쳐 유형자산을 많이 확보한 점이 독특하다. 이는 제조업 특성과도 같다. 제조업은 비유동자산 가운데 유형자산 비율이 50%에서 많으면 80%를 차지한다. 최 교수는 유형자산 가운데 ‘감가상각’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감가상각이 없는 토지를 제외한 유형자산을 회계처리할 때 감가상각비를 따지게 마련이다. 유형자산이 20조원, 이 가운데 토지가 2조원이라고 가정하자. 감가상각비 대상은 18조원이며 평균 내용연수(기간)을 9년이라면 연간 감가삼각비는 2조원이다. 내용연수가 10년일 경우 1조8000원으로 내용연수에 따라 비용이 2000억원 차이가 난다. 최 교수는 “이는 세금하고 관련이 없어 당기순이익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며 "결국 불과 1년 차이로 연간 이익이 2000억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 과거 실적이 특별히 늘어날 일도, 줄어들 일도 많지 않아 이른바 손익변동이 크지 않은 업종의 A업체가 매각 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A업체가 기존 영업이익을 50억원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매각 2년 만에 경영 개선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이 200억원대로 늘어났다는 내용이다. 이를 수상히 여긴 최 교수는 재무제표를 분석했고 해당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의 감가상각 내용연수가 늘어나 연간 감가상각비가 150억원 줄었고 이에 따라 이익이 증가한 점을 확인했다.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았다면 자칫 회사 경영이 개선돼 이익이 향상됐다고 오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 교수는 단순히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만 보고 회사 가치를 평가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LG와 SK가 지난 2021년 배터리 영업비밀을 두고 소송을 벌이다 SK 측이 LG에 합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분쟁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판결 당사자인 배터리 전문업체 SK온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을 지급하고 로열티 1조원은 10년간 매출액에 비례해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SK온은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한 금액을 영업외비용으로 분류했다. 일반적으로 소송에서 패소해 지급하는 금액은 영업외비용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SK온으로부터 받은 금액을 매출에 포함했다. 자사 기술 사용을 허용하고 라이센스 비용을 받는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비용이라는 이유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해 영업이익이 2000억원이었는데 SK온으로부터 받은 1조원이 없었다면 8000억원의 영업적자 냈을 것이라는 얘기다. 최 교수는 “일부 투자자는 공부하지 않고 투자한 후 기업이 속였다고 여기는데 기업은 대부분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를 거쳐 분식회계를 저지르는 경우가 흔치 않다”며 “다만 주석에 처리돼 재무제표에 표시되지 않은 정보가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재무제표를 살펴보고 투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JOB > 미래일자리 > CEO북클럽
    2024-10-17
  • [2024 국감] 투잡 뛰고 돈버는 지방공무원 3년새 87% 증가…지자체장들 눈감아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투잡을 뛰며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지방공무원수가 최근 3년 사이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의 영리 겸직에 대한 제재나 구체적인 조사는 없어서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역을 제외한 235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지방공무원 겸직 건수는 지난 2020년 1618건에서 지난해 2615건으로 62% 급증했다. 비영리 겸직이 최근 3년간 33% 늘어난 반면 영리 겸직은 같은 기간 87%(859건→1609건) 증가하면서 공무원의 투잡 행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리 겸직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부동산임대업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임대 겸직은 2020년 101건에서 지난해 246건으로 2.4배 증가했다. 영리 겸직 건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강사, 교수 등 교육 분야로 453건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기관·단체·협의체 임원 겸직이 327건으로 많았다. 임원 겸직의 경우 월 50∼70만원대, 회의 참여당 20∼30만원대의 참가비를 받는 영리 겸직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블로그‧유튜브 겸직도 7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간 기준으로 2400만원대의 수입 신고도 있었다. 용 의원은 이에 대해 "복무규정 예규가 정한 원칙을 벗어난 겸업 허가도 다수 있을것"이라며 "비영리법인의 당연직 이사는 겸직이 허용되나, 비영리 법인체라 하더라도 월 수십만원의 수입이 있는 임원 겸직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관한 예규는 영리‧비영리업무 겸직 신청이 가능하나, 직무 능률을 떨어뜨리거나 공무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는 경우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용 의원은 이처럼 지방공무원 겸직이 늘어나는데도 정부의 특별한 제재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지방공무원의 영리 겸업이 늘고 있으나, 지자체장의 관리는 전무한 상태"라면서 "행정안전부의 전국적인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지자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겸직 2615건 중 문제를 발견해 취소한 건수는 9건, 재심사 조치를 한 건은 4건에 불과했고, 징계 의결 요구를 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한편, 중앙부처 국가공무원의 겸직 건수는 2020년 1769건에서 지난해 2717건으로 54% 증가했고, 같은 기간 부동산임대업이 45건에서 173건으로 3.8배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 JOB > 직장인
    2024-10-16
    • 공공기관 합격한 고졸 사원, “대졸과 채용 절차 동일하면 같은 대우받아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공기관에서 고졸 신입사원이 대졸과 동일한 절차를 걸쳐 합격한 경우 직급과 임금 등에서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지난달 9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에 동일한 채용 절차를 통해 신규 채용된 직원들에 대해 학력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졸 취업자인 A씨는 지난해 B재단 정규직 신입사원 전형에서 대졸자와 같이 서류심사와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합격했다. 하지만, A씨에게 대졸자보다 낮은 직급을 부여하며 임금과 승진에서 불리하게 대우했고, 이를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이라 생각한 A씨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재단은 “공고문을 통해 채용 이후 직급이 2개로 구분되고 그에 따른 임금 상하한액을 안내했다”며 “합격 후 부여 직급 등을 안내받은 합격자가 이를 수용해 입사를 결정한 것이므로 차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낮은 직급을 부여하는 고졸자에게는 고졸적합직무를 담당하도록 한다”며 “해당 직급에서 4년 근속하는 경우 상위 직급으로 자동 승진하며, 이후에는 대졸자와 어떠한 차별도 없다”고 밝혔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소위원회 위원장: 남규선 상임위원)는 “재단이 별도의 고졸적합직무를 정하고 고등학교 졸업자를 선발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고졸자와 대졸자 구분 없이 평가 요소를 구성하고 필기, 면접시험 등이 같았을 뿐 아니라 공고 당시 학력에 따른 직급 부여와 임금 차이를 설명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권위는 “절차나 평가 요소가 같은 채용 시험에 합격해 직무 능력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재단이 A씨의 ‘학력’만을 기준으로 다른 직급을 부여하며 임금과 승진 등에서 불리하게 대우한 행위는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에 인권위는 재단에 신규 채용된 직원들에 대해 학력을 이유로 직급 체계를 달리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권고했다. 또, 고졸자 채용 시 고졸적합직무의 내용과 능력을 구체적으로 정해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
