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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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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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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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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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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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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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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파동에 자영업자 비상] 수도권까지 확산…치킨·오리 제2파동 우려
- ▲ ⓒ뉴스투데이DB전남, 해남, 경기 등 5개 시·군 확진2014년 AI 당시 치킨집 매출 40%까지 떨어져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AI(조류인플루엔자)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연말특수를 기대했던 치킨집과 오리요리 전문점, 그리고 양계농장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대 닭 산지인 포천지역까지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전국으로 번질 것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2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AI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등급을 격상시켰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충북 지역 농가에서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지난 23일까지 AI로 확진된 지역은 전남 해남과 무안, 충북 음성과 청주, 경기 양주 등 5개 시·군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주시에 이어 포천시 또한 AI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2일 영북면에 위치한 한 산란계 농장에서 사육중인 닭 65마리가 폐사해 의심신고를 한 것이다. 간이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타났지만 정밀검사 결과는 24일 중으로 나와 기다리는 상황이다. 특히 포천시는 전국 최대 닭 산지로 닭 사육 규모는 경기도 전체의 20%에 육박하며 전국적으로는 7~8%를 차지해 수도권 내 우려감은 더 커지고 있다. 우려감은 양계 농장에서 번져 닭, 오리 요리 전문점까지 퍼지고 있다. 처음 AI가 발생된 것은 2003년으로 당시만 해도 치킨업계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 큰 타격을 입었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AI가 발생했었다. 이 때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전국 닭·오리 취급업소(서울시 268개소·지역 1409개소)를 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 매출이 평균 40.5% 감소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동계올림픽 특수 기간이었음에도 AI로 인한 매출이 절반가량 뚝 떨어진 것이다. 때문에 치킨집과 오리요리전문점 또한 과거와 같은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AI에 걸린 닭이나 오리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음식을 가공해 섭취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해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만 가열해도 사멸하므로 가열 조리한 음식을 통해서는 감염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국 모든 시·도가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설치해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며 AI발생 지점과 인접한 재래시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 유행하는 H5N6를 포함해 국내에서 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인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예방을 위한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눈·코·입을 손으로 만지는 것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며 가금류 사체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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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 (34)] 5년 간 ‘정규직사원’을 많이 늘린 일본기업 TOP5
- ▲ 꾸준한 매출증가와 함께 정규직 사원을 채용하며 건강한 성장을 해가는 일본의 기업들을 알아보자. Ⓒ일러스트야 비정규직보다 정규직을 더 뽑는 일본기업들(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요새는 어느 나라의 어느 기업이든 사원고용 시에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기에 많은 젊은이들이 단기간의 계약직만을 전전하며 삶의 질을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다.계약직과 파견직 등의 단기고용이 한국보다 훨씬 많았던 일본 역시 오랫동안 이런 고용형태가 빈부격차와 사회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다만 요새는 인력부족에 따른 정규직 채용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 역시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을 압박하고 있다.이번에는 5년 전과 비교하여 정규직 사원수가 늘어난 일본기업 5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왕 일본에 취직할 거라면 계약직말고 정규직 입사를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계획해보도록 하자. 1위. 스미토모 전기공업(住友電気工業株式会社)스미토모 전기공업은 1920년에 설립되어 오사카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자동차 내부에 사용되는 배선부품과 와이어 하네스 등이 주력상품이다. 2010년에 1조 8363억엔이었던 매출액이 2015년에는 2조 8228억엔으로 5년 사이에 매출액이 무려 1조엔(한화 약 11조원)이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매출확대와 더불어 5년 사이에 정규직 사원을 8만4000여명 추가로 고용하여 현재는 27만 5000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정규직은 24만명, 비정규직은 3만 5000명으로 정규직의 비율은 약 87%이다. 2위. 이온(イオン株式会社)대형슈퍼 체인점으로 이전 기사에서 외국인 사원을 많이 고용하는 기업에도 거론되었던 이온이 정규직 사원을 늘린 TOP2 기업으로 선정되었다.최근 5년간 또 다른 슈퍼체인점인 다이에이(ダイエー)와 마루하츠(マルエツ)는 물론 드러그스토어 체인을 운영하는 웰시어홀딩스(ウエルシアホールディングス)까지 M&A 합병을 통해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규직 사원수가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사원도 5만 여명이나 증가하였다.현재 전체 사원 수는 37만 3000명으로 이 중 정규직은 12만 6000명, 비정규직은 24만 7000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34%로 상당히 적다. 3위. 이토츄상사(伊藤忠商事株式会社)1858년 창업, 1949년 설립된 이토츄상사는 섬유, 기계, 금속, 에너지, 식료품 등의 수출입과 중개업을 담당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상사 중 하나이다.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일본의 종합상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규직 사원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2013년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돌(Dole)로부터 아시아지역 사업을 취득했던 점이 크다. 2014년의 유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로 인해 1만 8000명 이상의 정규직 사원이 단숨에 증가하였다. 5년간의 정규직 사원은 총 4만 8000여명이 증가하였다.현재 사원 수는 총 14만 2000명으로 이 중 정규직은 11만명(전체의 78%), 비정규직은 3만 2000명이다. 4위. 일본전신전화(日本電信電話株式会社)이미 여러 번 일본기사에 소개된 적 있는 일본전신전화(약칭 NTT)가 정규직 사원을 5년간 4만 7000여명 증가시키며 4위에 선정되었다.현재 총 종업원 수는 34만 3000명이며 이 중 정규직사원은 24만 1000여명이고 비정규직은 10만 2000여명으로 전체의 70%정도가 정규직이다. 5위. 소프트뱅크 그룹(ソフトバンクグループ)손정의 회장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하고 4위의 NTT처럼 기사에서 여러 번 거론된 소프트뱅크. 5년간 4만 4000명의 정규직 사원이 증가하며 5위에 선정되었으며 전체 사원수는 7만 3000여명으로 이 중 91%인 6만 6000명이 정규직 사원이다.정규직 사원의 증가는 기업의 매출과 성장의 증거정규직 사원을 늘린 기업들은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성장기업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또한 M&A를 실시하여 자회사를 늘림으로써 매출액과 종업원 수가 크게 증가하기도 한다.상기의 기업들 모두 글로벌사업을 전개하며 현재도 꾸준히 사원채용을 실시하고 있기에 한국의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좋은 취업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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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된고양이, 경단녀 취업 애쓰는 ‘여성 친화기업’
