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美고용지표 앞두고 경계감 속 숨고르기"<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3.07 09:08 ㅣ 수정 : 2025.03.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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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7일 국내 증시가 전일 기술주 중심의 미국 증시 급락과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브로드컴 호실적에 시간외에서 약 9% 상승하는 점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일부 완충 작용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간밤 미국 증시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고용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마벨테크놀로지 등의 가이던스 부진에 따른 반도체주 급락, 트럼프발 관세 뉴스플로우 등의 요인으로 3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관세발 변동성 장세에 지친 투자자들은 이번주 빅 이벤트인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포지션 정리에 들어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고용과 경기에 대한 둔화 우려가 지속된다는 점이 미국 증시 약세를 심화시킨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이슈도 여전해 시장 불확실성 속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큰 폭으로 후퇴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트럼프는 결국 멕시코·캐나다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오는 4월 2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오는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는 실시하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될 것을 언급하면서, 관세 관련 불확실성 지속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1월 무역적자 규모가 131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향후 강경한 관세 정책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선 이후 랠리를 모두 반납하며 완연한 조정장세로 진입한 상태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 내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비농업 고용지표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발표될 시 반등도 크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저평가 매력 속 외국인·기관들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음식료·철강 등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며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바이오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코스닥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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