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5년 간 전장 특허만 3500건...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속도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8.28 09:43 ㅣ 수정 : 2024.08.28 09:43

라이다·차량 카메라·차량 조명·통신모듈 등 전장 특허 출원 비중 40%
EVCC 표준특허 5건 등재… 전기차 통신∙충전제어 기술 우위 선점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LG이노텍은 난 5년간 총 3500여건의 전장부품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특허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 28일 지난 5년간 총 3500여건의 전장부품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신성장동력인 전장부품 사업 육성을 위해 매년 핵심 기술 선점에 주력하며, 전장 특허 비중을 계속적으로 늘려왔다. 그 결과, 전체 특허 출원 건수 가운데 전장 분야 특허 비중을 40%까지 늘렸다.

 

특히 LG이노텍은 전장에서도 라이다, 차량 카메라, 차량 조명,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차 분야 중심으로 특허 출원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이뿐 아니라 LG이노텍은 전장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표준특허 확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EVCC(Electric Vehicle Communication Controller, 전기차 통신 컨트롤러) 국제 표준특허 5건 등재에 성공했다.

 

국제 표준특허는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표준화기구에서 정한 표준 규격을 제품에 적용할 때 반드시 사용되는 기술에 대한 특허다.

 

표준특허를 확보한 기업은 해당 분야의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또한, 표준특허 사용료를 통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전기차 통신·충전제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로열티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표준특허로 등재된 기술은 총 5건으로, 통신채널을 이용한 차량 충전모드 결정 기술 4건과 배터리 충전 제어 기술 1건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도 EVCC 국제 표준특허 3건을 확보했다. 전기차 충전 분야의 국제 표준특허를 가진 기업은 GE, 지멘스 등 전 세계 8개 기업에 그친다.

 

LG이노텍은 미래차 핵심 부품의 표준 제정을 위한 국내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재 ISO의 라이다(LiDAR) 분야 국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에 국가기술표준원이 선정한 LG이노텍 전문가들이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표준협회와 협업하여 자율주행 카메라, 차량용 통신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의 국가 표준화 작업도 주도하고 있다.

 

노승원 CTO(전무)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특허 경쟁력 제고 및 표준화 활동 참여를 통해 LG이노텍의 전장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및 특허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