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미국발 투심 약화 속 정체 흐름 전망"<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2.26 08:30 ㅣ 수정 : 2025.02.26 08:3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6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소비심리 냉각과 엔비디아·테슬라·팔란티어 등 주요 대장주들의 급락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주 들어 국내 증시는 급락 출발해 낙폭 축소 마감이란 ‘전약후강’ 패턴을 보이면서 미국 증시보다 선방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거래가 이전에 비해 부진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라며 거래대금 감소 사례를 꼽았다. 거래 부진은 2월 초~중순에 비해 시장참여자들의 신중함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미국 경기 향방 등 미국발 불확실성, 주도테마인 AI를 둘러싼 투자 축소 노이즈 등이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발 불확실성에 증시가 여러차례 노출되는 과정에서 저항력이 생긴다는 점은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AI 투자 사이클 훼손 불안감 역시 엔비디아 실적과 3월 중 GTC 컨퍼런스 등 관련 이벤트를 통해 실체화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수반돼야 하기에, 현시점부터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과 더불어 내수 둔화와 성장동력 부진 등의 고민을 남겼다. 

 

한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이 국내 정치 혼란 완화와 관세 리스크 선반영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1,430원대까지 레벨다운이 이뤄졌다는 점도 증시에 중립 이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볼 때 국내 증시 회복력 추세는 유효하다. 다만 단순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 한두 차례 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지금 시점에선 증시 상단이 2,700pt 레벨에서 저항을 받은 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M5의 투자 축소 우려에 따른 미국 AI주 급락 여파로 장 초반부터 1%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한은의 금리 인하, 미 금리 하락 등에 따른 바이오주 강세, 조선·기계 등 방산주들의 주가 모멘텀 회복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채 마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