- ▲ ⓒ'그녀가 돌아왔다' 방송 캡처(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국내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브랜드 못된고양이(대표 양진호)가 지난 21일 오전 9시 한국직업방송에서 방영한 ‘그녀가 돌아왔다’에 출연해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취업을 위해 힘쓰는 착한 기업의 모습을 보였다. 못된고양이는 ‘경력단절여성 특집’ 코너를 통해 경단녀 취업에 관한 자사의 실천 방안과 경단녀 입사자들을 소개했다. 현재 직영사업팀과 상품관리팀 등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경단녀 입사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못된고양이에 재취업 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 등을 밝혔다. 이들의 모니터링, 상품 바코드 부착, 현장 판매 등 생생한 업무 수행 모습과 업무 환경도 전파를 탔다. 이번 방송에서는 서울시 중구 여성센터와 여성 친화 일촌으로 기업을 협약을 맺는 등 여성 인력 채용 기회 확대를 위해 힘써온 못된고양이의 그간의 노력도 조명을 받았다. 못된고양이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경단녀 인력 창출을 위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업무들과 편안한 근무환경을 만들겠다”며 “경단녀 직원들을 핵심인력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교육 및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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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 글로벌무역인력 채용박람회, 중장년층과 청년층이 보는 채용 시장
- ▲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글로벌 무역인력 채용박람회'가 개최됐다. [사진=이지우 기자] 200개 기업과 2000여명 현장 등록자로 진행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6 글로벌 무역인력 채용박람회’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지난 8월 ‘고졸 채용 박람회’도 취재를 갔었다. 공교롭게 두 박람회는 같은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글로벌무역인력채용 박람회와 비교하자면 분위기는 크게 달랐다. 글로벌무역인력채용 박람회는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와 청년인력의 해외취업지원을 돕는다. 100개 기업이 참여한 현장박람회와 100개 기업은 온라인박람회로 진행되며 총 200개 기업과 청년 및 중장년층 약 2000여명이 현장등록을 완료했다. 박람회장 공기는 무거웠다. 중장년층이 심심찮게 볼 수 있었으며 채용게시대를 보는 눈은 진지했다. 크게 중장년층과 청년층으로 분류해 살필 수 있다. ▲ 현장 면접 대기 중인 구직자들 [사진=이지우 기자] 중장년층, ‘재도약’기회로 강점은 ‘경력’…면접 시 ‘늘어 놓는 어필은 삼가야’ 우선 중장년층이 바라본 무역인력채용박람회는 어떨까. 대부분 구직자는 크게 ‘재도약’, ‘경력’, ‘외국어 능력’이 공통적이었다. 실명 공개를 거부한 A씨(70)는 채용게시대를 보고 있었다. A씨는 “30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퇴직한 지는 10년 정도 됐고 퇴직하고 5년간 음식점 창업 등 여러 준비를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고 싶었는데 나이 든 나를 찾는 곳이 있겠나 싶었지만 장년층도 취업을 할 수 있다기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이가 많지만 회계업무는 아직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면접의 기회가 있다면 놓치고 싶지 않다”고 재도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 거주중인 강준규(49, 남)씨는 세 번째 직장을 찾아 나선다. 강씨는 한국무역협회에서 운영중인 재도약취업프로그램 7기생이다. 과거 그는 동부대우전자 해외영업팀에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근무하고 해외 이민을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지방 식품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강씨는 중년 구직자로 “중년층도 현장감각과 시장트렌드를 잃지 않아야 된다. 중년도 고령화시대에서는 공부를 꾸준히 해야하는데, 무역협회 등을 통해 여러 방면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어학공부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중장년층을 채용하는 기업 인사담당자는 어떤 인재를 찾는 것일까.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는 중장년층의 ‘경력’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또 고령화시대에 맞춰 충장년층 채용 연령 또한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청호나이스 오희송 과장은 “예전 같은 경우는 50세 이하를 중장년층으로 평가하고 모집했는데 올해는 58세이하까지 모집했다”며 “연세가 많은 분은 생산직에 채용하는 것은 무리다. 대신 그 분들은 대기업 등에서 ‘오랜 경력’이 강점으로 작용돼 경영, 관리, 인사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중장년층 구직자가 면접 시 주의해야 될 점으로 “말을 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오늘 10분 정도 면접을 봤는데 많은 분들이 오랜 경력을 어필하기 위해 하나하나 설명하려고 하신다. 면접관들은 이력서로 충분히 확인하고 그 분들의 오랜 경력을 알고 있지만, 계속된 설명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조언했다. 청년층, 취업전선에 서 있는 20대 중후반 많아 청년들이 본 박람회는 어떤 모습일까. 중장년층과 달리 ‘학력’이 우선시 됐으며 외국어 능력은 대동소이했다. 20대 초반은 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찾고 있는 이들임에도 20대 중후반이 많았다. 특히 무역인력 채용박람회 개최 하루 전인 21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평균 나이를 조사한 결과 남자는 29.2세, 여자는 27.9세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 참가자 연령대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취업난에 취업 연령은 점점 높아져 남성의 경우 첫 취업 나이가 30세를 바라보고 있다. 대학 졸업과 군대 복무시기를 따져볼 때 약 4년 뒤 취업을 하는 셈이다. 여성도 마찬가지로 졸업 후 약 4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보통 대학교 졸업하고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이 많았다. 때문에 보통 영어 자격증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었으며, 국내 기업 취업을 준비하다가 낙방하고 해외로 눈을 돌려서 찾게 된 구직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수연(27, 여) 씨는 전공인 호텔경영을 살려 일본 호텔 기업 취업을 준비중이다. 김 씨는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 보니 졸업이 늦어졌다. 졸업하고 보니 외국어 능력은 모든 학생들이 갖고 있어서 한식, 양식과 같은 요리와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준비했다. 서울권 호텔 몇 곳에 2년간 꾸준히 지원했지만 3차까지만 오르고 최종까지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채용게시대를 살펴보면 중장년층에게는 학력이 ‘무관’이지만 청년층은 내세울 수 있는 스펙으로 ‘학력’이 대부분 ‘대학(교) 졸업(예정)’이었다. 최종학력과 외국어능력 및 타 자격증들이 주로 우대조건이었다. 한편, 불만도 있었다. ‘글로벌 무역인력’ 채용박람회지만 해외는 대부분 ‘일본’에 집중돼 있어 일부 등록자들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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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카카오톡이 바꾼 업무환경 “퇴근없는 카톡 노예”
- ▲ 직장인 중 10명 중 9명이 업무시간 외 메시지 연락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투데이 직장인 10명 중 9명 “업무시간 외 카톡으로 스트레스 받아” 업무시간 외 메시지, 법으로 막을까?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으로 업무 속도가 빨라지고 편리해졌지만,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채팅방에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22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직장인 124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업무 시간 외에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 받은 경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업무시간 외 연락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스트레스 강도는 ‘피곤한 수준’이 47.7%, ‘매우 심각한 수준’이 26.8%로 업무시간 외 메신저 연락이 직장인들에게 큰 스트레스다. 이런 현상을 두고 ‘카톡 노예’, ‘카톡 감옥’이란 신조어도 생겨나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직장인들이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퇴근 이후에도 카카오톡으로 업무 지시가 이어지면서 퇴근없는 삶이 되고 있다. 직장인 정재선(27) 씨는 “심각하게 (카카오톡이 되지 않는)2G폰으로 바꿀까도 생각해봤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상사에게 오는 카카오톡 때문에 미치겠다. 새벽이고 주말이고 메시지를 보낸다. 당장 처리해야 될 급한 일이 아니라면 제발 안보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법적으로 근무시간 외 카카오톡 등 메시지를 통한 업무시지를 금지하려는 법안도 나왔다. 지난 10월 17일 김광수(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서울시의원 15명이 사생활 보장 조항을 신설하고 근로시간 외 과도한 업무지시로부터 서울시 공무원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서울시장은 공무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근무시간 이외 시간에 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 각종 통신수단을 이용한 업무지시로 공무원의 사생활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도 퇴근 후 문자나 SNS로 업무를 지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근로자들이 퇴근 후에도 ‘항상 연결(온라인)’ 상태로 있어 야간·휴일에도 업무를 이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법 개정을 통해 근로자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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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⑬ 이광형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장 “빅데이터가 미래다”
