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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C CEO 북클럽]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 '불안의 삼중고'에 직면한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현실을 드러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경험한 것 중에 하나가 80~90대로 넘어가시는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게 되는 60대들이 생기게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현 건국대학교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생산성본부(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에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하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제목은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인데 약간 오해하시는 분들은 어른이 더 어른이 되는 더 성숙한 얘기냐 그게 아니라 이미 어른이 된 자식 다 끝날 줄 알았는데 끝나지가 않더라 이런 얘기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삶의 구조는 초유의 사태이고 결국 '3중 불안'을 초래한다는 게 하 교수의 메시지이다. 특이한 것은 극복 방법에 대해 구태여 논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삶의 실재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게 이날 강연의 골자였다. 하 교수는 이어 "제가 지금 50대 후반이다. 저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25권 정도 책을 썼다. 저라는 사람이 나이 들면서 생기는 고민들을 매번 책으로 쓴다"며 "2005년에는 제 아이들이 1998년, 2002년생인데 4살, 5살 그때 밤에 자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주고 전래동화를 읽어줄 때 나이에 따라서 반응들이 달랐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책을 썼다"고 했다. 또 "큰 애가 딸인데 너무너무 예쁜 애인데 애가 중학교 한 2학년 되더니 저를 벌레 보듯이 하더라고요. 사춘기를 지내면서 내외하고 정말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 시기에 육아에 대한 얘기를 다루는 게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라는 책을 10년 전에 썼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25, 22살이다. 큰 애가 3년 전에 한 4수 정도 했다. 학교 다니다가 옮기고 유학 가겠다 그러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오래 걸렸고 둘째는 그래도 한 번에 갔다. 그래서 2021년에 대학을 가고 나니까 제 인생은 이제 끝난 줄 알았다. 너무너무 행복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러면서 생기게 된 제 불안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과정이 이 책(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이다"고 소개했다. 하 교수는 "중년기는 불안의 삼중고다. 이 중년이라는 건 한 4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 정도까지 일어나는 시기이다"며 "첫 번째 문제는 내 몸이 하강 곡선을 그린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제가 외국 학회를 갔다 오면 한 3일이면은 시차 적응이 됐는데 이젠 일주일에서 열흘 걸린다. 그리고 2020년부터 코로나가 있어가지고 헬스장을 못 가게 되니까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에 너무 재미있어 가지고 한 달에 100km를 뛰었다. 그리고 이후에 '하프를 뛰었고 풀 마라톤을 뛰었다'라고 말씀드려야 되는데 제 몸이 그렇지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족저근막염이 왔다. 발바닥이 아파서 걸어서 8km를 돌아온 그런 날들을 경험하고 그리고 오십견이 오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내 몸을 달래면서 운동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PT를 1년 반을 했는데 근량이 안 늘었다"며 "그래서 너무너무 괴로웠다. 선생님이 황당해할 정도로 단백질을 먹고 별짓을 다 해도 안 돼서 제가 너무 속상해서 재활학과 교수한테 물어봤다. '야 도대체 이게 뭐가 문제냐? 나 호르몬을 맞아야 되냐?' 그랬더니 원래 50세 넘어가면 1년 2%씩 근량이 빠지는데 너 운동해서 그나마 괜찮은 거다 유지가 최선이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과 에너지의 변화가 온다는 게 내가 계속 좀 꾸준히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이 불안이 있다"고 했다. 하 교수는 "두 번째는 시간에 대한 관점이 확 바뀐다"며 "20~30대에는 시간이 끝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가끔 우리 친구들을 만나면 결혼식, 창업 이런 얘기들을 하다가 요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만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가끔 본인상 얘기가 들려온다. 즉 뭔가 이 세상에는 끝이 있다는 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제 주변에서 은퇴하고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시간에 대한 의미가 확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옛날에는 하루의 의미가 다 바뀐 게 분모가 무한대였다. 무한대 분의 1 이러니까 하루의 가치가 별로 크게 느껴지지가 않았는데 이제 점점 하루가 지날 때일수록 분모가 작아진다"며 "분모가 작아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오늘 하루의 가치가 커진다. 그런데 한 30년 남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내일이 될 수도 있네 한 달이 될 수도 있네 1년이 될 수도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오늘 하루에 대한 가치가 바뀌게 되고 그게 어떨 때는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어떨 때에는 아껴가면서 정말 의미 있게 살아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한 통찰을 하게 되고 어떨 때는 불안하지만 어떨 때는 다짐 자체의 개념 자체가 바뀌는 부분들이 있는 게 첫 번째 나의 불안이다.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제 25살은 옛날에는 대학가고 성인 되면 '니가 알아서 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분 한 분도 안 계실 거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보면 지금 결혼을 한 32살 이때 결혼하는 거는 거의 바라지도 않고 (결혼을) 하지도 않는다. 취업 자체도 30세 남자의 경우는 30대 초반 돼야지 이제 취업을 하게 되니까 육아 자체가 저도 상담하다 보면 마지막 둘째나 셋째가 아들인 경우인 경우와 딸인 경우 참 다르다"고 했다. 이어 "아들인 경우에 더 늦어진다. 육아로부터 해방되는 게 한 60대 중반 정도까지 누군가를 키우고 돌봐야 된다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하 교수는 "세 번째는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경험한 것 중에 하나가 80~90대로 넘어가시는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게 되는 60대들이 생기게 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이제 같은 병원에서 한 20년쯤 근무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혼자 오시다가요. 그 다음에는 자제분이 같이 오시게 됐다. 근데 이제는 자제분도 머리가 희끗희끗하다"고 했다. 하 교수는 "저희 어머님이 1939년생이신데 한 80대 정말 건강하시게 혼자 잘 지내시는 분이다. 저는 저희 홀어머니의 외아들이다. 근데 보청기 끼고 계시고 당뇨가 있어서 운동 열심히 하신지 한 30~40년 똑같이 보내고 계신데 어느 순간 굉장히 노쇠한 걸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어서고 걷는 것 자체를 제 집 근처로 모시려고 그랬더니 변화하는 게 싫으시니까 '난 여기 그냥 있겠다'라고 얘기하신다. 한 20~30분 거리에 계시는데 하루는 제가 와이프가 반찬 좀 갖다 드리라고 해서 반찬을 가지고 이제 집에 계실 시간이라 갔는데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신다"며 "초인종을 눌렀는데 안 나오신다. 전화를 했더니 따르릉따르릉 밖에서 집 안에서 핸드폰 소리는 나는데 안 나오신다. 그러면 나는 너무 무서운 거다. 이게 무슨 일이 벌어졌나 근데 계단이 키패드가 아니다. 그럼 내가 집에 가서 열쇠를 가져와야 되나 그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 타고 들어오신다"고 했다. 하 교수는 "핸드폰을 두고 산책 나가셨던 거예요. 그런데 우리 머릿속에 그냥 다 산책 나가셨겠지가 아니라 뭐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바로 그런 부분 안에서 겁이 난다"고 했다. 이어 "내게 너무너무 강하시던 분인데 제가 심리적으로 의지하시는 '이건 니가 알아서 해라' 모든 걸 다 결정하시던 분들이 그것도 또한 부담이다. 내 머릿속에서 즉 나 자신의 노쇠에 에이징 커브가 있는 것, 나한테 여전히 의지하는 아이, 이제 갑자기 의지하시면서 노쇠해지면서 내가 계속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되는 내 부모님, 이런 세계의 불안이 지금 이미 어른이고 사회적으로 성취한 사람들, 50대들이 처음으로 겪게 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이렇게 하루 1년 성인으로서 시작이 늦어진 경우도 처음이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렇게 평균 수명이 길어지게 돼서 3세대가 이렇게 다 어른이 된 채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도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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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부 장관,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불법행위'에 엄정대응 방침 밝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공운수노조가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공동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비상 회의를 열고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같은달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교육공무직 본부가 파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2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노동부 실·국장, 서울·부산·광주·세종 등 8개 지방청 주요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공공운수노조가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예고한 공동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도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며 "파업, 집회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장관은 취임 이후 노동약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정책을 강조하면서도 거대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공공운수노조 파업 대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수립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문수 장관은 "범정부 합동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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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처천억기업 908곳 기록…33만4000명 고용 창출
최근 6년간 우리나라 벤처천억기업수 변화 추이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그래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국내 벤처천억기업이 처음으로 900개를 돌파했고, 33만명 이상을 고용하며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하면서 재계 3위인 SK그룹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는 26일 서울 엘타워에서 ‘23년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들의 이와 같은 성과를 축하하고 벤처기업의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벤처천억기업 수는 908개사로 전년대비 4.5%P 증가했다. 2022년 633개소로 집계된 벤처천억기업은 매년 100곳 가량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900개를 돌파했다. 벤처천억기업들은 2022년 대비 약 1만명(3.0%) 증가한 33만명을 고용해 국내 재계 어느 대기업 집단 보다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해 삼성은 27만8000명, 현대차는 19만8000명, LG는 15만5000명, SK는 11만5000명을 고용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1년간 8조원(3.7%) 증가한 235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75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재계 1위인 삼성은 총 매출액 295조를 기록했고, SK는 201조원, LG는 135조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 중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의 32.4%, 매출액의 24.9%, 종사자 수의 2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로 시작해 성장한 벤처천억기업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영주 장관은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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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캐논·삼성바이오·스튜디오에피소드·에스디에이 등 일터혁신 우수기업들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직무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일터를 혁신하며 탁월한 사업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26일 오후 1시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년 일터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장의 일터혁신 우수사례를 찾아 널리 알리고, 20년을 맞이한 일터혁신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되짚어보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캐논코리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스튜디오에피소드, ㈜에스디에이 등 일터혁신 우수기업 14개사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관계자는 26일 <뉴스투데이>에 올해 수상 기업들에 나타나는 주된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우수기업들은 주로 중소기업 중심, 직무 기반 중심으로 임금, 평가, 보상, 교육 체계를 구축한 사례가 많았다"며 "노사가 함께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매출 등 계량 성과와 내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것이 특징이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터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점점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현재의 생존과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하는 자율적인 일터혁신이 필요한 이유"라면서 "오늘 행사가 다른 기업에 시사점을 주고 일터혁신에 대한 동기부여, 참여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주)스튜디오에피소드(대표 한정훈)가 개방형 문화를 바탕으로 변화·협력에 민첩한 애자일 조직을 운영했다.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어 업무 속성에 따라 마케팅·영업·운영 등의 성격이 한데 모인 멀티 기능 형태로 구성된 조직을 일컫는다.