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관세 완화 속 상승 출발…공매도 재개에 변동성 확대"<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3.26 08:38 ㅣ 수정 : 2025.03.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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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6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 관세 불안 완화 속에 전일 급락한 방산과 바이오 등에 대한 기술적 매수세 등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공매도 재개 잡음과 알리바바 회장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버블 발언 여파 등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장중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주 코스피에서 2조8000억원대 역대급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순매도로 전환한 상태”라며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의 후퇴는 증시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억제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의 한국 증시 접근성 개선은 기대해볼 만한 요인”이라며 “그간 투자 접근성이 제한됐던 외국계 롱숏 헤지펀드들에서 투자 유인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롱숏 헤지펀드들도 개별 업종 혹은 개별 주식에 대한 단기 재료 매매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본질적으로 이같은 성격의 외국인 자금도 매크로, 이익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주가 베팅하는 성향이 짙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추세적인 순매수 전환을 위해서는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전망 호전 △국내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 불안 소멸 △트럼프 관세 리스크 완화 등의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현실적으로는 이번주나 다음주 이내에 이러한 전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 전반에 걸친 외국인 바이코리아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도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는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급등 효과와 트럼프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세 면제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방산주의 차익실현과 공매도 재개 우려 등으로 끝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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