- ▲ 2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이 '4차산업혁명과 미래준비'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제조업 수출 중심의 한국 산업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구성해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제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제10강에서는 이광형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이 ‘4차산업혁명과 미래준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광형 원장은 서울대 졸업 후 카이스트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미래학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회”라며 기존 생산 방식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구성할 필요를 역설했다. 특히 세계 1위 부호인 자라(ZARA) 창업자 오르테가와 일본 최대 부호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니 타다시를 예로 들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의류업체 창업자이기도 하지만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를 이용해 기존 생산방식을 재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들은 ‘패스트 패션’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기획, 디자인, 생산, 홍보, 판매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이 원장은 이를 통해 “수출 중심 제조업 중심의 한국 산업을 서비스업 육성으로 차별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조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중심으로 제조업을 재구성해 서비스업으로 확대·발전시키는 산업혁명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원장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신산업’에 집중할 것을 제기했다. 바이오메디컬, 안전 무기, 환경 에너지, 지식서비스, 항공 우주 분야는 아직 인재와 관심이 부족하고 관련 규제도 엄격한 상태다. 이 원장은 “우리가 빠르게 따라잡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한 미래준비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빅데이터 산업 육성(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완화) △지식재산보호(특허권 보호) △창업자 연대보증 금지, 스톡옵션 현실화 △변화에 적응하는 미래형 ‘질문하는 인간’ 교육 △취업자들이 실업자 부양을 위해 감당하는 조세부담률 조정 등이다. 이 원장은 두 가지 방향의 미래사회를 전망했다. 첫 번째는 노동, 복지 정책 등이 그대로 가면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중소기업의 격차는 더욱 심해져 실업자가 증가하고 사회 불안 증식, 양극화, 갈등 증폭으로 결국 사회혁명에 이르게 될 것이다. 반면 ‘꿈의 사회’는 근로시간 단축, 잡쉐어링, 야근 금지가 생겨난다. 또한 일하는 사람은 한정돼 있는데 로봇에게도 ‘로봇세’를 매긴다면 부의 집중을 방지하고 세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로 인해 노동과 소득의 분리가 나타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어떻게 나아갈지는 우리의 몫”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국민과 정부의 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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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한국, 고령화로 인해 노동생산성 OECD 최하위
- ▲ 지난 5월 한국경제보고서를 발표하는 OECD 한국경제담당관 랜달존스 ⓒ뉴시스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강도 높은 규제가 한국 경제 성장 걸림돌로 지적 한국의 낮은 노동생산성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 OECD 18개국 가운데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에 속한다.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학회가 한국의 OECD가입 20주년을 맞아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특별좌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임 이코노미스트(한국·일본 담당관) 랜달 존스가 한국 경제의 성장 위기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존스 담당관은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 한계의 걸림돌로 낮은 노동생산성과 강도 높은 규제를 꼽았다. 그는 “한국은 OECD 국가 중 번째로 상품시장 규제 지수가 높은 국가”라며 “강도 높은 규제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성장의 걸림돌인 낮은 노동생산성의 핵심 원인으로 고령화를 지목한 것이다. 상품시장 규제지수는 OECD 국가 내 상품시장에 대한 규제 및 시장구조 정보를 비교하도록 고안된 지표로, 한국은 지낸해 터키, 이스라엘, 멕시코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 자료 = 한국경제연구원, OECD / 그래픽=뉴시스 한국 노동생산성, 고령화 문제로 위기 봉착 존스 담당관은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50% 수준으로 OECD 상위 17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한국 경제가 극복해야할 첫번째 과제로 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의 고령화 수준은 2014년을 기준으로 멕시코, 터키, 칠레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지만, 2050년에는 일본, 스페인과 함께 고령인구 비율이 70%를 상회하는 초고령국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존스 담당관은 “고령화는 한국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근본 원인”이라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축소에 대응하려면 출산·육아휴직 사용 증가, 일과 삶의 균형 제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제거 등을 통해 여성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자료 = 한국경제연구원, OECD / 그래픽=뉴시스 이례적으로 높은 근로시간도 한국경제 낙후 요인으로 지목 존스 담당관은 고령화에 이어 서비스업 부문의 낮은 생산성과 이례적으로 높은 근로시간 또한 한국 경제의 낙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OECD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이미지 개선,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시장 개방성 증가,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정부 보증 축소, 벤처 캐피탈 투자 촉진 등을 제안했다. 높은 근로시간과 임금문제에 대해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성과 금 불평등과 상대적 빈곤율, 비정규직 근로자의 낮은 임금 문제 등 임금구조 개혁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회원국 중 7번째로 중위소득의 3분의 2보다 적은 소득을 버는 전일제 근로자 비중이 미국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가 높다는 점도 이날 지적됐다. OECD 국가별 사회갈등지수에서 한국은 1.88로 멕시코(3.92), 터키(2.46)에 이어 3위다. 존스 담당관은 “임금 불평등이 결국 사회 불평등으로 심화되고 있다”며 사회통합이 강화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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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남성 신입사원 평균 연령 30세 육박…그 이유는?
- ▲ 2016년 LIG넥스원 신입사원이 경기 성남 판교 R&D센터에서 첨단 무기체계 개발로 자주국방과 방위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LIG넥스원 기업의 채용규모 감소 및 대학생 졸업 시기 지연이 원인“나이 많은 신입사원은 불편하고 조직질서에 부정적” 인식(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우리나라 기업들이 올해 선발한 대학졸업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남성 29.2세, 여성 27.9세 등 2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세에 육박한 셈이다.반면에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신입사원 적정연령’은 남성 28.2세, 여성 26.4세로 집계됐다. 실제 채용된 신입사원 나이가 적정연령보다 1세 정도 많은 것이다.취업포털 사람인은 국내 기업 649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연령’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은 76.7%(498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연령은 4년제 대졸기준으로 남성 29.2세, 여성 27.9세였다.이 같은 신입사원의 고령화 현상은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대학생들의 졸업 시기가 늦어진 결과로 분석된다.신입사원의 연령별 분포는 남성의 경우 28세(20.1%), 27세(14.3%), 34세 이상(12.5%), 30세(11.8%), 26세(8.5%), 29세(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연령은 26세(17.1%), 25세(15%), 24세 이하(14.2%), 34세 이상(11.6%), 27세(10.3%) 등의 순으로 많았다.그러나 기업의 신입사원 나이 상한선은 실제 평균연령보다 높게 설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나이 상한선은 남성 31.3세, 여성 29.9세로 나타났다.기업들은 ‘나이 제한을 두는 이유’로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48.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를 이어 ‘조직 위계질서를 흐릴 것 같아서’(31.1%), ‘조직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서’(29.2%) 등의 응답률이 높았다.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나이와 역량과는 관계가 없다’(60.4%),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서’(23.7%), ‘나이가 많을수록 노련하고 적응을 잘해서’(18.7%)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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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기업 현장] 동물실험 반대하는 기업 ‘러쉬프라이즈 아시아’…첫 동물대체실험 한국인 수상자 나와