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에피투게더(노사협의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노사협력·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애자일 조직문화를 반영한 ‘일하는 방식 행동지침’을 공유하고, 직무 중심의 인사·평가체계를 도입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는 청년 27명을 신규 채용했고, 전년 대비 1.5배의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에스디에이(대표이사 심상범)는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인사제도를 고도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일터혁신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사 직무조사를 실시해 단위 업무를 571개로 세분화하고, 그 중 핵심직무 217개를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임금·교육·평가를 연계한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핵심직무 사다리’를 통해 근로자의 직무역량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해 개인별 소통 기능도 강화했다. 대기업의 경우 캐논코리아(대표이사 박정우)는 ‘함께하는 TFT(테스크포스팀)’, 주니어보드 등의 운영을 통해 직원 의견을 청취했고, 리프레쉬 제도를 확대해 연차를 3~5일 이상 연속 사용할 경우 10~20만원을 지원했다. 생산성 향상‧경비 절감을 위해 매주 정기 미팅을 실시하고, 현장개선 활동을 실시한 결과 올해 33건의 개선 활동을 통해 4200만원의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는 교육을 통한 전문성의 확보를 위해 주 평균 8시간의 의무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가족돌봄 휴가를 연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임신 전체 기간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했다. 또한, 근무시간 과다 우려 임직원 출근 통제 등 근무문화 개선에 앞장섰다. 올해 연차 사용률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고, 임직원의 97%가 어학자격을 보유하는 성과를 이뤘다. 원·하청 컨소시엄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우수 컨설턴트 15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의 영광은 시앤피컨설팅 소속 신동주 컨설턴트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노사발전재단 이보람‧최형진 컨설턴트, 한국표준협회 박정식 컨설턴트 등이 수상했다. 시앤피컨설팅 소속 신동주 수석컨설턴트는 LG화학 협력업체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과제로 공동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장 근로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안전관리 평가체계와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모바일 안전신문고를 도입했다. 특히, 원청인 LG화학에 개선과제를 제안해 안전체험교육장을 만들고, 공동캠페인을 펼치는 등 원·하청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초석을 마련했다. 2부에서는 ‘일터혁신 20년의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이장균 BX연구소 대표연구원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산업화 시기의 이론에 근거해 노사 상생기반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XX(Everything Transformation)시대에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필요한 다양한 변혁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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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214)] CJ그룹, ‘정기임원인사’와 ‘바이오사업부 매각’에 담긴 미래전략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CJ그룹(대표이사 손경식, 김홍기)은 1953년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CJ그룹은 한국 최초 설탕 생산, 한국 최초 설탕 수출을 시작으로 종합식품 회사로 성장했다. 점차 사업분야를 확장하였으며, 현재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한국 문화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CJ그룹 손경식(85) 대표이사 회장은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며 삼성전자공업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안국화재 이사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나오는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CJ그룹 김홍기(59)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에 공채로 입사하여 CJ제일제당 인터넷경영파트를 거쳐 지주사 CJ에서 전략1팀과 비서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인사총괄을 맡았으며, 2018년 CJ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 취준생 전략1=허민회 경영지원대표 선임과 30대 계열사 CEO발탁의 의미를 분석하라 CJ그룹의 주요 계열사 2024년 3분기 실적은 CJ제일제당 매출 4조6204억원, 영업이익 2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감소, 0.4% 증가한 결과이다. CJ ENM은 매출 1조124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매출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 8319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CJ그룹은 지난 18일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로 허민회(62) CJ CGV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되었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 ONE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Value-up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되었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 발탁도 이루어졌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선임된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가 그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CJ그룹은 지주사 CJ주식회사의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신임 허민회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해결사'로 불리우는 허민회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그룹 총수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CJ그룹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주요 CEO가 유임되는 가운데 허민회 경영지원대표가 선임되고 30대 계열사 CEO가 발탁된 의미에 대해 나름의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았다. ■ 취준생 전략2='헝가리∙미국 식품 신규 생산기지 구축'과 '제2의 슈완스컴퍼니' 전략을 통찰하라 CJ그룹은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인 바이오사업부를 매각한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예상 매각 가격은 6조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부는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 등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제2의 슈완스컴퍼니’를 찾아 인수합병(M&A)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8년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 사업 부문인 CJ헬스케어를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조1000억원을 들여 미국 냉동식품 2위 회사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컴퍼니 인수 이후 당시 3629억원이던 미국 식품 매출이 2023년 4조3807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을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이오 부문 매각은 CJ그룹의 승부수로 보인다. 과감한 매각 추진을 통해 CJ그룹의 ONLY ONE 정신을 재건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실적 성장세를 위한 과감한 결정을 단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 생산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8000억원을 투자하여 유럽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신규 공장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성장 전략 지역인 유럽의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의 ‘유럽 K-푸드 신(新)공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Dunavarsány)’에 부지를 확정 짓고 설계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의 부지(11만5000㎡)에 건설하며,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중인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 대형화를 본격화하고자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Sioux Falls)’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의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 원 규모다.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B2C 만두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가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B2C 만두 시장 전체의 성장률(15%)보다 두배 이상 높은 3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생산력 증대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약 1조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롤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려 ‘미국 아시안 푸드 1등 기업’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 밝혔다. CJ그룹은 대대적인 변화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CJ그룹의 정신을 일깨우고 저조한 실적을 개선하고자 한다. CJ그룹 취업준비생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매각 배경과 헝가리∙미국 식품 신규 생산기지 구축 배경에 대해 면밀히 탐구해야 한다. 나아가 ‘제2의 슈완스컴퍼니’에 대해 분석해 CJ그룹의 미래 행보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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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소득 없거나 줄어든 자영업자들 ‘건강보험료 환급’ 가능해진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무인카페를 운영하다 문을 닫았어요. 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료를 환급받아서 큰 보탬이 됩니다” 자영업자들이 휴업하거나 폐업하면서 소득이 없거나 줄어든 경우 건강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영세상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이하 ‘건보공단’)은 이번달부터 바뀌는 건강보험료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건보공단은 “휴·폐업 등으로 소득 활동을 중단했거나 소득이 감소한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사업‧근로소득에 대한 조정·정산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달부터 건보공단은 지난해 1∼12월분 보험료를 조정받은 납부자에 대한 귀속분 소득 자료 확인 절차를 통해 보험료를 재산정한 후 그 차액을 추가 부과하거나 환급한다. 아울러 다음해 1월부터는 조정·정산 신청 가능한 소득 종류와 사유를 확대한다. 소득 종류는 사업‧근로소득에서 사업‧근로‧연금‧이자‧배당 소득으로 범위가 넓어진다. 조정사유의 경우 소득 증가와 감소 모두 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정책들은 소득이 줄어든 영향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새 일자리를 준비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은 평균 건강보험료를 더 낮추면서 납부자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이번달 평균 건강보험료가 8만7299원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건강보험료는 지난해 동월 대비 3713원(-4.1%) 감소했다. 건보공단은 보험료가 줄어든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2월 재산 기본 공재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고 자동차보험료를 폐지한 결과, 340만 세대의 평균 재산보험료가 2만6066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달 보험료는 12월 1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보험료 부담의 공정성·형평성 제고 등을 위해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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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조성준 서울대 교수 “데이터 활용, 분석보다 기획이 중요”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이제 데이터를 크기가 아닌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데이터는 우리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하나의 원재료입니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사이트(통찰)와 기획이 중요합니다.” 국내 최고 데이터 마이닝 전문가로 꼽히는 조성준 서울대학교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생산성본부(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에서 ’데이터 기획과 분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무총리 산하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 정부 3.0 추진위원회 빅데이터 전문위원장, 한국 BI 데이터마이닝 학회 회장을 역임한 조 교수는 현재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서울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센터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얻은 인사이트로 어떤 행동을 취함으로써 원하는 가치를 얻어내고 있다”며 “데이터는 결국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 하나의 원재료나 도구·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가 제시한 데이터의 특징은 크게 △객관적 △개인화 △24시간이다. 데이터는 객관적 지표로 활용돼 주관의 충돌을 정리할 수 있고, 데이터를 개인화하면 알고리즘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데이터가 24시간 쉬지 않고 축적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강연에서는 조 교수가 삼성전자로부터 의뢰받아 실시한 고객 경험 진단이 소개됐다. 그는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때 수집한 데이터만 약 70만건에 달한다. 조 교수는 “회사 입장에서는 우리 고객들이 기능을 잘 쓰고 있는지, 삶이 좋아졌는지 알 방법이 없다”며 “소셜미디어에는 자기의 일상과 생각을 많이 적어 놓기 때문에 잘 분석하면 고객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오븐이라는 단어 주변에는 집, 마트, 아이, 실패, 정성, 귀찮음 등의 키워드가 이었는데 엄마들 사이에서 타거나 덜 익는 조리 실패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런 상황을 이해하는 게 인사이트다. 우리가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봐야 되는 이유는 객관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 예측 △수요 예측 △추천 영업 △고객 관계 관리 △품질 관리 △장비 관리 △고객 이해 △인사(HR) 등의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제시됐다. 