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3.27 10:53 ㅣ 수정 : 2025.03.27 10:53
1분기 영업익 1500억원 상회할 전망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신규 수주 가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호실적을 내면서 주가 반등을 이뤄낼 전망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한화오션-실적 서프라이즈 & LNG선 수주 증가 전 매수'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27일 “한화오션 주가는 2월 중순 이후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다"며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에 대한 차익 실현, 벨류에이션 부담, 신조선가 지수 하락 등 산업 우려, 시장 수급(반도체, 자동차)의 이슈로 기간 조정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4월부터 다시 주가는 상승할 전망"이라며 "첫 번째 이유는 실적 서프라이즈"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5% 수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경우 영업이익은 1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 환율 효과, 저선가 건조 비중 감소에 기인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추가 상향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달부터는 신규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외신에 따르면 초대형 컨테이너선 프로젝트가 1건, 7~9척 수준의 북미향 액화천연가스(LNG)선 시리즈 프로젝트를 포함해 유럽 및 아시아 선주 프로젝트까지 총 4~5개 진행 중인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미 LNG 프로젝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허가될 전망으로 수주는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 해양 방산 모멘텀 역시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 해군 대령 출신이며 헤리티지 재단의 브렌트 새들러가 월요일 해사청장으로 지명됐다"며 "그는 중국의 상업 및 군사적 조선 능력이 미국을 위협한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이에 대응하려면 ‘해양 국가 전략’을 통해 경제적·군사적 레버리지를 통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