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차세대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 개발…"스텔스 성능 향상"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3.10 09:30 ㅣ 수정 : 2025.03.10 09:30

국내 도료사와 공동 개발…근적외선 반사율 8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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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KDDX에 차열도료 적용 시 예상되는 효과 개념도 [사진=한화오션]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화오션이 함정의 스텔스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국내 도료사와 공동으로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개발하고 관련 성능 평가를 내부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고내후성 차열도료는 함정 운용 시 자외선, 바람, 더위, 추위 등의 극한의 기후와 해양 조건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재 글로벌 주요 방산 선진국들은 운용 중인 함정의 스텔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선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신호를 줄이는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선보인 차열도료는 온도 상승 주요 요인인 근적외선을 80% 이상 반사시킨다. 이는 업계 평균 근적외선 반사율 대비 최대 60% 우수한 수치다. 

 

또한 내부 온도 증가를 최대 40% 저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함정 선체 및 함내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냉방 장치 가동률을 낮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함정 에너지 효율 또한 최대 14%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함정의 스텔스 기능 향상에도 기여한다. 함정 선체 온도가 낮아지면 외부로 방출되는 적외선 신호가 줄어들어 적함의 탐지 가능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도료는 열·염분·산성 등에 강한 고성능 고분자 수지인 폴리실록산 수지를 활용해 기존 함정 외판에 적용되는 도료 보다 높은 내구성을 갖췄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도료는 차세대 함정에 전면 적용될 신기술이자 진화적 설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함정 분야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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