- ▲ (상) 신진 연구자 수상자 쿠미코 타츠미, 김미주, 첸유 (하)동물실험반대 퍼포먼스 [사진=러쉬]명백한 과학적 근거 없이 실행하는 ‘동물실험’ 이젠 그만!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가 지난 18일 CGV청담씨네시티에서 동물대체실험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2016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 째를 맞은 ‘러쉬 프라이즈’는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가 매년 총 5개 부문(과학, 교육, 홍보, 로비, 신진연구자)에서 동물실험 근절과 대체실험 활성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매년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시상식이다.러쉬 프라이즈는 동물실험반대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이 땅에서 동물실험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이번 러쉬 프라이즈는 총 34만 2천 파운드(약 5억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올 해는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시상식’을 선보이고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했다. 그 자리에서 국내 첫 수상자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었다.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는 러쉬 프라이즈와 마찬가지로 동물대체실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아시아의 개인 또는 단체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수상자에게 총 3만 파운드(약 4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 [사진=러쉬]우리가 모르는 동물실험에 관한 사실…‘드레이즈’ 실험이란? 동물 실험 중에 가장 대표적으로 시행되는 ‘드레이즈’ 실험은 선천적으로 순하고 저항을 쉽게 하지 않는 토끼를 대상으로 화장품 실험을 하는 것이다. 그 어떤 명백한 과학적 근거 없이 그저 인간보다 독성에 민감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 때문에 ‘드레이즈’라 불리는 실험이 자행된다. 이 실험은 토끼 눈에 화학 물질을 넣고, 눈을 깜빡이지 못하게 고정시키고서 반응을 지켜보는 실험으로, 예민한 동물인 토끼는 이 과정에서 고통에 발버둥 치며 등뼈나 목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토끼뿐만 아니라 애완견으로 사랑받는 종도 동물실험에 쓰이고 있다. 동물실험의 대상이 되는 ‘비글’은 특별한 이유로 동물실험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워낙 사람을 잘 따르고 인내심이 강하기 때문에 동물실험을 당하고 있다. ‘동물실험’ 유럽에선 영구금지, 반면 한국은? 러쉬는 창립 단계부터 절대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으며,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까지 동물실험 여부를 철저히 체크하고 있으며, 동물실험반대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 결과 2013년 3월 11일 유럽 내 화장품 동물실험 영구금지 법안이 발효되어 동물실험을 거친 완제품은 물론 원료의 판매 및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하여 호주, 인도, 브라질, 일본,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은 화장품 동물실험을 허용하고 있다. 러쉬코리아는 대한민국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 제정을 위해 동물보호 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러쉬 측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화장품 강국인 대한민국 소비자들이야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동물의 고통 없이 내면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다”며, “동물의 고통 없이 만들어진 화장품을 윤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동물실험을 영원히 몰아내자”라고 말했다.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수상자들의 ‘동물대체실험’은 무엇? 18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3명의 연구자가 ‘신진 연구자’부문을 수상했다. 신진 연구자 부문은 동물 대체실험을 연구하는 35살 미만의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한국의 김미주 연구조교수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기초과학연구자로 박사학위를 마치고, 졸업 후 치과병원에서 임상치과의사로 활동하며 현재는 치과재료학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기초과학자로 진로를 바꿨다. 김 교수는 치과재료의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방법의 개발과 검증에 있어 동물 대체실엄을 연구한 업적으로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교 쿠미코 타츠미는 간독성 검사를 위한 시험관 시스템의 개발에 기여해 상을 받았으며, 중국의 첸 유는 위생독성학 관련 대체실험 연구개발 진행에 앞장서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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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예산분석④] e-커머스 창업 돕는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
- ▲ 경기도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참가자들이 e-커머스 교육을 받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국내 제품 수출 돕는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 “역직구 시장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반응은 좋습니다. 하지만 무역이라는 일을 혼자하다보니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공급처의 확보방법, 해외 바이어들에게 홍보하는 방법, 고객서비스 방법 등 무역을 할 때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잘 몰랐는데 교육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어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남승훈 씨는 경기도의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내 상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었다. 경기도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의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창업자를 발굴해 일자리창출과 수출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마련했다. ‘역직구’란 외국 물품을 직구로 구매하듯이 국내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것으로, 경기도의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 사업’은 해외 역직구 e-커머스 사업에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희망자 10팀을 선발해 교육 후 전자산거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법인설립, 세무, 쇼핑몰 입점 등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본 교육과 전문멘토링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G-베이스캠프 사무공간도 제공한다. 교육은 전액 무료이다.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 지원 받으려면?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은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전자상거래 창업 의지가 있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1년 이내의 초기창업자를 모집대상으로 한다. 청년 예비창업자는 공고일에 사업자등록(개인/법인)이 되어있지 않아야 하고, 주민등록등본 상 경기도 거주가여야 한다. 또 창업 1년 이내 초기창업자 역시 경기도 소재여야 하고, 사업자등록증명 상 ‘사업개시일(개업일)’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여야 한다. 선정자 20명 중 10명, 창업 두 달 만에 매출 10만 달러 달성 올해 처음 시작된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에는 2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화장품, 스포츠 용품, 문구류, 의류, 잡화, 서적, 수집용품, 자동차용품, 모바일 액세서리, 장난감 취미용품, 산업용품 등을 역직구 물품으로 선정했고,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 러시아,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칠레 등에 주로 수출했다. 사업에 참여한 선정자 중 10명이 창업에 성공했고, 2개월 만에 10만 달러(약 1억 1385만원, 2016년 5월 환율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본격 창업을 시작한 지난 4월에 1만 8550달러, 5월에 7만7264달러 등 두 달간 9만 5814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경기도 측은 10만 달러 매출 달성에 대해 “해외 역직구 청년지원사업은 이베이코리아와 연계해 창업과 매출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는 동시에 전문교육과 지원프로그램으로 사업효과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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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미혼 남성 직장인 가장 행복, 고소득 워킹맘은 최하위 행복도 기록