      • JOB > 직장인
      2024-10-16
    • [JOB현장에선] 판교 어린이집 찾은 김문수 노동부 장관, “육아지원 3법 제도개선 추진할 것”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판교세븐벤처밸리 어린이집에서 열린 ‘일하는 엄마, 아빠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육아지원 3법’ 시행 전에 현장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일하는 부모들과 공동 직장어린이집 운영사 대표, 어린이집 원장 등이 참여했다. 지난달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육아지원 3법'은 육아휴직 급여를 월 최대 250만원까지 인상하고, 휴직 기간을 최대 1년6개월로 연장하며 배우자 출산휴가를 1개월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육아지원 3법을 시행하기 위해 다음해 4조4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7월 인구동향 통계를 보면 출생아 수가 작년 7월보다 1516명 늘었고, 혼인 건수도 4658건 늘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저출생 위기에 있다”며 “일가정 양립 제도를 대폭 확대하고, 육아지원 3법도 국회에서 통과했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육아 지원 정책에 대한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부탁했다. 간담회에서 ㈜엔에스쇼핑에 근무하고 있는 신윤희(37)씨는 “두 아이를 기르고 있는 워킹맘으로 맞벌이 부부는 자녀가 아플 때 연차만으로 돌봄이 어렵다”며 “육아휴직 제도를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윈스에 근무하고 있는 워킹대디 고혁준(36)씨는 “중소기업에서 눈치보지 않고 일‧육아 지원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남성들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 장관은 “단기 돌봄 공백 발생 시 1주 단위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단기 육아휴직을 도입하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출산 전에도 사용하는 방안과 산모 돌봄 사유가 있을 시 배우자의 임신 중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의 인력공백과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에 대체인력 지원금을 월 120만원으로 인상하고 육아휴직까지 동료 업무분담 지원금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장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일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어린이집 환경 개선과 보육 교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에 긴급한 돌봄 수요가 있을 때 인건비와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아이가 행복이고 미래이며, 이런 간담회 자리를 통해 제도를 세심하게 개선해 일하는 부모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JOB > 일자리정책
      2024-10-16
    • 500억 매출 달성한 명함앱 ‘리멤버’, 사명 바꾸고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 겨냥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수익화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리멤버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리멤버(대표 최재호)는 16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빌딩 리멤버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리멤버는 지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사명 변경과 함께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서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 리멤버, B2B 사업모델로 수익화 성공… 최근 2년 반 동안 매출 10배 성장 리멤버는 기업의 인재 채용을 돕는 ‘채용 솔루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주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두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리멤버는 최근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경력직 수시 채용 시장을 집중 공략해 왔다. 지난 2019년부터 300여명의 자체 헤드헌터들과 함께 아날로그 방식의 전통적인 헤드헌팅을 디지털로 전환했다. 신입부터 임원급까지 모두 채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누적 700만건 이상의 스카웃 제안을 받았다. 기업의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돕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도 주요 수익 모델 중 하나다. 리멤버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정교한 타기팅을 활용한 설문조사와 타깃 광고를 통해 시장 조사와 잠재 고객 발굴을 지원한다. 리멤버는 최근 2년 반 동안 매출 10배 성장을 이뤄내는 등 빠른 속도로 수익모델 안착에 성공했다. 올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까지 매출 500억을 달성했다. ■ ‘리멤버앤컴퍼니’로 사명 변경…‘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 고객 경험 극대화 / 일본 시장 공략 비전 제시 리멤버는 최재호 대표가 창업 당시 지은 사명인 ‘드라마앤컴퍼니’를 과감하게 버리고 ‘리멤버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 대표는 “리멤버의 서비스와 시장 혁신에 대한 자신감, 고객 중심 회사로서의 지향점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로 리멤버라는 서비스명을 전면 배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리멤버는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해 성공으로 이끈다’라는 미션 아래 개인의 커리어 생애주기별 성장과 기업의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리멤버를 애용해 주신 고객분들 덕분에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제2의 도약을 꿈꾸게 됐다”면서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세상을 혁신해 가는 게임 체인저로서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해외 사업에 대한 공략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리멤버의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해 "일본 기업 인수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사업 성장 과정의 수단"이라면서 "일본 사업은 회원 기반을 만드는 단계를 지나고 있다. 일본 법인은 자체적으로 흑자 전환이 되어 있는 상황이며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올해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투자를 최대한 이어가면서 사업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흑자전환을 하기 위해 몸을 사리기 보다는 공격적인 투자와 신사업 확장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JOB > 직장인
      2024-10-16
    • [관점뉴스] 배달앱 상생협의체 7차 회의에도 ‘답보’...정부, 입법 카드 꺼내나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7차례 회의에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며 답보 상태에 놓였다. 양측이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입장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결국 정부가 입법을 통해 해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7차 회의에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민)은 중개 수수료율을 매출 상위 1∼59%의 점주에는 9.8%, 60∼79%의 점주에는 6.8%, 나머지 점주에는 2%를 각각 차등 적용하는 상생안을 제시했다. 이런 상생안을 3년만 유지하겠다는 조건도 달았다. 업계 2위 쿠팡이츠와 3위 요기요가 각각 내놓은 상생안에는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츠는 배민과 같은 ‘가게 배달’을 도입해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요기요는 매출액 하위 40% 업체에게 수수료 일부를 포인트 형식으로 돌려주겠다는 기존 상생안을 유지했다. 