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폰 공개에 국내 수혜주 급부상…LG이노텍 등 好好

임재인 기자 입력 : 2024.06.11 08:24 ㅣ 수정 : 2024.06.11 11:14

애플 관련 납품 부품사, 이익 창출력 대비 저평가 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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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애플의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가 목전에 다다르면서 인공지능(AI) 아이폰을 발표할 애플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공개될 애플의 AI 아이폰 관련 국내 주식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9월 출시할 아이폰16을 기점으로 AI 플랫폼과 AI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 부품사에 대한 매수의견을 내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전일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83%)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최근 챗GPT 탑재, 폴더블폰 출시 등 새 비전을 제시하면서 애플과 관련 회사에 대한 우려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AI에 대한 기대도 반도체, 서버투자에서 핸드셋 등 디바이스 적용으로 확대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은 저점을 딛고 반등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호실적과 애플 투자심리 개선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애플의 AI관련 기대감과 하반기 호실적이 유효한 기관이기 때문에 LG이노텍의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만들어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전일 전 거래일 대비 100원(0.07%) 내린 15만900원에 거래됐다. MLCC는 IT 디바이스에서 전류를 안정화시키는 부품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제시되면서 1분기 실적이 생성형 AI 관련 수혜로 개선된 바, 2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갤럭시S24 효과 축소로 카메라모듈이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고서라도 MLCC의 개선폭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경성PCB(HDI)를 공급하는 비에이치도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83%) 내린 2만3950원에 거래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하반기 매출(1조2000만원)이 전년동기대비 4.9% 오르고, 영업이익(829억원)도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이폰15(프로맥스)에 처음으로 영상 흔들림 방지(OIS)를 공급해 최고 매출을 기록한 자화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700원(2.79%) 오른 2만5800원에 거래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자화전자도 올해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에 OIS 공급해 약 9075억원에 달하는 최고매출과 834억원 흑자전환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관련 부품사들의 지속가능한 외형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이 여전하지만 이익 창출력 대비 절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애플의 기대가 커져가는 구간에서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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