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7.24 16:12 ㅣ 수정 : 2024.07.24 16:12
IT 수요 개선·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원가개선 활동 등 호실적 견인 “고부가 반도체 기판 필두로 지속성장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속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방 IT 수요 개선과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원가개선 활동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이노텍은 24일 2024년 2분기 매출 4조5553억원과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통상적 비수기이지만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냈다. 2분기 기준 최대 매출로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7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15% 늘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직전 분기 대비 대비 1% 늘어난 4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D/ADAS(Autonomous Driving/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차량통신 부품의 매출이 늘어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이 계속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계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필두로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