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 출범 4년…"AI로 스미싱 판별"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04 10:14 ㅣ 수정 : 2025.04.04 10:14

"기술 혁신으로 금융의 경계 확장"
특허 등 연구 성과…서비스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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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가 인공지능(AI)과 보안 기술을 금융에 접목한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로 출범 4년을 넘긴 금융기술연구소가 AI 금융 보안 기술의 실서비스 적용,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 연구 성과 발표 등 성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소는 카카오뱅크가 금융과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해 2021년 설립했다. 자체 연구 조직을 구성해 금융 기술 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실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AI·데이터 분석·보안 등 기술을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하는데 주력했다.

 

대표 서비스는 자체 학습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고성능 AI 언어모델 '버트(BERT)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스미싱 위험 문자를 분석하고 고객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URL 포함', '배송 사기 스미싱의 한 사례' 등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제공해 보안 위협을 경고한다. 지난해 12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누적 21만 명이 넘는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KAIST, 고려대 등 주요 대학과 협력해 첨단 AI 기술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금융분야 설명 가능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 연구, 대규모 언어모델 평가방법론 연구 등 다채로운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카카오뱅크 산학협력은 금융사의 연구·개발 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의 망분리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연구 과정에서 개발한 기술을 보다 신속하게 상호 검증하고 고도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사례는 금융사의 연구·개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 수립에도 주요 참고 사례로 활용됐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NeurIPS, BMVC, EMNLP 등 세계적 권위의 AI 학술대회에서 금융 데이터 생성, 얼굴 인식 기술, 금융 보안 등을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AI 기반 대화형 추천, 자동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산출하며 금융 AI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과 기술을 융합하고 혁신적인 연구로 금융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이 연구소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실서비스와 접목해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금융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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