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비중 축소 흐름 한동안 이어질 전망"<KB證>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KB증권은 20일 미국주식 비중 축소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식의 반등 속도와 지속성을 판단할 때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마나 위축됐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얼마나 주식의 비중을 줄였는지가 중요하다"며 "많이 줄었지만 극단적으로 줄지는 않은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포지션을 볼 때 미국에 크게 쏠려 있던 자금이 흩어지는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로 나눠 투자 심리와 비중 축소 측면을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의 서베이 결과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3주 연속 매우 위축돼 있다는 걸 보여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만큼 주식을 많이 덜어냈을 가능성도 높으므로 주가가 반등할 때 매수하면서 반등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가 반등을 이끌어내는 건 개인투자자 자금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따라서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포지션도 살펴봐야 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많이 줄였지만 반드시 반등이 나와야 할 정도로 엄청 줄이지는 않았다’는 평가"라고 짚었다.
세부적으로는 JP모건과 관련해 "JPM의 미국 주식포지션 지표는 단기 z-스코어가 약 -2이고 장기 z-스코어는 -0.6"이라며 "주식 비중을 적잖게 줄였지만 강한 반등을 기대할 정도로 중장기 관점에서 투매가 나온 건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방크에 대해서는 "전체 주식 포지션이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하는데, 워낙 주식 비중을 높여 놨던 터라 ‘16개월 만에 최저’라는 표현이 커 보이지만 z-스코어는 -0.36으로 그리 낮지 않다"면서 "규칙에 따라 투자하는 시스템 기반 펀드의 z-스코어는 -0.48로 2년 내 최저 수준이지만, 이는 ‘주도주’였던 초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비중을 줄인 결과로 주식 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3월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서베이'에도 주목을 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주식 비중확대 순 응답비율이 전월 대비 40%포인트 급락한 -23%포인트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 예외주의 투자 흐름이 정점을 형성했느냐는 질문에 69%가 그렇다고 답변했다"며 "관세를 통해 국제 무역구조를 재편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의지가 꽤 강하고 이게 한동안은 미국 주식에 부담이 될 거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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