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네이버, IT 분야 중장년 재취업 성공시키나…"역량 높은 중장년 원하는 만큼 일해야"

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2.18 18:14 ㅣ 수정 : 2025.02.18 18:14

18일, '정보산업 특화 재취업‧직무 훈련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네이버, IT 산업 중장년 근로자 위한 맞춤형 직무교육 프로그램 운영
고용노동부, 재취업 훈련 기업‧중장년 수료생 채용 기업에 장려금 지원
40대 '경력 재설계', 50대 '빠른 재취업', 60대 '계속고용' 시스템 구축
김민석 차관, "중장년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고용 체계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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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네이버가 18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IT업계 맞춤형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용노동부 김민석 차관, 네이버 교육센터 공기중 센터장 [사진=네이버]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와 네이버㈜가 정보기술(IT) 분야에 도전하는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 지원에 나선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18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IT 산업 중장년 재취업 지원 강화를 위한 고용노동부-네이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중장년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첨단 분야 직무 교육 지원에 첫 삽을 들었다. 네이버는 사내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IT 산업 중장년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훈련 과정에는 개발 직군 취업, 창업, 컨설턴트 전직 등 근로자의 희망에 따른 이‧전직 분야별 직무교육이 포함되며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추가된다.

 

고용노동부는 맞춤형 재취업 훈련을 하는 기업에 훈련 운영 비용을 지원하며 교육에 참여한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에 채용장려금을 지급한다. 이후, 이러한 모델을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년 근로자가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간다. 생애전환기인 40대부터 경력을 재설계하도록 지원해 제2의 근로생애를 단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50대는 2차 베이비부머의 특성과 선호를 고려해 '유망자격형', '경력전환형', '경력이음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빠르게 재취업하도록 돕는다. 60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계속고용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공기중 네이버 교육센터장은 "네이버는 SME(중소기업)과 창작자의 스케일업(사업확장), 미래 세대 AI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여러 세대의 이용자들과 동반성장을 이어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인터넷 플랫폼 산업에 특화된 지원책을 마련해 업계의 안정적인 고용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경력, 능력, 체력 등 역량이 높은 중장년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과 국가 경제 활력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며 "근로자가 40대부터 미리 생애 경력을 설계해 50대에는 원하는 일자리에 빠르게 재취업하고, 60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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