그러나 상생협의체에 참가한 입점업체들은 ‘수수료율 5% 상한제’를 요구하며 이 같은 상생안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배민이 제시한 ‘차등 수수료’ 방안이 일부 입점업체에게만 혜택을 주는 만큼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재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햄버거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배달앱 이용량이 많은 만큼 현재와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입점업체 단체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매출 하위 20%에만 2% 적용되는 만큼 대부분이 혜택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극히 일부분만 인하하는 만큼 현재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입점업체들은 아무리 매출액이 높아도, 배달앱에서 수익을 많이 가져가다 보니 순이익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료배달 경쟁으로 인한 부담을 업체들에게 전가하지 않길 바라며, 수수료율도 5%로 낮춰 수익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상생협의체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오는 23일 8차 회의를 개최한다. 양측이 상생안 합의에 실패하면 최종적으로 공익위원이 나서 중재안을 마련해 양측에 권고할 예정이다. 배달플랫폼에서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정부가 결국 입법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4일 ‘배달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도 상생협의체에서 내놓은 방안이 사회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입법을 통한 제도개선 등 추가적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입점업체 단체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다음 8차 회의가 마지막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협의체 운영 기간이 늘어나거나 추가 회의가 열릴 수도 있다”며 “정부의 방향성도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JOB > 일자리정책 > 정부
      2024-10-16
    • [2024 국감] 오세훈 시장 "외국인 가사관리사 거주 형태 바꾸고, 다른 나라도 받을 것"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의 돌봄대란 대비 정책 중 하나인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근무 형태나 국적 등이 다앙해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변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운영중이다. 이날 국감에서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않도록 고려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시범사업에서 문제점을 고려해 다른 형태의 사업을 고민 중"이라며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입주형을 도입하거나 캄보디아나 기타 동남아 국가를 복수 선정해 경쟁 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입주형은 기숙사에서 돌봄 가정으로 출퇴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가정에 함께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만 참여하며 기숙사에서 사용 가정에 출퇴근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육아와 육아 관련 가사 업무로 일의 범위가 제한돼있다. 입주형을 도입하면 숙박비와 교통비를 아낄 수 있고, 육아와 가사를 모두 가능하도록 협의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조 의원은 “가사관리사 사업을 요양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오 시장은 "처음엔 육아로 시작했다. 앞으로 (요양 분야) 돌봄노동자들이 굉장히 부족한 '돌봄 대란'이 일어날 수 있어 돌봄노동에 (가사관리사 사업을) 확대할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JOB > 일자리정책 > 지자체
      2024-10-15
    • [현장]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 개최...초기 창업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 불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세계 경제 불황과 유동성 악화로 벤처투자에 대한 아쉬움이 큰 가운데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이 2년 연속 열렸습니다. 이번 서밋이 초기 창업 생태계의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습니다. "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15일 <뉴스투데이>에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와 서울국제금융오피스가 공동 주최하는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이 서울 여의도 IFC 컨퍼런스홀에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 국내외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 스타트업, 초기투자 기관 등 약 200여명의 벤처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연사와 패널리스트 등 총 35명이 참여하는 이번 서밋의 핵심 어젠다는 △지속성장 가능성 △글로벌 혁신과 도전 △LP(출자자) △딜소싱(기술사업화) △데이터 기반 투자 △회수&자금순환 등이다. 최근 공공과 민간부문 펀드 규모는 △2021년 17조8040억원에서 △2022년 17조6603억원 △2023년 12조7627억원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막을 올린 이번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은 얼어붙은 벤처 생태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전화성 KAIA 회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전화성 회장은 “액셀러레이터는 좋은 창업자가 ‘실패에 대해 담대한 자세’를 지니도록 돕고 공정하게 투자받고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회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극초기 기업 보육을 100% 이해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 밸류에이션(시장가치 평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타트업 성장을 이끄는 액셀러레이터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진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명예회장과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는 ‘지속가능한 액셀러레이터의 방향’과 ‘생활밀착형 스타트업 생태계와 규제샌드박스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신진오 명예회장은 “현재 초기 창업생태계에게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개별 액셀러레이터가 자생할 수 있는 안정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기 위한 스케일업(규모 확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 세션에는 글로벌 VC인 SOSV 소속 스텔라 여 프린시펄(Principal), 사지혜 제트벤처캐피탈 수석이 ‘글로벌 VC가 보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기회와 리스크’,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투자 전략: 초기 투자의 의미’ 등에 대해 강연했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LP’를 주제로 서밋이 이어졌다. 최아람 고양투자청 팀장이 ‘지자체 간 상생가능한 투자환경 구축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팀장은 “고양시는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초기창업 생태계 구축, 관내 기업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등에 대해 해법을 찾고 있다”며 “최근 지방자치단체 직접 자금 출자가 늘어나 운영 지역 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연계 등으로 지역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는 ‘펀드 결성을 위한 험난한 여정(LP 시장의 현황 및 문제점 중심)’을 주제로 발표했다. 원한경 대표는 “정책 펀드 다각화에 따라 출자 시장에서 지자체, 공공기관, 대기업 등 대규모 모태펀드 편입이 늘고 있다”며 “CVC)는 일반적으로 재무적투자(FI)와 전략적투자(SI) 성향이 있어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연구 창구)이 활성화되는 등 전반적인 벤처투자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딜소싱’ 세션에는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가 발표했으며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와 안지윤 퓨처플레이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데이터 기반 투자’, 김상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가 ‘회수와 자금순환’에 대해 발표했다.
