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중장년 경력지원제' 시행…김문수 장관 "조기 퇴직 중장년에 일경험 기회 제공할 것"

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3.13 21:56 ㅣ 수정 : 2025.03.13 21:56

고용노동부, 13일 '중장년 경력지원제' 간담회 개최
일경험 없어 취업 어려운 중장년 구직자에 일경험 지원
참석자에 월 150만원 수당 지급, 기업은 1인당 40만원 수급
중장년 경험 강조한 김문수 장관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뒷줄 가운데)이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에서 열린 '중장년 경력지원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중장년들이 자격을 취득하고, 훈련을 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력이 없어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겠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에서 '중장년 경력지원제' 시행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50대 중장년이 기존 사업장에서 퇴직하고 새로운 경력을 쌓아 재취업하길 희망하는 경우 ‘경력전환형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910명 규모로 시범 추진된다. 

 

이날 간담회는 동서엔지니어링과 한부솔루션, 근우, 동우씨엠 등 중장년 경력지원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총 4곳의 대표와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서울고용센터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중장년 구직자가 일경험을 쌓는 사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경력지원제에 참여하는 중장년 구직자에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직무 멘토링'과 '의사소통‧디지털 실무 교육' 등을 제공한다. 기간은 1~3개월이며, 참석자에게 월 최대 15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된다. 기업은 참여자 1인당 월 최대 40만원의 운영 지원금을 지원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부터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대전(충청)의 6개 고용센터와 중장년 내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중장년과 기업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문수 장관은 "생애전환기인 40대부터 전 국민에게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경력설계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며 "50대를 위해 경력 전환, 경력 이음 등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3년간 15만명에게 맞춤형 직업훈련과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속고용을 추진하고, 장려금을 지원해 60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힐링 영화 '인턴'에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명대사가 있는 것처럼 능력 있는 중장년의 경험이 더 살아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