사실상 기업 활동의 전 분야에서 데이터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조 교수는 데이터 분석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 기획’이라고 제시했다. 기획은 어떤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미리 계획을 짜는 걸 말한다. 이 때 데이터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필요 데이터를 선정·기획하는 주체가 실무·담당자여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얼마 전 한 생명보험사 분석팀에서 찾아와 AI 활용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정작 현업에서는 쓰지 않을 것 같다고 하니 그들도 공감했다”며 “이 기획은 현업에서 가져와야 한다. 그 사람들만이 자기 문제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건 그쪽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당 임직원이 해야 되는 건 데이터 밸류(가치) 기획과 이해”라며 “결과적으로 데이터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담당 직원들에 대해 약 2~3주일 정도 빅데이터의 개념, 방법론, 시각화, 통계, 머신러닝, 최적화 등 역량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또 담당 직원들이 교육 중 자기 업무에서 (데이터 기획으로) 밸류를 창출해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각자 비즈니스 데이터로 실제 배운 방법을 이용해 실제 기획, 분석까지 해보고 인사이트까지 도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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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 환노위 여야 의원들 내년 예산안 편성에 '노동약자 보호' 한 목소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12일 여의도 국회에서는 내년 고용노동부 예산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안호영)는 이날 고용노동부의 내년 예산안 관련 안건에 대한 대체토론을 거쳐 소위에 회부하는 순서로 제7회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8일 김소희, 김태선 의원이 예산결산기금심사 소위원회에서 사임했고, 조지원, 이용우 의원이 새로 부임했다”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예결위 전원회의 출석을 위해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근로자, 플랫폼노동자, 사회적기업 종사자, 산재근로자 등 노동약자를 위한 예산 산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먼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최근 수출물가 등 경제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쉬었음 청년의 증가, 산업현장의 구인난 등 어려움이 많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내년 예산안 총 규모는 35조 3661억원으로 올해 예산 33조 7000억 대비 5% 증액된 규모이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사업 간 유사 중복이 있는 건을 효율화하고, 중점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저출생 극복, 노동약자, 청년, 근로자 안전 지원 등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분야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현재 고용노동부 내 공무직 노동자는 직업상담원, 통계조사관, 전화상담원, 시설관리원 등 22개 직종에 3500명이 일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가족수당도 없고, 열악한 상황이다.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민원수당도 지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 약자를 언급하는 고용노동부에서 공무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개선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공무직 노동자의 민원 수당이 편성되지 않았는데, 증액돼야 하는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김 차관은 “예산을 심의해서 검토했으나 최종 정부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지방노동관서의 권리구제 지원팀의 경우 임금체불 예방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을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인력 충원, 인건비 현실화 등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한 예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외국인지원센터가 외국인근로지원센터로 있을 당시 고용부가 71억의 예산을 전액 삭감을 했다”고 말하면서 외국인 지원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예산 삭감 후) 지역 정착 지원 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다국어 상담 채용 비용 18억원, 산업인력공단의 훈련비 9억원 등 총 63억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지역에 거점센터가 9개 있는데 예산이 굉장히 모자라고, 통역이나 교육 사업 등에서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예산 증액에 대해 고민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지역노사민정협의회에 지원하는 연 12억원의 예산도 형식적이다. 전국에 165개의 협의회가 있는데, 사무국이 있는 곳은 53곳에 불과하고, 사무국이 있어도 직원이 없는 곳이 많다”면서 “올해부터는 예산을 적극적으로 정비해서 협의회가 지역의 사회적 대화기구로서 자리매김하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구로 탄생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예산을 증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9곳 중 7곳은 정상운영중이지만 자치단체 경상 보조로 예산 항목이 바뀌면서 예산 규모가 줄고,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예산소위에서 좀 더 소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임의자 국민의힘 의원은 “플랫폼노동자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거나 공제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예산을 먼저 세워 놓고, 법은 우리가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기재부에 손톱도 안 들어가나”며 김 차관에게 질문했다. 김 차관은 “법적 근거가 우선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면서도 “공제회 관련된 부분은 기존에 저희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근로감독관 AI 지원 시스템 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조 의원은 “(AI 지원 시스템이) 지금 구축 단계에 있고, 예산을 추가적으로 투입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과기부에서 공모 사업을 통해 12억원 정도를 투입했는데, 올해 다 사용하고 나면 내년 예산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조 의원의 요구에 대해 “저희도 지금 그 부분이 걱정이다. 기재부와 협의를 했지만 반영이 안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고, 조 의원은 “노동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렇게 사장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지만 정착지원사업 예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자체에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예산을 늘리는 만큼 중앙정부에서도 예산을 증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조업이 밀집한 지역은 외국인 노동자 공공주거시설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며 “노동자 밀집지역에 지원사업이 강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내 근로자에 대한 지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노동약자 쉼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배달라이더, 택배노동자 등이 근무하는 곳 주변에 차량 정비시설, 정비시설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예산을 들여도 노동자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예산 낭비일 뿐이니 적극 행정을 요청한다”고 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사회적기업진흥원 예산이 올해 52% 삭감되고, 내년까지 누적하면 59% 줄어든다”고 말하면서 “예산이 줄어드는 것과는 반대로 (진흥원을 이용하는) 이용 근로자는 1개소당 19.25명에서 19.87명으로 더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지원 중심의 획일적 육성에서 자생력 제공 정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 되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키우지 않겠다라는 의지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고, 김 차관은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환노위 국감에서 의원들이 지적한 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김 차관을 질책했다. “국감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한 상당 부분이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원들의 지적이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면서 “앞으로 상임위를 거쳐서 여야가 동의하는 경우는 적극적으로 입법하겠나. 그때도 안된다고 난색을 표시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차관은 “알겠다”고 했고, 공무원 타임오프를 시행할 경우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인건비는 고용부 예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플랫폼공제회에 들어가는 예산은 별도로 편성이 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예산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예산을 깎아 먹으면 (기존의 예산으로) 혜택을 받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산재근로자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통과됐다. 이번에 통과된 법에 법정기념일 행사와 추모주간을 설정하고 산재근로자를 지원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어느 부서에서 지원을 하는지도 정리가 안 된 상황이다. 이 부분을 해를 넘기기 전에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재근로자수가 55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당장 내년에 기념일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예산도 감안이 안 되었다. 소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타 부처 사례나 관행 이런 부분들을 검토해서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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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뉴스] 행정감사에서 칭찬받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이음 일자리’, 윤덕룡 대표의 확장전략 주목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 11일 열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행정감사에서 남경순 의원(국민의힘, 수원1)은 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 윤덕룡)의 사업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이음 일자리’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하며 사업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남 의원은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은 현금 지급 사업의 규모를 축소하고, 예산을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직접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투자가 도민에게 더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경기도 이음일자리 사업과 같은 성공 사례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이음 일자리’는 이음 일자리 사업은 만 40세~만 64세의 중장년 구직자에게 취업 희망 일자리의 사전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희망기업에 중장년층을 3개월간 인턴근무시키고 고용지원금을 최대 360만원 지원한다. 이후 기업의 니즈에 의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다. 정규직 전환율은 76%에 달할 정도로 성공적이다. 이음 일자리 사업은 경기도 ‘베이비부머기회과’가 주관하고 있다. 윤덕룡 대표는 올해 두 가지 확장 전략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첫째, 지난해 250명 수준이었던 이음 일자리 규모를 올해 경기도와 함께 70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9월 말일 기준으로 744명의 채용이 확정되어 이미 올해 목표를 달성했다. 둘째, 이음 일자리 아카데미가 올해 처음 개설돼 성공을 거뒀다. 아카데미는 베이비부머1800여명이 참여해 93%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노무, AI, 신체건강, 마음건강, 재테크 등 5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라이브 강의다. 이음 일자리는 베이비부머에게 일회성 현금 살포가 아닌 실질적인 인생2막의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win-win)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고용난을 해소하고 베이비부머는 자립이 가능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MZ세대의 빈일자리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이음 일자리 사업은 내년에 참여자를 900명으로 늘려 '베이비부머 인턴십 사업'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향후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저출산초고령사회인 우리나라에서 베이비부머 인력 활용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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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김민석 차관, "윤석열 정부, 노사법치 확립‧노동약자 보호 등 고용 정책 효과 발휘"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노사법치를 통해 노사 관계가 안정되고, 노동약자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노사문화가 개선되며, 저출생 문제나 외국인 고용 지원 등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고용노동부는 김민석 차관이 지난 11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용노동 정책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김 차관은 “노사법치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여 현장 노사관계가 안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건설현장의 자기조합원 채용, 단협상 우선·특별채용 등의 관행들을 개선했다”며 “작년부터 노동조합 회계공시를 시행해 올해 공시율이 90.9%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근로손실일수는 과거 정부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노사분규지속일수도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9.4일을 기록했다”면서 “노사간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조기 해결하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별 근로 손실 일수 비교 [사진=고용노동부] 다음으로 김 차관은 임금체불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체불 사업주에 대한 강제수사를 강화하고, 대지급금과 융자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했다”며 “(그 결과) 올해 9월 기준으로 1조 2000억원의 체불임금을 청산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상습체불 사업주의 국가 발주 공사참여 제한,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명단공표 사업주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적용 배제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이 통과되는 성과도 거뒀다. 