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남성 신입사원 평균 연령 30세 육박…그 이유는?

기업의 채용규모 감소 및 대학생 졸업 시기 지연이 원인
“나이 많은 신입사원은 불편하고 조직질서에 부정적” 인식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올해 선발한 대학졸업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남성 29.2세, 여성 27.9세 등 2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세에 육박한 셈이다.
반면에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신입사원 적정연령’은 남성 28.2세, 여성 26.4세로 집계됐다. 실제 채용된 신입사원 나이가 적정연령보다 1세 정도 많은 것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국내 기업 649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연령’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은 76.7%(498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연령은 4년제 대졸기준으로 남성 29.2세, 여성 27.9세였다.
이 같은 신입사원의 고령화 현상은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대학생들의 졸업 시기가 늦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신입사원의 연령별 분포는 남성의 경우 28세(20.1%), 27세(14.3%), 34세 이상(12.5%), 30세(11.8%), 26세(8.5%), 29세(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연령은 26세(17.1%), 25세(15%), 24세 이하(14.2%), 34세 이상(11.6%), 27세(10.3%) 등의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기업의 신입사원 나이 상한선은 실제 평균연령보다 높게 설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나이 상한선은 남성 31.3세, 여성 29.9세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나이 제한을 두는 이유’로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48.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를 이어 ‘조직 위계질서를 흐릴 것 같아서’(31.1%), ‘조직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서’(29.2%) 등의 응답률이 높았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나이와 역량과는 관계가 없다’(60.4%),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서’(23.7%), ‘나이가 많을수록 노련하고 적응을 잘해서’(18.7%)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