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현대차, '31조' 대미 투자 강세…현대모비스·기아·현대공업 주가도 '급등'
(특징주) 네이처셀, 2거래일 '상한가'
신테카바이오, 10%대 상승 출발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현대차, 美 직접 투자로 관세 우려 해소…그룹주 동반 강세
현대차 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향후 4년간 31조원 규모의 투자 집행 계획을 발표하자 관세 우려가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오전 9시5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8000원(3.76%) 오른 2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현대차우(005385)도 전장 대비 4700원(3.07%) 상승한 15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기아(000270)는 전장 대비 2100원(2.13%) 뛴 10만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위아(011210)(2.37%)와 현대비앤지스틸(004560)(1.48%), 현대모비스(012330)(1.43%)도 동반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중 현대모비스는 한때 28만9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추가 신규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생산 분야에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분야와 미래 산업·에너지 분야에 각각 61억달러, 63억달러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두고 증권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의 미국에 210억달러 투자 결정은 투자 확대로 관세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의 한국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낮아지길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현대차 美투자 소식에 자동차 부품주도 상승세
현대차그룹의 21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발표에 자동차 부품주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공업(170030)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560원(25.87%) 뛴 7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진산업(013310)도 전장 대비 455원(16.34%) 오른 324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화신(010690)(5.89%)과 HL만도(204320)(4.98%), 서연이화(200880)(4.36%), 에스엘(005850)(2.1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공업, 아진산업 등은 미국 내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현대공업은 최근 북미 조지아주 라그랑지에 있는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 네이처셀, 美 FDA 혁신적 치료제 지정에 2거래일 '상한가'
네이처셀(007390)은 2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네이처셀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6650원(29.95%) 상승한 2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시험 중인 '조인트스템'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혁신적 치료제'로 지정받았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처셀은 전일에도 전장 대비 5090원(29.75%) 뛴 2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네이처셀은 지난 21일 조인트스템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미 FDA로부터 혁신적 치료제 지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혁신적 치료제로 지정되면 패스트 트랙 지정과 효율적인 의약품 개발 관련 FDA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품목허가 확률이 높아지고, 의약품 개발기간도 단축된다.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은 "조인트스템의 혁신적 치료제 지정은 한국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행된 제3상 임상시험 및 3년 장기추적관찰 연구 결과를 제출해 인정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 규제과학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신테카바이오, 10%대↑…美 프라그마바이오와 '45억 계약'
신테카바이오(226330)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신약개발 회사 ‘프라그마 바이오’(PB)와 45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신테카바이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890원(12.92%) 오른 77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전일 프라그마 바이오와 4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신테카바이오의 '딥매처'(DeepMatcher®)를 이용해 프라그마 바이오의 보유 물질 및 신규화합물질의 탐색 및 발굴하고,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해 동물실험까지 단계별로 용역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계약기간은 이달 23일부터 오는 2027년 5월2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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