윤 정부는 노동약자 보호 정책도 대폭 강화했다. 김 차관은 “올해부터 ‘미조직근로자지원과’를 운영하고 있고, 근로자 이음센터를 전국 6개소 설치했다”고 말하면서 “지난해 2월부터 조선업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항공우주산업 등으로 대기업 협력사 간 상생협략을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다시 시작된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래세대특위, 일생활균형위원회, 계속고용위원회를 발족한 만큼 근로시간, 계속고용 등 의제들에 국민이 요구하는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육아 지원 사업의 성과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확대했다”며 “육아휴직 최대 급여도 현재의 월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새로 마련된 제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휴직자 대체인력 지원금, 업무분담 지원금을 신설하며 육아휴직으로 인한 기업 부담을 줄였다”고 했다. 18∼24년 고용률 및 실업률 추이 [사진=고용노동부] 김 차관은 “현 정부는 역대 최대 고용률과 최저 실업률을 달성했다. (고용률 뿐만 아니라) 구직급여 수급자의 재취업률도 30%대로 개선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외국인력 고용한도인원을 사업장별로 2배로 늘리고, 비수도권 지역 뿌리중견기업도 E-9 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차관은 사고사망률이 줄어든 현 정부의 노동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고사망 만인율(인구 1만명당 사망자 수)은 0.3‱ (퍼밀리아드, 1만분의 1)대, 사고사망자는 500명대로 낮아졌다”며 “올해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을 확대했다”고 했다. 이어 “아리셀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컨설팅 통과 점수를 70점에서 90점으로 올리고 인정 사업장 전체에 대한 사후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분야 핵심성과 [사진=고용노동부] ■ 윤 정부 남은 임기 고용 개혁 방안 발표…김 차관 “노사법치 뿌리내리며 노동약자 보호 강화할 것” 김 차관은 앞으로의 정부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그는 “노사법치 성과를 토대로 약자를 보호하고. 노동제도 유연화를 통해 노동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사법치를 위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부당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임금체불의 40%가 퇴직금인 만큼 퇴직연금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한 노동제도를 만들겠다”며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한 합리적인 계속고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동약자 보호를 위해서는 “노동약자지원법을 올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 청년을 위한 ‘공정채용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지원하고,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일자리 으뜸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지역의 좋은 일자리에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게 지원하고, 복지, 금융, 주거, 돌봄 등에서 정부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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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가 일하는 법(3)] '전직원 연봉제'와 '직무 전문가 제도' 도입, 직원들이 원했다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직무 중심'으로 일하는 법을 혁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직원의 보수체계를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대전환을 했다. 보수적인 공공기관에서 간부급이 아닌 전 직원들이 연봉제를 수용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이다. 이를 기반으로 '직무 중심' 일하기를 강화했다. 각 분야의 '달인'들을 '직무 전문가'로 뽑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두 가지 혁신이 경영진의 지시보다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달 18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된 '2024 한국인사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공기관 직무중심 인사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 같은 혁신의 결실이다. 1977년 창립된 한국인사관리학회(학회장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는 국내 최초, 최대 인사 노무 조직 전략 관련 학회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과 사람 그리고 기술 : 한국인사관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인사관리 학술 연구논문들과 현장 사례들이 발표됐다. '직무중심 인사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마사회는 선정된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오전 특별 세션에서 '조직·인사·보수 등 인사관리 전반을 직무중심 체계로 고도화한 기관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노사와 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직무중심의 보수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전담조직 구성, 연중 노사협의, 직원설명회 등을 추진해 직원 연봉제 전환(2024년 1월 1일부)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보수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연공성을 대폭 완화한 실적이 돋보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기존 마사회는 간부직인 1, 2급만 성과연봉제, 3급 이하 일반 직원은 호봉제를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근속연수나 직급 기준이 아닌 '업무의 난이도, 강도' 등을 보수에 반영해 달라는 구성원들의 니즈, 코로나로 하락한 매출 반등 노력에 기인한 업무 효율성 강화 방안 모색 등의 결과로 호봉제 폐지 및 연봉제 전환이라는 노사 대타협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전직원 연봉제'는 상의하달식(톱다운) 의사결정이 아니다.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하의상달식(바텀업) 소통의 산물이다. 아울러 직원 참여형 직무평가 실시, 직무공모제 정례화를 통한 근로자의 직무선택권 강화, 직무전문가 육성 등 내실 있는 직무중심의 인사제도 운영 역시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사회 관계자는 "직무급은 직무평가의 결과에 따라 직무 등급별로 차등해 지급했다. 직무급 운영에 대한 내부 수용성 제고를 위해 공정한 직무평가는 필수 요건"이라며 "마사회는 직무평가항목 및 평가군 선정, 가중치 결정 등 평가 전 과정에 사내 직무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 실제 직무평가를 수행하는 직무평가단의 인원도 전년대비 대폭 확대해 평가의 수용도와 신뢰도를 향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근로자의 직무선택권 보장을 위해 상·하반기(필요시 수시) 일부 직무(경마전문직무, 직무평가 상위 등급 직무, 신설 직무 등)를 대상으로 해당 직무 근무 희망자를 모집했다. 일방적인 전보배치가 아닌 직원의 희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아 향후 공모 대상 직무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정 직무에 대해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고, 실제로 잘 수행하는 조직 내 전문가들을 '직무전문가'로 선정하고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 '직무전문가'들은 직무조정, 직무평가, 직무기술서 현행화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직문전문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기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등 이들의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마사회의 직무중심 인사관리 고도화 노력이 인정받고 좋은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합심해 직무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역량을 결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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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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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한 적 없는 배우자까지 실업급여 챙겨…서울고용청, 부정수급 대거 적발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지역에서 2개월 이내 단기로 일하고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부정 수급자와 이를 공모한 사업주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고용노동청(청장 하형소, 이하 서울고용청)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실업급여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서울고용청은 이번 기획조사에 부정수급자 53명을 적발하고, 부정수급액 4억5000만원과 추가징수액을 포함해 총 9억4000만원을 반환명령했다, 또, 부정수급을 공모한 사업주를 포함 총 79명을 형사입건했다. 이번 조사는 부정수급자들이 친인척이나 지인의 사업장에 고용보험을 단기간 허위취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점을 착안해 실시됐다. 사례를 살펴보면, 부친이 운영하는 자동차공업사에서 경리업무를 하고 있는 A씨는 전 직장동료 B‧C‧D씨를 허위 고용보험 취득시키고 한 달 후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처럼 고용보험 상실신고를 완료했다. A씨의 동생 E씨와 친척이 운영하는 타지역 공업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총 4400만원의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했다. 세무회계사무소에서 근무중인 F씨는 사업주가 건강상 사유로 감독을 소홀히 함을 기회 삼아 G‧H씨와 H씨의 자녀 I씨를 허위 고용보험 취득시키고 한 달 후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으로 고용보험 상실신고하는 방식으로 3020만원을 받았다. J씨는 본인이 운영중인 식당에 배우자 K씨를 허위 고용보험 취득시키고 한 달 후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으로 신고했다. 또, J씨는 자신이 사업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근로자로 일한 것처럼 고용보험 취득 상실시키는 방법으로 총 19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하형소 서울고용청장은 “실업급여는 실직근로자의 생계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회안전장치”라고 말하면서 “기금을 건전하게 운용하고, 정당한 수급자를 보호하기 위해 향후에도 부정수급자들을 적발하고, 엄정히 처벌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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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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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5)] 일본기업들 출퇴근 종용에 도심 건물주들 반색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이제는 아무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야기하지 않듯이 한 때 대면근무로 인한 감염을 우려해 서둘러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일본 기업들이 발 빠르게 오프라인 출근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아마존 재팬(アマゾンジャパン)은 미국 본사 방침에 맞춰 올해 1월부터 주5일 출근제로 돌아오면서 사실상 재택근무 종료를 선언했고 전일 재택근무를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 활용하였던 중고거래 사이트 메루카리(メルカリ)는 주 2회 이상 출근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컵라면으로 유명한 닛신 식품홀딩스도 생산공장과 연구소 외 직원들에 대한 오프라인 출근비율을 기존 40%에서 60%로 끌어올렸고 산토리홀딩스는 2021년에 도입했던 재택근무 수당을 전면 폐지하는 등 오프라인 출근을 통한 의사소통 장려와 회사에 대한 소속감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기업들이 서둘러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 모으면서 도심의 오피스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부동산회사 미키상사(三鬼商事)가 발표한 도쿄 5개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8월 기준 평균 4.76%를 기록하여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공급과잉 기준으로 삼는 5%를 밑돌았고 9월에는 4.61%로 더욱 낮아졌다. 대대적인 사무실 복귀의 배경에는 종업원들의 소속감과 업무능력 강화가 자리 잡고 있다. 사이맥스 부동산종합연구소가 6월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기업들이 오피스 복귀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성 향상(68.5%)이었고 종업원 만족도 향상(64.4%)과 사내 의사소통 활성화(50.9%)가 뒤를 이었다. 물론 재택근무로 인한 생산성 향상 여부는 여전히 논쟁거리이긴 하나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근무방식과 복리후생의 하나로서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계속 유지하려는 기업들도 일부 존재한다. 후지필름(フイルム)과 라크스(ラクス)의 경우 주 1~2회 정도의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출근방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일본 생산성본부에 의하면 일본 기업들의 재택근무 실시비율은 올해 7월 기준 16.3%로 과거 최저치였던 올해 1월의 14.8%보다는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세이 기초연구소 측은 ‘데이터 정리 같은 정형적인 업무는 재택근무가 적합한 것처럼 기업들은 업무내용에 맞는 근무방식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할 필요가 있다’며 ‘재택근무와 오프라인 출근을 지시하는 명확한 목적과 의도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종업원들의 공감을 통해 노사 모두가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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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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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외국인 근로자 24만명...조선, 금속, 기계장비 등 부족인력 대체 추세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인력 채용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빈일자리의 인력난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 기준 고용허가제 외국인(E9‧H2비자)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4만6000명으로 지난해 10월 20만5000명 대비 20%포인트(P) 많아졌다. 