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의 LPG 가스 운송선 [사진=HD현대미포]
[뉴스투데이=이금용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01062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경태 연구원이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1997억원,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9% 상승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5.7% 줄어들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올해 들어 흑자로 전환됐으나 전분기대비 10.5% 감소했다. 컨센서스와 대비해 매출액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6%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착시효과 때문”이라며 “Ro-pax(다목적선) 2척의 빈 자리에 단납기 프리미엄을 얹어서 수주한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들어오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 수주한 호선들이 매출에 들어오면서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HD현대미포가 기존 P/C선 중심에서 가스선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2027년 영업이익률이 11%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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