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2,520~2,620선…오라클·어도비 실적 주목"<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20~2,62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 △트럼프 관세 뉴스플로우 △미 2월 CPI, 3월 소비심리 및 기대인플레이션 △어도비, 오라클 등 AI(인공지능) 업체들 실적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에 영향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장 전 발표된 2월 고용 결과를 둘러싼 혼선, 미 재무부 장관의 시장에 대한 부정적 발언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했으나, 이후 파월 의장 연설을 기점으로 급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침체 불안 등으로 미 증시의 조정 과정에서, 2월 고용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컨센서스보다 낮아졌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파월 의장 발언이 증시 반등의 트리거로 작용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불확실성 확대 상황임에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도 “관세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장기 기대 인플레는 안정적이라고 강조하는 등 파월 의장의 시장 친화적인 발언은 침체 내러티브에 둘러 쌓였던 미국 증시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환기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주도 시장은 관세 이슈는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주 중반 12일 예정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벤트의 증시 영향력도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번 2월 CPI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지난달에 비해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주 후반 14일에는 3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예비치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신경써야 할 주요 이벤트”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증시의 체감상 하락을 키우는 것은 엔비디아·팔란티어 등 AI주들의 상대적인 주가 부진에서 기인했다.
이런 측면에서 “오라클·어도비 등 AI 소프트웨어 업체 실적은 국내외 주요 AI 업체들 주가 회복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또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후 외국인의 현선물 매매패턴 변화가 일시적인 수급 왜곡 현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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