고용노동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11일 <뉴스투데이>에 외국인 근로자 증가 현상의 원인을 설명했다. 천 과장은 “내국인 구인이 어려운 업종에서 구인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선업 수주가 늘어나는 가운데도 국내 인력이 부족한 점을 해결했고, 금속가공, 플라스틱, 기계장비 제조업에서 나타나는 인력난을 외국 인력이 대체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9월 국내 빈일자리수는 전체 18만3082개이며, 이 가운데 제조업이 4만453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8%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일자리 20만개를 바라보는 시대에 외국인 고용 확대는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조선업종 고용허가제 외국인 쿼터를 5000명 규모로 신설하며 인력 수급에 급한 불을 끈 상태다. 외국인 근로자수는 E9, H2 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고용보험이 의무화된 효과와 외국인 고용 정책 확대 등의 영향으로 더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 7월 23만8000명이었던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수는 지난달까지 3개월 사이 3.4%P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의 고용허가제 장려가 실효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고용허가제에 등록한 제조업 종사 외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3만7000명 늘어난 반면, 고용허가제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은 같은 기간 8000명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들은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과 비수도권뿌리중견기업 등에 16만5000명 규모로 고용허가제 인원을 확대할 예정인 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고용노동부, 2021∼2024년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그래픽=박진영 기자] ■ 10월 국내 취업자수, 역대 최대인 1548만명 기록…제조업‧서비스업 상승 견인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국민의 취업자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4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8000명(1.4%) 증가했다. 제조업(3만명)과 서비스업(19만1000명)은 상승하고, 건설업(1만5000명)은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수는 385만8000명으로 기타운송장비(8000명), 식료품(6000명), 자동차(5000명), 화학제품(4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섬유(-4000명) 등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업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의약품 수출액은 7억9000만 달러로 1년 사이 25.3% 증가하며 2900명의 가입자가 증가했고, 12억4000만달러를 수출한 바이오헬스는 무역 규모가 18.5% 늘어나면서 의료‧정밀‧광학 가입자수가 2400명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자‧통신 제조업(54만9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600명 증가하며 7개월 연속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컴퓨터, 반도체 등의 수출이 각각 54.1%, 40.3% 급증했지만, 디스플레이 수출량이 22.7%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가입자수는 76만4000명으로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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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11)] CJ대한통운,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과 ‘더 운반’에 담긴 기술 경쟁력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CJ대한통운(대표이사 신영수, 민영학)은 1930년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로 시작되었다. 2013년 대한민국의 대표 물류 회사 CJ대한통운과 CJ GLS가 CJ대한통운으로 통합되었다.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사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신영수(58) 대표이사는 제일제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CJ제일제당으로 복귀하여 인사팀장, CJ인재원 부원장, BIO 인사지원실장 등을 맡았다. 이후 CJ피드앤케어 대표이사에 선임되었다. 민영학(59)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CJ건설에서 품질안전 팀장과 현장소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CJ대한통운의 건설부문 기술본부장과 기술영업담당을 역임했다. ■ 취준생 전략1=방산 등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 확대에 담긴 미래가치를 탐구하라 CJ대한통운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758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3.5% 증가한 결과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 8982억원 영업이익 540억원, CL 부문 매출 7684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의 경우 매출 1조985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등이다. CJ대한통운은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역량을 증명했다. 지난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T-50TH 전투기 2대를 태국으로 운송하는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의 본사 제조공장에서 출하된 전투기가 태국 따클리(Takhli) 공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운송되도록 주요 부품들을 분해한 뒤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현지 하역 및 육상운송을 거쳐 도착지에서 완성체로 재조립하는 고난이도 물류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행했다. 전투기 같은 방위산업물자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어 있어 물류 과정에서 높은 안전성과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운송 중 외부 충격으로 부품이 파손될 경우 다시 생산, 조립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운송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류업계에서 최고난도 영역으로 꼽히는 방산 물류에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물류 운영을 활용한 것이다. 화물 자체 속성과 운송수단, 도로상태, 기후변화 등의 외부 요인을 종합 분석해 안정적인 물류를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육상 운송 시에는 무진동 트레일러가 투입돼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줄이고 특수 방수커버를 덮어 우천 및 부식 피해를 예방했다. 항공운항 중 발생될 수 있는 난기류에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강도 탄성벨트 활용한 고정 작업도 진행됐다. 태국 현지에서는 화물차량 전후방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 태국법인과 태국 공군의 컨보이차량 경호를 받으며 목적지까지 안전한 운송이 이루어졌다. 전투기는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되어 한국에서 태국 공군기지까지 옮겨졌으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완성체로 재조립됐다. 분해된 각 화물의 체적, 중량, 무게중심에 따라 맞춤형 고정 작업을 진행하고 운송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등 CJ대한통운의 세밀한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CJ대한통운은 앞서 2022년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를 운송했다. 2023년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 항공기 12대도 6개월에 걸쳐 안전하게 운송했다. 지속적으로 특수화물 운송에 특화된 기술력을 증명하며 한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뿐 아니라 배터리,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고난이도이면서 고부가가치인 특수 물류 분야에 대한 전문성에 주목해야 한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의약품에 대한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된다. 이 같은 신성장 사업에 대한 탐구를 통해 물류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미들마일을 공략하는 ’더 운반’의 기술적∙경제적 가치에 대해 탐구하라 CJ대한통운은 화물차주와의 상생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미들마일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은 2023년 7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물류시장은 세 종류이다. 퍼스트마일(First Mile)은 생산자에서 창고로 보내는 첫째 단계이고 라스트마일(Last Mile)은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이다. 미들마일은 그 중간 단계이다. ‘더 운반’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운임 익일지급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더 운반’은 화물 주인으로부터 거래일 기준 30여일 후 대금을 받지만, 차주에는 자체 현금으로 선지급해 ‘지연 정산’이 만연한 미들마일 물류 생태계의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이다. 미들마일은 제조공장 등지서 생산된 상품을 물류센터 및 고객사로 운송하는 B2B시장을 의미한다. 지난 7월 기준 ‘더 운반’은 서비스 정식 오픈 1년만에 고객사 수가 약 20배 증가했다. 오픈 당시 150여곳의 고객사 수는 현재 약 3000개로 늘었고, 더운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주도 4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5월에는 유력 철강사와 철강재 미들마일 물류 협력에 나서는 등 대기업 계열 화주도 유치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더 운반’을 통해 화물운송시장에서의 다단계 거래구조와 불투명한 운임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 운반’을 통한 화물차주의 편의성 제고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AI(인공지능) 기반 화물운송 플랫폼 ‘더 운반’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화물차주의 편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더 운반’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유류비 절감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운송 편의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더 운반’과 GS칼텍스는 우선 대량 주유가 잦은 화물차주를 위해 ‘더 운반-GS칼텍스 주유 멤버십’을 출시했다.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에너지플러스’ 및 ‘더 운반’ 앱 사용 차주는 가맹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리터당 100원의 유류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양사는 운송플랫폼과 주유 서비스의 연동을 통해 ‘더 운반’ 화물차주에 멤버십 이용가능 주유소 및 길 안내, 할인 이력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주유 멤버십을 시작으로 화물차주들에게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CJ대한통운의 ‘더 운반’은 뛰어난 AI 기술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화물차주 편의성을 높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기술혁신과 거래구조 개선 등 다양한 결과를 가져왔다. CJ대한통운 취업준비생은 미들마일 시장을 공략하는 ‘더 운반’의 가치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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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팀 10명 중 9명 헤드헌팅에 ‘만족’…81% 헤드헌팅 경험 有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수시채용이 증가하고 핵심인재를 채용하길 희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헤드헌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플랫폼 히든스카우트(대표 방현배)가 인사팀 111명을 대상으로 ‘헤드헌팅 채용활동’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1%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헤드헌팅 채용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헤드헌팅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를 복수 선택할 수 있는 문항에서 ‘추천된 인재의 높은 퀄리티(53.3%)’와 ‘넓은 인재풀(53.3%)’이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의 효율성(44.4%)’, ‘빠른 채용(34.4%)’, ‘대외비 채용(14.4%)’등의 순이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규모로는 ‘300인 이하(28.9%)’, ‘100인 이하(21.1%)’, ‘50인이하(18.9%)’, ‘500인 이하(13.3%)’, ‘500인 이상(1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헤드헌팅 채용이 규모가 큰 기업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이용하는 채용 방식으로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헤드헌팅 채용의 불편함 점으로는 ‘신속하지 않은 후보자와의 소통(37.8%)’, ‘각 서치펌에 동일한 채용 조건을 전달하는 번거로움(34.4%)’, ‘인재 추천 속도의 지연(31.1%)’, ‘채용 포털에 등록된 인재와 동일한 후보자(30%)’, ‘헤드헌터와의 소통의 번거로움(21.1%)’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헤드헌팅 채용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이 올해 헤드헌팅 채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든스카우트가 실시한 헤드헌팅 채용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72.7%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매우 만족’하는 경우는 18.2%, ‘불만족’은 9.1%로 집계됐다. 헤드헌터들의 업무 수준은 예전과 비교해 높아지거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헤드헌터의 매칭 수준이 낮아졌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5.6%가 ‘아니오’라고 답했고,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4.4%로 나타났다. 방현배 대표는 “수시채용에 대한 기업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해 헤드헌팅 시장이 확대되면 좋겠다”며 “헤드헌팅의 문제점으로 보이는 신속하지 않은 후보자와 소통을 위해 각 서치펌과 헤드헌터들의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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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예술제본가, 전통 방식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예술제본가는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을 분해한 다음 아름답게 꾸며서 전통 방식으로 제본하는 일을 한다. 우리나라에 예술제본가를 양성하는 정규 교육 기관은 없다. 