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이재명 테마주' 연일 불기둥…형지글로벌·형지I&C '상한가'
(특징주) 주성코퍼레이션·자연과환경 '강세'
'美 25% 관세 부과'에 현대차·기아 동반 약세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형지·이화공영 등 이재명 테마주 급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형지글로벌(308100)은 오전 9시 4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840원(30.00%) 치솟은 3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형지I&C(011080)는 전장 대비 288원(29.94%) 뛴 1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화공영(001840)(24.66%)과 오리엔트정공(065500)(22.96%), 이스타코(015020)(21.09%) 등도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며 20%대 상승 중이다.
이밖에 오리엔트바이오(002630)(19.81%)와 형지엘리트(093240)(19.64%), 디젠스(113810)(18.17%), 동신건설(025950)(13.21%), 일성건설(013360)(11.36%), 위세아이텍(065370)(10.37%), 에이텍(045660)(9.2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가 급등 이후 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 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5년 만에 거래 재개' 주성코퍼레이션, 5%대 상승 출발
약 5년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된 주성코퍼레이션(109070)은 장 초반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주성코퍼레이션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78원(5.41%) 오른 15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 재개 첫날인 26일에는 시가(1185원) 대비 21.77% 뛴 1443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앞서 주성코퍼레이션은 지난 2020년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주성코퍼레이션은 전일 공시를 통해 "사내 투명경영위원회의 투명성 저해 요소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업무협약서 및 내부거래지침 사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연 1회 교육을 실시하고 경영개선활동 및 내부통제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 자연과환경, 산불피해 복구 수혜 기대감에 '급등'
산불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연과환경(043910)이 강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자연과환경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40원(23.10%) 뛴 746원을 나타내고 있다.
자연과환경은 환경생태복원사업, 토양정화사업, PC저류조사업, 기타 건축공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산불피해 복구 수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지난 21일부터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확산 중인 상황이다.
■ 미국 자동차 관세 예고에 자동차 관련주 '삐끗'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자동차 관련주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 방침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차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6500원(2.93%) 내린 2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는 전장 대비 1800원(1.78%) 떨어진 9만9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4.03%)과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1.52%), KG모빌리티(003620)(0.91%) 등도 전장 대비 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는 관세가 없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산 원재료로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국한된 것"이라며 "현대차가 한국에서 생산하고 미국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여전히 관세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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