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경계심리 등으로 제한된 주가 흐름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국내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타일 및 업종 관점에서는 성장 스타일과 2차전지 업종의 주가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에코프로·포스코·LS 등 2차전지 색채가 있는 특정 그룹주들로 국내에서 2차전지 관련주지만,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신고가 추세 지속 여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는 대비해 가는 것이 적절한 가운데 지수 하방 베팅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 연구원은 “7월 FOMC 이후 연준 긴축 종료로 시장 전망이 바뀐다면 낙관론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변동성이 너무 낮다는 우려를 극복해 나가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7월 FOMC 결과 발표 이후 채권시장의 시장 금리 경로를 거쳐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1조3000억원대 코스피 대규모 순매도에도 에코프로와 포스코, LS 그룹주 등 2차전지 관련 그룹주들이 개인 수급에 힘입은 동반 주가 폭등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