- ▲ 출근시간대 직장인들이 출근을 위해 전철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10년 만에 기혼 및 미혼 직장인 간 행복도 역전현상 발생...서울연구원 우수논문 통계“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염세주의 철학자 쇼페 하우어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의 미혼 직장인은 높은 행복도를 보이는 반면에 워킹맘은 고소득이라고 해도 행복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2015년 행복지수 조사에서 미혼남성은 7.11점으로 기혼남성의 6.98점보다 0.13점이 높았다. 미혼여성도 7.08점으로 기혼여성의 6.96점보다 0.12점이 더 높았다.미국 위스콘신대 진장익·김단야 박사후연구원과 진은애 가천대 글로벌시티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작성한 논문인 '서울시 직장인들의 통근시간과 행복'에서 이 같이 집계됐다.이 논문은2005∼2015년 동안 서울 통근자 26만 5731명 자료를 모은 '서울 서베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작성됐다. 또 서울연구원 주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2016 서울연구논문 공모전'에 제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이 논문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은 남녀 직장인이 결혼한 사람보다 행복지수가 높은 것은 2005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10년 만에 기혼 직장인과 미혼 직장인의 행복도가 역전된 것이다. 특히 고소득 워킹맘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결혼유무에 따른 통근자의 행복지수 변화 ⓒ서울연구원 결혼하지 않아도 행복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원인기혼남성과 미혼남성의 행복지수는 2005년 각각 6.62점과·6.54점이었다. 2007년에도 6.76점과 6.72점, 2009년 6.81점과 6.69점, 2011년 6.85점과 6.75점, 2013년 7.36점과 7.32점 등 으로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행복하다는 높았다.기혼과 미혼 여성의 행복지수도 2005년 6.68점과 6.38, 2007년 6.80점과 6.47점, 2009년6.78점과 6.59점, 2011년 6.80점과 6.66점, 2013년 7.37점과 7.20 등으로 기혼 여성이 더 행복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그러나 2015년에 뒤집어졌다.이 논문은 이러한 역전현상의 원인에 대해 “결혼을 통해 개인은 배우자와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서 미혼자보다 상대적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일반적 관점”이라면서도 “최근 들어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해감에 따라 미혼자의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최근 결혼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며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이다.2015년 기준 행복지수를 그룹별로 보면 행복감이 가장 높은 그룹은 결혼하지 않은 남성이고, 미혼여성이 그다음이다. 행복감이 가장 낮은 그룹은 결혼한 여성으로 나타났다.여성 직장인이 결혼으로 느끼는 행복감은 소득이 낮을수록 컸고, 소득이 높을수록 작았다. 따라서 고소득 워킹맘이 가장 불행하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 통근역설 ⓒ서울연구원 통근 시간 길수록 행복도 낮아지는 ‘통근의 역설’도 입증논문은 또 “통근시간이 삶의 만족도를 감소시킨다”는 ‘통근의 역설’을 가정하고 이 가정이 사실임을 입증했다.따라서 직장인들은 통근시간 단축을 위해 비용을 투자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비용 규모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고소득 직장인이 저소득 직장인보다 통근시간 단축을 위해 12배 더 비용을 투자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관련 빅데이터를 패널모형에 대입해 계산한 결과에 의하면, 고소득 직장인은 통근시간 1분당 월 5278원, 저소득 직장인은 월 428원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논문은 “통근시간이 60분인 직장인이 이를 30분 단축하려 할 때 고소득층은 월 15만 8340원을, 저소득층은 1만 2840원을 더 사용할 의지가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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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 (33)] 26년 연속 성장 최장 기록 ‘니토리·야오코’
- ▲ 끊임없는 경쟁에서 수십 년째 영업이익이 향상되고 있는 일본의 우량기업들을 알아보자. Ⓒ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끊임없는 성장을 이뤄온 일본기업들기업은 원칙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지속적인 이익이 있어야만 기업이 존속할 수 있기에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다. 하지만 이렇듯 말로 하기는 쉬운 이익을 요즘 같은 글로벌 경쟁시대와 똑똑한 소비자들이 가득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창출하기란 쉽지 않다.이번에 소개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짧게는 15년 길게는 26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상승시킨 기업들이다. 그리고 그 연수는 현재도 계속 갱신 중이다. 이 기업들에 취직한다면 회사가 부진에 허덕이거나 도산할 일은 없을테니 안심하고 일하도록 하자.공동 1위. 니토리 홀딩스(ニトリホールディングス)1972년에 설립된 니토리홀딩스는 산하에 6개의 주식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홈인테리어와 관련된 소매업을 일본 내에서 전개하고 있다.일본은 아파트보다는 작은 정원과 주차장이 포함된 개인주택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집 내·외부를 꾸미고 유지하는데 손이 많이 간다. 니토리는 이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니토리는 무려 26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증액시켜 왔고 최근 결산에서 매출 4,581억엔(한화 약 5조), 영업이익 730억엔(한화 약 8,000억)을 달성하였다.일본의 집들이 모두 아파트나 원룸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니토리에 취직한다면 공무원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근무해도 될 것이다.공동 1위. 야오코(ヤオコー)1957년에 설립되어 도쿄를 포함한 관동지방에서 슈퍼마켓 체인점을 운영하는 야오코가 영업이익을 26년간 상승시키며 니토리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였다.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슈퍼마켓처럼 식료품과 일용잡화를 취급하는 야오코는 관동지역에 144개의 점포를 운영 중에 있으며 직전 결산에서 매출 3254억엔(한화 약 3조 6000억), 영업이익 138억엔(1500억)을 기록하였다.니토리에 비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낮은 편이기는 하나 슈퍼마켓과 편의점이 골목마다 있는 일본에서 이정도 규모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3위. 돈키호테 홀딩스(ドンキホーテホールディングス)일본 관광을 간 한국인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돈키호테가 영업이익 연속증가 기업 3위로 선정되었다. 1980년에 설립되어 일본 내에서 소매업을 전개하고 있는 돈키호테는 취급상품의 가짓수와 규모, 낮은 가격 덕분에 일본인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돈키호테는 직전 결산에서 매출 6839억엔(7조 5000억), 영업이익 391억엔(4300억)을 기록하며 21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작년 일본 관광객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계속된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니 돈키호테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향후 몇 년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4위. 오빅(オービック)1~3위의 기업들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다소 낮을 수 있는 정보통신기업 오빅이 영업이익 20년 연속증가로 4위를 차지하였다. 1968년에 설립되어 도쿄에 본사를 두고 기업들의 컴퓨터시스템 관리사업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직전 결산의 매출액은 587억엔(6500억)으로 1~3위의 기업들 매출액에 비하면 상당히 빈약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61억엔(2900억)으로 매출액의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보여준다. 한국의 IT 인재들에게는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기업이 되겠다.5위. 시스멕스(シスメックス)1978년에 고베에서 처음 설립된 회사로서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혈액분석장치, 혈구계수(血球計数)장치 등에서는 세계 최고점유율을 다투고 있으며 생활과학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직전 결산 매출액은 2531억엔(2조 8000억), 영업이익 569억엔(6200억)으로 15년 연속 영업이익률을 향상시켜왔다.10년 이상 영업이익을 향상시켜온 기업은 전체의 1% 미만일본의 3600개 상장기업 중에 20년 이상 영업이익을 향상시켜온 기업은 겨우 4사. 10년 이상 영업이익률을 키워온 기업은 25사로 전체 기업의 채 1%가 되지 않는 숫자이다.그 낮은 확률을 뚫고 계속된 성장을 하고 있는 상기의 기업들이야말로 확실한 경영·기술능력을 갖고 있는 우수기업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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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레몬마켓 Lemon market)’, 불량품 시장
- ▲ 일러스트/박용인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레몬마켓’은 구매자와 판매자 간 거래대상 제품에 대한 정보가 비대칭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거래가 이루어짐으로써 우량품은 자취를 감추고 불량품만 남아도는 시장을 말한다.시큼하고 맛없는 과일인 레몬만 시장에 남아돈다는 의미로, 미국 속어로 불량품을 뜻한다. 레몬이 서양에 처음 들어왔을 때 오렌지보다 쓰고 신맛이 강해 맛없는 과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이를 빗대 경제 분야에서는 쓸모없는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레몬마켓이라 이르게 되었다.정보의 비대칭은 상품 또는 서비스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경우 판매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고, 구매자는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 놓인 경우를 말한다. 예컨대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자는 차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는 차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이와 같은 정보의 부족으로, 소비자는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많은 중고차를 살 가능성이 많아진다. 이처럼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구매자는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역선택(adverse selection)이라 한다.반대로 우량의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은 피치마켓(peach market)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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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서류전송·회의일정·업무지시…카카오톡이 바꾼 업무 환경
