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폐암약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800원(5.02%) 오른 14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국산 항암신약 최초로 FDA의 승인을 받은 것에 따른 영향으로 짐작된다.
지난 20일 유한양행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이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 물질을 도입한 후 임상을 거쳐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다시 기술 수출했다.
이번 FDA 승인으로 미국에서 투약이 시작되면 추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수령하게 된다.
지난 21일 발표 이튿날 유한양행 주가는 장중 16.70% 급등하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수의약품, 생활용품 등의 제조 및 매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의약품사업부문의 주요 제품으로는 렉라자, 안티푸라민, 삐콤씨, 듀오웰, 코푸시럽 등이 있고 이외에도 에이즈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항생제 등을 수출사업에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