      • JOB > 창직·창업 > 스타트업
      2024-10-15
    • [현장 : 중소기업 일자리 매치UP 채용설명회] 서울시50플러스재단, "고학력 고연봉 중장년을 다양한 중소기업 직무와 매칭 추진"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이하 재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 이하 공단)은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중소기업 일자리 매치UP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일하고 싶은 중장년 세대와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한국클라우드’, ‘스텝스’, ‘미래솔’, ‘버크만코리아’, ‘제이엠커리어’ 등 13개 우수 중소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은퇴 후 중장년 일자리를 구하는 고학력 시니어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사업기획, 연구개발, 무역사무, 교육운영 등 다양한 직무에서 중장년 구직자를 채용했다.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팀 허은숙 팀장은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중장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하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중장년 일자리 사업에 기관과 기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면서 중장년 채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업 확장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 5050 중장년 구직자들, 기존 경력 바탕으로 전문 직종에 종사 희망…면접 기회만으로 감사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를 방문한 A씨(57세, 서울 노원구)는 “스텝스에서 정부 지원 사업을 하고 싶어서 면접을 봤다”며 “예전에 비슷한 직무에 종사했는데, 정부지원 제안서 등을 작성하는 일을 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현장 면접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면서 “취업하기 힘든 나이인데 기회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청소년‧청년 취업 지원 업무 경험이 있는 B씨(62세)는 “면접 코치를 하던 입장에서 면접자가 되니 기분이 이상했다”면 “면접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 소중하다”고 했다. 또, “6시 출근, 3시 출근 등 유연성이 있는 직장도 있어서 중장년에게 맞춤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허은숙 팀장 “중장년 채용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과 시범사업을 통해 좋은 사례 남겨야”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팀 허은숙 팀장은 “중소기업이 청년에 열려 있고, 중장년에 열려 있지 않다”면서 “중장년을 채용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매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처음으로 현장 면접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허 팀장은 “5월부터 기업과 구직자들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 조사를 실시했고, 9월에 공고를 냈다”며 “수요에 맞춰 다양한 직무와 기업을 발굴해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 분위기에 대해서는 “면접을 보는 구직자와 면접관 모두 진지하다. 그동안 인턴십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중소기업의 단위별 채용 규모는 작은 편이기 때문에 사업의 결과가 어떨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허 팀장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더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고 매칭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중장년 채용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과 시범사업을 통해 좋은 사례를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 김진이 선임 “고학력 중장년의 희망 직무가 인사, 총무 등 산업군별로 다양해져…중장년 인재 양성 사관학교 역할 기대” 김진이 선임은 “일자리 사업에서 중장년 채용 기업 발굴이 어렵다. 기관 협력으로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문을 두드렸다”며 채용설명회를 연 계기를 설명했다. 김 선임은 중소기업 박람회를 사무 직렬 등 다양한 직무로 편성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는 참여자 사전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예전부터 고연봉자가 사회초년생이 받는 연봉을 받고 취업할 의사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이번 수요 조사에서 재취업 의사가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면서 “고학력 중장년의 희망 직무도 인사, 총무 등 산업군별로 다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이 아직은 중장년 인재를 환영하지 않는다. 중장년 인재도 역량이 많고, 준비되어 있다”며 “중진공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채용설명회 경험을 쌓아 (남부센터가) 중장년 전문 지원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 다음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유사 직무별로, 비슷한 규모별로 기업을 묶어서 중장년에 특화할 예정”이라면서 “중장년 특화 직무에 역량 있는 중장년 인재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 한국클라우드 양회찬 차장 “IT 직무 신입 연봉에 만족…중장년 지원자들 일하는 것 자체에 큰 즐거움 느껴” ICT 토탈 솔루션 한국클라우드는 고객 상담 센터 전문 기업으로 박람회 현장 면접과 코딩 테스트, 실무진 면접 등을 거쳐 중장년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국클라우드 양회찬 차장은 “그동안 고졸 채용, 병력 특례 등 청년 위주의 채용을 해왔다. 박람회에서 중장년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R&D, 디자인, 인사 등의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이날 부스를 방문한 중장년 구직자들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구직자들은) IT기업의 특성과 기업의 개발자 규모, AI 관련 사업 등에 관심을 가지고 (부스를) 방문한다”면서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서 “신입 사원이 되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지원자가 대부분”이라며 “지원자들은 신입 연봉에도 모두 만족하신다. 일하는 자체에서 큰 즐거움을 얻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 차장은 “지원동기와 구직자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 업무 역량이 기업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강조하면 좋다”면서 “도전정신을 가지고 도전하면 개발 분야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제이엠커리어 박광윤 실장 “명예퇴직 후 재취업 원하는 50대 중반 이후 구직자가 주로 방문...전직은 인생 2모작, 자신감이 중요" 기업교육 전문 기업 ‘미래솔’과 버크만 검사 교육서비스업체 ‘버크만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엠커리어’도 이날 박람회에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제이엠커리어 박광윤 실장은 “미래솔에서 온라인 평생 교육 운영 직무에 도전할 중장년 구직자를 뽑고 있고, 버크만코리아에서 기업교육 담당자와 강사, 교육 운영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명예퇴직 후 재취업을 원하는 50대 중반 이후 중장년 구직자가 주로 방문한다”며 “회사에서 중견급 이상을 하신 분들은 실무보다는 관리직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임금보다는 직무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를 물어보고 도전하는 분이 많다”면서 “기존의 직무와 다르더라도 즐겁게 일하고 싶은 중장년 구직자들이 문을 두드린다”고 했다. 채용하고 싶은 구직자들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구에 박 실장은 “신입급 사원을 채용하고 싶다. 꼼꼼하고 원칙을 따르며, IT와 친숙한 세컨 베이비부머 세대라면 합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실장은 이날 면접을 본 구직자들에게 “잘살아오셨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잘하면 좋겠다. 전직은 인생 2모작이다”면서 “저도 5년 전에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자신감을 가지니까 되더라.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응원했다.
