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노동 시간 세계 3위…1년의 70% 일해
오지은
입력 : 2016.11.18 11:26
ㅣ 수정 : 2016.11.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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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연간 노동시간이 2113시간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세계 3위에 올랐다.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가장 많이 일을 하는 국가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6 세계속의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노동시간(2015)이 2113시간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루 법정 노동시간 8시간으로 나누면 365일 중 264일, 1년의 70% 이상을 일하는 데 쏟아붓는 셈이다.
1위는 멕시코(2246 시간), 2위는 코스타리카(2230 시간)가 차지했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연간 노동시간은 1756시간으로 한국인이 평균보다 연간 357시간, 약 2주(14.8일)을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의 삶의 질은 현격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61개국 중 한국인의 삶의 질은 10점 만점의 4.95점으로 47위를 기록했다. 1위는 스위스(9.83), 2위 오스트리아(9,71), 3위 노르웨이(9.71)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삶의 질은 스위스 사람들의 삶의 질의 반 토막 수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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