대부분의 예술제본가들은 전문공방에서 전문 기술을 익히고, 작품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전문가로 거듭난다. 국내에 활동하는 예술제본가는 약 10여명 정도이다. 작품 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예술 제본 분야가 양적으로 큰 팽창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므로 직업을 선택하는데 참고할 필요가 있다. ■ ‘예술제본가’가 하는 일은? 예술제본가는 오래된 책이나 종교 서적 등 보관할 가치가 있는 책을 전통 방식으로 보수하거나 복원하는 일을 한다. 책을 더 아름답게 꾸미는 일종의 ‘책문화 지킴이’인 셈이다. 제본 작업은 크게 여섯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책을 분해하고 보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다음 정리한 책 묶음을 프레스기라는 압축 기계에 넣고 압축하며 재단기로 모서리 부분을 고르게 자르는 작업을 한다. 그 후 책에 구멍을 뚫고, 구멍을 실로 꿰매는 작업을 한다. 이어 꿰맨 부분이 보이는 책 등을 둥글리고 책과 판지를 연결한다. 다음으로 책의 양 가장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비단실로 종이심을 감아서 엮는 자수꽃천 만들기를 한다. 그 후 책의 등과 표지를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사포로 가는 작업을 하면 기본적인 책의 형태가 완성된다. 가죽의 접는 부분을 얇게 갈아서 표지를 싸고, 마무리로 표지와 본문 사이에 면지를 붙이면 제본이 완료된다. 예술제본가는 한정판을 소장(所藏) 출판하거나 도서관이나 박물관에서 옛날 책을 복원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 ■ ‘예술제본가’가 되는 법은? 예술제본가가 되기 위해서는 책이나 출판 전반에 대해 이해와 인문, 철학적 교양, 미적 감각, 손재주 등을 갖추고 있으면 좋다. 예술제본은 매우 어렵고 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므로 인내심이 요구된다. 아직까지 국내에 정규 교육기관이 있지는 않으며, 예술제본 전문공방에서 관련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초급과정에선 기초적인 제본방법과 중급과정에선 실제 기술적인 훈련을, 고급과정에선 본격적인 작품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예술제본가는 공방에서 최소 2년 이상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고 작품 활동을 통해 능력을 인정 받아야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다. 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특별한 승진 체계는 없으며 자신의 실력이 곧 자격이자 면허라고 할 수 있다. ■ ‘예술제본가’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제본가는 약 10여 명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니다. 임금은 경력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며, 1~2년 정도 경력을 쌓아 예술제본가로 활동하는 경우 연봉 약 2000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개인 소장을 목적으로 한권의 책을 주 문제작하는 개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도서관 등에서 책을 보수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취미로 관련 교육을 받는 학생들도 증가하면서 전문 인력 배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업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으며 작품 활동만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예술제본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일자리가 증가해도 양적으로 큰 팽창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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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현장에선] 최저임금 제도 개선 연구회 발족, 김문수 장관 “소모적 갈등 반복하는 결정구조 변화 필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이하 연구회)를 발족했다. 최저임금이 경영계와 노동계의 소모적인 갈등으로 인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해지지 않는 일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최저임금 심의 참여 경험과 법・경제・경영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합리적이고 수용도 높은 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회가 설립됐다. 연구회 발족은 8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 파크원타워2 '스위치22'(SWITCH22)에서 열렸다. 연구회는 권순원(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과 김동배(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성재민(한국노동연구원), 오은진(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 최저임금위원회 전・현직 공익위원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날의 위원회는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숙고와 합의를 통해 적정 수준을 찾기보다는, 대규모 임금교섭의 양상을 띠며 소모적 갈등만 반복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의를 통해 최저임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노동시장의 변화를 최저임금제도에도 적절히 담아내야 한다”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정민 서울대 교수가 ‘최저임금제도가 우리 노동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또 자유토론을 통해 향후 의제와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2개월간 집중 운영을 통해 구체적인 최저임금 결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장의 실태와 의견을 적극 고려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사 의견수렴과 현장방문, 공개 세미나・토론회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연구회가 과학적인 방식으로 정해놓은 최저임금 결정 범위 내에서 최고 위원들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임금을 정하는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로 기대된다. 또한 최저임금이 경영계와 노동계의 소모적인 갈등 속에서 로또 번호 찍듯이 정해진다는 사회의 비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총 11차례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최저임금 액수는 단 세 차례 회의만으로 결정됐다. 또 지난 37년 간 최저임금을 결정하면서 노사 합의로 정한 경우는 7차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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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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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4)] 대졸신입 3년내 퇴직률 34.9%, 2005년 이후 최고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후생노동성은 2021년 대졸 신입사원들의 3년 내 퇴직률이 전년 대비 2.6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했다고 지난 달 25일 발표했다. 이는 2005년 이후 16년 만에 기록한 높은 수치로 코로나를 경험하며 이직을 결정한 직장인들이 많아진 것이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바깥활동 제한으로 인해 2020년은 기업들의 경력직 구인건수가 줄었지만 2021년에는 반동으로 오히려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3년 내 퇴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숙박 및 요식 서비스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오른 56.6%를 기록했다. 신입사원 두 명 중 한명은 3년을 못 버티고 첫 직장을 관뒀다는 의미다. 비슷한 서비스 업종인 생활 및 오락도 5.7포인트 오른 53.7%로 높은 퇴직률을 기록했는데 서비스 업계는 특히나 인력부족이 심각하지만 타 업계 대비 낮은 급여수준도 퇴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고졸 신입사원의 3년 내 퇴직률 역시 1.4포인트 오른 38.4%를 기록해 몇 년간 이어진 구직자 우위의 채용시장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들의 첫 직장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한편 최근 일본 기업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직무형 인사제도로 종업원들의 직급과 급여가 하락하면서 추가적인 노사 마찰과 이직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종업원의 구체적인 직무능력과 성과에 따라 급여와 직급이 변동하는 방식은 일본 기업들이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경우인데 종업원들 역시 이를 불이익이라고 받아들일 경우 사측과의 분쟁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예로 파나소닉 홀딩스의 자회사인 파나소닉 커넥트는 2022년부터 직무형 인사제도를 도입하며 승진이 아닌 강등 규정을 새로 마련하였다. 그리고 올해도 해당 인사제도를 활용하여 약 25%의 종업원들이 승진했지만 반대로 1.3%는 직급과 급여 강등이라는 쓴맛을 보았다. 파나소닉 커넥트 측은 정확한 업무평가와 인재유동화로 회사와 개인을 자극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하였지만 강등된 사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이 없었다. 후지쯔 역시 2020년부터 1만 5000여명의 관리직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4만 5000여명의 비 관리직을 대상으로 직무형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관리직들에 대해서는 직급과 책무, 임금 관계를 엄격히 평가하는 것이 특징으로 경력연수 등은 일절 고려하지 않고 수시로 평가를 거쳐 직급을 조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기업들의 고용관리는 직무능력으로 종업원을 평가하여 기본급과 직급을 책정하는 멤버십형 인사제도가 당연시되어 왔고 종업원의 근무연수가 오를수록 직무능력이 축적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기본급은 사실상 줄지 않고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직무형 인사제도는 이런 전제를 무너뜨림으로써 업무와 성과에 따라 기본급도 함께 움직이는 것이 되어버렸고 직급 강등 역시 기업 입장에서는 배치전환의 일부로 보고 있다. 만일 종업원이 강등을 임금 불이익으로 받아들일 경우 소송이나 이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사회가 직무형 인사제도에 적응하기까지는 잦은 혼란과 퇴직률 상승은 감내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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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현장에선] 잡코리아‧사람인‧인크루트 등 HR 기업들 개인정보보호에 팔 걷었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사회 곳곳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대중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고용 관련 공공기관에서는 국민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며 기관장이 해임되는 일도 일어났다. 이에 HR 업계에서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 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잡코리아‧사람인‧인크루트‧알바천국‧잡플래닛 등 국내 유수의 HR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 강화 활동에 참여하면서 고객들의 정보 보호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국내 유명 HR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취재해 봤다. ■ 국내 HR 기업들 기업 내부 특성에 특화한 맞춤별 정보 보호 체계 구축…개인정보 취급자의 실시간 모니터링‧관리 권한 차등 부여 등 책임 강화 우리나라 HR 기업들은 민관협력 자율규약에 가입하고 인재검색과 공고게시, 채용대행, 채용시스템 서비스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력 자율규제는 개인정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가 법적인 의무사항 외에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만들어 체결한 규약을 말한다. 잡코리아의 경우 이력서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다운로드 시 휴대전화 인증을 받고, 사유를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또 파일 암호화 설정을 강제 적용했다. 기업 회원의 경우 로그인 시 2단계 인증을 필수로 적용하며 인증유지기간을 타사보다 짧은 3개월로 제한했다. 여기에 인사담당자들의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 서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7일 <뉴스투데이>에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직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구인구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규약 이행 기준을 보다 강화된 추가 보호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고객정보와 중요정보 등의 보호체계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람인은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안전한 추가 인증 수단을 도입하며 구직자 개인정보 노출기간 지정, 개인정보 파기 기능 제공, 개인정보 접속기록 보관‧점검 기능 등을 실행했다. 기업별 맞춤 안내자료를 만들고, 기업 내 개인정보 취급자가 직접 권한 변경을 하거나 접속기록을 모니터링하는 기능 등을 마련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번 자율규제 협약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고, 정보보안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보보안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다운로드 시 파일 암호화 설정을 강제 적용하고, 기업회원이 화면에서 직접 취급자의 접속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업회원과 개인회원에게 해외 IP 로그인 차단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2차 인증을 개인회원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 로그인 기록 조회와 알림 설정, 원격 로그아웃 등 로그인 통합 관리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높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구직자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플래닛 운영사인 브레인커머스는 채용관리시스템 접속 시 2차 인증(이메일) 도입과 개인정보 열람 후 일정 기간 경과시 가림조치, 이력서 파일 다운로드 시 암호화 기능 마련 등 다양한 안전조치를 추가로 개발했다. 특히, 채용관리시스템에서 계정별로 개인정보 취급자의 권한을 차등 부여하며 개인정보 보호 우수사례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레인커머스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는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인 만큼 ‘민관협력 자율규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정보위, ‘온라인플랫폼 구인‧구직 분야 민관협력 자율규제’ 참여 기업들 안전조치 이행률 97%…개인정보보호 수준 향상 민관협력 자율규제 참여 기업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사업의 성과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에서 ‘온라인플랫폼 구인‧구직 분야 민관협력 자율규제’ 추진 성과를 보고했다. 개인정보위는 “참여사들의 규약상 안전조치 이행률이 97%로 나타났다”며 “법적 의무 사항 외에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며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 규약에는 마이다스인(H.