      • JOB > 신중년
      2024-10-15
    • [지금 일본에선(687)] 기업들의 통큰 투자, 입사예정자 대상 해외연수 줄이어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내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주요 기업들의 내정식이 이번 달 1일 전국에서 일제히 개최되었다. 하지만 내년 4월의 입사식까지는 입사예정자들이 언제든 마음을 바꾸어 입사를 취소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벌써부터 사원 멘토링과 해외연수 등을 기획하며 이탈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리크루트 취직미래연구소에 의하면 일본 취준생들이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 수는 9월 1일 기준 평균 2.63곳으로 나타났고 합격하고서 입사를 포기한 기업도 이미 평균 1.59개사로 나타났다. 합치면 취준생 한 명당 무려 4곳 이상에 합격했다는 의미다. 특히 취준생 3명 중 2명에 해당하는 66.9%가 이미 한 곳 이상의 기업에 입사취소 의사를 전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예년보다 3.1포인트 증가하며 더욱 더 취준생 우위의 취업시장이 형성되었음을 실감케 했다. 덕분에 기업들이 인재확보에서 느끼는 위기감도 고조되어 이번 달에 무사히 내정식을 마친 후에도 입사식 때까지 입사예정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다양한 묘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본 최대여행사인 JTB의 경우 입사예정자들을 대상으로 3월 중에 미국 하와이에서 문화교류를 겸한 체험연수 ‘호놀룰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합격자간 친목을 다지는 것뿐만 아니라 사측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을 직접 경험하며 업무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일본 전역에 점포를 두고 있는 의류회사 파루코(パルコ)는 입사예정자들과 함께 11월에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파루코는 올해 4월 현대백화점과 제휴를 맺으며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신입사원 여행은 백화점 시찰을 포함해 한국의 문화와 멋을 즐기며 입사 후의 성장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인문계열 취준생들에게 늘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하는 니토리(ニトリ)는 입사예정자 전원에게 현직자가 1:1로 붙어 입사와 커리어형성 등을 위한 상담과 멘토링을 실시한다. 부서배치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입사식 이전인 올해 12월에 부서배치도 완료하여 사전에 담당업무를 숙지하고 원활한 입사를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한편 대형취업포털 마이나비(マイナビ)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올해 채용 목표인원을 절반 이상 확보한 기업 비율은 6월 기준 고작 40%에 그쳤고 그에 비해 신입사원의 3년 내 이직률은 대졸자 기준 30%대를 여전히 넘기고 있어 기업들의 인력난은 채용 전과 후 모두 심각한 상황이었다. 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두고 마이나비 측은 ‘소중한 입사예정자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조기 퇴사를 방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신입사원에 대해 채용담당자 뿐만 아니라 실제 배치되는 부서를 포함한 전사적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10-15
    • 한국 직장인들, ‘법정 정년'은 68세로 연장하고 72.5세까지 일하고 싶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기대 수명 증가로 퇴직 후 경제 활동에 참가하려는 직장인이 늘고 있고, 그만큼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직장인들은 얼마만큼의 정년 연장을 원하고, 정년 이후 얼마를 벌고 싶어할까. HR기업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직장인 4056명을 대상으로 ‘정년 후 근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대부분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체 응답자의 84.1%가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법정 정년은 평균 67.7세였다. 구체적으로는 ‘65세’(45.6%), ‘70세(28.7%)에 집중돼 있었다. 정년 연장이 필요한 이유는 ‘60세 이후에도 신체적으로 충분히 더 일할 수 있어서’(79.1%,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밖에 ‘기대수명이 늘어나서’(45.5%), ‘연금 고갈 등으로 일해야 하는 노년층이 많아질 것 같아서’(38.3%), ‘인구가 줄어 노년층의 노동력이 필요해서’(29.8%) 등이 있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정년 이후에도 일할 의지가 있을까. 직장인의 87.3%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년을 넘어서도 은퇴하지 않고 일하려는 이유는 ‘연금, 저축만으로는 생계가 곤란할 것 같아서’가 58.6%(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추가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서’(30.6%), ‘적당히 소일거리로 삼기 위해서’(29.3%)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마지막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나이는 평균 72.5세였다. 정년 이후 일할 경우 예상하는 근무 형태는 일반 기업체의 ‘기간제 계약직’이 47.5%(복수응답)였다. 뒤이어 ‘기업체 정규직’(27.8%), ‘프리랜서’(23.8%), ‘정부 공공 일자리’(20.5%), ‘초단기 일용직, 파트타이머’(1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정년 이후 근로 시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4413만원(세전 기준)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보면 ‘3000~3500만원 미만’(14.2%), ‘3500~4000만원 미만’(14.2%), ‘2500~3000만원 미만’(11.7%), ‘4500~5000만원 미만’(8.9%) 등의 순으로, 절반(40.1%) 가량이 4000만원 미만을 원했다. 정년 후 주당 희망 근로시간은 ‘40시간’(50.9%)이 가장 많았고, ‘30시간’(15.9%), ‘25시간’(9.7%)을 선호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 JOB > 직장인
      2024-10-14
    • [취준생을 위하여(206)] 매일유업, ‘특수분유의 사회적 가치’와 ‘포트폴리오 강화’에 담긴 성장 전략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김환석)은 1969년 한국낙농가공주식회사로 시작됐다. 유제품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국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하고 선도하며,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김선희(60) 대표이사 부회장은 매일유업 창업주 김용복 전 회장의 조카이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과 사촌 관계다. 김선희 부회장은 2009년 매일유업에 합류하여 2014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2023년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여 매일유업을 이끌고 있다. 김선희 부회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성장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우유만 파는 중소기업들은 2026년 이후면 다 없어질 것”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 사업은 망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저출생 시대, 혁신으로 극복하다’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우유의 주요 타겟인 영유아와 어린이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65세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현상에 주목, 포트폴리오를 65세 이상으로 바꿔보자 생각했고 그 결과물이 식물성우유였다”라고 밝혔다. 시대의 격변에 따른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포트폴리오 혁신을 도모하자는 게 김 부회장의 경영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환석(60) 대표이사 사장은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에서 마케팅, 영업 업무를 담당했다. 2010년 매일유업에 합류하여 마케팅 임원, 영업 총괄부사장, 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2023년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김선희 부회장과 함께 매일유업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저출산시대의 특수분유 개발을 통한 사회적 가치 형성에 주목하라 매일유업은 2024년 상반기 매출 8895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감소, 11% 증가한 수치이다.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판매 수량이 감소하여 다소의 매출 감소가 발생했으나, 마케팅 비용 축소와 판매채널 변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저출산시대에 분유 제품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추진,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9월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다섯 쌍둥이에게 분유를 지원했다. 