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한화오션·태광 '신고가'…에코캡·파인테크닉스, 상한가 직행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3.04 10:33 ㅣ 수정 : 2025.03.04 10:33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트럼프 관세'에 조선株 강세…한화오션 '신고가'

한화오션(042660) 등 조선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조선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2100원(16.29%) 급당한 8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8만7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HD한국조선해양(009540)(6.54%)과 삼성중공업(010140)(4.95%), HD현대중공업(329180)(4.48%), HD현대미포(010620)(3.14%) 등도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연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 외에도 국내 조선업은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승인 재개, 군함 건조 협력 등 수혜가 이어져 트럼프 수혜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태광,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에 '신고가'

태광(023160)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태광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2350원(9.87%) 오른 2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태광에 대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와 알래스카 개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계절적 요인에도 무난했다”며 “니치마켓 피팅업은 업황 성장기 공급 제약으로 마진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트럼프 4년간의 기대감이 반영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광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97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1%포인트 증가한 14.6%를 기록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 방위 강화 움직임에 '강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8만9000원(14.98%) 뛴 68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유럽 국가들이 지난 2일(현지 시각)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주재로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비공식 유럽 정상 회의에서 방위비 증액을 발표하자 방산주에 대한 투심이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에서 한화시스템(272210)(10.31%), LIG넥스원(079550)(5.91%) 등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 에코캡·파인테크닉스, 장 초반 '상한가'

에코캡(128540)과 파인테크닉스(106240)는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에코캡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408원(30.00%) 뛴 1768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코캡은 지난달 28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9.31% 증가한 141억959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파인테크닉스는 전장 대비 435원(29.96%) 상승한 188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장 2분여 만에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파인테크닉스는 지난달 28일 최대주주인 코데스 외 9인이 엄진성 외 1인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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