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9.02 10:55 ㅣ 수정 : 2024.09.02 10:55
M7 없이도 S&P500 고점 회복 금리인하 명분 달라진 미국, 증시 반응도 변화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미국증시에 위기 수준의 침체가 닥쳐오는 게 아니라면 앞으로 지수 전반에 대한 대량 매도거래(sell-off)보다는 선별적인 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급등락에도 미국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에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증시의 급등락 과정에 증시조정의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S&P500지수는 이날 기준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상태다.
민 연구원은 “나스닥 대장주 7기업(M7)을 제외한 기업들이 지수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된다” 며 “S&P500 ex M7의 경우 지난 7월 고점을 경신했지만, M7은 여전히 고점 대비 9.2%떨어지는 낮은 수준에 있다”고 했다.
업종별 시총 비중에 변화도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장단기금리 상승), 제약·헬스케어(대선 테마), 음식료·유틸리티(경기방어주)의 시총 비중은 지난 7월 16일 S&P500지수 고점과 대비해 확대됐다. M7이 포함된 미디어·엔터(알파벳,메타), 반도체(엔비디아), 소프트웨어(마이크로소프트), 자동차·부품(Tesla), 소매(아마존)의 비중은 축소됐다. 대표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 강도는 꾸준히 약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