채용)과 미디어윌네트웍스(알바천국), 브레인커머스(잡플래닛), 사람인(사람인), 인크루트(인크루트), 잡코리아(잡코리아‧알바몬) 등 총 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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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MZ세대 ‘대기업보다 워라밸 좋은 기업 선호’…고용부, "근로자 선택권 확대할 것"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들이 어떤 기업을 선호하고, 직무 선택 시 무엇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를 바탕으로 고용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설문이 진행됐다.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들은 기업 선택에 있어서 워라밸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며 기업 규모보다는 임금과 복지를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비나 경조사비와 같은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휴가나 유연한 형태의 근무 제도를 선호하며, 자신의 흥미나 적성을 직무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취업 전에는 취업진로상담, 일경험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충분히 탐색하도록 하고, 취업 후에는 기업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근로시간과 근무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경력개발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재학 단계부터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취업 청년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년에 120개 대학으로 확산할 것”이라면서 “경사노위 논의를 통해 근로자와 기업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가겠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청년 세대에 맞는 기업을 발굴하고, 구직자의 선택 기회를 확대하며 적성‧흥미를 고려한 진로 지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임금‧복지 좋으면 중소기업‧비정규직도 거뜬 단일 조사에서 청년 세대는 좋은 일자리의 기준으로 임금‧복지(53.5%)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워라밸(19.5%)과 직무전문성(8.7%)을 높일 수 있는 기업도 청년에 큰 매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 조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청년의 87.0%(복수 응답)는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응답했고, 63%가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59.1%는 직장선택 시 임금이 높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가능하다고 답했다. 희망 임금수준은 ‘300∼350만원’(25.9%)이 가장 많은 가운데, ‘500만원 이상’(19.7%), ‘400~500만원 이상’(16.7%) 순으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6.3%가 ‘300만원 이상’을 원했다. 적정 근무시간은 ‘40~45시간 미만’(50%)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5~40시간 미만을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16.0%, 30~35시간 미만은 10.8%로 1위와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 특별휴가·유연근무는 선택 아닌 필수 필수적인 복지제도를 묻는 질문에, ‘특별휴가’(38.5%, 복수응답), ‘유연근무’(35.4%), ‘재택근무’(31.1%)가 금전적인 지원(병원비 2.5%, 경조사비 2.0%, 대출지원 1.5%)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MZ세대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유연근무나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적성·흥미에 맞는 직무 선호…절반은 직무전환 생각중 직무 수행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적성 및 흥미’(67.7%)가 ‘교육 수준’(54.5%)이나 ‘기술 수준’(59.4%)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청년의 48.4%는 현재 직무 전환을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그만큼 적성과 흥미를 일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2일부터 같은 달 말일까지 전국의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9~34세 청년 4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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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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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조폐공사 조직문화 달라졌어요”…성창훈표 ‘타운홀 미팅’이 '직원 마음' 움직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소통과 협업을 통해 개인뿐 아니라 조직 전체가 함께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조업 공공기관의 수직적 조직문화가 다양한 세대의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노력 등을 통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으로 변할 수 있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 이하 ‘조폐공사’)의 사례이다. 성창훈 사장은 취임 후 '열린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소통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이 같은 변화를 일으켰다. 성 사장은 지난달 31일 8 번째 ‘KOMSCO 타운 홀 미팅’을 열어 세대, 직군, 직급 등 다양한 그룹의 직원들이 사장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직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평가된다. 타운 홀 미팅은 성 사장이 기존의 격식을 탈피하고 진솔한 대화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 정기 행사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조폐공사가 ICT 기업, 문화기업, 수출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기존의 수직적‧보수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할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 지난 미팅 주제인 ‘직원 휴게 공간 리모델링’ 피드백 결과 공유하며 미팅 효과 입증 / 사내 게시판‧가족초청행사 확대 등 새 안건 속속 나와 여덟 번째로 열린 이번 미팅에서는 2030ㆍ3040ㆍ4050 각 세대별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조직문화와 소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그동안의 모임에서 논의되었던 피드백들을 반영하고, 결과를 공유하면서 '성창훈표 타운 홀 미팅'의 성과를 검증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에 “지난번까지 직원 휴게 공간 리모델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미팅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비품을 보완하고, 테라스를 교체하는 등의 수리를 완료했다. 휴게 시설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8회차 미팅홀 참석자 A씨는 “지난 타운 홀 미팅에서 이야기했던 건의사항이 얼마 후 실제로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타운 홀 미팅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미팅에서 새로운 요구도 추가됐다. 참석자 B씨는 “사내 Q&A 게시판을 신설하자”고 주장했고, C씨는 “가족초청행사(family coming day)를 더 늘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공사 Q&A 게시판은 인사나 복지, 기업의 사업 방향 등 직원이 혜택을 받는 분야에 이용이 빈번했다”며 “기업의 조직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폭넓은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미팅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올해 개최된 가족초청행사의 호응이 좋아서 횟수나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직원의 기대도 크다”며 사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D씨는 “직원들이 수강하고 있는 ICT 분야의 교육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화폐 제조 공기업에서 ICT 전문 공공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공사의 움직임에 대한 직원들의 열기도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석자 E씨는 “최근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내외 소통이 과거에 비해 활발하고 유연해진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직원들의 열의적인 참여와 관심은 성창훈표 조직문화 개선 사업에 가속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매주 임원회의 시 CEO 주요 발언을 각 부서와 소속기관에 공유하는 ‘CEO 메시지’, 임직원에게 보내는 편지 ‘CEO 레터’, 홍보 부서와의 대담 ‘사내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성 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직원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자 한다”면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의견을 나눔으로써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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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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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현대위아 자회사 테크젠, 출범 1년차에 공정채용 우수기업 선정된 비결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초 출범한 신생 기업이 공정 채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운영하는 공정채용 어워즈에서 상을 수상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테크젠(TECZEN, 대표 이정훈)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는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 이우영)이 공정한 채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총 95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공공부문 10개 기관과 민간부문 12개 기업에 고용노동부 장관상 등 총 12점의 상을 수여했다. 테크젠은 현대위아의 자회사로 올해 2월 정식 출범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이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 엔진과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출범 1년차에 고용부가 주관하는 행사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HR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크젠은 핵심 심사 기준인 ‘투명’(구직자 대상 정확하고 신속한 채용 정보 제공), ‘능력중심’(직무 역량 중심 채용 시스템 설계), ‘공감’(구직자 관점의 채용 제도, 신규 입사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전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뉴스투데이>는 신생기업 테크젠이 올해 공정채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운영 비결에 대해 취재했다. ■ 공정채용 게시물 운영하며 공정채용 문화 정착에 기여 / 임직원‧선배 참여하는 현장 Q&A 효과 톡톡 테크젠은 이번 공정채용 어워즈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직원을 위한 공정채용 게시물 공유’, ‘지원자를 위한 프리보딩‧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등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공정채용 프로세스 정착을 위해 전직원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한 공정채용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에는 ‘채용 부정청탁 방지’, ‘임직원간 채용 정보 취득이나 유출 방지’, ‘채용 관련 사적 행위 방지’, ‘리더들의 주체적 실천 강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공정채용 프로세스를 정착하기 위해 채용담당자들로 하여금 산업인력공단에서 진행한 공정채용교육을 수료하도록 하는 등 테크젠의 공정채용 정착화에 대한 높은 의지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또, 신입사원의 입사 전 조기적응을 돕기 위한 프리보딩(preboarding), 입사 후 현장 체험 중심의 온보딩(onboarding)과 같은 공감채용 프로그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테크젠의 신입사원 조기정착 프로그램은 입사 전 온라인을 통해 그룹사의 헤리티지(heritag, 전통)와 경영이념 그리고 각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리보딩과, 입사 후 2박 3일간 서산‧평택‧창원에 나눠진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면서 각 사업을 이해하고, 선배들과 교류하는 온보딩으로 나뉜다. 온보딩 교육과정에서는 공정 투어를 통해서 철저한 안전교육을 병행하고, 각 사업장 별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더한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임원과의 ‘Greeting from Teczen’, ‘선배와의 무물 TIME’등을 통해서 직장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조직 적응을 돕고 있다. 무물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줄임말로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중인 현직 선배와의 만남에서 직무‧직장생활과 관련한 궁금증을 파헤치는 시간을 말한다. 또, 공정채용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구직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채용 전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사람인 커피챗, 카카오톡, 채용담당자 메일 등을 통해 24시간 응답 체계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채용플랫폼을 통한 지원자 배려의 채용루트 다변화, 채용담당자의 공정채용교육 수료를 통한 프로세스 정착, 구조화 면접을 통한 면접 객관성의 확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여성 직원의 조직 내 안착을 위한 세미나 프로그램 등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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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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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국내 근로자들 임금 오르고 근로시간 줄었다…워라밸 가장 좋은 지역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지속 증가하는데 비해 근무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근로자들의 워라밸이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뉴스투데이>가 최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전국 시도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과 근로시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이 실효성을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에서 근무하면 더 높은 워라밸을 향유할 수 있을까. 평균 임금이 높고 근로시간이 짧을수록 워라밸이 높다고 볼 수 있다. ■ 상용직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3.6% 증가...