- ▲ 직장인들이 카카오톡으로 업무하는 게 일반화 됐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직장인들의 업무 환경은 스마트폰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 사용 이전과 이후로 큰 변화를 맞았다. 업무 지시, 확인, 서류전달 등이 모두 카카오톡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톡이 지난 2013년 스마트폰과 PC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PC버전이 출시되면서 카카오톡을 활용한 업무 환경이 고착되고 있다. 사무실 안에서도 밖에서도 확인하기 편해 #1. 자동차 부품 수주 관련 업무를 하는 김정아(31) 씨는 출근하면 PC 카카오톡부터 켜둔다. 출근 때부터 퇴근까지 모든 업무가 카카오톡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사내 직원들과는 물론 거래처와도 카카오톡으로 업무 관련 서류들을 주고 받는다. 기존에 이메일 전달 방식보다 편리하고 상대방이 메시지(서류)를 확인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어 좋다. 김 씨는 “카카오톡 PC버전이 생기면서 업무소통이 빨라졌어요. 회사 내 단톡방에 남기면 외근나가 있어도 확인하기가 쉽잖아요. 예전에 새 메일이 들어오면 PC 화면에 알람이 뜨게했는데 요즘은 카카오톡으로 다 전송되니까 따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서 편해요”라고 말했다. 기존의 PC 메신저의 경우에는 컴퓨터에서 메신저 프로그램에 접속해 있을 때만 소통이 가능했다면 카카오톡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상대방이 메신지를 확인 했는지를 바로 알 수 있어 업무 소통이 더 빨라졌다. 사진‧파일 전송도 쉽게…의사소통 더 수월 #2. 섬유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서회령(28) 씨는 섬유 실험 업무를 하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곧바로 조취를 취할 수 있도록 해당 담당자에게 실험 경과 사진과 참고사항을 전달한다. 좋지 않은 결과를 휴대폰 카메라로 쉽게 촬영하고 카카오톡을 이용해 쉽게 전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담당자가 해외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담당자가 해외에서 파일을 열어보기에도 카카오톡이 훨씬 수월하다. 카카오톡은 사진, 동영상 전송이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문서 파일을 채팅방에 드래그하는 것만으로도 전송이 가능하고,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곧바로 휴대폰 어플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 이메일을 사용해 전달하려면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로 옮긴 후 이메일로 전송해야 하는데,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는 단계가 없어졌다. 서 씨처럼 글이나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을 전송함으로 더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무에게는 업무 효율성이 훨씬 높아졌다. 단체 채팅방 활용, 업무 지시·공지 편해 #3. ‘오전 10시 4층 회의실에서 신상품 마케팅 관련 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전원 참석해주세요.’ 제과업계 마케팅팀은 부서 공지나 회의 일정 등을 부서 단체채팅방을 통해 공지한다. 8명인 팀원 정원에게 동시에 전달할 수 있고, 메시지로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후에 확인하기도 편리하다. 카카오톡이 업무 지시나 업무 공지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톡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일괄적인 업무 지시나 공지하기가 편리하다. 또 상대방의 대답을 통해 지시사항과 공지를 확인했는지가 쉽게 파악된다. 업무용 메신저 개발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카카오톡 사용이 익숙해진 뒤 업무에도 활용해 직장에서 카카오톡을 활용하기가 수월했다”며 “카카오톡을 계기로 다수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업무용 메신저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카카오톡을 대신할 메신저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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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힐링코너] 10분의 행복, 오설록으로 사무실서 티타임 즐기기
-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사무실에서 직장인들은 근무하며 하루 커피 몇 잔은 기본으로 마시지만, 차(Tea)를 마시는 일이 드물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량이 걱정된다면 정신을 맑게 하고 몸에도 좋은 차 한 잔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차는 긴장완화,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적인 측면에서 효과를 주고 있다. 커피만큼이나 차도 종류가 많고, 우리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사무실에서 즐기기엔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요즘은 이러한 단계 없이 편하게 사무실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을 겨울과 잘 어울리는 구수한 발효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에서 10분의 행복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발효차를 소개한다. 직장인 차(Tea) 입문하기 - 발효차는 무엇? 발효차는 발효의 매개에 따라 전(前)발효차와 후(後)발효차로 나누어지는데, 전발효차는 찻잎에 포함된 효소작용에 의해 발효가 이루어지고 후발효차는 미생물을 통해 발효가 진행된다. 또한 전발효차는 발효정도에 따라 반발효차, 완전발효차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발효차로는 완전발효에 해당하는 홍차가 있다. 그 밖에도 중국에서 주로 즐기는 반발효차인 우롱차나 대표적인 후발효차인 보이차 등도 발효차의 일종이다. 이런 발효차는 구수한 풍미 덕분에 가을,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차(茶)로 꼽히며, 녹차에 비해 더 높은 온도에서 우려내기 때문에 찬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때에 즐기기 제격이다. 또한 녹차와는 다르게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을 음미할 수 있어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발효차 삼다연 알아보기 한국에서도 발효차가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인 상품이 오설록이다. 제주에 100만평이 넘는 직영 차밭을 운영하고 있는 오설록은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자사만의 발효기술을 개발했다. 그로써 ‘한국적 발효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금의 ‘삼다연 삼(杉)’을 비롯해 오설록 삼다연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 ▲ 다양한 오설록의 삼다연 차 ⓒ아모레퍼시픽1. 흑 소병차 (黑) - 발효차에 풍미 더하다 삼다연 흑(黑) 소병차는 기제주 자연 미생물로 4~6주 간의 장기간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더욱 진한 수색과 향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숙성 기간이 길어진 만큼 더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데다, 삼다연 삼(杉) 병차에서 한 단계 진화한 병차 성형기술을 접목해 소포장 단위로 언제 어디서나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삼다연 삼(杉) - 발효의 지혜를 담다 삼다연 삼(杉)은 청국장 등 한국 장(醬)에서 발견된 고초균으로 발효시켜 제주 삼나무통에 약 100일간 숙성을 거쳐 만든 깊고 진한 원숙미의 후발효차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발효차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차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3. 삼다연 삼(杉) 병차 - 현대인 기호에 맞게 전통 차 재해석 삼다연 삼(杉) 병차는 오설록의 대표 제품인 삼다연 삼(杉)을 현대인의 기호와 편의성에 맞게 제형 변화를 통해 재해석한 제품이다. 숙성하면 할수록 풍미가 깊어지는 발효차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장기 숙성이 용이한 병차의 형태로 제품화 했다. 기존 대부분의 중국 제품들이 하나의 떡 형태로 대(大)형으로 병차 성형을 시도했던 것과 다르게 오설록만의 성형 기술을 도입해 쉽게 소분이 가능하면서 빠른 시간 내 침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4. 삼다연 제주영귤 - 상큼한 블렌딩티 삼다연 제주영귤은 삼다연 삼(杉)을 기본 베이스로 상큼한 제주영귤을 곁들인 블렌딩티다. 삼다연은 과일이나 꽃, 허브나 향과도 그 어울림이 좋은 제품으로, 삼다연 제주영귤은 오설록의 대표적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평소 차를 즐기지 않은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5. 삼다연 유자 - 향긋한 유자향 삼다연 유자는 입안에 감도는 중후한 향미가 매력적인 반발효차에 향긋한 유자향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삼다연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유자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 안 가득 깊은 여운을 남긴다. 6. 삼다연 국화 - 삼나무와 국화의 향미가 어우러져 올 가을 새롭게 출시된 삼다연 국화는 삼나무의 그윽한 풍미가 인상적인 후발효차에 쌉싸래한 국화와 달달한 꿀의 향미가 어우러진 블렌딩티다. 따뜻한 발효차에 국화가 전하는 특유의 가을 냄새를 즐길 수 있어 쌀쌀한 날씨에 즐기기 좋다. 또한 짙은 색으로 발효된 찻잎들 사이에서 노랗게 꽃 피우는 국화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 향과 맛 이외에 눈으로도 즐기는 차(茶)로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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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 입학 취소?…특혜, 무리수로 망신 자초한 이화여대
