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FOMC 앞두고 고용지표 개선에 상승"<키움證>
국채 금리, 하락세 조절 분위기에 소폭 반등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이 21일 미국 주간 고용이 견조한 지표를 보이며 달러화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달러는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감소한 가운데 주요 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8000명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9000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4만명보다 하회한 수준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다는 평가와 이후 정책 불확실성에 국채금리 상승과 더불어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내 매파적인 성향을 지닌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의 비둘기적인 발언 여파가 지속되면서 달러 대비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도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는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시장의 기대보다는 축소폭이 적게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 부양 기대 등을 반영해 상승했으며, 곡물 가격은 최근 급등 이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최근 하락세 조절 분위기가 형성되며 소폭 반등했다. 김 연구원은 "국고 3년물 금리가 3.55% 수준까지 떨어지며 박스권 하단이라는 인식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선물 순매도 전환 등 수급도 시장 방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호주 실업률이 3.5%로 예상을 밑돈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호주 금리는 0.10%포인트(p) 가까이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부진했다.
미 국채금리는 다음주 FOMC를 앞두고 고용지표 개선에 상승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견조한 지표로 7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했다"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3.8%대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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