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숨고르기 장세…방산株 수급 쏠림 여부 주목"<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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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8일 국내 증시가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속도 부담 속에 장중 미국 선물 시장, 중화권 증시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러-우 종전 기대감에도, 나토(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 증액 전망으로 유럽 방산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방산주(조선·기계)와 수급 쏠림 현상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92배를 기록하며 ‘2024년 10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무역분쟁 피해국 인식과 계엄사태 발 ’소버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급격히 조정을 받은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급격한 가격 조정이나 숨고르기 장세의 장기화 가능성은 낮게 가져가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한 연구원은 또 “최근 2~3거래일간 주식시장에서 수급이 재차 유입되면 반등한 바이오 등 성장주의 주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 경기를 둘러싼 골디락스 내러티브가 약화된다는 점은 관세 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초래할 달러, 금리 상승 압력을 중화시켜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앞으로 관세 이슈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8~19년처럼 주식 매도세로 대응하기보다는 관세 뉴스 플로우에 따라 업종 순환매 플레이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소식에 따른 자동차주 약세에도 미국 금리 하락과 중국 경기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바이오·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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