- ▲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하는 이준식 부총리 ⓒ뉴스투데이 교육부, 이화여대 부당특혜 제공 확인전 총장, 관련교수 등 무더기 수사의뢰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자대학교 입학과정과 학교생활에 있어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대에 정 씨의 입학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대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특혜의혹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입시 특혜의혹과 관련해서는 정 씨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시점(2014년 9월 20일)이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2014년 9월 15일) 이후였음에도 이대는 이 수상실적을 면접평가에 반영했다.또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에 정 씨가 금메달을 ‘반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등 부당 특혜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서류평가에서도 정 씨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위원별 점수도 조작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러한 특혜는 학사관리에도 이어졌다. 입학 후 정씨는 2015년 1학기부터 2016학년도 1학기,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서 한 차례 출석이나 출석 대체자료가 없음에도 출석을 인정받고 시험 미응시, 과제 미제출에도 역시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의혹에 불과했을 당시 이대 측은 아시아게임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을 고려한 것으로 해명하며 특혜입학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 하지만 특별감사 결과 입학과 학사관리 전부에서 부당특혜가 밝혀지면서 이대의 해명이 거짓으로 입증된 것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령 및 학칙에 따라 정 씨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이대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당시 입학처장 등 입학전형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특혜를 준 관련자와 부당하게 출석처리를 하고 학점을 준 담당과목 교수들은 중징계하도록 역시 학교 측에 요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대가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내년 입학정원을 10%이내에서 축소하는 한편 입시부정에 따른 정부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사업비 감액도 검토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정씨의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 특혜 제공 혐의가 인정된 교수들은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 한편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 대해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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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노동 시간 세계 3위…1년의 70% 일해
- ▲ 한국인의 연간 노동시간이 2113시간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세계 3위에 올랐다.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가장 많이 일을 하는 국가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6 세계속의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노동시간(2015)이 2113시간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루 법정 노동시간 8시간으로 나누면 365일 중 264일, 1년의 70% 이상을 일하는 데 쏟아붓는 셈이다. 1위는 멕시코(2246 시간), 2위는 코스타리카(2230 시간)가 차지했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연간 노동시간은 1756시간으로 한국인이 평균보다 연간 357시간, 약 2주(14.8일)을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의 삶의 질은 현격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61개국 중 한국인의 삶의 질은 10점 만점의 4.95점으로 47위를 기록했다. 1위는 스위스(9.83), 2위 오스트리아(9,71), 3위 노르웨이(9.71)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삶의 질은 스위스 사람들의 삶의 질의 반 토막 수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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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실업률 14위…스위스 절반밖에 행복하지 못한 나라
- ▲ 출근길 모습 ⓒ뉴스투데이DB 역대최고 실업률 3.6%, 삶의질은 47위로 추락여성경제활동참가율 높은 국가, 삶의 질도 높아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일자리는 없고 가계 수입은 일정한데 물가는 오르니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삶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은 최근 역대 최고 실업률 3.6%를 기록하면서 출구없는 실업난에 빠져 있다. 특히 실업난은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통계집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18일 발간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한국이 연구개발이나 과학기술 발전정도에서는 세계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사회·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대비를 이뤘다. 특히 삶의 질 10점 만점 중 한국은 4.95점으로 47위를 차지했다. 9.83점으로 1위를 차지한 스위스와 비교하면 스위스의 절반밖에 행복하지 못한 셈이다. 한국의 실업률은 108개국 중 14위(실업률 3.6%)를 차지했다. 실업률이 낮은 순서 1위는 태국(0.9%)이 차지했다. 이어 2위부터 10위는 벨라루스(1.5%) 마카오(1.9%) 싱가폴(1.9%) 쿠웨이트(2.1%) 베트남(2.4%) 세이셸(2.7%) 말레이시아(3.2%) 스위스(3.2%) 부탄(3.2%) 순이었다. 이외 일본이 3.4%로 12위, 중국이 21위(4.1%)에 머물렀다. 삶의 질은 스위스가 9.83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오스트리아(9.71) 노르웨이(9.71) 뉴질랜드(9.56) 캐나다(9.55) 덴마크(9.52) 호주(9.25) 네덜란드(9.24) 독일(9.21) 스웨덴(9.17) 순이었다. 이외 일본이 20위, 중국이 45위, 한국이 4.95점으로 47위에 머물렀다. 한편, 여성경제활동참가율에서도 삶의 질과 비례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삶의 질 1위를 차지한 스위스는 여성참가율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외 삶의 질 10위에 들었던 국가 중에서는 스웨덴이 2위, 노르웨이(4위), 덴마크(5위), 네덜란드(6위), 캐나다(8위), 뉴질랜드(9위), 독일(10위) 등 다수 분포해 있었다. 한국은 3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IT강국답게 정보통신과 인터넷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ICT발전지수와 인터넷 속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자정부지수에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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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직장인 삶의 질 높여주는 ‘행복한’ 한국 기업
- ▲ [사진=구글코리아](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미국에 유학을 가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취업을 해 2년 넘게 직장을 다녔는데, 향수병이 생겨 영주권을 받지 않고 한국에 돌아와 취업을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미국에서는 9시 정확하게 출근하고 5시 정확히 퇴근을 했다. 미국에서는 늦게 퇴근을 하면 제 시간에 일을 다 못 하는 사람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정확하게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면 개념 없는 사람이 되었다. 저녁 없는 삶을 살며 일을 하는 지금은 매일 피곤하고 우울해 일 할 맛도 안난다” A씨처럼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2015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조사한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 조사가 이를 증명해 준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38국 중 36위를 했다. 한국은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 비율이 23.1%에 달해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대부분 저녁 없는 삶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직장인들은 직장 생활을 해도 자신의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복지제도를 선호한다. 그 대표적인 복지가 휴가와 탄력적인 근무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복지 제도가 잘 되어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의 삶의 질을 높여줘 직원들의 애사심이 특히 높다고 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1. 구글 코리아 - 전 세계인이 꿈꾸는 ‘꿈의 직장’ 세계적으로 구글은 직원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한국에 있는 구글 코리아 역시 복지는 당연 으뜸이다. 그 때문인지 구글코리아는 대학생들이 선정한 꿈의 직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구글코리아는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스낵과 식사가 훌륭하다고 한다. 