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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리 인하, 채권시장 수급 교란 요인 될 수 있어"<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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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7.24 09:25 ㅣ 수정 : 2024.07.24 09:25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필요성 적어 조달금리 인하 제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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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정책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시장 수급 교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물가지표 안정과 유럽·남미 국가들의 정책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추세적으로 보면 정책금리와 장기금리는 동행하는 흐름이나 이는 사후적으로 관찰되는 시계열 변수의 특성이지 정책금리 인하가 장기금리 하락의 필요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책금리 인하가 시중 유동성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금리정책이 수행되는 과정에서 시중자금 여건이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정책금리 결정보다는 중앙은행이 금리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금과 채권시장 수급 여건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장기금리 등락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금리 변동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자금시장이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금융시장은 시중자금 여건이 풍부한 점을 반영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위험선호 양상이 지속됐다"면서 "하반기 들어 신용 스프레드 축소세가 둔화되는 등 유동성 장세는 약화되는 점이 있다"고 해석했다.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시장 수급력은 오히려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은행을 통한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이 적어 자금 조달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기보다는 단기금리 기간구조만 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권은 "채권시장 수요가 단기자금에 의존한 포지션이 크게 확대된 점이 있는데 이들 포지션은 단기커브의 변동에 대한 평가손익 민감도가 커지게 된다"면서 "막상 정책금리가 인하되면 채궘투자 포지션 조정에 따라 장기채권시장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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