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3.19 05:55 ㅣ 수정 : 2025.03.19 10:56
코웨이 취업준비생, 방준혁 의장이 역점을 두는 '디지털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핵심 전략 탐구해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편집=이가민 기자]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코웨이는 1989년 창립되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생활편리제품을 선보이며 건강한 삶의 가치를 실현해왔다. 나아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일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물과 공기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경영비전을 추구한다.
코웨이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방준혁(57)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내며 비렉스 브랜드 확대, 해외사업 등에 과감히 투자하는 방준혁 의장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방준혁 의장은 2019년 코웨이 인수 후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회사의 사업 전략을 총괄하며 전사적 차원에서의 디지털 전환(DX)과 혁신 상품 개발, 글로벌 사업 전략을 구상해왔다.
방 의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이외에도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확대하는 '제품 다각화',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는 '디지털 전환 강화',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 의장은 "NEW COWAY"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취준생 전략1=2027년 매출 5조원 돌파를 위한 글로벌 사업 및 신사업 강화 전략 탐구하라
코웨이는 2024년 매출 4조3101억원, 영업이익 79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7%, 8.8% 증가한 결과이다. 코웨이가 2월 발표한 연간 경영실적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사업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요 제품을 비롯해 고성장하고 있는 비렉스(BEREX)의 판매 확대로 매출 2조5817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은 1조5452억원으로 말레이시아 법인 1조1584억원, 미국 법인 2142억원, 태국 법인 12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07년에 진출한 말레이시아 시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 최초의 렌탈 및 코디 서비스 도입을 통해 시장에 혁신적 충격을 선물했을 뿐만 아니라 할랄 인증 획득을 통해 무슬림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다. 온수를 즐기는 현지인 맞춤형 제품을 개발했다. 99% 현지인 직원을 채용하고, 정수기 코디네이터의 80%를 여성으로 구성해 '선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말레이시아에서 "코웨이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또 지속 가능한 주주 가치 제고를 목표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월 지속적 성장, 주주환원 개선, 적정 자본구조, 거버넌스 선진화 등을 지속 가능한 주주 가치 제고의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우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 6.5%를 달성해 2027년 매출 5조원을 초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핵심 사업 고도화, 해외 사업 확장, 신규 브랜드 및 신사업 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 고도화는 핵심 제품군별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와 R&D, IT, 마케팅 및 서비스 등 지속적 투자를 통해 진행된다. 디지털 고도화를 기반으로 채널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도 강화하고자 한다.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진출 국가를 발굴하고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 ‘비렉스(BEREX)’ 성장을 위해 신규 제품 개발 및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체험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 실버케어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해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해 차세대 실버 라이프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5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술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사업 영역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코웨이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코웨이의 매출 성장 및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코웨이의 신제품 개발, 해외 진출 확대, 신규 브랜드 및 신사업 강화 전략에 대한 이해는 코웨이의 비전과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 이해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현지화 전략'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젊은 시선이 요구되고 있다.
■ 취준생 전략2=정수기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의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탐구하라
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기2’를 통해 기술력, 디자인 등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정수기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기술력도 취준생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 11일 코웨이의 ‘노블 공기청정기2’가 ‘2025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국제디자인포럼이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으로 디자인 혁신성, 사용 편의성, 브랜드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코웨이는 이번 수상을 통해 2008년부터 18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가며 우수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2 시리즈’는 조형적 디자인과 혁신적인 청정 성능으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코웨이 대표 제품이다. ‘노블 공기청정기2’는 간결한 직선 구조의 정사각 타워형 디자인에 코웨이만의 청정 기술인 ‘상하 4D 입체 청정 시스템’을 적용하여 디자인, 성능, 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는 좁은 공간부터 큰 공간까지 청정면적을 다양화한 ‘노블 공기청정기2’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자 한다. ‘노블 공기청정기2’는 혁신적 청정 기술로 제품 크기는 줄이고 성능은 향상시켜 청정 효율을 최적화한 제품이다. 기존 53㎡, 67㎡에 이어 대형 청정면적 100m², 133m²도 관리 가능한 제품 출시를 통해 공용·상업시설까지 공략하고자 한다.
‘노블 공기청정기2’는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아키텍쳐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자연의 소재를 모티브로 구성한 5가지 색상이 실내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해준다. 독자적인 필터 기술력과 청정 솔루션으로 크기는 최대 35% 작아졌다.
‘상하 4D 입체 청정 시스템’은 제품 내부에 상하로 적용한 2개 필터 시스템을 통해 4면에서 오염된 공기를 중앙에서 흡입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상하로 내보내며 청정 관리한다. 또한 프리필터, 더블에어매칭필터, 탈취강화필터, 4D 에어클린 V케어필터로 구성된 4단계 필터를 통해 0.01μm 크기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고 공간 내 부유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까지 99.9% 없앤다.
코웨이 취업준비생은 ‘노블 공기청정기2’가 포함하고 있는 공기청정 기술과 디자인 등 경쟁력에 대한 탐구를 통해 코웨이의 뉴비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코웨이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설계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