구글 코리아에는 직원들을 위한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그 안에는 뷔페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직원들이 상시 이용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또 언제든지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도록 회사 곳곳에 음료수와 스낵이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대표하는 기업답게 사원들에게 제공되는 마사지 서비스,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공간, 반려동물 동반출근 등 개방적인 근무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구글 코리아는 한국의 문화에 맞춘 다양한 복지제도와 휴게시설, 자기계발 등의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 2. 제니퍼 소프트 - 하루 7시간 근무, 회사 내 ‘수영장’, ‘키즈룸’, ‘카페테리아’설치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IT계열 회사 제니퍼 소프트는 한국의 구글, 꿈의 직장 등으로 불리고 있다. 2013년 SBS ‘리더의 조건’에 제니퍼 소프트가 소개 되었는데, 당시 제니퍼 소프트 이원영 대표는 “회사에서 좀 놀면 안 되나요?”라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이 대사는 유행어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 대표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제니퍼 소프트는 사내 분위기와 복지가 우수하다. 사내 지하에 ‘수영장’이 위치해 있어 업무 중 직원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데, 수영은 근무 시간 내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배려해 ‘키즈룸’을 마련해 육아와 일을 병행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근무 시간은 직책에 상관없이 주 35시간 탄력적으로 일 할 수 있다. 늦게 나오고 싶은 날은 늦게 나올 수 있고 일찍 퇴근하고 싶으면 일찍 퇴근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대표이사실이 따로 없다고 한다. 직원들이 먼저 원하는 자리를 고르고 남는 자리가 자연스럽게 대표이사의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제니퍼 소프트는 구글처럼 직원들을 위해 전문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사내 카페, 호텔 출신 쉐프의 요리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5년차 가족 해외여행, 10년차 2달 유급휴가 가 주어진다.또한 자녀 출산시 1000만원이 지급되며, 안락한 회사 환경, 수평적인 구조, 편안한 회의 분위기 등 가족을 우선시하는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자랑한다. 이렇게나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률이나 업무성과가 낮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제니퍼 소프트는 2005년 설립되어 매년 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규모가 작아 채용기회는 적지만, 직원 모두가 정직원이며 연봉 역시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3. 핸드스튜디오 - 결혼 하면 ‘1000만원’, 출산해도 ‘1000만원’ 지원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핸드 스튜디오는 결혼하면 100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시에도 1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출근시 밥, 커피, 등을 무료로 지원해주며, 계절이 바뀔 때 마다 1년에 4번씩 직원들이 단체로 업무시간에 옷 쇼핑을 갔다가 패션쇼를 하는 ‘때때옷 데이’라 불리는 행사도 진행한다. 매 주 목요일 오후에는 직원들이 팀을 짜 온라인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4. 배달의 민족 - 도서 구매 비용은 전부 회사가 부담! 재치 있는 광고로 이름을 알린 배달의 민족이 행복한 직장인의 삶을 만들어 주는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배달의 민족의 대표인 우아한형제들은 사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사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작성한 회사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는 경영방식이 독특해 일명 ‘쿨한회사’로 불리고 있다. 배달의 민족의 직원들에게는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매일 가져 온 과일, 음료와 같은 간식들이 지원된다. 점심시간은 여유있게 '90분'이다. 개발자에 한해서는 개인 노트북도 지원해준다. 직원들의 자기발전을 위해 직종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도서 구매를 무한 지원해준다. 5. 잡코리아 - 여성들을 위한 복지 취업포털인 잡코리아는 여성 직장인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휴게실과 수유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임신을 한 직원을 위해 조기 출퇴근제와 휴직 등의 제도가 잘 되어 있어 직원 중 기혼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사원들 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매년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꼴로 진행되는 팀별 회식 날에는 조기퇴근 후 문화생활, 식사 등을 즐긴 후 일찍 퇴근할 수 있어 부담 없이 회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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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조선산업 ‘하청구조’ 대수술 해야 경쟁력 회복
- ▲ 17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산업 구조조정과 지역고용 토론회'에서 한국노동연구원 이정희 연구원이 조선산업 고용구조 문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이슬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조선 기술 인력 90%인 ‘하청 근로자’활용이 관건...한국노동연구원 이정희 연구원 주장“한국의 조선산업은 중국에 비해 정부지원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기술이나 생산력은 월등하다. 정부나 회사의 입장에서도 조선산업 우수인력에 대해 안정적인 고용이 이뤄져야 한다.” 한국노동연구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이 주최한 ‘산업 구조조정과 지역고용 토론회’가 17일 오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노동연구원 이정희 연구원은 ‘조선산업의 고용구조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조선업은 현 고용형태의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 할 시점이라는 게 핵심적 주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조선산업의 고용 형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체 기능 인력 중 하청업체 인력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조선자료집’에 따르면 조선산업 기능인력 현황(2015년 말 기준)은 △조선 부문의 전체 인력은 10만 1598명 중 하청업체 직원은 7만 6869명으로 전체의 75.7%를 차지했다. △해양 부문에서는 전체 인력 6만 668명 중 5만 5116명으로 전체의 90.8%가 넘었다. 조선산업에서 하청 근로자가 도입된 지는 70년대로 ‘위임관리제’라는 명목으로 도입됐다. 이후 1987년 ‘노동자대투쟁’을 계기로 사내하청이 폐지 및 축소 됐다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하청근로자 도입이 굳어졌다. 조선산업 고용 문제점① 하청근로자에 위험 집중 “2미터 이상 고소 작업은 발판 없이는 할 수 없어요. 원청에 발판을 요청해도 작업 전까지 설치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왜? 발판공정 때문에 제작공정을 늦출 리가 없거든요. 웬만한 높이는 사다리 놓고 진행시키고, 사다리로도 안되면 크레인에 쓰레기통 달고 그 속에 탑승시켜 일 합니다.” 전 조선소 하청근로자의 하소연이다. 원청이나 하청업체 모두 공사를 빨리 끝내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에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작업 시키고, 하청노동자는 위험한 것 알면서도 작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정희 연구원은 “대우조선의 경우 올해 1~5월까지만해도 신규로 투입된 직원이 1만 9370명이다. 워낙 이직률이 높다보니 새롭게 신규로 들어온 직원이 많은 것이다. 문제는 하청근로자들이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는 빈도가 높고, 이들에게 사고를 예방할 기제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에 집중 노출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 지난 6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앞에서 열린 조선소 하청노동자 공동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이 작업복을 입고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조선산업 고용 문제점② 하청근로자 기술력 향상되지만, 고임금은 정규직에 집중 앞서 지적했듯 힘들고 어려운 작업은 하청근로자가 투입된다. 정규직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덜 힘든 작업에 배치된다. 이런 고용구조가 계속되면서 하청근로자의 기술력은 높아지지만, 정작 임금은 정규직이 더 높다. A사의 경우 정규직의 임금을 100이라고 했을 때, 하청근로자의 임금은 이들의 60%에 그친다. 이 연구원은 다른 업체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규직은 위험한 작업은 안하려고 하고, 시키면 임금을 더 달라고 한다”며 “오죽하면 회사 관계자들도 하청업체와 정규직 그리고 원청의 노동 관계가 흐트러지고 있다고 토로할 정도이다”며 비정상적인 고용구조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임금체계 개편, 수당을 신설하는 등 차등임금지급으로 숙련 및 위험작업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산업 고용 문제점③ 불안한 고용시장과 복잡한 재하청 구조의 고착화 이정희 연구원은 “하청의 재하도급은 불법임에도 조선업계에서는 원청이 하청을 주고 하청업체가 또 재하청하는 일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불법이주노동자가 재하청의 80% 이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들에게 장비 및 출입증을 지원하기 위해 ‘출입증 거래’도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조선소 물류팀(재하도급) 용접공은“나는 분명히 퇴사하기 위해 입사하면서 지급받았던 장비와 출입증을 반납했는데 회사에서 퇴사처리를 하지 않고 내 출입증을 정상적으로 출입증이 발급되지 않은 사람에게 건넸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놨다. 이 연구원은 “불법인 물량팀을 폐지하고, 사내하청업체를 대형화해 단순 인력공급자 역할을 넘어 독자적 기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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