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차별화 완화, 달러 가치 변화로 연결”<유안타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6.05 09:00 ㅣ 수정 : 2024.06.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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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안타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유안타증권은 최근 미국 중심의 경기 차별화 완화가 달러 가치 변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현재의 상방 압력은 3분기 이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한동안 정체됐던 미국 이외 지역의 2024년 성장률 전망치도 5월 이후 현재까지 상향 조정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6주 연속 2.4%에서, 2025년 전망치도 5주 연속 1.8%에서 정체된 상태”라며 “미국의 경기는 차별화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앞으로는 잠재성장률 부근의 궤적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으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유로존과 독일에서도 제조업의 완만한 회복세가 확인됐다”며 “특히 독일 제조업의 경우 아직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미국의 경기 사이클과 강도가 우위에 있지만, 미국만 독보적이었던 상황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미국 경기가 과열 국면에서 연착륙하고 유럽과 신흥국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는 궤적이 확실시된다면 글로벌 경기 전반에도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아직 달러 강세 재료가 많은 시장 환경이지만 6월 들어 달러가 추가 상승을 못하는 것은 경기 차별화가 완화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판단한다”며 “경기 차별화가 해소됨에 따라 달러의 지나친 강세 압력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큰 변수가 없다면 현재 수준에서 큰 폭의 오름세는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인 관점에서 대외자산이 증가했다는 점과 대외증권 투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기조적인 레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3분기로 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대선에 따른 환시장의 추가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경상수지와 금융수지 등 외화에 대한 차입 수요를 결정하는 변수들이 충분한 흑자 국면에 진입해 차입 압력을 낮추고 있다”며 “3분기 예정된 대외 변수들이 진정되는 흐름 속에서 원화도 약세 압력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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