매일유업은 다섯 쌍둥이의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로 앞으로 1년간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 분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출산과 육아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함께 하는 문화로 이어가고자 한다.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은 산양유로 편안한 소화흡수와 함께 아기들의 건강한 성장발달과 자기방어체계, 황금변까지 생각해 영양설계를 했다. 매일유업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모유 분석 결과를 토대로 모유 평균 DHA와 루테인 함량까지 담은 제품이다. 또한 다양한 분유 제품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일유업은 희귀질환인 ‘선천성대사이상’을 앓고 있는 소수의 환아를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특수분유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는 특수분유 제품을 기존에 2종에서 12개 전품목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에는 알리건강과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해 자선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체결 이후 ‘앱솔루트 엠피에이 1∙2단계’ 공급을 시작했다. 매일유업은 9월 선천성 대사이상질환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의료진 및 선천성대사이상 협회와 환아가족, 알리건강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류회를 진행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 특수분유의 중국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금지원 및 제품 기부, 병원 및 보건소와의 연계 등의 제반 활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매일유업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분유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저출산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2=김선희 부회장이 강조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탐구하라 김선희 부회장이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강조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매일유업의 핵심 상품개발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프리미엄 컵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는 락토프리 및 설탕을 무첨가한 신제품 ‘바리스타룰스’ 라떼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바리스타룰스 락토프리∙설탕무첨가 라떼’ 2종은 유당제거와 설탕무첨가가 특징이다. 평소 우유를 마시면 불편함을 느껴서 라떼를 마시기 꺼려하거나, 달콤한 라떼 맛을 좋아하지만 설탕 섭취가 걱정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제품들이다. ‘바리스타룰스 설탕무첨가 라떼’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신선한 원유와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깔끔한 라떼 맛을 느낄 수 있다. 당 함량은 제품 1개당 7g으로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엘살바도르산과 에피오피아산 원두를 블렌딩 한 후 워터그라인딩 추출공법으로 아로마를 포집하여 원두 고유의 고소한 향기와 산미가 그 깔끔함을 더해준다. ‘바리스타룰스 락토프리 라떼’는 유당 0g으로 우유의 유당 성분을 제거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강한 바디감이 특징인 인도네시아의 최고등급 가요마운틴과 만델링을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하여 신선한 우유와 최적의 밸런스로 진한 커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통해 단백질 음료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대표 제품에는 ‘셀렉스 프로틴’이 있다. 셀렉스 제품은 ‘셀렉스 프로틴 락토프리’, ‘셀렉스 프로핏 WPI’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10월에는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선수를 모델로 발탁했다. 매일유업은 박태준 선수 모델 선정에 있어서 ‘건강함’, ‘신뢰’, ‘끊임없는 노력’ 등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밝혔다. 박태준 선수는 셀렉스의 신제품인 바로 마실 수 있는(RTD, Ready To Drink) 단백질 음료 '셀렉스 프로핏 바나나'로 브랜드 활동을 시작한다. 2023년 모카 초콜릿, 밀크 바닐라 맛에 이어 새롭게 바나나 맛을 선보이게 되었다. 해당 제품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100% 완전단백질이 20g 들어있다. 또한 근육 합성에 필요한 세가지 필수 아미노산 BCAA(류신, 이소류신, 발린) 4200㎎이 함유되어 있다. 250ml 용량 1팩당 열량이 100㎉ 미만으로 낮고 설탕, 지방이 없다. 유당까지 제거하여 유제품 소화에 불편을 겪는 사람도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매일유업 취업준비생은 대표이사인 김 부회장이 강조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나름의 통찰력을 키워나감으로써 미래성장의 주역임을 입증해야 한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10-13
    • 5060 퇴직자들이 대거 도전하는 '헤드헌터' 직종, 전문성 확보 방안 마련될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 8일 서울 역삼동 아이타워에서 열린 '히든스카우트, 헤드헌터 오프라인 간담회'에 국내 헤드헌터 및 서치펌 대표 25명이 참여했다. 특히, 히든스카우트와 협업을 통해 헤드헌팅 시장을 리딩(선도)하고자 하는 헤드헌터들이 주로 참석했다. 헤드헌팅 플랫폼 '히든스카우트'의 방현배 대표는 히든스카우트를 이용하는 헤드헌터 회원들의 정책뿐만 아니라 국내 헤드헌팅 시장 전체의 정책적인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헤드헌터들과 주고받았다. 가장 많은 의견을 주고받은 것은 단연 '헤드헌터 자격 규제'에 대한 문제이다. 현재 국내에는 헤드헌터로서 업무를 하는데에 '직업상담사 2급', '인사팀 경력 2년 이상', '유료직업소개소 경력 2년 이상' 중 하나의 조건만 충족해도 직업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조건들은 헤드헌터의 기업 채용정보에 적합한 인재를 서칭(검색) 및 컨설팅(상담)하는 업무와는 다른 조건들로 구성됐다. 또, 위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유료직업소개소에서 일반상담사로 등록해 헤드헌터 업무를 진행하는 헤드헌터도 많고, 컨설팅업으로 업종을 등록한 사업자를 설립해 업무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때문에 헤드헌터가 5060 퇴직자들에게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으로 판단되어 최근 5060 퇴직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전문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기존 헤드헌터들이다. '히든스카우트, 헤드헌터 오프라인 간담회'에 참석한 헤드헌터들은 "고령의 신입 헤드헌터가 전문적인 헤드헌팅 업무를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문성이 떨어지는 헤드헌터를 규제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간담회에 참석했던 헤드헌팅사(서치펌) 대표들은 "5060 세대 신입 헤드헌터들을 위해 교육을 제공한다. 이들은 교육 후 업무의 전문성이 생기면 새로운 서치펌을 설립하려고 퇴사한다"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히든스카우트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방대표는 "헤드헌터가 전문성을 갖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히든스카우트가 헤드헌팅 플랫폼으로써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JOB > 직장인
      2024-10-13
    • [AI의 JOB카툰] 폴리아티스트, 영화 속 '진짜' 같은 소리를 만드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폴리아티스트(foley artist)는 영화 음향 전문가로 머릿속에 있는 추상적인 소리를 귀에 들리는 구체적인 소리로 표현하는 일을 한다. 폴리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영화 장면에 따른 배우의 감정이나 행동, 음향, 사운드, 발생하는 소리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다른 부서와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폴리아티스트의 임금은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스탭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에 폴리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전문가는 소수이므로 고용안정성은 높은 편이며,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 ■ '폴리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폴리아티스트는 진짜 같은 소리를 창조하는 영화 음향분야의 마술사. 이들은 영화 속에서 사람의 목소리와 음악을 제외하고 나오는 모든 소리를 창조한다. 보통의 소리는 다양한 폴리 도구들(소리를 만들어내는 소품들)을 활용해 만들어내지만, 걷거나 뛰는 등의 소리는 직접 행동을 재현하면서 만들기도 한다. 단순히 소리를 잘 만들어 낸다고 훌륭한 폴리아티스트는 아니다. 