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3.28 11:10 ㅣ 수정 : 2025.03.28 11:10
중저가 배터리 수주 기반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LG에너지솔루션 오창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환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효과에 따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2분기, 반등의 시작'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121억원으로 컨센서스 322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환율과 ESS 부문 효과가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회사의 1분기 가이던스는 1400원 미만의 원/달러 환율을 가정했으나 1분기 평균 1450원이 유지됐고, ESS 사업부도 당초 60% 내외 출하량 하락을 예상했으나 우려보다는 하락 폭이 덜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2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원, 영업이익은 560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부터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GM의 재고소진이 끝나가며 2분기 얼티엄셀즈 출하는 전분기 대비 70~80%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향 역시 3월 신규 2170 납품이 시작돼 2분기에는 20% 내외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아직 유럽·미국의 정책과 판매량, 중국의 점유율 확대 등 불확실성이 높다"면서도 "연초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회복되며 레거시 차종이 점차 신차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차는 대부분 저가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업체 점유율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부터 LG에너지솔루션도 리튬인산철(LFP), 46시리즈, 고전압 미드니켈(HV-Mid Ni) 등 다수의 수주를 기록해 업황 반등 시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