고용부 관계자, "특별급여 급상승 효과" 분석 우선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4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7만원으로 지난해 8월 374만2000원 대비 3.4% 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의 경우 전년 대비 3.6% 오른 411만1000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액급여 353만4000원, 초과급여 23만7000원, 특별급여 34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임시일용직은 지난해 8월 대비 1.2% 증가한 17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김재훈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4일 <뉴스투데이>에 “최근 임금 상승 추이를 보면, 정액급여나 초과급여는 평소와 비슷한 3%대를 유지하는 반면, 임금 외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급상승하면서 전체 급여가 따라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급여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36.2% 급증했다.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사진=고용노동부]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의 대기업 근로자들은 1년 사이 3.4% 상승한 559만4000원을 받았고,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3.4% 상승한 351만8000원을 수령했다. 산업별로는 580만원으로 집계된 전기‧가스업이 5.9%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업(272만7000원)이 3.0%, 숙박‧음식점업(208만원)이 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1.5% 감소한 664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명목임금은 387만원으로 지난해 8월 대비 3.4% 증가했고, 실질임금은 1.4% 오른 33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명목임금은 지난 5월 3.2%, 6월 3.3%, 7월 7.4% 올랐고, 실질임금은 5월 0.5%, 6월 0.9%, 7월 4.8%씩 증가했다.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 [사진=고용노동부] ■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근로시간 전년 대비 5.6시간 감소...고용부 관계자, "초과 근로시간 감소 영향이 커" 설명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기업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5.7시간으로 전년 대비 5.4시간 줄어들었다. 상용직은 5.6시간 감소한 163.6시간으로 집계됐고, 임시일용직은 3.4시간 감소한 87.4시간으로 나타났다. 김재훈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뉴스투데이>에 “근로시간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고용부에서 주 5일제 근무 준수와 워라밸 실천 등을 기업에 홍보하면서 초과 근로시간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9월의 경우 근무일수가 22일에서 21일로 줄어들며 근로시간도 5.3시간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4월 기준 시도별 상용근로자 임금총액 및 근로시간. [사진=고용노동부] ■ 서울이 최고의 워라밸 도시=월급 가장 많고, 근로 시간은 전국 평균 이하/제조업 도시 ‘울산’=월급 많은 만큼 근로시간도 길어 / 경남, 충북 등은 워라밸 수준 낮아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30일 발표한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 지난 4월 기준 시도별 근로시간의 경우 강원이 163.8시간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인 167.7시간 보다 낮은 시도는 대전(164.1), 전남(164.8), 제주(165.2), 광주(165.3), 서울(165.5), 부산(165.6), 전북(165.8), 대구(167.0), 경기(167.6) 등으로 집계됐다. 근로시간이 가장 긴 곳은 172시간을 기록한 경남으로 나타났고, 울산이 171.8시간으로 다음을 자치했다. 전국에서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지난 4월 기준 시도별 임금을 살펴보면, 서울이 459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454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남이 438만5000원으로 전국 평균인 410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기 409만9000원, 세종 39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283만원을 기록한 제주였다. <뉴스투데이>가 분석한 결과, 시도별 임금과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직장인 워라밸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곳은 ‘서울’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평균 이하의 근로시간만큼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임금이 높은 만큼 근로시간도 길어서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이 많은 도시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였고, 경기는 임금과 근로시간이 모두 전국 평균에 근접한 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로자가 가장 일하기 힘든 곳은 경남, 충북 등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평균보다 높지만 임금은 평균보다 낮았다. 제주는 평균 임금이 낮은 만큼 근로시간도 짧은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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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3)] 극심한 인력난에 대학교 신입생도 채용하는 기업들 등장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대형 리조트 호시노 리조트(星野リゾート) 지난달부터 학년에 관계없이 대학생이면 누구나 신입사원 입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해 빈축을 사고 있다. 말 그대로 대학교 신입생도 입사지원이 가능하고 합격통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인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니클로로 유명한 퍼스트 리테일링(ファーストリテイリング) 역시 대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절차를 이미 운용 중에 있다. 대학교 1,2학년이 합격통보를 받을 경우 실제 입사까지는 매우 긴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리조트 측은 업무와 관련된 세미나와 방학 중의 인턴십, 전국 숙박시설 방문과 같은 다양한 기업 이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조기 입사확정으로 3,4학년들은 해외유학과 같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기업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한다. 대학 신입생을 신입사원 채용대상으로 설정하는 것에 대해 호시노 리조트의 호시노 요시하루 (星野 佳路) 대표는 ‘학생들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취업활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지만 사실 배경에는 유독 심각한 관광업계의 인력난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이 지난 달 1일 발표한 전국 기업 대상 단기 경제관측 조사결과에 의하면 숙박과 음식서비스 관련 대기업들의 호황 정도가 과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엔저는 한풀 꺾였지만 외국인에게는 여전히 저렴한 여행지가 일본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비율을 뺀 업황 판단지수에서 숙박과 음식서비스는 플러스 52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3월과 6월 조사결과보다도 3포인트 더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를 달구고 있는 사상 최고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때 한차례 정리됐던 인재들이 이미 타 업계에서 자리를 잡아 돌아오지 않고 새로운 인력마저 원활히 유입되지 않으면서 기업들은 조기 채용 등으로 더욱 인력확보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덕분에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대학생들의 피로도도 같이 증가하는 것은 덤이다. 대형취업포털 리크루트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신입사원의 57%가 대학교 3학년 이전부터 취업활동에 참여했다고 답해 2017년의 49%를 상회했고 올해 취준생들은 이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취업포털 마이나비가 올해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56%가 ‘취업활동이 힘들다’고 응답해 작년 대비 7 포인트 상승했고 취업활동이 힘든 이유는 ‘취업활동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응답이 49%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본 노동정책연구기구의 추산에 의하면 일본 내 노동인구는 2022년 6902만 명에서 20년 후인 2040년에는 6536만 명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인구감소에 따라 신규 대학졸업자도 줄어들면서 조금이라도 일찍 많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과 대학생활이 취업생활로 바뀌어 가는 대학생들 모두 피폐해져 가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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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10)] 포스코홀딩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지정학적 투자전략을 통찰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장인화 회장, 정기섭 사장)는 1968년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으로 시작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출범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Agri-Bio 등 7대 핵심사업의 균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장인화(69) 대표이사 회장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 등을 맡은 뒤 철강부문장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이후 2021년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2024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포스코홀딩스 정기섭(63) 대표이사 사장은 대우중공업에 입사하여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홀딩스 재무위원, 포스코홀딩스 가치경영센터 국내사업관리 실장으로 활약했다.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를 거쳐 2023년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처전지 소재의 미래성장을 위해 각각 인도와 아르헨티나에 공격적인 투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투자전략에 담긴 정치경제학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1=세계 최대 성장 지역인 인도 시장을 겨냥한 '철강 경쟁력 투자'를 탐구하라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7.9% 감소한 결과이다. 철강 부문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어려운 시황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으며, 그 결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였을 때 각각 1%, 1.2%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취업준비생들이 주목할 대목은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강조되는 미래성장 투자전략이다. 철강 부문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시장 선점을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립 소식은 철강 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활동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포스코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한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Odisha)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연 500만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의 일환이다.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빠르게 양사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이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진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value chain)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 180만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JSW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포스코홀딩스 취업준비생은 중국의 저가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철강 시장 개척 활동에 대해 분석력을 키워야 한다. 인도 시장 공략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포스코의 ‘철강 경쟁력 재건’ 활동은 그 핵심 이슈가 된다. ■ 취준생 전략2=이차전지소재의 주원료 확보를 위한 아르헨티나 투자전략을 분석하라 인도를 신철강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를 통해 이차전지소재의 주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원료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 속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소재 분야에서 결실을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Güemes)시에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상업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으로 남미 전체를 통틀어 단일 기업 생산능력 기준 최대 규모다. 전기차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홀딩스가 계획중인 총 3단계 프로젝트 중 첫 단계의 준공이다. 100% 광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염수를 활용하며,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인 양극재의 주원료이다. '리튬-양극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체인의 시작점이자 사업 경쟁력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해외 염호와 광산에 대한 소유권과 지분을 통해 염수∙광석리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다양한 조건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글로벌 리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공장 준공으로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가동중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2만1500톤 규모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을 포함해 염수와 광석자원 모두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총 4만6500톤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포스코홀딩스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아르헨티나를 이차전지 주원료를 확보해 미국의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지정학적 투자전략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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