훌륭한 폴리아티스트는 영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이해하고 영화 안에서 연기자의 감정과 행동 상황을 분석해 그에 맞는 소리를 제공해야 한다. 폴리아티스트는 다른 부서와 협력을 많이 해야 한다. 특히 감독이 추구하는 영상의 콘셉트와 폴리아티스트가 창조해 낸 소리가 잘 맞는지에 대해 영화감독과 의사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또, 레코디스트(recodiste)와 작업을 같이 한다. 레코디스트는 폴리아티스트가 만들거나 창조해 낸 소리를 녹음해 영화에 입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 '폴리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폴리아티스트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나 훈련기관은 없다. 또, 관련된 자격증도 없는 상황이다. 가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폴리아티스트 교육을 위한 인턴 제도를 마련하기도 한다. 폴리아티스트는 소리나 음향에 대한 지식이 기본이 되므로, 주로 음향이나 영화 사운드를 전공한 사람들이 알음알음으로 친분을 쌓다가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폴리아티스트는 소리를 창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소리를 경험하고 기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배우의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감각이나 행동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소리나 없는 소리를 창조해내는 일도 빈번하기 때문에 상상력과 창의력도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정해진 기간 내에 완벽한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밤샘 작업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열정과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의지도 필요하다. 폴리아티스트는 영화 음향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에 속해 근무하거나 프리랜서 형태로 근무한다. 이들은 충분한 경력을 쌓은 후 영화음향 감독으로 성장한다. 별도의 영화음향 제작 업체를 차리거나 녹음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 '폴리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폴리아티스트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다. 우리나라는 폴리아티스트와 소리를 녹음하는 폴리레코디스트가 2인 1조를 이뤄 한 영화를 모두 작업하고 있으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합쳐 폴리아티스트 한 명이 한 해 동안 30~40편 정도를 작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폴리아티스트의 임금은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스탭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연봉은 경력에 따라 2500~3000만원 정도이다. 작품별로 계약을 하고 활동하는 프리랜서가 영화 음향제작 업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폴리아티스트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10분당 2만5000원 정도로 20분짜리 일일극의 한달 수입은 150만원 수준이다. 폴리아티스트의 전망은 우리나라 영화 산업 전망과 관계가 깊다. 단기간 내에 폴리아티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폴리아티스트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알려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 현재 폴리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전문가가 소수이기 때문에 고용안정성은 좋다고 할 수 있다.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2024-10-12
    • [관점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실손보험 연계 과잉진료' 억제, 건보재정에 도움이 될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달 20일 공개한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에는 얼핏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부와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의료행위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개별 행위는 도수치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와관련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보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행위는 실손보험과 연결돼 과잉진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실손보험 관련 과잉진료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등의 부담을 늘리는 요소이지만 건보재정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건보공단이 건보재정과 관련된 급여항목의 과잉진료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서 발표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그러나 일반 국민이 볼 때, 실손보험과 연결된 비급여 진료비 과잉진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원칙적으로 실손보험금을 내주는 보험사와 환자 간에 해결하면 될 사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급여 과잉진료가 이뤄진다고 건보재정에 영향을 준다는 논리도 납득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보공단이 비급여 과잉진료 현황을 분석해서 환자들의 과잉진료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공공기관이 보험사를 위해서 일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건보공단이 외견상 건보재정과 무관한 비급여 과잉진료를 조사하는 것은 진찰료와 물리치료비 등의 비급여 과잉진료 행위가 급여 의료행위를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급여 과잉진료는 급여 과잉의료행위를 동반하기 때문에 건보공단이 비급여 과잉진료 실태를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부 발표가 도수치료비 등 비급여 항목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생명보험사들의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생명보험사와 관련 없이 공단의 재정 관리를 위해서 조사를 한 것이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은 공단에서 지급하지 않는다”면서 “비급여 진료를 받으면서 급여 진료를 병행하는 행태가 비급여 보고제도를 시행하게 만들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CT‧MRI 등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변경되면서 공단의 재정 부담이 커졌다”며 “국민의 이용이 많은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바뀔 경우 공단이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한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요 상병의 바급여 진료비 표. [사진=건강보험공단] 도수치료 등 非중증 비급여 진료 환자가 급여 진료를 병행하는 행태가 정부의 재정 부담을 늘리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정부는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급여 진료와 함께 받을 경우 '병행진료 급여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표준 진료 지침, 표준 명칭‧코드 등을 개발하는 등 전반적인 비급여 표준화를 추진한다. 또, 효과가 없거나 안전성 등에서 문제가 되는 기술은 비급여 항목에서 퇴출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비급여 보고제도를 확대하는 등 비급여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면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제시한 非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 1월 2일 건보공단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건보재정의 지출관리를 강화하고 과다의료이용을 억제할 방침임을 밝혔다. 건보공단의 비급여 과잉진료 억제 정책이 정기석 이사장이 강조한 건보재정의 지출관리 강화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병행진료 항목과 규모에 대한 세밀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건보공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병행 진료에 사용하는 급여 규모는 당분간 파악하기 어렵다. 정부가 제공하는 병행 급여 자료가 있어야 정확한 금액을 파악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비급여 과잉진료 실태를 분석하고 관리하려는 건보공단의 정책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비급여 항목과 연결되는 병행진료의 급여 항목과 규모를 파악하는 게 선결과제인 셈이다. 한편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에 따르면 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병원급 4023개소에서 비급여 보고 항목 594개를 대상으로 발생한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규모는 4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1년으로 환산 시 약 5조657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 JOB > 직장인 > 공기업
