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8일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및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 영향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은 지속 가능한 2% 물가 목표가 멀지 않았다면 올해 안으로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전일보다 강한 비둘기적 스탠스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증시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전까지 위험자산 선호는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월 들어 엔비디아 제외 테슬라,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가가 쉬어가는 동안 중소형주로 위험선호심리가 확산되며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IT 업종 내에서도 AI(인공지능) 관련 부서와 AI와 관련 없는 부서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준은 아니라는 전망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예상에 부합했던 파월 의장 발언, 안정된 달러 및 금리 움직임에 상승 출발했으나, 모멘텀이 부재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시현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실현 물량 출회된 반면 코스피는 이차전지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등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