      2024-10-11
    • [지금 일본에선(686)] 난데없는 매독주의보에 외국인관광객 긴장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국립 감염증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일본 내에서 보고된 매독 감염자 수가 총 6772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과거 최다로 보고되었던 작년 상반기의 7448명에 비해서는 조금 적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구체적인 지역을 보면 도쿄가 17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 오사카(889명)와 아이치현(386명) 등에서 매독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되었고 총 15개 지자체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하였다. 매독은 타인의 점막이나 피부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병으로 트레포네마 팔리둠이라는 병원균이 원인인데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는 붉은 발진의 모양이 매화와 닮은 탓에 붙여진 이름이다. 심지어 증가하는 매독환자들로 인해 임산부까지 매독에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매독에 감염된 임산부 통계는 2019년부터 집계되어 왔는데 2019년의 208명부터 시작해 매년 200명 전후를 유지해왔지만 2022년부터 267명, 2023년에는 383명으로 전년 대비 40%씩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 매독이 증가세를 보이는 원인 중 하나는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풍속업을 통한 감염이다. 국립 감염증연구소는 2019년부터 매독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항목에 최근 6개월 내에 성매매 관련업에 종사하였거나 이용한 적이 있는지를 추가하였는데 올해 기준 남성 감염자의 40%는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여성 감염자의 34%가 종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응답자 중에는 ‘불명’으로 체크하거나 공란으로 남겨두는 경우들도 있어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럼에도 최근의 매독 감염세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서 추가로 등장하는 것이 데이트 어플리케이션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 간 매춘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이용률도 높은 편인데 인연을 만난다는 본래 의도와는 달리 불법 매춘에 이용되는 사례는 뉴스 등을 통해 이전부터 문제시되어 왔다. 여기에 일본에서 한밤중에 도심 번화가를 걸어 다니다 보면 같은 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두리번거리거나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여성들이 줄지어 서있는 광경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은 가게를 통하지 않고 개인 간 매춘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여성들이다. 그리고 이런 여성들에게는 으레 중년의 남성들이 접근하여 무언가 짧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사라지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성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문제는 특정 업체에 소속된 성매매 여성들이라면 정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는 등 최소한의 관리가 이루어지지만 길거리에서 만나는 성매매 여성들은 관리와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와의 매춘으로 매독이 급증하는데 일조한다는 점이다. 한국도 최근 매독환자가 4.5배가량 급증하였다는 뉴스들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일본방문객이 늘어난 것과 결코 무관하게 볼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다. 매독은 감염되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이라 본인이 알아차리기 전에 타인에게 다시 감염시키는 경우가 흔한 탓에 모두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10-11
    • [JOB리포트] 직장인 문해력 떨어진 대한민국…취준생 문해력 향상이 합격전략 된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직장인들의 낮은 문해력이 사회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문해력을 측정하는 별도의 도구를 사용해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단순히 말이나 글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수준을 벗어나 업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문해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취준생들은 문해력 평가에 열을 올릴 기업들의 채용 방침에 맞춰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뉴스투데이>가 HR 전문가들과 함께 취준생들의 문해력 향상 방법을 연구했다.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한글날을 맞아 직장인 9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해력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9.7%는 현대인들의 문해력 수준이 낮아졌다고 생각했다. 문해력 수준이 낮아진 이유(복수 선택)로는 유튜브‧숏폼 등 영상 시청 증가(68.8%), 독서 부족(64.3%), 스마트폰 보급화로 인한 줄임말‧밈(meme) 사용 증가(51.2%)를 택했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문해력 부족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의 63.6%는 적당한 말이나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곤란할 때가 있다고 답했고, 9.4%는 그런 경우가 자주 있다고 밝혔다. ■ 문해력 부족해 답답한 기업들, HR 기업의 ‘문해력 검사 도구’ 도입 시작…AI 문해력 검사 등에 대비해야 기업들은 직장인들의 문해력이 낮아지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전통적으로 기업들은 NCS , 인적성검사 등과 같은 능력 평가에서 언어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했고, 한국어능력시험 등 자격을 갖춘 구직자를 채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직장인들의 문해력은 날로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문해력을 별도로 측정하는 검사 도구를 사용하기는 기업도 생겨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10일 <뉴스투데이>에 “직장인들의 문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기업에서 인크루트웍스의 인재검증솔루션 어세스(Assess)와 같은 검사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세스의 적성검사(GCA)는 글의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으로 문해력을 측정한다. 직무 상황에서 필요한 복합적이고 고차원의 언어 능력의 측정도 가능하다. 앞으로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은 문해력 평가를 위해 다양한 검사 도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컨설턴트 A씨는 “구직자들의 문해력 평가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AI를 활용한 문해력 평가 도구가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취준생들은 이에 대비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MZ세대 취업 전문가 “독서량 늘리며 취업 관련 용어나 기업 관련 기사 검색하는 등 문해력 늘리는 노력 필요해” 다른 세대에 비해 문해력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진 젊은 세대의 문해력 향상이 중요해졌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2030세대의 문해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중이다. 이에 청년 취준생들의 국어 능력을 향상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먼저, 취준생들은 책을 읽는 습관과 글을 읽으며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 문해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최근 HR기업 진학사 캐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Z세대 1344명 가운데 43%는 ‘독서 등 장문 독해 경험 부족’이 문해력이 부족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 매체 시청 증가’(28%), ‘훑어 읽기 습관’(15%) 등이 뒤를 이었다. 캐치 관계자는 10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서량을 늘려야 한다”면서 “기업이나 취업에 관련된 용어를 미리 검색하거나 직무, 산업 등과 관련한 기사를 많이 읽고 입사서류, 면접에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글을 읽고, 정리하며 내용을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부족한 문해력을 향상하고, 성공적인 취업을 준비하는 방법인 것이다.
      • JOB > 취준생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